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친구들..

errty 조회수 : 4,251
작성일 : 2017-08-22 00:43:58
저는 전업이고 친구들은 회사를 다니는데요.
얘기하다 남편이랑 관계 횟수 이런 얘기가 나와서..
난 리스고.. 남편이 유흥업소 다녀온 심증은 있는데 엄청 싸우고 이혼할 뻔 했는데 그냥 넘어 갔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친구들이 그 타이밍에 "역시 일을 해야 돼" 이러는거에요. 거기서 좀 괴리감이 생겼어요. 자주 만나는 절친한 아이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맘 맞고 좋아하던 애들인데. 그 말은 즉 제가 능력이 없어서 참고 붙어 산다? 이거로 본능적으로 생각한다는거잖아요.
저도 일하면 좋죠. 돈도 모이고.. 근데 친구들처럼 애들 봐줄 부모님이 계신 것도 아니고 그만 둔 직장 다시 얻기도 힘들구요. 어찌 직업을 구한다해도 도우미 쓰면서까지 제 월급 능력이 안될거에요..
제가 세살 다섯살 이렇게 키우는데, 애들은 하나 키워요. 저희 애들보다 다 어리구요.. 저는 애들한테 애 키우기 힘들다 어떻다 말한 적 없구..
그냥 보면 저를 다른 세상 사람 취급하는 것 같은데 좀 한심하고 나른하게요. 저는 저대로 바쁘고 힘들기까지 어쩔 땐 극기훈련하는 것 같은데 같은 여자로써 왜 하찮게 보는지 모르겠어요..

IP : 218.51.xxx.16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7.8.22 12:46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남편과의 그런 문제를 오픈하신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요
    덮고 살기로 하셨는데 친구들에게까지 얘기할 필요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 2. ㅇㅇ
    '17.8.22 12:48 AM (218.51.xxx.164)

    저도 실수했다 생각해요 몬 생각으로 그런 얘길 털어놨는지..

  • 3. ㄴㄴ
    '17.8.22 12:52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그친구들은 남의 일이라 막말하는듯요
    정말 부모형제여도 속사정은 함부로 말하면 안될듯해요

  • 4. ...
    '17.8.22 12:52 AM (211.36.xxx.206) - 삭제된댓글

    82조언 대부분이 자립할 생각부터 하고 찬찬히 준비하라는 거잖아요.
    이혼위기에 해당하는 남편 바람 사건일때 전업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약자라서 이혼 못하고 칼을 갈거나(이혼준비) 참고살거나 하는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니 결국은 일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이 되죠.
    전업인 친구들이랑 얘기했어도 결론은 같았을거예요.
    냉정한 현실이죠. 원글님 마음을 이해못한 친구들이 잘못은 했지만 그냥 쉽게 진심을 얘기했을거예요.

  • 5. ㅁㅁㅁ
    '17.8.22 12:53 AM (121.227.xxx.29)

    어떻게 저런얘기를 친구들한테 할수있죠?
    친구들사이에 이미 파다하게 다 퍼졌겠네요 망...

  • 6.
    '17.8.22 12:56 AM (218.51.xxx.164)

    어학연수 때 만난 친구들이고 연락하는 애들은 셋 밖에 안남아서.. 커뮤니티가 없어요.

  • 7. dd
    '17.8.22 1:01 AM (211.214.xxx.79)

    친구들이 님을 하찮게 봤다고 하시는건 좀 너무 많이 나가신건 아닌가요.. 물론 텍스트로 봤을때 다 알수 있는건 아니지만
    원글님이 전업이라서 하찮게 봤다기 보다는
    이혼까지 갈 상황일때 직장이 있으면 아무래도 망설이지 않게 되잖아요. 그만큼 맘고생도 덜 할수 있고
    당장 직장이 없을 경우, 개인재산 넉넉하지 않은 이상은 나 너랑 당장 이혼할거다! 이렇게 하기 힘들고..
    그런 의미로 한 얘기 같아요.
    전 두번째 육휴 중인 워킹맘인데요, 워킹맘이든 전업주부든 안 힘든 사람들이 없어요 ㅠㅠ 다들 나름 고충 안고 아둥바둥 사는거죠.. 힘내시고요
    원글님 아이들 조금만 더 자라면 천천히 다시 일할 준비 해보셔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예요

  • 8. ㅇㅇ
    '17.8.22 1:08 AM (218.51.xxx.164)

    저는 남편이랑 그 일 있을 때, 제가 직업이 있고 없고는 정말 1도 생각 자체도 안났고 고려 대상이 아니었어요. 아니라고 잡아 떼고 의심 안사도록 한다고 빌고.. 애기도 어린데 어쩌나 하고 그냥 살기로 한거거든요..

  • 9.
    '17.8.22 1:21 AM (211.187.xxx.28)

    솔직히 직장이 있어도 이혼은 쉬운 일 아니예요 저도 그냥 참고 살아요.

  • 10. 그친구들
    '17.8.22 4:38 AM (70.121.xxx.147)

    그 친구들 일 그만 둬봐야 ...
    일 할땐 프라이드가 대단하죠. 저도 집에 있는 친구들 아깝다고 생각했었으니..그러던 제가 그만두고 집에 있는데 직장맘을 우연찮게 만났는데 얼마나 자기가 직장맘인걸 내세우던지...
    암튼 각자의 길이 있는거구요
    님 친구들 그런식이면 자연스레 멀어질껍니다.
    그리고 남편 그런건 얘기 하지 마세요...

  • 11. 현실인걸 어떻게해요
    '17.8.22 7:25 AM (124.199.xxx.161)

    현사회에서 남자만 믿고 전업으로 있으면 사회적 위치가 애매해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워킹맘이니 하나밖에 낳을 수 없었던 것일 수도 일 하려니 조절한 것일 수도 있구요
    환경이야 자기 복인거고


    공부도 환경이 어땠으면 내가 이만큼 했을텐데 이런거잖아요.
    필요하다면 억지로 만들어야 하는게 여건이죠.

    그사람들이 지금 일을 하고 있어서 계속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게 경쟁인거죠
    살아남는 자와 낙오하는 자

  • 12. 직장 있어도
    '17.8.22 7:29 AM (218.152.xxx.5)

    이혼 어렵긴 마찬가지예요. 혼자서는 못 키우니까 아이가 어리면 더 불가능해요.

  • 13.
    '17.8.22 7:56 AM (223.33.xxx.43)

    내 얘기를 다른 사람이 공감해 주기를 바라지 마세요
    그건 내 문제지 친구들 문제가 아니예요
    심지어는 부모 형제도 나랑 생각이 달라요
    얘기해서 그렇게 반응하면 얘네들 생각은 그런가보다 하고 마세요

  • 14. ㆍㆍ
    '17.8.22 8:37 AM (210.178.xxx.192)

    워킹맘뿐 아니라 전업으로 있다가 알바라도 조금하게 되면주변 전업들 은근 무시하고 그러더라구요. 심심하지 않냐는둥

  • 15. 그년들은
    '17.8.22 9:06 AM (221.145.xxx.131)

    일터에서 맞바람 핀답니까?
    저는 직장은 안다니고 재택 워킹맘인데
    친구들 싸가지가 없네요
    부부관계는 도장찍기 전에는 무조건 좋은척 해야 해요
    어릴적 절친이었나봐요
    스무살 넘으면 절친이 원수되기 쉬워요
    너무 격 이 없어 막말도 쉽게 비밀도 쉽게 털어놓죠
    재수없는 도움안될년들 이참에 끊어도
    사는데 아~~무 이상없어요

  • 16.
    '17.8.22 9:10 AM (223.33.xxx.161) - 삭제된댓글

    82 온지 얼마 안됐나봐요
    어떻게 저런 얘기를 남한테 막 떠벌려요
    뒤돌아 서서 푼수 소리나 듣기 딱 좋을 얘기 ㅠ
    정신줄 놓지 말아요
    핑계 대지 말고 하나씩 준비하면서 사세요
    세상에 믿을 건 자기 자신 뿐입니다

  • 17. ...
    '17.8.22 9:11 AM (180.69.xxx.79)

    그런데 그런 심증을 갖고도...
    살아야한다는건 굴욕이지 않을까요?
    친구들은 아마도 그 과정에서
    경제적인 자립이 없어서...
    그냥 받아들이고
    못 본 척 하나보다 생각했겠죠...

    일견 사실이기도

  • 18. ..........
    '17.8.22 9:42 AM (165.243.xxx.180) - 삭제된댓글

    2돌 미만 키우시면 인정하는데..... 5살 3살 키우시면서 극기훈련 하는거 같다고 하시는건 참 이해 불가네요 ㅎㅎㅎㅎㅎ

    남들은 직장 다니면서 애 둘 키우면서 살아요..... 전업으로 사시면서 극기훈련하는거 처럼 생각하시는 거 자체가 본인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얼렁 일하러 나가세요~

  • 19. 진실인걸요?
    '17.8.22 10:30 AM (119.203.xxx.70)

    부모님 도움 하나없이 아이 키우고 있는 직장맘인데요.

    솔직히 부부싸움 할 때 직장다녀 경제적 독립이 되니까 당당해지고 남편 역시 네가 이혼할 수 있어? 라는 생

    각은 못하는거 같더라고요. 시댁이나 남편이나 당당한 건 사실이던데요.

    님도 그렇게 있지말고 처음에는 도우미 돈이 월급보다 더 나가더라도 직장다니세요.

    지금 님 나이가 마지막 기회일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5832 에릭 문어튀김 왜 삶아서 튀기죠? 4 .... 2017/09/03 6,045
725831 돼지갈비를 김치 넣고 찜하는거 아님 감자탕 3 김치찜? 2017/09/03 1,185
725830 새 드라마 이야기가 없네요 9 .. 2017/09/03 3,067
725829 내 부모라도 100세까지 사는 건 견디기 힘들것 같아요 74 진절머리 난.. 2017/09/03 19,854
725828 찹쌀탕수육 찹쌀탕수육 2017/09/03 819
725827 죽 4인분이면 쌀을 몇컵 씻어놓아야 하나요? 16 ... 2017/09/03 2,921
725826 오랜만에 인사동 갔는데... 1 이니짱 2017/09/03 2,101
725825 요리하는게 너무 싫은데요 7 소나기 2017/09/03 2,618
725824 커피와 질염 연관이? 7 ㅇㅇ 2017/09/03 6,890
725823 박나래씨가 끓인 명란젓찌개 레시피아시는분계세요? 10 최강89 2017/09/03 6,395
725822 저 ATM 돈뽑는 곳에 갇혔었어요; 4 오잉 2017/09/03 4,371
725821 서정희 청초한 발레리나 사진.. 73 ... 2017/09/02 25,328
725820 퇴직연금 2 ... 2017/09/02 1,200
725819 그것이 알고싶다 12 늦게틀어서 2017/09/02 5,327
725818 최강배달꾼 어제 오늘 좀 이상하네요 6 . .. 2017/09/02 2,501
725817 정도를 모르는 남편 4 스튜핏 2017/09/02 2,334
725816 미드 추천해주세요^^ 4 00 2017/09/02 1,451
725815 차키를 6번이나 잃어버릴수있나요? 13 후후 2017/09/02 2,598
725814 댓글 파이어 나서 곧 하이라이트 올라갈 아래 올케 글 5 ..... 2017/09/02 1,473
725813 뜬금없지만 작곡가 윤일상님 애정합니다 ㅎㅎ 9 ㅇㅇ 2017/09/02 1,835
725812 똑똑한 사람들은 사랑에 쉽게 안빠지나요? 4 .. 2017/09/02 3,932
725811 살충제계란 어느트윗 팩폭 3 기레기꺼져 2017/09/02 2,742
725810 하아..맛없는 외식에 돈쓰고나니 속쓰려요 ㅠㅜ 9 ㅇㅇ 2017/09/02 4,557
725809 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하는 아이들.. 8 대견하다 2017/09/02 1,877
725808 금색 변색된 거 방법 있을까요? 4 2017/09/02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