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성적인 아기엄마 아기한테 미안하기만 하네요.

곰순엄마 조회수 : 3,160
작성일 : 2017-08-21 22:05:18
자랄때 집안 환경탓에 방치되다시피 컸어요.
한번도 재밌게 놀이를 해본 기억이 없어요 스스로도 안됬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대로된 인간 관계 하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네요.
그냥.. 관계가 어렵고 나이먹을수록 제가 내성적이라는걸 더더욱 느끼다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았어요.
아기는 예쁜데 저는 왜 무표정이죠 아기와 놀아주는것도 너무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과 다투거나 안좋은 일이라도 있으면 더욱 더 힘들어요.
처음에는 아기엄마 친구들도 많이 만들고 친정에 문센에 마구 쏘다니다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와 한달 아기와 단둘이 지내니 너무 힘이 듭니다.
아기는 엄마가 놀아주길 간절히 바랄텐데요
저는 저도 모르게 집안일을 핑계삼아 아기가 원하는걸 충족시켜주지 못해요
자책감은 우울감을 낳고 다시 자책..
세상에 이런 모지리 엄마가 어딨을까요
정말 어디가서 상담이라도 받고 싶어요 우울증같기도 해요.
기대지 않고 스스로 혼자 서서 아기 잘 키울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제가 엄마인지 애인지 모르겠습니다.

IP : 218.55.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1 10:10 PM (220.78.xxx.36)

    제 친구는 한부모가정인데요
    이혼하고 딸네미 하나 키우고 있어요
    남편하고 좀 떨어지고 싶다고 연고지 없는곳으로 이사와서 딸하나 키우는데
    딸네미 친구 만들어 줘야 된다고 일부러 힘들게 또래 애기엄마들하고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그냥 공원이나 놀이터 가면 딸이 4살때부터 혼자 키웠거든요
    그냥 두면 딸이 알아서 모래장난 하거나 놀이기구 타거나 또래 친구들 있는데 가서 같이 어울려 놀거나
    하고 그냥 둔대요
    벤치에 앉아서 보면 애기 엄마들이 와서 친구한테 말시켜서 어울리고 하긴 했는데 그것도 처음만 그러고
    나중엔 그냥 혼자 스마트폰 보거나 딸네미 노는거 보거나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 2. ..
    '17.8.21 10:10 PM (220.126.xxx.4)

    그게 몸이 힘들어서 아기한테 웃어줄 여유가 없겠죠
    청소도 내려놓을줄 알아야되는데 안되죠?
    저도 방치되다시피 컸는데 아기한테 정말 잘 웃어줘요
    대신 집안일을 미뤄요
    외출도 멀리안가고 문센도 안가요 친정은 멀어서 못갔네요
    피곤하면 애한테영향가요
    늦게자지말고 하루 7,8시간 자도록 노력해보세요
    육아도 노력해야죠
    아 난 이런사람이야를 애기한테 합리화시킬건 아니잖아요

  • 3. 무조건 나가세요!
    '17.8.21 10:33 PM (61.82.xxx.218)

    산과 들과 새들 길고양이들도 만나게 해주면 좋은 엄마예요.
    겨울이면 어차피 외출 잘 못할텐데, 지금 부지런히 아기 데리고 나가세요.
    온 세상을 아가 눈에 담아 주세요~

  • 4. .............
    '17.8.21 10:39 PM (216.40.xxx.246)

    아기들 어릴땐 그냥 밖으로만 나가도 좋아하지않나요?
    6살은 되야 친구 있고 없고 따지지요...

  • 5. chloe07
    '17.8.21 10:42 PM (223.62.xxx.152)

    문화센터는 어떠세요?

  • 6. 몇살
    '17.8.21 11:04 PM (183.96.xxx.129)

    아기가 몇살인가요

  • 7. ...
    '17.8.21 11:17 PM (175.124.xxx.123)

    내성적인 거랑 상관이 있나요?
    전 내성적이라 아이랑 둘이만 있는 거 좋았어요.
    애 어릴 땐 일년 넘도록 둘이서만 보냈어요.
    물론 주말엔 남편도 놀아줬지만...

    여튼 생각하시는 것과 반대로 외향적인 성향이라
    둘만 있는 갇힌 환경이 지치게 하는 게 아닐까요?

  • 8. 곰순엄마
    '17.8.21 11:27 PM (218.55.xxx.77)

    아기는 16개월이에요
    댓글들 보니 내성적인 제 성격보다 제가 사는데(배우자포함) 많이 지쳐있었나봅니다. 눈치 많이보고 늘 위축되있어요 노홍철처럼 밝고 에너지 넘치고싶어요

  • 9. 그건
    '17.8.21 11:45 PM (183.98.xxx.104)

    내성적인 탓보다 남편과의 관계가 편치 않거나 불만이 많을때 그렇던데요.전 아주 내성적인 사람이라 밖에 안 나가고 거의 집안에서 아이 키웠어요.그래도 아이랑은 책도 읽어주고 놀이도 많이 연구해서 놀아줬는데 남편이 밉거나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못 줄때 마음이 불안정해서 놀아주기가 힘들었어요.

  • 10. 곰순엄마
    '17.8.21 11:59 PM (218.55.xxx.77)

    맞아요 배우자 영향 많이 받지요..혼자서 우뚝 설 수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 11. ..
    '17.8.22 12:26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난 내성적은 아니지만 예민한 아이와 약하게 아토피 아이를 기르다 보니
    시간에 쫒기고 틈틈히 좋아하는 것도 해야하고 결정적으로 동네 아줌마들과의
    잡담 같은걸 젛아하지 않아 만나면 인사 할 정도로만 사궜어요.
    대신 거의 날마다 해질녁이면 두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한바퀴,
    저녁 노을도 보여주고 지나가는 개도 보여주고 나무나 꽃도 보여주고..
    약간 변두리라서 동네를 좀 벗어나면 자연을 접할수 있었거든요.
    아이들도 마음을 풀어줘야 더 좋은거 같았고
    유치원 들어갈때 쯤 까지 그러고 다녔던거 같아요.
    큰아이는 친구나 바깥놀이를 더 좋아하는 어린시절을 보내고
    작은앤 남자애 치고 조용하고 좀 정적인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둘 다 크게 교우관계 문젠 없이 성장한거 같아요.
    크고 보니 어릴때와 반대로 뒤바뀐거 같기도 한데..
    조용하다고 친구가 없는것도 아니고 외향적이라고
    꼭 좋기만 한것도 아닌거 같아요.
    애들은 변화무쌍하게 자라죠.

  • 12. ㅇㅇㅇ
    '17.8.22 8:53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저도 타지에이사와서
    거의연연생으로 애들낳고
    남펀도 그때 막 일별려서 퇴근이 8 시
    저는 애들과 같이놀았어요
    놀이터가서 놀아주고 스케치북에그림그려주고
    시장가고 공원에 놀러가고
    좀더 저극적으로 밖으로 나가세요
    82힌시간에 집얼른 치우고 나가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230 까르띠에 시계 추천 부탁드려요 7 까르 2017/09/06 3,850
727229 동안이란게요. 5 .. 2017/09/06 1,848
727228 시부모가 강남 대형평수 사는데 쉐어하우스로 합가하자면 하실건가요.. 19 여러분은? .. 2017/09/06 8,642
727227 비트코인 1 동전 2017/09/06 1,065
727226 샌드위치롤 레시피 알려주세요^^ 2 달콤 2017/09/06 1,355
727225 마장동 축산물시장 실망이에요 2 d 2017/09/06 1,522
727224 성주 소성리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뉴스민 생방송) 4 ... 2017/09/06 491
727223 30대 중반인데 발자주름이 져요 6 ㅎㅎ3333.. 2017/09/06 1,770
727222 서울에서 곱창 제일 유명한 곳이 어딘가요? 15 .. 2017/09/06 3,480
727221 속초 삼척 가려고하는데요..숙소고민이네요~~ 5 강원도 2017/09/06 2,721
727220 머리가우수수.. 모근 튼튼하려면 뭐해야죠? 14 비누로 2017/09/06 3,966
727219 부추전 댓글 주신분 감사해요. 2 ..... 2017/09/06 2,095
727218 혹시 수시 안쓰는 고3 있나요? 3 고3 엄마 2017/09/06 1,757
727217 MBC 총파업 중에 직원들은? 6 .. 2017/09/06 1,210
727216 카레에 생크림 넣으니 진짜 맛있네요~ 18 감동 2017/09/06 5,868
727215 애절했던 대파룸의 시작 20 잘알랴줌 2017/09/06 4,555
727214 미국에서 학교다니신 분, 이 기호 의미 궁금해요 6 ㅇㅇ 2017/09/06 3,258
727213 외모. 우리 나라 아주머니들만 그러는 거 아니예요 1 Zzzz 2017/09/06 1,858
727212 어디 속털어놓을 까페 없나요? 1 ㅡㅡㅡ 2017/09/06 1,115
727211 식당 중에서 진짜 맛있다고 생각하는 곳 알려주세요 16 안알랴주지마.. 2017/09/06 4,493
727210 주말에 설악산가는데요 3 봉정암 2017/09/06 1,039
727209 주말부부 시작했는데 부부사이가 너무 멀어지네요. 29 냉전 2017/09/06 16,992
727208 임신 후 튼살 안 생긴 분 있나요? 27 ㄹㄹㄹㄹ 2017/09/06 7,338
727207 대학추천 2 고3 2017/09/06 979
727206 요즘 영화 볼만하거 좀 있네요. 13 체리세이지 2017/09/06 3,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