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의 도리

궁금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7-08-21 16:03:37
언니네가 저희 집에 놀러 와서 3박 했는데, 초등 6학년인 큰 조카는 저희 집에 며칠 더 묵다가 가기로 했어요. 저희 집이 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라, 제가 운전해서 공항까지 언니네 가족을 태워주기로 했는데요. 큰 조카에게 공항에 배웅하러 같이 갈 거냐 물어보니, 자기는 그냥 저희 집에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그냥 집에 있으라고 했는데, 저희 남편은 애한테 갈 건지 말 건지 물어볼 게 아니라, 공항에 배웅하러 가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거예요.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가는 거리이고, 1주일 내로 다시 만나는데, 집에서 인사하면 되었지 왜 공항까지 가야 하냐고 저는 반문했죠. 그랬더니 남편은, 그게 자식으로서의 도리라고 하네요.

객관적으로 볼 때, 이 상황에서 공항에 배웅하러 가는 게 자식 된 도리인지 궁금해서 다른 분들 의견 여쭤봅니다. 제가 제 친정 조카라고 마냥 감싸고 도는 건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IP : 211.228.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1 4:05 PM (209.171.xxx.68)

    안가도 된다에 1 표.

  • 2. ㅋㅋ
    '17.8.21 4:16 PM (180.224.xxx.157)

    그런 일에 무슨 '도리'씩이나...
    어린애한테 물어보니 걍 지 하고싶은대로 대답한거겠죠.
    만약에 글케 묻지 않고 그냥 ㅇㅇ야~ 같이 공항가게 나와~ 그랬으면
    네~ 하고 따라나섰을 애죠.
    그리고 언니네 가족한텐 아무렇지 않은 일이면 원글님네가 상관할 일도 아니고요.

  • 3. ...
    '17.8.21 4:20 PM (211.246.xxx.28)

    엥 초등생한테 자식의도리래 아빠 해외출장가면 자식 꼭 데리고 공항까지 배웅가고 올때 공항까지 마중가고 해야되네요 참내

  • 4. 궁금
    '17.8.21 4:26 PM (211.228.xxx.245) - 삭제된댓글

    네, 안그래도 공항 가는 길에 언니에게 큰 애가 배웅 안가서 섭섭하지 않냐고 했더니, 전혀 개의치 않더라고요.

    큰 조카가 저희 친정 부모님께 첫 손주이고 좀 긴 시간 동안 유일한 손주였어서,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는데, 저희 부모님이 어떨 땐 제가 보기에도 과할 정도로 애가 하자는 대로 다 해주셨어요. 그래서 제 남편은 그게 항상 못마땅했는데, 저희 부모님께는 말도 못하고 저한테 맨날 뭐라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큰 조카가 하는 행동까지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이번에 이 일이 있어서 제게 애 교육을 왜 그렇게 시키냐며 뭐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 5. 궁금
    '17.8.21 4:27 PM (211.228.xxx.245)

    안그래도 공항 가는 길에 언니에게 큰 애가 배웅 안가서 섭섭하지 않냐고 했더니, 전혀 개의치 않더라고요.

    큰 조카가 저희 친정 부모님께 첫 손주이고 좀 긴 시간 동안 유일한 손주였어서,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는데, 저희 부모님이 어떨 땐 제가 보기에도 과할 정도로 애가 하자는 대로 다 해주셨어요. 그래서 제 남편은 그게 항상 못마땅했는데, 저희 부모님께는 말도 못하고 저한테 맨날 뭐라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큰 조카가 하는 행동까지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이번에 이 일이 있어서 제게 애 교육을 왜 그렇게 시키냐며 뭐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 6. 에구
    '17.8.21 4:48 PM (125.177.xxx.62)

    너무 예의 따지고 도리 따지다 보면 생각이나 행동이 유연하지 못한 아이가 되는것 같아요.
    서로 편한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 7. 아하..
    '17.8.21 5:24 PM (59.8.xxx.179) - 삭제된댓글

    그 조카가 맘에 안들어서 그러는거에요.. --; 그런데다가 집에 며칠 더 있겠다하니 심사가 꼬인거죠.
    초등6학년에 무슨 도리를 따져요? 자기나 잘하라 그래요 --;

  • 8. ...
    '17.8.21 8:22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조카를 마음에 안들어하는 거 알면서 왜 더 데리고있어요?
    잘 이해가 안되요...
    언니부부가 있을 때야 식구모두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뻔히 남편 마음 알면서 서로 더 사이가 안좋아질 수 있는 데 굳이 더 있게 하는 거 이상하지않나요...
    있어봐야 남편은 조카에게 미운 감정만 더 생길 것 같아요.
    남편눈에는 조카는 버릇없는 아이로 인식되어있는 데 원글님 집에 있는 동안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또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더 싫어하는 감정만 가속될 겁니다.

  • 9. ..
    '17.8.21 9:33 PM (49.170.xxx.24)

    남편이 이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884 외국인이 한국어 "없애고" 문법을 물어 보는데.. 3 한국어 2017/09/08 1,015
727883 박근혜 캠프 출신, 공기업 특채…1년에 하루 출근 급여·퇴직금 .. 2 고딩맘 2017/09/08 598
727882 피부가 유전이라면 2 .... 2017/09/08 1,225
727881 님은 벌써 80년대 전통시대로 돌아 간 것 같습니다(수정) 17 샬랄라 2017/09/08 2,824
727880 저수지게임 저도 혼자에요 12 아이쿠 2017/09/08 1,804
727879 핸드폰을 넘 자주 오래 봐요... 5 이건 중독이.. 2017/09/08 1,002
727878 내신은 낮은데 모의가 높은 고2 입니다 2 r고2 2017/09/08 1,682
727877 와~ebs교육대토론....열받게하네요 5 …… 2017/09/08 1,195
727876 최근 일어난 웃지 못할 일들 5 길벗1 2017/09/08 2,265
727875 팬텀싱어 하는 날이네요. 21 오날 2017/09/08 2,008
727874 비타민 효과를 제대로 느끼는 분들 계시나요 8 . 2017/09/08 2,679
727873 결혼 전 친정엄마와 친하셨나요? 4 질문 2017/09/08 1,607
727872 카페 커피 어디가 제일 맛있나요 26 Bean 2017/09/08 4,215
727871 "여권은 공영방송 장악 꿈도꾸지마라"시위한 K.. 17 잡것들 2017/09/08 1,557
727870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후배님들께! 4 4 가을 2017/09/08 2,142
727869 홍수때 유럽나가 비난받자 국민을 레밍이라 한 김학철 6 richwo.. 2017/09/08 1,019
727868 최대현아나와 김정근아나.. 13 Mbc 2017/09/08 4,055
727867 건성인데 등 여드름 나시는 분 5 ㅇㄷㄷ 2017/09/08 791
727866 해외에서 외국인과 결혼하고 한국에서 보조금 받는 사람도 있어요 6 .... 2017/09/08 1,480
727865 집 KT요 kt랑 lg중 뭘로 보세요? 7 추천해주세요.. 2017/09/08 658
727864 저만 이런 건가 이상해요. 14 ... 2017/09/08 3,618
727863 강서구 구의원들 명단과 프로필 입니다. 탱자 2017/09/08 660
727862 이재명 사모님은 정말 화를 내네요 37 동상이몽 2017/09/08 19,313
727861 20대 청년이 아들로 안보이고 남자로 보인다면 20 .. 2017/09/08 8,217
727860 지난 주 저수지 영화 시사회갔었어요 3 웃읍시다 2017/09/08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