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한달에 반정도 해외근무인데

미안하지만..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17-08-21 10:24:18

오늘 갔거든요.. 인천공항 갈때는 안쓰럽고.

남편또한 가기 싫어하면서 가는데..

 

문제는 가고 나면 속이 후련하네요.

 

오늘 정확히 이해했는데. 저의 이 마음..

 

완전 손하나가 준 느낌..

 

아들 하나만 있거든요. 지금 중3.

 

근데 남편이 있을때는 아들이 한 3-4명 있는 느낌인데.

남편이 출국하니, 원래대로 아들하나만 챙기면 되겠다 하는 그런 느낌.

 

저도 직장다니는데 제주변 남자들은 어쩜 다 가정적이고 애들한테도 엄마보다

더 신경쓰고.

 

제 남편은 이날이때껏 제가 다 알아서 했거든요. 귀찮은것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기때문에..

 

그대신 잔소리는 크게 없어요. 제가 알아서 다 해도.

 

젊어서는 좀 있었는데 나이들수록 그런건 없어요

 

잔소리하면 제가 가만히 안있으니 그런것도 같고..

 

하여간.. 오늘 떠났는데.. 제 어깨가 가벼워졌네요.

 

특히나 이번엔 귀국할때부터 감기기운있다고 골골 거리더니.

 

완전 애기도 아니고. 엄살은 얼마나 심한지. 성인인데 감기기운좀 있어도 움직이는데

 

엄청 힘든건 아니잖아요. 나중엔 남편 챙기느라 제가 몸살날뻔했네요.

엄살좀 피지 말라고 했더니. 오랜만에 왔는데 서운하다느니 어쩌니..

 

지금 40대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인데.. 노후에 얼마나 애기처럼 제 손을

필요로 할까.. 그나마 지금은 자주 떨어져있어서 제가 숨통이 좀 트이는데

하여간 걱정입니다..

 

IP : 211.253.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1 10:27 AM (175.192.xxx.37)

    다 그렇죠 뭐.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 하잖아요.

  • 2. 살림사랑
    '17.8.21 10:31 AM (222.237.xxx.110)

    부럽습니다 ㅜㅜ

  • 3. ㅇㅇ
    '17.8.21 10:39 AM (125.191.xxx.148)

    저도 그래요 ㅎ
    저도 남펴니 출장이 잦아서..
    있으면 왜이리 불편하고 그런지..
    원래도 대화도 잘안되는데(본인 필요한 말만하고 그 이외 말을 잘 안해요 묻는애기도요)
    애들앞에서 싸우는것도 싫고하니
    없는게 편할떄가 더 많네요..

  • 4. ...
    '17.8.21 11:01 AM (61.74.xxx.93)

    저도 주말부부라 동감해요. 제 남편도 막내라 엄살 많고 챙겨주기 바라고
    애들 위주로 하는 거 서운해해요. 떨어져산지 3년쯤 되니 더 힘들어 하구요.
    나이도 이제 50대 초반이라 체력도 떨어지고 아마 호르몬 변화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
    그래도 나이 들어 은퇴하고 계속 같이 살게되면 본인 일 본인이 챙기게 습관 들이면
    나아질 거라 생각해요. 본인도 지방에서 자기 원룸에서는 치우고 사는데 좀 익숙해진 것 같구요.

  • 5. 저도 부럽네요
    '17.8.21 11:02 AM (61.82.xxx.218)

    제 남편은 한달에 한번 정도만 가요. 일주일 정도~
    저도 그 일주일 완전 편해요. 애들 위주로 해먹이고, 청소도 덜 신경쓰고, 친구들도 편하게 만나고요.
    남편 퇴직하면 제가 남편 두고 어디 한번씩 다녀올까 생각 중이네요.
    부부가 적당히 떨어져서 개인시간도 갖고 해야지, 너무 붙어 다니면 싸움만 나~~

  • 6. 에이구
    '17.8.21 11:04 AM (58.140.xxx.42)

    그런감정 숨기시고 있을때는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다 여자들 남편 딴일생기면 분노탱천
    너무하는거같아요

  • 7. 원글
    '17.8.21 11:17 AM (211.253.xxx.18)

    제 남편은 3남매중 둘째인데 약간 애정결핍이 있는것 같아요.시부모님들한테.. 그래서 좀 챙김받고, 그래야 만족하고.
    대학때 CC인데 자기 생일엔 친구들 여럿불러서 떠들썩하게 놀아주고. 이래야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

    예전엔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큰불만없이 제가 챙겨줬는데(엄마같은 마누라인거죠) 저도 나이드니..힘들고 그러네요. 둘이 동갑이거든요.

    어쨌건 한달에 반은 나가있으니, 전보다는 더 독립적인되긴했어요. 집에선 꼼짝도 안하려고 하는데 스스로 밥도 챙겨먹고 하니까. 거기다가 마누라 힘든거 고마운거 알게되었다고 제게 고해성사 비슷하게 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그 성격은 어디 안가네요. 이번엔 한국들어와 있는 동안에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9648 카드결제 질문 드려요 카드결제일요..ㅠ 제발 6 하아 2017/09/13 1,315
729647 차이나는 클라스 보고 계신가요 3 누리심쿵 2017/09/13 2,002
729646 법 시행일이 2017년 10월 19일이면 그 전에~~ 2 ffff 2017/09/13 436
729645 블라인드 채용이면 학점 안 보나요? 면접 2017/09/13 935
729644 가지밥..가지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다고 할까요? 22 체리세이지 2017/09/13 5,629
729643 스쿼트 런지 열심히 하시는 분 2 나만 그런지.. 2017/09/13 2,219
729642 일본어 질문입니다 12 바이올렛 2017/09/13 1,249
729641 카처 스팀청소기 사용하시는 분 1 표독이네 2017/09/13 1,236
729640 회 김치냉장고에 하루 정도 보관 될까요? 8 고민 2017/09/13 6,664
729639 걷기운동은 어디에 좋은거예요? 16 궁금 2017/09/13 7,074
729638 탈원전논쟁, 탈탈 털리고 부들부들 고성에 삿대질까지 5 고딩맘 2017/09/13 876
729637 매살거르고 남은 것들 3 매실 2017/09/13 850
729636 고양이 좋아하시는분들 고양이 비키니 보세요 ㅋㅋㅋ 8 zzz 2017/09/13 2,196
729635 유투브 목록 영상 사이 야한 영상이 한 줄씩 보여요 1 ... 2017/09/13 884
729634 [펌] 그알 돈암동 미제 살인사건 교수 성명서 2 .. 2017/09/13 4,080
729633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소환 불응..수사 차질 3 아니 왜 2017/09/13 1,222
729632 기사] 매출 가장 높은 출근시간에 편의점 문닫으라는 정부???.. 25 김상조 무능.. 2017/09/13 6,007
729631 갱년기 대비로 뭐가 좋은가요? 4 ... 2017/09/13 2,980
729630 다카 폐지란 무엇인가? LA 이민법 전문 이승우 변호사 light7.. 2017/09/13 651
729629 펫시터 너무 속상하네요 4 .. 2017/09/13 2,345
729628 개인사업자분들 카드 어떤 거 쓰시나요? 1 ㅁㅁ 2017/09/13 531
729627 도와주세요 22살 딸 내보냈습니다. 55 무기력 2017/09/13 29,703
729626 광주분들 도움좀주세요~~^^ 3 가을좋아 2017/09/13 848
729625 전기압력밥솥 6인용?10인용? 18 결정장애 2017/09/13 4,163
729624 수원화성행궁인근에 사는거 어때요? 10 궁금 2017/09/13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