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딸아이 공부라고는 1도 관심없고
어떻게든 끝까지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해주려 하지만
본인 의지가 없으니 하루하루가 피말립니다.
숙제도 안해, 시간도 안지켜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아이 때문에 집에만 들어오면 기분이 안좋고 남편하고도 다투게 되네요.
어떨 땐 이 아이 때문에 이 집을 떠나서 영영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제가 아이가 공부 안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소릴 하는 게 아니고
이 아이가 과연 무사히 학교를 졸업은 할까 노심초사 보냅니다.
작년에는 벌점을 30여점 받았는데 그거 선도위 막아보겠다고
서울 시내 봉사활동 찾아다니며 시켜 겨우 상쇄시켜 막았더랬어요.
지금 성적으로는 수능은 무리고 어떻게든 내신에 맞춰 전문대라도 보내야지 싶은데
만날 제 얼굴 꾸미는 거나 하고 있으니 그냥 너 좋아하는 메이컵 해라 이런 생각이고
서울시내 전문대 중 메이컵 관련 학과 보낼 생각하고 있어요.
궁금한 건 메이컵을 전공하면 어떤 곳으로 취직하게 되는지,
제가 지나다니면서 본 거라곤 백화점 화장품 매장 언니들 - 이젠 이 언니들이 예사로 안보이네요
그런 곳에서 근무하면 월 보수는 얼마나 받는지, 어떤 경로로 취직하는 건지
여러가지가 궁금하네요.
혹시 관련 업종이시거나 아는 거 있으면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