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4년차 설거지 한 번도 안 시킨 시댁도 있어요.

이런 시댁 조회수 : 4,899
작성일 : 2017-08-20 21:29:27

이런 저런 시댁 이야기 보니

제 경우가 진짜 조금은 특이한 것도 같아 써 봅니다.


홀 시어머니 아직 총각 시동생과 함께 사시는데요.


결혼할 때도 비용 양 쪽 축하금식으로 똑같이 돈 받아

공동 통장에 넣고 준비했구요.

예단, 예물도 저희가 알아서..


집은 아이 아빠가 민간분양 담청된 거에 들어갔는데

제가 모은 돈으로 중도금 보탰구요.


시댁이 집에서 40분 정도 거리에 사시는데

살림에 도통 관심이 그닥 없으신 편.


명절 때 미리 가서 잔 적도 없고

아침 때 가서 어머님이 준비한 거로 간단하게 차례 지내면

치우는 것만 저희 부부가 돕고 아이들과 밥만 먹고 나와요.

가끔은 힘들다고 명절 때 오지 말라고 하실 때도 있구요.


쿨하다면 쿨하신 편이고

욕심이 없으신 건가..

저희 엄마는 니 편한 이유가 시누이가 없어서일꺼다 하시는데.


다 좋죠. 너무 좋은데.


근데 문제는

..


아이 아빠가 직장 때려치고 사업 한다고

생활비 주는 게 들쑥 날쑥... ㅠㅠ


제가 벌어서 기본 생활은 유지 되기는 합니다만.

가끔..그런 생각도 하죠.


능력 있는 남편과 스트레스 주는 시댁 조합은

어떤 삶일까..


고로,

완벽한 인생은 없다는.에효.


자랑글인지 푸념글인지..^^;;;

IP : 118.218.xxx.6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0 9:32 PM (221.167.xxx.125)

    복받았다 하고 사세여

  • 2. ...
    '17.8.20 9:36 PM (1.245.xxx.33)

    저는 시집이 좀 그래도 돈 잘 갖다주는 남편이 나아요.
    원글님 남편이 그러셔서 시모님이 그러실수도 있습니다.

  • 3. ...
    '17.8.20 9:37 PM (1.245.xxx.33)

    생각이 있는 시모면 그 상황에 돈버는 며느리...
    어렵죠

  • 4. 그쵸 복 받은 건데..
    '17.8.20 9:38 PM (118.218.xxx.68)

    시어머니의 쿨함이
    아들에 대한 ..덜 떳떳함? ..아쉬움?? 그런 게 작용한 건지

    원래 성격이신건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용심 부리는데는 아들 능력과는 무관하다고
    지인들이 그러기도 하던데..

  • 5. 원래
    '17.8.20 9:40 PM (124.54.xxx.150)

    무심한 성격일거에요
    못살아도 자격지심에 더 며느리 잡는 시집도 있습니다 내아들에게 함부로 할까봐 그러겠지만 그게 더 무시받을 행동이라는거...

  • 6. 그쵸? 음..
    '17.8.20 9:41 PM (118.218.xxx.68)

    자주 뵙지는 못해도 그래도 만날 때
    안부 묻게 되는데

    저에 대한 질문..일은 어떠나. 등등 거의 안 하시는 거 보니
    상황이 그래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구요.

    잭팟 터지듯
    아이 아빠 일 확 잘 풀리면.......변하실까요?^^

    아주 가끔은 그런 삶도 ..가끔..꿈꿔보네요.
    물론
    지금 상황이 극한 수준은 아닙니다만..ㅠㅠ

  • 7. ,,
    '17.8.20 9:44 PM (220.78.xxx.36)

    저희 엄마 보면 그냥 성향이 그런거 아닐까요?저희 오빠 대기업..그럭저럭 돈 잘 법니다.
    언니도 그냥 회사 다니고 맞벌이
    조카들 엄마가 다 키워주고 계시구요 힘들다고 명절음식 전부다 저랑 엄마랑 하고
    언니는 와서 그냥 먹고 친정 갑니다.
    평소 새언니 힘들다고 전화 이런것도 안하십니다.
    오빠가 돈 잘벌고 아빠닮아 가정적이에요

  • 8. 오..^^
    '17.8.20 9:47 PM (118.218.xxx.68) - 삭제된댓글

    본문에 쓴 완벽한 인생의 실제 사례네요.ㅎㅎ

    진짜 복 받으신 분은 여기 있는 거로..^^

    시누이 말고 올케분이 직접 올리셨으면 좋았겠지만
    멋진 엄마 두셨네요.~~^^

  • 9. 오..^^
    '17.8.20 9:48 PM (118.218.xxx.68)

    본문에 쓴 완벽한 인생의 실제 사례네요.ㅎㅎ

    진짜 복 받으신 분은 여기 있는 거로..^^

    시누이 말고 올케분이 직접 올리셨으면 좋았겠지만
    넘 희생적이시고 인기 많을 엄마 두셨네요.~~^^

  • 10.
    '17.8.20 9:50 PM (223.62.xxx.143)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도 설거지 안 시키고 오라가라 안하는데
    이게 원래 쿨하신 분이 아니고 좋은 시어머니 노릇은 하고 싶어서 그랬던거라 8년차 되니 부작용이 심하네요.

    자기가 나름 맞춰주는데 저는 기대에 부응 안하니 (말을 안하는데 뭘 원하시는지 어찌 알라는건지)

    결혼 8년만에 너무 애교없고 연락없다고 우회적으로 타박당했고 이상한 타이밍에 막 화를 내세요.

    차라리 설거지 시키고 오라가라 그러는게 나았을 듯.

    초기에 살살 말하셨음 저도 알아서 맞췄을텐데
    이제와서 저렇게 나오시니 저도 잘하고 싶은 마음 딱 사라졌어요.

    나중에 남편이랑 시어머니랑 둘이 살라고 하려고요.

    진심으로 쿨한 시어머니들 부럽습니다

  • 11. 뭐든
    '17.8.20 10:08 PM (175.209.xxx.57)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수입 들쑥날쑥인데 갑질하는 시댁 있어봐요.
    세상 편한 시댁이라 좋네요.

  • 12. ㅎㅎ
    '17.8.20 10:18 PM (59.5.xxx.31)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희도 남편이 수입이 들쭉날쭉
    사업... 아니고 평생 비정규직
    친정에서 생활비 보조해주시고

    시댁갑질 거의 없으시고요 전무하다 해야 하나
    내아들 하나 잘 챙겨다오 라는 심사가 때로 노골적으로 보이시고...

    명절... 비슷하고요

    저도 가끔 생각합니다
    시댁이 돈이 있고 남편이 능력이 있어 갑질을 하면
    그건 어떤 기분일까 기꺼이 참게 될까?

    머 망상이고...
    최악아니고 어머니 인품에 감사드리며 살아야죠
    미안하단 말씀 못하시지만 미안해하시는 거 알고..
    그와중에 아들 끝까지 챙겨서 보듬어줬으면 하시는 맘 알고요
    (친정이 잘 살아요)

    말이 길어지네요
    어떨땐 걍 그런갑다 하며 이것도 복이려니 하는데 주기적으로 ㅎㅎ

    암튼 원글님 이해해요

    누구나 인생의 구멍은 있으니까...라고 뭐 생각하죠 뭐

  • 13. 우리집
    '17.8.20 11:46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엄마가 일 못하고 솜씨 없다고 할모니가 일 안시키심.
    할모니 손 야무지고 부지런해서 딸(고모들)이 살림 만지는 것도 싫어함.
    엄마가 재복있고 살림 알뜰해서 아빠하는일이 잘되는 거라고 늘 말해주심.

  • 14. ..
    '17.8.21 1:03 AM (110.35.xxx.65)

    설거지 일년에 3번정도 하는거같아요.
    명절은 큰집에서 지내니 패스
    어버이날,시부모님생신 까지 3번이요.
    일년에 시댁을 이벤트있을때만 가는지라 설거지
    할일도 없네요.

  • 15.
    '17.8.21 5:00 AM (118.34.xxx.205)

    갑질있는대로하고
    남편수입거지같은 집도있어요
    결과는 이혼. ㅎ

  • 16. 흐흐
    '17.8.21 11:33 AM (211.38.xxx.42) - 삭제된댓글

    우리집도 그래요. 울 올케 10년 됐는데 ㅋㅋㅋ
    엄마도 나도 ...물론 나도 잘 안하지만
    내가했음했지

    동생내외 밥먹고 과일먹고 그냥 가요~그러라고해요
    (전 시누입장이지만)

    엄마도 저도 그게 편하고...

  • 17. ㅎㅎ
    '17.8.21 11:35 AM (211.38.xxx.42)

    우리집도 그래요. 울 올케 10년 됐는데 ㅋㅋㅋ

    엄마도 나도 ...물론 나도 잘 안하지만
    내가했음했지

    동생내외 밥먹고 과일먹고 그냥 가요~그러라고해요
    (전 시누입장이지만) 동생도 잘 벌고 그래요~

    올케도 남편 위해주고하는게 보이니 이뻐보이고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해요.

    엄마도 저도 그게 편하고요. 오히려 엄마보다 제가 더 못하지만요~

  • 18. 저 8년차
    '17.8.23 12:46 PM (125.184.xxx.67)

    작년에 한번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5790 유방암1-2기 8 000 2017/09/02 4,548
725789 요즘 아이들 연애는 어떤가요 5 에버랜 2017/09/02 1,539
725788 혼자 사는 여자분들 절대 혼자 사는 거 데이트 남에게 노출 하지.. 6 ... 2017/09/02 6,599
725787 언니는 살아있다 3 하하 2017/09/02 1,914
725786 70년대말 남자가수 이름 좀....ㅠ 17 기억 2017/09/02 2,673
725785 하객알바 해보려는데요 4 요즘 2017/09/02 3,453
725784 여자가 귀걸이하면 정말 1.5배 예뻐보이나요? 14 .. 2017/09/02 9,795
725783 늦여름 제주도 여행기(길어요) 25 111 2017/09/02 4,257
725782 요즘은 여행자수표 없죠? ㅁㅁㅁ 2017/09/02 327
725781 오늘 나이트랑 클럽가서 놀려구요ㅎㅎ 5 .... 2017/09/02 2,073
725780 수욜까지 이과문과 정하라고.. 2 고등학부모 2017/09/02 1,063
725779 옷 좀 버릴 수 있게 한마디씩 거들어주세요 16 ... 2017/09/02 4,052
725778 입술 안쪽 점막 000 2017/09/02 558
725777 문대통령이 제일 잘 생겼어요~~~ 11 진짜 2017/09/02 2,325
725776 서기 유엽의 미인초 7 tree1 2017/09/02 1,238
725775 저는 만년필이 있어요 1 저는 2017/09/02 798
725774 Francoise Hardy - Comment Te Dire A.. 1 뮤직 2017/09/02 494
725773 정차하고 있다가 뒷차가 들이받아서 입원했는데요 3 밍키 2017/09/02 1,842
725772 팩폭기 추미애 대표 트윗. jpg 11 으악 2017/09/02 2,307
725771 향수 인생템 있으신가요~ 93 음음 2017/09/02 13,021
725770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라, 군사독재도 아니고 61 적폐가누군지.. 2017/09/02 4,677
725769 금귀걸이 한쪽이 사라졌네요ㅠㅠ 15 JP 2017/09/02 5,035
725768 저는 걱정거리가 생기면요 다른 일상까지 삼켜버려요 17 고민이 2017/09/02 3,968
725767 유통기한 3년이나 지난 치킨육수가 멀쩡해요. 1 ... 2017/09/02 1,309
725766 조영구 4 .. 2017/09/02 3,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