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진실을 알고 싶어요.

깊은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17-08-20 14:59:09
가족 구성원 이야기입니다.
생각해보면, 태생부터 기질적으로 우울증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나 생각도 돼요.
부모가 불행한 사람이었고 임신 중에도 큰 시련을 겪었어요.
심약한 아이는 세상이 무섭고 작은 스트레스도 크게 받아 들이는 예민한 성격이었어요.
약한 몸도 한 부분이었을 테고, 불행한 가정도 큰 이유였을 거예요.
어린 것이 매일 한 두 시간씩 울었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저 성격이려니... 저리 여려서 험한 세상을 어찌 살아 내려나... 
20여 년이 흐른 지금, 성인이 되었지만 여러 좌절과 불행을 겪으며 더욱 심해지는 우울증.
약을 먹기도 했었지만 여러 부작용으로 더욱 깊은 좌절만 맛보고는 복용을 멈췄고
상담 권유도 거부하고 자살만 생각하고 있다고.  사회생활도 불가능한 수준으로 나빠지고 있어요.
자신을 이렇게 낳은 부모를 원망하며 때로는 행패도 부리고
자신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생실패자이니 태어나지 않았을 그 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금 제가 알고 싶은 진실은, 태생적인 우울증으로 현재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도
과연 완치 될 수 있는가 예요.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실을 말해주세요.  
섣부른 희망을 주고자 거짓을 말하지 말아주세요.  


IP : 70.69.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20 3:03 PM (125.185.xxx.178) - 삭제된댓글

    그 분은 우울증 상태에 머무르고 싶어하네요.
    즉 자기에게 사회가 무섭거나
    징징거리면 자기 손을 거치지 않아도
    저절로 다 되는 편리함에 있는겁니다.
    사실 성인상태에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건
    가슴 따뜻하게 상대해주는게 다라고 생각해요.
    상담받고자 하지 않으면 그냥 둘 수 밖에요.

  • 2. ㅡㅡ
    '17.8.20 3:04 PM (210.94.xxx.89)

    우울증은... 완치.. 뭐 그런 개념이라는 게 어찌보면 이상하죠..
    대부분은 대증적인 치료 개념으로 보시면 되요.

    우울증이 심화되면 공황장애 공황발작이 오기도 하고,
    (반대 경우도 있지만)
    기타 다른 더 나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먹는 게 약입니다.

    상담이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약이 잘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슨 약을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우울증 약도 종류가 수십 개에요..
    부작용이 심하고 잘 안 맞으면 약을 바꿔야죠... 약 안 듣는다고 사람을 바꿀 순 없잖아요.

    기침나면 감기약 먹는 것처럼,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고 전문의가 투약을 권하면 먹는 게 맞습니다.
    우리 기침나서 감기약 먹을 때,
    이 약 먹으면 정말 좋아져요? 이런거 안 묻잖아요..
    그리고 그 감기약이 안 들으면 다른 감기약을 찾아 먹어야지,
    약 안 듣는다고 사람 몸을 바꿀 순 없잖아요..

  • 3. ᆞᆞᆞ
    '17.8.20 3:06 PM (180.134.xxx.246)

    네 완치는 모르겠지만 나아져요
    죽음도 생각하지 않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삽니다
    물론 남편과 싸우고 애들에게 소리도 지르지만
    죽지는 않아요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시되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한 심리상담이 더 도움될것같네요

  • 4. ..
    '17.8.20 3:34 PM (112.171.xxx.74)

    우울증을 가지신 분이 삶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기가 어려우니 자기만의 동굴 자시만의 세계에 갖혀계시니 더 나오기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우울증이신분에게 혼자란 너무 위험한거구요. 조금씩 스포츠센터에서 요가나 운동같은거 배우면서 세상에 뛰어들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들것 같아요. 무엇보다 비용이 들더라도 정신과치료를 시도하는게 가장 효과적이겠죠. 근데 문제는 우울증이신 분들이 병원가기 너무 힘들어한다는 것.

  • 5. 제가
    '17.8.20 8:09 PM (1.245.xxx.103)

    똑같은 경우라 말씀드릴게요
    약만으로 낫지않아요 반드시 운동을 병행하셔야 하고
    조금 나아지면 사회생활 하시는게 더 괜찮구요
    혼자 지내는 것 우울증에 도움되지않아요
    일단 약과 운동 이 먼저입니다 간절하신듯하니
    실천해보시길요 일부러 글 남깁니다
    나을수 있어요 저도 꼭 같은경우였어요

  • 6. 000
    '17.8.20 8:34 PM (119.192.xxx.199)

    나아집니다.
    호르몬 분비가 다른 사람과 달라서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나이가 들수록 좋아져서 지금은 편하게 살아요

    물론 가족과 친구., 신앙생활.. 보람있는 직업생활이 있어서
    도움이 되죠

    나이가 들면 조절능력이 더 늘수 있어요 .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자기를 돌보세요.

    먼저는 약 잘 조절해주는, 처방해주는 의사를 잘 만나는게 중요하구요
    심리치료사도 좋습니다.
    가족과 친구의 이해와 함께 해주는 인내도 필요합니다.


    우울증에 관한 약물도 점점 더 발전하고 있어요.
    포기하지 마세요.

  • 7. 접시꽃
    '17.8.21 12:01 AM (125.143.xxx.188) - 삭제된댓글

    Kbs 라디오 오후2시에 정재형문희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매주 화요일 서울대 정신과 윤대현교수님이 나오셔서
    상담해주세요

    거기에 한번 사연 올려서 도움 받아보세요

  • 8.
    '17.8.21 12:51 PM (110.47.xxx.188) - 삭제된댓글

    상담은 필수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5405 언니는 살아있다 같은 드라마가 요즘 재미있어요 18 .... 2017/09/01 3,441
725404 한번 다른사람한테 마음 빼앗긴 사람이 돌아올수 있을까요? 3 바람 2017/09/01 1,440
725403 스테비아 큰게 6화분이나 있는데 용도가... 4 ... 2017/09/01 696
725402 엽떡 보다 맵다는 선매떡볶이 드셔보신 분 계세요? 7 ㅇㅇ 2017/09/01 1,248
725401 이 정도면 아껴 쓰는 편일까요? 15 한달살이 2017/09/01 4,664
725400 아이폰6 32G,어떤가요? 9 ㅇㅇ 2017/09/01 1,043
725399 황반원공 2017/09/01 916
725398 음식점 밥은 맛이 없어요 5 미리퍼놔서 2017/09/01 1,656
725397 노점이 진짜 돈많이 벌기도하나봐요 18 ㅡㅡ 2017/09/01 5,863
725396 입술 너무 트고 아프면 피부과가야겠죠? 4 입술 2017/09/01 923
725395 에어로빅 댄스 오늘 처음 수업 들었어요 7 운동 2017/09/01 1,705
725394 뒷면만 고무줄인 치마 후크달수 있나요 1 나니노니 2017/09/01 460
725393 금융지식 기본이 너무 없어서요 금융 2017/09/01 347
725392 5.18 을 가장 실화적이고 리얼하게 묘사한 드라마나 영화 뭐가.. 5 엘살라도 2017/09/01 900
725391 한국만 돼지등뼈같은거 먹는거죠? 26 2017/09/01 3,973
725390 향기를 기록하는 기계는 못 만드나요? 4 ... 2017/09/01 638
725389 남자도 눈이 높아 잘 안되면 노총각 되나봐요 16 ,,, 2017/09/01 6,212
725388 이번 추미애편 재밌네요. 4 맘마이스 2017/09/01 970
725387 면접보러 간다고 했는데 못간다면 연락해야겠죠? 6 아르바이트 2017/09/01 1,210
725386 도살 없는 세포배양 고기(줄기세포 배양)가 시판된다면... 7 누리심쿵 2017/09/01 931
725385 내남편이 바람핀다면 상간녀를 만나시겠어요? 32 ㅁㅁ 2017/09/01 8,426
725384 동갑인 남자한테 누나같은 느낌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30 밈밈 2017/09/01 4,208
725383 세무법인에서 카드 비번까지 요구하나요? 10 이해안됨 2017/09/01 1,891
725382 간통죄 폐지되서 이제 바람피우는건 죄가 안되나요?아는언니의 친구.. 7 질문이요 2017/09/01 1,923
725381 저 방금 166만 적금 들었어요 30 살뜰 2017/09/01 18,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