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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너무 이기적인가 봐요

dkdlel31 조회수 : 3,368
작성일 : 2017-08-16 22:04:46
결혼1년차예요.
남편은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입니다. 집안일도 저보다 더 많이 하는 편이예요. 원래 살가운 성격은 아니지만 친정일도 잘 챙기려 나름대로 노력하는 게 눈에 보여요.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시댁에 전화하고 방문하는 게 좋아지질 않을까요ㅠㅠ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은 꼭 시댁에 전화드려 달라고 하는데도
저는 그시간을 너무 피하고 싶어요.
시댁에도 한달에 한번 정도로 밖에 가질 않는데 가기 전까지 왜 이렇게 발걸음이 무거운 걸까요?

결혼전과 결혼직후에 시어머니 말씀에 상처 받은 적이 몇 번 있었고,
방어막이 되주지 않는 남편이랑도 트러블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시부모님 두분 다 인정많고 좋으신 분들이예요.

그래서 제 스스로도 점점 죄책감이 들어요.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한 제 성격 탓으로만 돌리기엔, 관계의 진전이 참 더디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 그런 걸까요?
IP : 175.223.xxx.2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16 10:07 PM (210.2.xxx.231)

    결혼전과 결혼직후에 시어머니 말씀에 상처 받은 적이 몇 번 있었고,
    방어막이 되주지 않는 남편이랑도 트러블이 있긴 했어요. .

    -
    나한테 상처준 사람 피하고 싶은건 인지상정아닌가요?
    나한테 상처줬고 상처줄지 모르는 사람 만나러 가는일이 막 기뻐야할 필요는없죠.. 자기학대성해자도 아니고..
    그럴수 있어요.
    이기적이라고 자책하지마세요.

  • 2. ㅇㅇ
    '17.8.16 10:08 PM (210.2.xxx.231)

    자기학대 성해자 x
    자기학대 성애자 o
    그 영어단어가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 3. 2nd첫사랑
    '17.8.16 10:11 PM (222.109.xxx.234) - 삭제된댓글

    마음에 상처준 시짜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하는 것'이 기적'이기는 합니다. 참 착하고 마음이 여리십니다.

  • 4. .........
    '17.8.16 10:12 PM (216.40.xxx.246)

    1년차면 그럴때에요.

  • 5. 참 이십년전 제 모습
    '17.8.16 10:17 PM (117.111.xxx.145)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이상해애 나오는 변변을 보시고 연습하세요
    이십년전 저는 왜 저렇게 당당하지 못했을까요
    맞벌이에 오히려 남편 석사까지 시키면서 왜 그리 굽히고 죄책감에 시달렸을까요
    드라마 보면서 젊은날이 후회되더라구요
    꼭 그 장면만 보시고 연습하세요

  • 6. ...
    '17.8.16 10:19 PM (222.234.xxx.177)

    상처준 사람하고 억지로 잘지낼려니 그렇죠..

  • 7. 횟수 많아요
    '17.8.16 10:20 PM (220.81.xxx.2)

    저도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 원했지만
    제가 안부 궁금해지고 기분좋게 연락 드릴 텀이 2달이라 그렇게 한번 씩해요
    자주 보고 자주 연락할수록 점점 더한게 시댁과의 관계구요
    지금부터 확실히 내 스타일대로 해야 나중에 욕덜먹어요 ㅎ
    감정은 편해져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4년차인데 너무 편해요 남편없이 시부모님과 1박하고 잘 놀아요 ㅎㅎ 저도 1년차땐 이런 절 상상 못함요
    잘 못하는데 시부모님을 싫어하진 않는 며느리 하세요

  • 8. ..
    '17.8.16 10:23 PM (49.170.xxx.24)

    아니요. 상황에 따라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른거지요.

  • 9. ...
    '17.8.16 10:34 PM (73.13.xxx.192) - 삭제된댓글

    결혼전 상처가 무엇인가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원글 말로도 시부모님이 인정많고 좋은 분이라니 그 상처가 의도적인거라기보다는 오해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어서요.
    이기적이라기보다 원글은 생각 많고 두고두고 맘에 두고 사는 분이 아닌가 싶어요.
    이제 겨우 결혼한지 일년이라니 남편과의 관계를 생각해서라도 털어버릴건 털어버리고 너무 미루어짐작해서 의미부여하지말고 말과 행동 그 자체만 받아들이세요.
    시부모님께 너무 잘하려고, 성격과 달리 과도하게 상냥하게 하려하지말고 그냥 원글이 남편에게 하듯이 원글 본연의 모습으로 시부모님을 대하세요.
    시집생활은 50m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예요.
    시부모가 정상적인 인격체라면 원글 페이스대로 진심으로 대해야 처음엔 서로간에 알아가는 과정엔 갈등이 있더라도 결국엔 시부모님께서도 원글이 어떤 사람이라는걸 아시게되고 그 다음부터는 서로 맞춰 살아가게되요.

  • 10. lol
    '17.8.16 10:45 PM (119.149.xxx.221)

    시간이 해결해줄 거에요 저도 신혼 1-2년차가 결혼생활에서 제일 힘들었어요 시댁과의 관계나 남편을 그렇게 좋아하고 결혼까지 직진으로 밀어붙였는데도 실망스러운 모습이 보였구요 시댁에서 나름 상처도 받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상처도 아물고 오히려 부모님 생각에 짠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오히려 시댁하면 부담스러울 때가 맞구요 4년 지나니 부담은커녕 조금씩 내가족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 신혼보다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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