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장례식 가본분계세요

.. 조회수 : 4,058
작성일 : 2017-08-14 00:24:05
아래 장례식 글 몇개 보고 궁금해서 적어봐요
전 외국에서 살 때 결혼식은 많이 봐도 장례식에 간적은 없는데요
대문 밖에서 구경한 적은 있어요
다들 정말 너무 잘 차려입고..병원이 아닌 큰 저택 같은 데서 하더라구요

전 한국에서 며느리로서 상을 치렀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3일 내내 실내에 자리지키고 있는거 밥대접 문화 엄청난 일회용 쓰레기 애 맡길 데 없어서 애보며 손님맞고 리듬 다 깨지고

외국은 어떤가요? 궁금해요 우리도 좀 간소해지면 좋겠어요ㅠ
IP : 182.222.xxx.1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4 12:27 AM (70.191.xxx.216)

    장례식장이나 교회에서 많이 하고, 보통 예쁘게 화장과 정장으로 관에 눕혀서 둡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요.
    분위기가 울거나 그렇지도 않음요. 조문객이 대부분 흰색과 검은색 옷으로 소박하게 입는 건 비슷하고요.

  • 2. 한국도
    '17.8.14 12:27 AM (58.230.xxx.242)

    요즘은 대부분 업체에서 서빙해요
    외국도 돈질하기 시작하면 끝 없구요

  • 3. ..
    '17.8.14 12:36 AM (125.209.xxx.190)

    주로 교회에서하고 음식은 아예 없어요. 옷은 다 검정입어요.

  • 4. 날날마눌
    '17.8.14 12:43 AM (121.167.xxx.143)

    네덜란드 남편이랑 결혼한 언니
    형부 전처도 왔다고
    재혼한건 알지만 고인과의 관계로만 생각하고 조문왔대요
    그리고 관에 누워있던 고인에게 줄서서 각자의 방식으로 인사하는데 거의다 키스? 하는데 언니는 못하겠다니까
    하고싶은대로 하는거라고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다는~
    들을수록 네덜란드 문화는 합리성이 돋보인다 생각해요
    이건 많은것중하나구요

  • 5. 원글
    '17.8.14 12:50 AM (182.222.xxx.108)

    상조업체를 불렀는데 그렇다고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시스템이던데요
    손님많으면 순식간에 서빙모드ㅜ

  • 6. 일본
    '17.8.14 1:05 AM (121.108.xxx.27)

    장례식장에 가까운 친인척만 불러서 (불교여서) 스님모셔다 불경외우고 식장 내에 준비된 화장터로 이동.
    각자 준비해온 꽃이나 생전 좋아했던 옷이나 가벼운 소지품으로 고인의 주변을 꾸며주고 인사를 건네던 뭘하던 각자의 방식으로 이별을 고합니다
    이별의 준비가 되면 화로안으로 관을 넣는데, 이때 많이들 우시더라는..
    조용히 장례식장 내 식당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는데, 저희 가족들은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식사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식사하는 사이 유골 화장이 끝나면 다시 화장터로 이동, 재가 된 고인을 유골함에 넣고 장례가 끝납니다
    화장 하던 안하던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하더라도 피부톤보정 정도. 화려한 시계나 헤어액세서리는 피하고 장례식장용 옷에 진주목걸이 정도 합니다. 아무리 검은색이어도 명품가방은 피하고요
    가족들 어느 누구도 음식서빙하거나 하는일 안합니다
    시간 되는 사람들만 상주의 집에 모여서 차마시고 과일먹다가 헤어졌어요. 시골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 7.
    '17.8.14 1:52 AM (118.34.xxx.205)

    우리나라장례문화중 맘에안드는게
    고인의삶에대해 얘기하는순서가 없어요
    그냥 보고절하고 밥먹고
    서빙하고고스톱하고.

    시간정해서 모여서 같이묵념하고
    고인의삶이 어땠는지 기리는 얘기하고
    친한친구나가족이 그와의추억되새기고
    그랬으면해요.

  • 8. ....
    '17.8.14 2:17 AM (92.237.xxx.7)

    시할머니 장례식에 관 실은 유리마차가 왔고 마차위에 꽃으로 장식되었었고 교회에서 장례예배 같은거 보고 묘지로 이동해서 관내려놓고 위에 흙 뿌리고 가족과 친한 손님들은 작은 호첼로 가서 식사하고 헤어졌어요. 교회에서 바로 가시는 분들도 있고 묘지까지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가족 친척들은 집에와서 차한잔 더 하시고 가셨는데 여기는 3일장 이런 문화가 아니라서 저희는 돌아가시고 3주있다 장례식을 해서 시어머니도 차분하시고 울부짖는 분은 없었어요.

  • 9. ...
    '17.8.14 2:21 AM (209.171.xxx.162)

    천주교식. 기독교식 다 가봤어요.
    장례식장 가서 신부님이나 목사님이
    장례식 인도 하시고
    고인은 화장 하고 관에 안치되어 있어요.
    관은 맨 앞 중앙에 있구요..
    다 끝나고 장례식에 참여한 한 사람 한 사람씩
    관이 안치 되어있는 곳까지 쭈욱 걸어와서
    고인에게 마지막 안사를 합니다.
    장례식 끝나고 가까운 식당에 가서 식사하는 경우도 있고
    식사 안하고 그냥 그곳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기독교 문화가 깔려서인지
    (죽어서 천당)이요..
    힌국처럼 애통해하지 않아요.
    묘지가 바로 집앞에 있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묘지가 그렇게 동네에 있는게
    문.화.충.격.이었어요.

  • 10. 일본의 경우 오전 중에
    '17.8.14 3:01 AM (42.147.xxx.246)

    장례식을 치루는 회관에 가서 가족들 하고 손님이 앉아 있어요.
    순서에 따라 관에 있는 얼굴을 보고 자기 자리에 돌아갑니다.
    식이 끝나고
    관이 나가면 가족과 손님들은 버스에 올라타고 화장장으로 갑니다.
    스님이 잠깐 경을 읽고 마지막 기도하고
    가스실로 들여 보냅니다.

    거기서 3미터 떨어진 식당에서 예쁜 도시락을 먹어요.
    음료수도 나옵니다.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다 먹고 나서 기다리면 연락이 옵니다 .
    다 탄 재가 뼈와 함께 나오면 각자 커다란 젖가락으로 뼈를 항아리에 담고
    가루는 화장장에서 처리합니다.
    그런데
    다리뼈가 길어서 안들어 가니까 거기서 일하는 종업원이 손으로 똑분질러 항아리에 넣어서
    기절할 뻔했네요.

    가족과 손님이 절에 가서 공양과 스님의 독경을 듣고
    각자 자기들 집으로 갑니다.
    거의 저녁이 되었으니
    가족들은(형제 자매 만) 상주 집에 가서 주문한 도시락을 먹고 이야기 좀 하고 헤어집니다.

    나중에 얼마가 들었으니 모자란 부분은 얼마를 더 내라는 통보가 옵니다,

    그리고 제사는 매년 하는 게 아니라 1년, 3년 7년 12년 이렇게 정해져 있어서
    어느해가 제사 해인지는 좀 계산해 놓아야 해요.

    제사 때는 절에 갔다가 도시락을 주문을 해서 집에서 먹고 각자 헤어집니다.
    돈도 각자 도시락값과 절에 불공드린 값을 내는 것으로 압니다.

    각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장례식 치루는 곳에서 이틀을 지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잘모르겠네요.

  • 11. 우리나라
    '17.8.14 9:08 AM (221.144.xxx.238) - 삭제된댓글

    장례식은 좀 혐오스러워요
    고인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돈이 오가고
    조용하지만 먹거리판이고
    며칠전 장례문화 가족들과 얘기한적 있는데
    아예 장례식을 하고 싶지 않을정도에요.
    아주 아주 매우 매우 가까운 지인 10명 내외만 내 죽음을 애도했음 좋겠어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불러내서 돈받고 절받고 음식먹이고
    이런거 하고 싶지 않아요

    예) 부장님 장모님상, 이웃집 아줌니 시아버지상... 뭐 이런거요

  • 12. 윗님 동감이에요.
    '17.8.14 11:44 PM (211.36.xxx.204)

    장례식 문화 너무 싫어요.
    그게 뭔가요... 고인에 대한 애도는 전혀 없고..
    저도 바꾸고 싶어요.
    3일장도 넘 긴거 같고요.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 모여서 기도하고 애도 하고
    그러고 밥먹는건 없었으면 좋겠어요.
    뭐 먹을려고 만나는 사람들 마냥. ㅠ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4339 진짜 치매라는병이 환자본인 보다 주위사람이 더 힘드네요 5 ... 2017/08/29 1,999
724338 네덜란드인의 삶에 관하여 3 네덜란드 2017/08/29 1,853
724337 베컴은 어떻게 수천억부자가된거일까요.. 13 dd 2017/08/29 3,823
724336 어떤 남자랑 눈이 마주쳤는데, 뭔가가 번쩍! 했어요. 14 2017/08/29 5,285
724335 면접떨어진곳에서 다시 오라고 하면 7 갈까요? 2017/08/29 1,655
724334 명지대, 성공회대, 카톨릭대 도 인서울로 알아줍니까? 17 고3 2017/08/29 15,790
724333 아이클라우드 아시는 분께 여쭙니다. 2 저장 2017/08/29 539
724332 아래 직원 둘이 싸웠을때.. 11 봄날 2017/08/29 2,256
724331 항생제 얼마나 먹음 변비 생겨요? 16 ㅇㅇ 2017/08/29 9,313
724330 압구정이 강남의 얼굴 회복될까요? 6 압구정 2017/08/29 2,644
724329 리바트 쇼파 좋은가요? 가격이 비싸네요 12 허리가 편한.. 2017/08/29 4,168
724328 오늘 긴팔옷 입으셨어요? 10 2017/08/29 2,073
724327 설경구 "설현 '백치미' 표현 죄송..본인에 직접 사과.. 16 .. 2017/08/29 5,538
724326 일주일만에 집에왔더니 강아지 표정이 ㅋㅋ 4 ... 2017/08/29 4,116
724325 진짜 동안 의미 없네요. 14 2017/08/29 5,645
724324 홍준표 "폭주기관차 막자", 안철수 ".. 12 샬랄라 2017/08/29 1,406
724323 tv 싸이즈 결정때문에 망설이고 있네요 11 결정장애 2017/08/29 1,425
724322 학군은 바뀔 가능성이 없는 건가요? 5 베이글주세요.. 2017/08/29 1,412
724321 이 기사 보셨어요? 10 미친인간 2017/08/29 2,351
724320 부러워서 미쳐버릴것 같아요 45 질투의 화신.. 2017/08/29 23,635
724319 남자친구와 이별후 폐인이 된 듯한 딸. 9 ,, 2017/08/29 9,201
724318 해운대 학군 어떤가요? 1 ㅇㅇ 2017/08/29 929
724317 백화점에서 본 가방 사고 싶어요 12 그러신분 2017/08/29 4,559
724316 단독주택에 혼자 사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7/08/29 3,355
724315 10년된 아파트 vs 새아파트 31 고민 2017/08/29 8,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