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 넘어 대학원을 다니는데

조회수 : 6,353
작성일 : 2017-08-13 19:19:27

여기서 잘 등장하는 통번역대학원이고

외대 이대 아닙니다.

작년에 붙어서 다니고 여기는 통역이나 번역등으로 선택해서

졸업할수 있구요


근데 요즘 구글 번역기가 잘나오고

번역이 사양산업이라서

공부를 하는데 순간순간 내가 이걸 한게 잘한걸까

의심과 회의가 든다는 겁니다.

비싼 등록금 이나이에 졸업해서 뽑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졸업해도 인하우스 취업은 나이때문에 어려울거 같고


예전에 누가 마트 캐셔가 낫지 않겠냐 하는데

정말 다시 공무원시험이라도 쳐야 하나

그런 생각까지 듭니다.


너무 회의가 들고 다들 물어보면

외대 기준으로 얘기해주지만

거긴 워낙 유명해서 시장에서 대우가 다른 통대와

다르다고 들었어요


전 그것도 아니고

휴학이나 자퇴를 하고 여기서 손절매하는게

등록금 아끼는 길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그냥 다녀야 할까요

IP : 115.88.xxx.2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13 7:24 PM (168.126.xxx.252)

    일단마치는게좋지않을까요
    저도같은업계임.

  • 2. ...
    '17.8.13 7:26 PM (221.139.xxx.166)

    번역은 3D 업종

  • 3. ㅇㅇ
    '17.8.13 7:28 PM (122.36.xxx.122)

    마트캐셔가 낫다니요?

    글세요... 고정급여가 절실하면 마트캐셔가 나을지 모르겠지만 (고객중에 반말하는것도 보고 힘들어뵈던데)

    그게 아니라면 번역이 낫지요

    마트캐셔를 비하할 의도는 없지만 번역전공한 분들이 배우자도 능력있는 분들 만나는 경우 많이 봤어요

    번역은 고정급여자리는 아니잖아요

    결국 인맥만 있음 블루오션이라도 극복할수 있다고 봐요

  • 4. ㅇㅇ
    '17.8.13 7:29 PM (122.36.xxx.122)

    학벌이 문제가 아니라 마흔넘으면 아무래도 인맥이 있어아죠.

    나이많다는 이유로 젊은애들보다 뭐든 후려치던데 말이져

  • 5. ohlalaster
    '17.8.13 7:31 PM (223.33.xxx.221)

    현업에 있는 과학책처럼 전문적인 책 수백권 번역하는 번역가들도 곧 일거리 없어질까봐 걱정하느 트윗 봤어요.
    벌써부터 이런 고민하신다면 걍 접으시는게..
    열정있어서하는게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직업이 필요하다면

  • 6. ...
    '17.8.13 7:31 PM (221.151.xxx.109)

    일단 시작한거 학위는 따세요
    그런데, 나이 있으면 어디든 취업은 힘들어요
    전혀 모르고 들어가신건 아닐텐데...
    그 나이에 그 직종에서는 신입인데
    나이 꽤 중요합니다
    그냥 자유롭게 조금 번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듯

  • 7. 돌어서면
    '17.8.13 7:37 PM (58.234.xxx.195)

    다른 갈은 있나요?
    지난 번 비정상 회담에서 고은성이란 친구가 나왔어요. 팬탐싱어애 나올 땐 특혜를 받는것 같고 뺀질하고 느끼한듯해서 밉성이었어요.
    그런데 다른 패널들이 뮤지컬을 선택한 후 1프로에 들어가지 못할까 불안하며 후회하고 갈등한 적은 없느냐 물었어요.
    그 청년말이 어느 분야나 성공은 힘든 법이다. 이미 선택해서 들어선 길에 그런 생각을 하는건 시간 낭비라고 하더군요. 달리보이던데요.

    님도 이미 그 길 선택하기 전에 분명 지금같은 고민 했을꺼예요.
    그럼에도 당시에는 최선이라 생각하고 시작했겠죠.
    시작한 이상 또 더 좋은 다른 길이 없는 이상 끝까지 가는게 더 현명한것 같네요. 물론 시간과 돈이 소요되지만 대학원은 학기도 짧고 돈은 지금 그만두면 그나마 들인 돈도 없어지는거니까요.
    외대 통역대학원 나왔다고 또 다 잘나가나요? 그렇지 않을텐데요.
    폰이라 글이 엉성하네요.

  • 8. ㅜㅜ
    '17.8.13 7:37 PM (223.62.xxx.52)

    아 저랑 비슷한고민
    저는 대학원공부 시작하고싶은데
    나이와 불투명한 미래때문에
    손을못대겠어요.

  • 9. ㅇㅇ
    '17.8.13 7:37 PM (115.88.xxx.29) - 삭제된댓글

    통대나오고 번역으로 프리하시는분들은 그럼 수입이 어느정도나 되나요..졸업후 프리뛰어 100만원이라도 벌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10. 흑흑
    '17.8.13 7:37 PM (58.234.xxx.195)

    오타가 너무 많네요

  • 11. 없어지지 않아요.
    '17.8.13 7:38 PM (125.184.xxx.67)

    과장이고 너스레에요.
    제 말 믿으세요.
    대부분이 번역기가 한다고 해도 결국 번역자 손 안 거치고는
    책이 못 나와요.

    영어공부는 얼마나 하셨나요. 멋지네요.
    영어 전공하셨너요?
    본인 이야기 풀어 놔 주세요. 듣기, 말하기는 다 되시는 걸 텐데 공부해오신 방법이 궁금해요.^ ^
    영어 성공담이 왜케 저는 좋은지ㅎㅎ
    삶의 에너지를 가져다 주는 이야기 같이 느껴서 그런가봐요.

    원글님. 뭘 하든 면허증, 자격증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달라요.
    인생에서 든든한 뒷배경 됩니다.
    저도 전공과 관련해서 하나 있는데, 무슨 일 있어도 굶어 죽진 않겠구나 싶어서 든든해요.
    장고 끝에 악수 두지 마시고
    그냥 우직하게 밀고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 12. ㅇㅇ
    '17.8.13 7:39 PM (115.88.xxx.29) - 삭제된댓글

    전 영어학습지 윤선생 영어 교사를 10년정도 했습니다.

  • 13. ㅇㅇ
    '17.8.13 7:40 PM (115.88.xxx.29) - 삭제된댓글

    대학원 와보니 어린친구들 그래도 30대들이지만 스펙이 대단해서 전 늘 기죽어 살아요. 해외 여행 매 방학마다 가고 이 청년실업의 시기에 다 정규직이고요..해외대학출신들도 있고...전 정말 흙수저네요

  • 14. ㅇㅇ
    '17.8.13 7:42 PM (115.88.xxx.29) - 삭제된댓글

    아이들 공부하는 교재나 교과서에 나오는 문장들을 소리만 듣고 따라 읽는 연습하니까 입이 트이더라구요.직업상 쉬운 문장 쉽고 기본적인 문장들을 많이 접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15. ㅇㅇ
    '17.8.13 7:45 PM (115.88.xxx.29) - 삭제된댓글

    아이들 공부하는 교재나 교과서에 나오는 문장들을 소리만 듣고 따라 읽는 연습하니까 입이 트이더라구요. 교과서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교재이고 대한민국 공교육 커리큘럼과 교과내용은 눈으로만 보면 효과가 없고 그걸 반복하고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다 된다고 봅니다.

  • 16. 에효
    '17.8.13 7:46 PM (222.112.xxx.233) - 삭제된댓글

    아무리 과장이라고는 해도...
    예전보다 수요가 줄어들 거는 맞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점점 더 번역자 중 톱클라스에 있는 사람한테만 일이 몰릴 거에요.
    번역기가 1차로 번역을 하는 게 가능해 질 꺼니깐
    그걸 다시 윤색하는 작업만 톱클라스에 있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식으로요.

  • 17. ...
    '17.8.13 7:47 PM (39.7.xxx.14)

    보통 통역대학원 올 정도면
    집이 어렵지는 않아요...대부분은
    그래서 정규직에 얽매이지도 않고요
    자유롭게 커리어 유지하러 오는데라

  • 18. ㅇㅇㅇ
    '17.8.13 7:49 PM (122.36.xxx.122)

     ㅇㅇ

    '17.8.13 7:39 PM (115.88.xxx.29)

    전 영어학습지 윤선생 영어 교사를 10년정도 했습니다.


    헐.. 대단하세요

    여기에 학습지 교사분들 절대 하지말라고 손사레 치는데 그걸 십년씩이나 하셨다니

    요즘 윤선생 선생님들 학습하는거 옆에서 잠시 보니까 발음도 좋고

    확실히 취업 힘들고 영어잘하는 사람 많아서 그런지 너무 퀄리티가 좋아서 깜짝 놀랬네요

    잠시 몇분동안 강의라지만 윤선생 영어교실 괜찮더라고요

    근데 애가 학습할 의향 없음 돈낭비 ㅎ

  • 19. 번역이 나아요
    '17.8.13 7:51 PM (59.6.xxx.237)

    그래도 나이 마흔 넘은 여성이 새롭게 일할 수 있는 곳이 정말 드물어요.
    마트 캐셔, 식당 설거지 이런 거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공무원 공부는 몇 년 잡고 해야되고 합격도 장담할 수 없고요.
    나이에 관계없이 실력만 좋으면 일감 들어오고 계속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분야가 번역...
    아무리 번역기계가 발달해도 번역가라는 직업이 쉽게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 20. 윗에 댓글 쓴 사람. 그러니까
    '17.8.13 7:53 PM (125.184.xxx.67)

    원글님이 더 대단한 거에요. 진정한 능력자고 대단한 성취를 스스로 이뤄 내신 거에요.
    더 멋있네요.
    원글님 충분히 잘나셨어요.

  • 21. ..........
    '17.8.13 7:56 PM (175.182.xxx.97) - 삭제된댓글

    작년에 입학하셨으면 올해말에 끝나지 않나요?
    한학기정도 남은거 아닌가요?
    그냥 졸업을 하셨으면 합니다,
    미래가 꽃길이란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그동안 해 놓은게 아깝잖아요.
    한학기만 더 다니면 석사학위가 나오는 건데요.

  • 22. 아이템플도 했던 뇨자 ㅎㅎ
    '17.8.13 7:56 P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

    제가 어릴적이 공문수학 (눈높이 수학) 했었는데

    그때만해도 후불제였던걸로 알거든요

    선불제라는 말듣고 아줌마들이 오죽 떼먹었음 선불제로 바뀌었나 싶더라구요

    푼돈인데도 의외로 그걸 떼먹는 사람들 많죠

    아줌마들 시댁 스트레스며 남편 육아 스트레스를 만만한 사교육 종사자에게 푸는거같더군여 ㅎ

  • 23. 왕년의 번역사
    '17.8.13 8:14 PM (125.181.xxx.161) - 삭제된댓글

    번역 일 손뗀지 10년은 되었지만 저도 인하우스 번역사 출신인데요
    일단 시작하셨으니 뭐가 되었건 끝은 보셔야죠
    제일 중요한건 전문 분야를 잡는 거에요
    저는 프로그래머 출신이라 ui 로컬라이징을 주로 했는데
    출판 번역을 원하시는게 아니라면 자신만의 특화 분야를 가지셔야 경쟁력이 생길꺼에요
    그리고 번역 툴 사용 가능 여부도 플러스가 되더라구요
    저는 출판 번역은 못해봐서 잘 모르지만 기술 번역 쪽은 퀄리티가 아주 월등하지 않는 한 납기 맞추는게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일단 여러군데 번역회사에 프리랜서 번역사 등록해두시고 일감 잘 주는 곳을 메인으로 붙드세요
    저는 번역사 그만둔게 일이 시도 때도 없이 몰려서 들어와서
    밤새고 없을땐 한달 놀고 그런게 질렸지만
    지금 시작하시면 무조건 업체 요구사항에 맞춰주세요
    두번 거절하면 다음엔 다시는 의뢰 안 들어와요
    번역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10년은 필요한 직종일꺼에요
    가능한 기간 동안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해보세요

  • 24. rosa7090
    '17.8.13 9:21 PM (222.236.xxx.254)

    그래도 이왕 시작하셨으니 마치는 게 좋지 않을까요?

  • 25. ***
    '17.8.13 11:48 PM (175.223.xxx.3)

    저도 같은 업계에 있습니다. 대학 전공이 어학 쪽이라 들은 풍월로는 구글 번역이 날로 발전하는 건 사실이지만 한국어는 정확한 번역이 이루어지려면 아직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라고 해요.
    물론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인해 가속도가 붙은 건 사실이지만 한동안은 아주 매끈한 결과물이 나오진 않을 겁니다. 그러니 통번역이 바로 사양산업이 되진 않을 거예요.

    더 중요한 건 원글님 마음이라고 보는데요
    어학 쪽에 계속 계셨으니 그쪽 분야에 흥미와 열정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매듭을 짓는 게 맞고 열정없이 그냥 자격증으로 하신 거라면...그래도 끝까지 하시는 거 추천이에요. 영어를 계속 가르치시더라도 통번역대학원 석사가 있으면 더 신뢰가 가죠.
    해외출신에게 기죽는다고 하셨는데 사실 번역은 유려한 한국어 구사능력도 아주 중요해요. 억지스러운 영어직역체 아닌 한국어 문어체를 갈고 닦으세요.
    그리고 전문분야가 있으면 주문자쪽에서도 선호하는 조건이 되죠. 특히 기술번역 쪽은 수요는 많은데 할 사람을 못 찾는 일이 많더군요. 건투를 빕니다.

  • 26. 끝까지
    '17.8.14 4:14 AM (118.33.xxx.204)

    해보세요.
    윗분도 쓰셨지만 구글 한글번역은 아직 먼 얘기에요.

  • 27. ....
    '17.8.14 5:58 AM (1.227.xxx.210)

    Trados 같은 번역툴에 익숙해지셔야하고 감수능력도 키우세요
    로컬라이제이션 쪽으론 아직 일이 많아요

  • 28. ...
    '17.8.14 11:33 AM (112.216.xxx.43)

    출판사 종사자인데요 아직 어느 기업이든 출판사든 번역기에 의존해서 뭐 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네요. 그리고 제 생각으로 우리 한창 일할 나이에 그럴 확률은 거의 없을 테구요. 기계적인 번역이 아니라 뉘앙스랑 문화까지 이해해야 하는 제2의 창작 활동인데요. 이왕 배우는 거 소신을 갖고 자신감 가지세요. 그리고 돈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그냥 평생의 일로 접근하세요. 번역 단가는 정말 낮고 거의 오르지 않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1967 더운데서 일하는곳에서 입는 시원한거 알려주세요 8 ,,,,,,.. 2017/08/22 871
721966 생리대 세탁법 7 멈뭄미 2017/08/22 2,066
721965 이제부터 계란 먹을까? 말까? 중용 2017/08/22 322
721964 삼십대 후반 미혼분들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4 카라멜맛껌 .. 2017/08/22 2,475
721963 성분 괜찮은 향수 없을까요? 육아맘 2017/08/22 267
721962 전기요금은 정녕 누진제 때문이었다.. 17 헐킈 2017/08/22 5,264
721961 집에서 항상 좋은 냄새만 나는분들? 11 2017/08/22 5,728
721960 날씬한 사람들이부러운건 10 2017/08/22 6,030
721959 황정민 최민식 영화는 힘들어요 3 제목없음 2017/08/22 1,459
721958 릴리안 순수한면 어찌 활용하실꺼에요? 13 ㅜㅜ 2017/08/22 2,987
721957 필리핀으로 남자끼리 골프치러 간다면 못가게 하나요? 19 .. 2017/08/22 4,568
721956 동네여자들 싸우면 결말이 어떤가요? 6 Libkr 2017/08/22 2,611
721955 적자예산 글 날아갔어요? 2017년에 국채 29조 발행한거 맞.. 5 지워졌나? 2017/08/22 556
721954 뉴욕에서 뮤지컬 보신분들 이것 좀 봐주세요 7 오우 2017/08/22 865
721953 릴리안 1 1 행사때문에.... 3 여자로 2017/08/22 1,496
721952 애기 소창 기저귀 꺼냈어요 8 ㄷㄷ 2017/08/22 1,873
721951 전기료 얼마나왔어요? 21 작년대비 반.. 2017/08/22 4,164
721950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8.21(월) 5 이니 2017/08/22 376
721949 집두채 가진게 투기로 모는거 너무해요 74 ... 2017/08/22 11,468
721948 산만한 여자아이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22 2017/08/22 873
721947 남한은 왜 헬조선인가? 4 into 2017/08/22 645
721946 직장다니는게넘 힘들어요...전 어뜨케해야하나요 36 ㄷㄷㄷ123.. 2017/08/22 6,945
721945 남편한테 사소한거짓말했다가 천하의 나쁜년으로 인식 20 거짓말 2017/08/22 6,103
721944 집주인이 보증금 일부 수선비로 충당하려고 공탁거는 경우 혹시 아.. 2 별.... 2017/08/22 979
721943 공동명의로 집 샀는데요 5 =_= 2017/08/22 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