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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없는1주일 태국여행

000 조회수 : 2,735
작성일 : 2017-08-12 11:47:30
4인가족 1주일 다녀왔어요.
가족과 가서 다투고 온 글들이 좀 있는데요..
저도 물론 남편과 아시아티크 가는 배위에서 한번 다투긴 했어요.
정말 말한마디에..
제가 뭐라고 헀냐하면 '가만히 있어' 하니 '말도 못하냐?'하고
삐지더군요.. 그래서 방금먹은 거액의 쏨분씨푸드가 얹혔는지 체해서 두드러기가 바로 올라오더라구요.
덕분에 아시아티크 구경도 못하고 택시타고 왔어요.ㅠ

18년 넘게 남편과 살아본 결과 남편은 그닥 여행에 큰관심이 없어요.
일땜에 바쁘다는 핑게로 호텔 비행기 가서 교통편 투어 아무~~~것도 알아보는게 없죠.
저는 그나마 일이 재밋으니 찾아본거 또 보고 또보고 노출이 되니 가서 눈감고 공항 몇층에 뭐가 있더라~~~
다 찾을수 있으니 일사천리로 공항에서 뭘할지 척척 알아서 했어요.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ㅋㅋㅋ

안그래도 집에 에어컨도 맛이가서 더운데 태국날씨 더울건 뻔하니 담논 사두억 매끌렁 에라완 아유타야 투어 신청 안했어요.

거의 식도락 여행을 했을때 우리가족은 만족도가 높은거 같아
태국물가치곤 비싼 아르노 스테이크, 쏨분 씨푸드, 오드리카페, 로스트...그야말로 요즘 방콕에서 핫하다고 하는 곳에서
밥을 먹었죠.

첫날 저녁 도착후 짐풀고 호텔근처 유명한 메바레라는 망고집을 갔더니 문을 1달간 닫는다고..
아무리 찾아봐도 망고 메달린집이 없어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철문위에 안내문이 붙여있더군요.ㅠ
그래서 길건나 야시장가서 망고 찰밥,과 통로역에 유명한 팟타이집에서 굴전? 같은거 사다 먹었어요.
망고 스티키 라이스는...정말 기대이상...
가장 맛있었어요.

담날 아침을 대충 먹고  오드리카페에 갔어요. 유명한 똠양꿍 피자 랍스터 소스 머랭 같은 빵 등등 2000바트 나오더군요.
그옆에 커먼스 가서 아이스라떼 먹으려고 했는데 대기가 이건뭐., 언제 들어갈지 몰라 탑스 마켓가서 과일과 아이들 먹을거좀 샀어요. 저녁에 유명한 시암스퀘어의 쏨분씨푸드..
아....너무 무리한거에요. 푸팟퐁커리 큰거 너무 많았어요. 물리더라구요. 억지로 먹는느낌..수박주스도 제가 집에서 한거랑 똑같은 맛
아르노와 쑴분은 한국에서 미리예약을 하고 갔더니 금방 들어갔어요. 중국인들이 1시간씩 문앞에서 기다리더라구요.


후아힌 2박을 했는데 리조트가 좀 외진데있어서 어디 나갈데도 없고 해서 하루종일 수영장 있다가 점심도 비싼 리조트에서시켜먹고
저녁에 시카다 마켓...여기도 비교적 깔끔한 주말야시장..입구에서 쿠폰사서 시켜먹는곳인데
4명이가서 8접시 먹었네요. 애들이 좋아할만한 코코넛 아이스크림 수박주스 남편이 좋아할만한 쏨땀

역시나 야시장에서 1시간 이상 버티는 건 무리가 오고요..초를 다투듯이 아이를 헤나 하는곳에 놔두고 제가 둘러봤어요.
야시장치곤 좀 비쌌고 바로옆에 더싼 야시장이 있어서 그쪽에서 홀치기염 옷들을 좀 샀어요. 3벌에 650바트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 호텔 수영장에 풀어놓고 저는 주변좀 돌아본다고 하고 나와 혼자 마사지 받고 상가 구경하다 돌아와 애들 옷입혀아르노 스테이크 갔어요.75일 드라이 에이징은 키로당 2500바트 45일은 1500바트..
남편은 이런데 오면 내일이 없는거 같이 비싼거 먹자 합니다. 
고기라면 환장하는 우리애들 눈깜짝할새에 1키로 먹더라구요.
어디가 젤 맛있었니..물으면 스테이크 랍니다.

아이들 호텔 데려다 주고
유명한 루프탑 바(바로 호텔에서 50미터거리)에 남편과 둘이 갔어요. 방콕 야경이 교통체증땜에 더 아름답게 보이더라구요.술이라면 만사 오케이인 남편인지라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놀러가면 고기나 구워먹을줄 알았지 이런멋진곳에 왔다고
ㅎㅎ
고마움은 그때뿐이죠)

담날 또 감동 프로젝트.
디바나..라는 좀 고가의 마사지집엘 남편과 갔어요. 
이곳도 미리 한국서 예약을 했구요.
툭툭이가 통려역에 나와서 데려다 줍니다. 센딩도 해주고요.

오후는 엠쿼티어 일정 지하 푸드쿼트  너무 많아 뭘 먹어야 할지.. 그냥 그랬어요.
서울 백화점에서 먹는 가격 나오더군요.
로스트의 그 아이스라떼 맛은 너무 좋더군요.
망고 라이스 1위 로스트커피2위


고메 마켓과 부츠에서 쇼핑좀 하고  호텔로 리턴
호텔근처 좀 깔끔한 로컬 음식점 싯앤원더에서 저녁을 먹었어요.여러가지 먹었는데도 우리돈 3만원 안나온거 같아요.
사실 그 길거리 50밧짜리 국수
ㅠㅠ 전 못먹겠어요. 위생이 문제가 아니라... 그 냄새 향신료땜에요.

마지막날 아침 전날 사온 신라면 컴라면으로 해장하고 과일좀 먹고
혼자 짐톰슨 아울렛을 갑니다.
물건 질이 좋더라구요.
아울렛인데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가방도 10만원미만에...디자인은 평범한데 바느질이면 남자들 폴로티도 좋아요
특유의 꽃무늬 같은 패턴 많구요.

호텔 돌아가 짐톰슨 하우스에 갔는데 정상매장가보니 가격이 따따블
더살걸 늘 후회.. 다시는 없는거죠. 쇼핑은 맘에 들면 그자리에서 사야하는거같아요.

짐톰슨 하우스는 태국 가이드가  영어로 가이드 30분정도 해줍니다.
입장료는 어른 150 아이 100
실제 살았던 태국 목조 가옥이에요.

대장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수완나폼 공항으로 끝까지 택시기사와 네고를 하고 500밧에 네고.
와코르 라탄백 못산 아쉬운 태국 여행이었지만 힘들지 않은 여행이었어요.
일단 총대 맨 제가 가이드니 가족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해줄건 해주고 클리어하게 인폼할거 하고
덤덤하게 보낸 여행이었던거 같아요.덤덤하죠뭐..뭐가익사이팅하겟어요50을바라보는데.. 기대를 하지 말아야해요 가족이 저를 기쁘게 해주기는 ..


IP : 124.49.xxx.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2 12:04 PM (121.132.xxx.12)

    총 얼마가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몇살인가요?

  • 2. 우리는
    '17.8.12 12:04 PM (42.29.xxx.204)

    3박5일 방콕에서만 있었고 대학 졸업반 큰아이에게 모든것을 맡겼더니 부모님 따라 여행간 초딩, 유딩이 되어
    편하기는 했는데 뭔가 여행다운 맛이 없었어요.
    크루즈도 타고 공연도 보고 낫집 탐방도 했으나
    우리 아이는 우버 이용 편리했어요.
    쇼핑 시간 부족했는데 여친이 용돈주며 와코루 사오라고 해서 덩달아 제것도 샀어요.
    여행은 지나고 나면 더 즐거운것 같아요.

  • 3. 와코루 세상
    '17.8.12 12:20 PM (175.123.xxx.254)

    시암 센터 3층인가? 2층 이었나? 하여튼 거기가
    와코루 물건 진짜 많더라구요. 유명한 아르노 스테이크집도
    한번 가보고싶어요. 시암 고메마켓 안에있는 스테이크집도
    나름 괜찮았어요.

  • 4. 방콕주민
    '17.8.12 12:20 PM (175.213.xxx.80) - 삭제된댓글

    원래 가이드 역활하는 사람이 젤 긴장되고 힘들어요.
    계획대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으니.

    오드리나 로프트같은곳은 여성취향이고
    비싼데 음식맛도
    그닥이라 남자들에겐 별로이죠.
    남자들은 자기들 입맛에 맞는거 배불리 맛있게
    먹게 해줘야 순한양이 된답니다.ㅎㅎ
    두번갔어도 좋아할꺼에요.

    그리고 후아힌은 방콕서 은근 멀고
    한물간? 심심한 휴향지라 아이들까지 데리고는 비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시다면 몰라도)

    그리고 요즘 날씨에 수상시장 아유타야 안가신건
    아주 잘하심요.

  • 5. 나나
    '17.8.12 12:31 PM (125.177.xxx.163)

    방콕주민님/
    묻어서 질문이요~
    후아힌이 한물 간 곳이면
    좀 조용하고 안알려진 바닷가 어디있을까요?
    올겨울에 가려고 준비중이거든요
    방콕은 여러번가서 잘 아는데
    바다 보고싶어서요
    여유있게 해변에서 쉬고
    숙소는 고급은 아니어도 깨끗한곳에서 묵으며 여자 서넛이 쉬다오고싶어서요

  • 6. 비용은
    '17.8.12 12:32 PM (124.49.xxx.61)

    호텔 항공권 달러 바꿔간거 합하면 400 플러스 알파 인거 같아요.카드 조금 더 썼구요.

    저희 아이들은 후아힌 리조트 수영장에서 논거 젤 좋아했어요. 초5중1이에요.
    남편은 양식이던 한식이던 태식이던 맥주만 한병 시켜주면 맘이 너그러워져서요. 인간들이 투덜거릴때 마다 윽박지르려다 말았어요. 참았어요.기왕간거 분위기 싸하면 안돼잖아요.그리고 택시비 바가지 래봤자 우리돈 2-3천원이에요. 그들이 저가 노동력을 담보로 우리가 호화로운 방콕에서호텔 카페놀이 할수 있는거 같아요. 우버는 잘못타면 손님도 벌금 낸다고 해서 앱도 안깔고 갔어요.마사지 세번 받았더니 뭉쳐있던 어깨가 다 풀어졌네요. 내년엔 방콕 크라비를 도전해볼까 합니다. 국내선 비용은 들어도 숙소가 저렴하더라구요.

  • 7. 음.
    '17.8.12 1:58 PM (210.109.xxx.130)

    맞아요.
    길지도 않은 여행기간 싸우면 진짜 그 시간이 아깝죠..기분도 안살고..ㅠ

  • 8. 훈이엄마
    '17.8.12 2:25 PM (221.166.xxx.151)

    도움 많이 받았어요.~^^

  • 9. 아마릴리스
    '17.8.12 3:07 PM (123.212.xxx.82)

    좋은 정보 감사합나다

  • 10. ㅎㅎ
    '17.8.12 3:46 PM (124.49.xxx.61)

    혹시가실분 참고하셔요.
    공항도착하면 1층트루무브 유심칩90밧 1주일
    지하1층 밸류플러스 환전이 ㅎㅎ환율젤좋아요.

  • 11. 예쁜봄날
    '17.8.12 11:30 PM (125.180.xxx.122)

    지난번 라탄가방 사올까 글 올리신 분인가요??
    맞다면 때 답글 달았었는데 다녀오셨군요.
    많은 정보 잘 읽었어요.가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참고할게요.^^

  • 12. thotholover
    '17.11.25 12:00 PM (117.20.xxx.49)

    정보 감사합니다

  • 13. 저도
    '17.12.12 8:00 PM (39.118.xxx.53)

    함 남편과 둘이 가볼까해요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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