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사람을 만나면 할 얘기가 없어져요

ee 조회수 : 6,099
작성일 : 2017-08-11 08:33:14

..

IP : 14.37.xxx.5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iiop
    '17.8.11 8:37 AM (2.49.xxx.203)

    정말 공감가요
    저는 30대 초반인데 그러네요
    20대랑 성격이 좀 달라졌어요
    그리고 상대방한테 궁금한게 전혀 없어요... 대화하고 싶지도 않고 관계를 이어 나가기 위한 시간과 감정 소비 돈이 너무 아까워요 그럴 에너지를 나에게 투자하자 위주로 변했네요

  • 2. ...
    '17.8.11 8:38 AM (125.128.xxx.118)

    저도 예전에는 어머니처럼 그랬는데 어느 순간 너무 허무하고, 말을 많이 하다 보니 실수도 많고 해서 말을 줄였어요. 만나는 사람도 줄이구요. 그러니까 마음이 너무 편하고 좋은 거에요....심심하면 책 읽고 혼자 영화보고 티비 보고 그렇게 지내요...전 말 안 하고 사는게 더 편해요.

  • 3. ....
    '17.8.11 8:45 AM (14.39.xxx.18)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대화의 기술 부족아닐지요.

  • 4. 음..
    '17.8.11 8:49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사람들 만나면
    날씨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요즘 뭘하면 재미있고 행복하냐?
    뭐가 맛있냐?
    어디가 좋더냐?
    이런 가벼운 대화로 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
    요즘 이슈되는 다양한것으로 대화만 해도 끝없이 할 수 있던데요.

    솔직히 개인사들
    남편, 시댁, 자식, 가족...이런 대화는 거의 안하거든요.
    이건 각자 스스로 해결해야할 문제라 남에게 말한다고 해결되는것이 없잖아요?
    물론 이럴때는 어떤식으로 대응해야하냐? 정도는 조언을 얻을 수는 있구요.

    앗...그리고 이럴때 또 좋은것이 연예인들 이야기잖아요?
    연예인들 이야기 한다고 골빈여자 취급하지 마세요.
    할말 없으면 꼭 해야하는것이 연예인 이야기 입니다.

  • 5. ㅡㅡ
    '17.8.11 8:51 AM (223.62.xxx.85)

    공감합니다. 저도 갈수록 남에게 속내를 드러내놓지 않게 되더군요. 상대방 조심하느라 피곤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갈수록 가족이 좋아져요. 차라리 목적성 있는 관계의 사람들 예를들어 요가 배운데서는 요가 얘기 하는 것 이런 주제로 대화하는건 나은데 그 외 개인적인 고민 등 그런건 갈수록 피하게되요. 전 40대후반인데 원글님은 연령대가?

  • 6.
    '17.8.11 8:52 A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저는 연예인 얘기 나오면 집에 갈 때 된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죽 할말이 없으면 연예인 얘기까지 나왔겠어요 ㅎㅎ

  • 7. 흐..
    '17.8.11 8:57 AM (135.0.xxx.195) - 삭제된댓글

    20대 중반부터 갑자기 그랬는데.. 주위에서 다들 신비주위냐고 그러더라고요..
    영양가 없는 대화 약속하다보면 시간 돈 아깝고
    속내 들어내는게 나중엔 뭔가 손해같고 ㅋㅋㅋ... 부질없고 ㅋㅋ...

    저는 매번 비슷한 멤버끼리 술 몇년째 같이 마시고 뭐 속내털어놓고
    이런거보면 다른세상사람들이구나 싶네요

  • 8. 격하게 공감해요
    '17.8.11 8:57 AM (223.33.xxx.108)

    저만그런가했더니 아니네요
    젊은시절때는 입에모터달고살았는데
    지금은 한참말하다보면 기가빠지는느낌이들어
    말수를 많이줄이기도했지만
    점점 대화가 줄어드는게...
    특히 둘이만나는환경이 될때는 글쓴님의마음이
    되더구요 그래서 둘이만나는것은 이제부담스러운때가
    있어요

  • 9. ...
    '17.8.11 8:59 AM (203.244.xxx.22)

    저도 좀 그런데... 그게 나이들수록 그 얘기가 그 얘기고...
    속된말로 신박한게 별로 없어요.

    제 생각엔 제 자신이 컨텐츠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아요.
    프랑스인가... 유럽 어느 나라는 사람들과의 대화에 참여하려고 책을 읽는다고 하더라구요.
    알쓸신잡을 봐도... 와 저정도로 대화할 수 있음 좋겠다 싶었어요.
    책도 좀 많이 보고 시야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 많아도 분위기에 맞춰 어떤 주제든 척척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 깊이가 느껴져요.

  • 10. ...
    '17.8.11 9:01 AM (203.244.xxx.22)

    기가 빨린다는 느낌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옆사람이 수다떠는 것만 들어도 기가 빨리긴하더라구요;;
    숨넘어갈듯이 방금 연예인 본 사람이 호들갑떠는 것 처럼 말투가 원래 그런분들 얘기 듣노라면...ㅠㅠ
    귀에 셧터달고 싶을때가 종종 있어요.

  • 11. ...
    '17.8.11 9:01 AM (120.142.xxx.23)

    본인이 얘기 안해도 상대방은 끊임없이 떠들텐데, 걍 듣고만 있음 되죠. 뭘 자기 얘길 할려고 하세요? 사회생활은 그것만 해도 평균타 이상은 됩니다. 들어주는 것. 사람들은 자기 얘기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왜냐..드물잖아요. ^^

  • 12. 저도
    '17.8.11 9:02 AM (223.62.xxx.23) - 삭제된댓글

    일정부분 원글님 말 공감하는데
    만나서 얘기하고 싶고 얘기 듣고 싶고..
    그런 사람들은 분명 있지요?
    저는 그런 사람들만 만납니다
    이런 저런 잡생각 드는 사람들과는 길게 보지 않아요
    일로 만난 사람들과는 일 얘기 이외엔 안하구요
    복잡한 인생이지만 저는 단순하게 삽니다

  • 13.
    '17.8.11 9:15 AM (223.62.xxx.38)

    너무 깔끔하게 살면 사람사귀기 불가능이죠 ᆞ친화력이란게 자기이야기부터풀어놓아야 생기는거죠. 그게싫으면 선긋고 살던가 ᆢ 그래도 살아온 속내 이야기 할상대하나없다면 좀 삭막한 인생이죠 . 자기가 편한삶을살면 그럴수도있어요..

  • 14. 나이드니까
    '17.8.11 9:19 AM (118.46.xxx.142) - 삭제된댓글

    친한?사람에게도 속얘기는 하기 싫어지네요.
    괜히 해결도 안나는데 치부만 드러내는거 같아서
    그러다보니 딱히 만나는게 즐겁지도 않아서 뜸해지네요

  • 15. 연예인 하하
    '17.8.11 9:22 AM (118.221.xxx.16)

    연예인 이야기 나오면,,집에 갈때된것~ 으하하하하

    깊은 공감~

    직장에서도 할말 없으면, 날씨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크크

  • 16. 나이들면
    '17.8.11 9:23 AM (211.58.xxx.224)

    말수는 줄이고 지갑은 자주 열어야 되는데
    부담되니까 모임이 줄어요 저는 그래요

  • 17. .....
    '17.8.11 9:28 AM (223.62.xxx.185) - 삭제된댓글

    자기 속 얘기를 많이들 하고 사나봐요?
    저는 어려서부터 속얘기를 누구한테 털어놓았던 적이 없는 거 같는데
    자기 속 얘기야 일기장에 쓰는 거 아닌가요
    나는 일찍 세상을 깨친 건가 ㅠ

  • 18. 어릴때는
    '17.8.11 9:34 AM (211.246.xxx.113) - 삭제된댓글

    어릴수록 속얘기로 친분 쌓아가죠.
    그땐 친구가 세상의 전부이기도 한데
    속얘기 안하는 친구를 친구라고 하나요.
    나이드니 부질없게 여겨지는거지

  • 19.
    '17.8.11 9:41 AM (223.62.xxx.80) - 삭제된댓글

    속얘기 털어놓고 친분 쌓는 교제 스타일 너무 부담되지 않나요
    늙으나 젊으나
    어려서는 더군다나 철모르고 정신없이 놀기 좋아할때인데...
    속얘기 하는 사이만 친밀한 사이고 안한다고 겉도는 사이는 결코 아니예요
    속얘기란 게 어느 정도 깊이의 속 얘기인지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 20. 나이들어
    '17.8.11 9:45 A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할 얘기 못할 얘기 막하고 푼수떼기 되는거 보다 말 없이 조용한게 나아요.
    어차피 나이 먹어 가는 과정인데 받아 들여야죠.

  • 21. say7856
    '17.8.11 10:05 AM (223.39.xxx.172)

    저도 대화기술이 부족해서...

  • 22. ....
    '17.8.11 10:23 AM (182.231.xxx.214)

    전 모임3개정도있는데
    헤어질때마다 더많이 대화못해서 아쉽던데요.
    취미나 독서 공부모임같은거해보세요.
    대화거리가 넘쳐서 다들 헤어질때마다 아쉬워하고 담 모임 기다려요.
    애들이야기나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지만 시댁얘기같은건 거의 안해요.제가 젤 싫어하는 주제 ㅎ

  • 23. 맞아요
    '17.8.11 10:32 AM (223.62.xxx.69) - 삭제된댓글

    주제 있는 만남이 그래서 좋아요
    다들 주제 파악을 확실히 하고 있어선지 ㅎㅎ
    좋은 모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서로들 아끼고
    대화주제는 종횡무진 알쓸신잡 저리가라...할 정도
    개인적인 얘기가 슬쩍 나와도 주제 빗겨가지 않는
    정신줄의 소유자들 새삼 고맙네요
    이 모임에 오는 사람들 조차도 쓸데없는 모임 한두개는 아마 있을 거예요

  • 24. ...
    '17.8.11 11:38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편인데, 또 상대에 따라 달라지더라고요.
    오만 쓰잘데기없는 지 얘기 늘어놓는 인간 만나니까, 듣기 싫어서 내가 떠들음 ㅎㅎ
    그러니까 이사람이 사교적인건가요? 아무튼 다른사람들도 이사람하고 별얘기 다함.
    그런데 또 저한테 남들 흉봐요. 다른사람들이 자기한테 별 얘기 다한다고 ㅋ
    자기가 그러니까 남들도 그러는건데.
    쌩판 처음본사람한테 오늘 마트에 가서 면접을 봤는데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어쩌고
    떠드니까, 상대방이 자기 가게에 와서 일하겠냐고 함. 그런데 그 가게가 술집 ㅎ
    하도 하소연해서 술집주방아줌마로 취직주려나 했나본데, 이동네 술집여자들이
    자기를 술집아가씨로 스카웃하려고 노리고 있다고 떠들고 다님.
    짜리몽땅하고 안이쁜 거의 50살 아줌만데! ㅎㅎ
    결론은 나이 들어서 사교적인거 별로라고요 ㅎㅎㅎ

  • 25. ..
    '17.8.11 1:46 PM (220.118.xxx.203)

    아는게 많아서, 경험이 다양해서 대화 소재가 풍부한 것도 아니고
    친하다고 속얘기해봤자 결국 내 손해인거 같고
    무슨 모임이 있는것도 아니고..
    혼자네요.

  • 26. 짝짜꿍
    '17.8.11 3:47 PM (175.118.xxx.71) - 삭제된댓글

    그리고 상대방한테 궁금한게 전혀 없어요... 대화하고 싶지도 않고 관계를 이어 나가기 위한 시간과 감정 소비 돈이 너무 아까워요 그럴 에너지를 나에게 투자하자 위주로 변했네요 -------->222222 공감이요


    원글님 말도 공감



    계곡에 놀러갔다가 옆에 앉아 어쩌다 얘기하게 된 아줌마한테 옛날 아버지 바람핀 얘기를...

    왜 그런말 까지 하냐고 했더니...다시 안볼 사람이라 괜찮다나요

    --------> 어머니 스트레스 받으시는거 그리 푸시는 측면도 있는거 같네요

  • 27. 공감
    '17.8.11 6:00 PM (114.200.xxx.24)

    100프로입니다, 원글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1278 하와이 리조트 와서 14 ㅇㄹ 2017/08/20 4,941
721277 분당 잘 아시는 분~ 22 일산아줌마 2017/08/20 2,752
721276 스트레스받으면 몸이 아픈 사람 9 .. 2017/08/20 2,748
721275 화장품 선물할때 보통 세트로 해주나요 아니면단품으로도..??? 6 ... 2017/08/20 690
721274 나경원, 욜로 정부 발언에 일침 가한 역사학자 1 고딩맘 2017/08/20 1,429
721273 우울증약 먹는데 운전 가능할지요 11 .. 2017/08/20 4,367
721272 100% 옥수수가루로 빵 만들기 안되나요? 4 제빵 2017/08/20 2,575
721271 웹사이트를 이전했는데 구글 검색하니 예전 웹사이트로 다 뜨는데 구글검색 2017/08/20 269
721270 제가 자주 꾸는 꿈이 어떤 의미일까요 7 왜일까요 2017/08/20 1,149
721269 공범자들 영화보고 왔어요-스포없음 5 자유 2017/08/20 983
721268 타이레놀 최장 며칠동안 드셔보셨어요? 6 ㅜㅜ 2017/08/20 1,647
721267 씽크대에 다 집어 넣고 싶은데 한계가 있네요 12 ... 2017/08/20 3,687
721266 모시고 갔더니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해외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3 여행 2017/08/20 4,229
721265 전자출판 관련자 계신가요? 3 어디 2017/08/20 408
721264 자폐증 아이,, 치료가능한가요.. 17 ㄷㄷㄷ 2017/08/20 8,024
721263 아픈손가락 3 고모 2017/08/20 1,078
721262 깻잎이 많아요 13 들깻잎 2017/08/20 2,086
721261 풍숙정 음식의 비밀은 4 Life i.. 2017/08/20 5,579
721260 정상일까요 비정상일까요 7 잭순이 2017/08/20 771
721259 19금)50대분들 봐주세요. 39 짜증 2017/08/20 26,269
721258 생리통 한약 지었는데 버리기 넘 아까워요ㅜㅜ 14 블루밍v 2017/08/20 2,311
721257 초등 1 방학 일기쓰기요.. 6 처음이라 2017/08/20 799
721256 일할 팔자인가봐요 3 엉엉 2017/08/20 1,473
721255 가느다란 스카프형식에 반지같은 거 끼워진거요 1 바닐라향기 2017/08/20 1,452
721254 전기레인지 불이 안꺼져요 5 앙이뽕 2017/08/20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