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시운전사 광주분들 많이 보시나요?

카페라떼 조회수 : 2,225
작성일 : 2017-08-10 22:30:47
택시운전사 영화에 큰흥미를 못느꼈던건
초등때부터 선생님들께 배웠고
5.18은 그냥 당연히 배우는 역사요
새로울것이 없었기에 보고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어요
저와같은 광주토박이인 남편도 별로 보고싶어하지 않네요
"우리 다 아는거잖아 모르는 사람들이 봐야지"
우리가 당연하게 배우고 역사로 알고 있던게
다른지역 사람들에게 이토록 놀랍고 충격적이라는 사실이
저에게는 약간 어리둥절하네요
아! 당연한게 아니었구나... 5.18에 대해 그렇게 모를수 있나?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도 기억하도록 충격받지않게
천천히 가르쳐줘야겠어요
담양 순천 여수등 여행가실때 광주 5.18 기념관도 한번씩 들러보세요
특히 5.18기념관 바로 옆이 담양이에요
IP : 122.252.xxx.2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0 10:32 PM (58.233.xxx.140)

    남편분 말씀이 맞아요

    몰랐던 사람들이 꼭 봐야할 영화예요

  • 2. ...
    '17.8.10 10:35 PM (110.70.xxx.116)

    저도 별로 안보고 싶어요.
    아픈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영화보다 현실은
    훨씬 잔인하고 무섭고 고통스러웠거든요.
    저는 이 기자인줄은 모르지만 당시 도청 앞에서
    금발머리 기자를 보기도 했고 나중에 광주에서
    사진전할때도 직접 봤는데 기억마다 아픕니다.

  • 3. 전라도
    '17.8.10 10:35 PM (116.127.xxx.144)

    출신들도 많이 보던걸요.
    그당시 고등학생이었던...어느정도 시위에 참가한 사람을 친구로 둔 사람도 보던데요.

    다안다고 생각하는것과
    다아는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전라도는 아니지만
    택시 보고와서
    광주에 대해 다시 찾아보고 있는중입니다.

    택시는 영화보고 끝이 아니라,
    영화보고 시작인 영화더군요.

  • 4. 광주에 대해서 알고있었지만
    '17.8.10 10:37 PM (211.245.xxx.178)

    소시민들의 이야기라서 울림이 더 컸어요.
    그냥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요.
    저도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나...놀랬지만, 영화 포인트를 주변 보통사람들에 둔게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 5.
    '17.8.10 10:44 PM (125.179.xxx.41)

    광주사람으로서 무슨말인지알거같아요...ㅋㅋ
    사실 우리는 워낙 많이 보고듣고 늘 문화전당가면
    사진이며 영상들있고하다보니....특별할것도
    충격적일것도 없죠...ㅋㅋ
    사람들반응이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질때도있구요
    그래도 전 두번이나봤어요
    스크린에 광주가 나오니 신기해서
    영화보고 감동받아 한번더...
    수많은 다큐와 영화가 있었지만
    유독 이번영화에 사람들이 크게 반응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정말 문화의 힘은 놀랍다고봅니다
    배우와 감독분 그리고 공감하고 전두환이 욕해주시는
    모든분들 무척 감사드립니다...

  • 6. 죽은자는 말이 없고
    '17.8.10 10:54 PM (124.53.xxx.131)

    살아남은 사람들은 입을 닫고
    희생자 가족들도 마찬가지...

    5.18이란 말만 들어도
    그분들에겐 극심한 고통이죠.

  • 7. 궁금
    '17.8.10 11:08 PM (223.33.xxx.165)

    어릴 때부터 티비에서 해주던 관련 다큐 자주 접했던터라 그 가슴 아픈 역사를 영화나 소설 일부러 찾아보면서 또 가슴 아프고 싶지 않은 그런 심정이 사실 있긴 한데... 송강호님 연기가 그리 좋다고 하니 그 연기 함 보고 싶어서 마음 굳게 먹고 보고싶긴 해요... 눈물 줄줄 날거 뻔하지만요...

  • 8. 광주고향
    '17.8.10 11:10 PM (221.163.xxx.72)

    저희 남편 고향이 광주라서
    이번 휴가는 2박3일 광주로 다녀왔어요
    마지막날 롯데백화점 시네마에 낮시간에 갔는데
    연령층 다양하게 꽉차서 봤어요

  • 9. 카페라떼
    '17.8.10 11:24 PM (122.252.xxx.21)

    보러가려구요
    5.18의 아픔이 무뎌진건지
    아니면 아플까봐 직면하기 싫은건지 모르겠어요
    무뎌진건 아닌것같은게...
    5.18의 경험(직접 겪지않은 세대도 교육과 부모세대의
    감정이 전해져서..)때문에
    정치에 극도로 민감해요
    지난 9년간 몹시 괴로웠네요
    박근혜 당선날은 우리 부모님 가족...다 잠도 못자고
    특히 외할머니 엄마는 알수없는 불안 두려움에
    입을 다무셨다는...
    5.18과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길 늘 주시하죠
    그때 그분들처럼 용감할수 있을까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 10. ..
    '17.8.10 11:53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죽은자는 말이 없고 님,
    제가 5.18 유공자를 아는데, 5.18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않고, 가족들도 마찬가지...
    그 집에서는 금기어처럼. 5.18얘기 나올 때도, 그 집 사람은 아무말 없이 듣고만.

  • 11. 한여름밤의꿈
    '17.8.11 4:49 AM (121.148.xxx.127)

    518 관련 영화라고 광주 사람들이 다 봐야되고 다 흥행해야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소재도 좋고 배우도 인지도 있으니 어느 정도 흥행은 되고 있지만 영화 자체가 큰 재미가 있다거나 작품성이 크게 훌륭하게 느껴지지는 않던데요. 그렇다고 광주 그 때 그 현장을 진짜 빡세게 다룬것도 아니고요.. 광주를 다룬 영화라서 말고는 특별히 다른 사람에게 영화적으로 막 추천하고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차라리 영화보다 푸른눈의 목격자 그 다큐를 권하고 싶더라고요. 저도 광주 사람으로서 제대로 된 518 영화가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잔인하고 말고를 그런 문제를 떠나서..그 날의 참상을 진짜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영화.. 그리고 그걸 보면서 펑펑 울수 있는 그런 영화가 제발 나오기를 바랍니다. 화려한 휴가나 이번 택시 운전사 처럼 이쪽 저쪽 다 눈치를 본듯한 그런 순화된 518 영화 말고요.

  • 12. ..
    '17.8.11 1:08 PM (221.140.xxx.157)

    오히려 타지 사람들이 보면 좋은 영화예요 . 근데 잘만들긴 진짜 잘만들었어요.. 뭐가 잘 만들었냐면요..
    이건 우리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라도(서울사람 송강호에게도) 일어날수 있었구나..
    전두환 진짜 개새끼구나.. 하.. 설마 육군병장이 사람을 뚜드려 퍴겠나 (극중 송강호 대사이자 많은 사람들이 암암리에 생각했던것)했던 생각이 틀렸던 거구나, 이런걸 참 담담하게 보여줘요

    마지막에 힌츠페터님이 김사복씨 애타게 찾는 정 같은 것도 감동적이고요. 엄마가 5.18을 직접 겪으셨는데 (당시 전남대 2학년) 그래서 전 잘 알고 있거든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영화 볼 땐 음 순화를 많이 시켰군. 현실은 마음 찢어지는데.. 이러고 극장을 나왔는데요.

    이상하게 극장을 나와서 집에 오면서부터 마음이 .. 뭐라 표현 안되는데 이상하더라구요. 먹먹? 하여튼 계속 생각나고 자꾸 생각나고.. 한번 더 봐야겠다.. 생각들고. 집에와서 힌츠페터님 기사 찾아보게 되고 5.18 관련 정보 찾아보게 돼요. 대구 사람인 남편도 크게 감명받아서 어제 공수부대의 만행 글 올라온거 남편 보여줬거든요. 남편도 입에 거품물고 욕하더라고요.

    원글님 마음 뭔지 알아요. 전라도 사람들은 숨만 쉬어도 욕먹던 시절이 있고, 그시절 그 아픔과 답답함을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마음도... 근데도 한번 보시면 후회는 안하실 것 같아요.

    대구 사람인 남편은 자기가 원하는 영화는! 5.17일에 전국 대학을 계엄군이 막은 사건부터, 시민들이 도청 광장에 모이게 된 5.19일까지의 그 이틀동안에 있엇던 일이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더라고요. 관련 기록을 찾아봐도 이상하다.. 왜 사람들이 들고 일어났지?? 항상 의아했었는데 우리 엄마가 말해줘서 납득 됐다고요..

    공수부대들이 2틀에 걸쳐 살육전을 시민들 눈앞에서 하고 도망가는 애들을 광주 구석구석까지 쫓아가서 때려죽이는걸 봐서 사람들이 애들을 저렇게 패죽이나.. 하고 말리면 말리는 어른도 곤봉으로 때리고 발로 밟고 해서거든요. 이제 그런 영화도 서서히 나오겠죠...

  • 13. ..
    '17.8.11 1:09 PM (221.140.xxx.157)

    이 영화의 의의는 아픔이 광주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구나 하도록 이입하게 만들어줬다는 게 큰 것 같아요.

  • 14.
    '17.8.12 10:42 PM (118.34.xxx.205)

    오히려대중적으로공감할수있게만든게 좋은거같아오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906 '애인 해달라'달리는 택시에서 승객이 기사에게 키스 ㄷㄷㄷ ㅇㅇ 2017/08/19 2,521
720905 스물두살 전문대졸 여자애에게 뭘 배워보라고 할까요 6 2017/08/19 2,137
720904 노원/성북/동대문구 척추병원 운동재활하는곳 추천부탁드려요 척추 2017/08/19 377
720903 호주로 일주일을 간다면.? 5 궁금 2017/08/19 1,245
720902 선볼때 커피숍에서 먼저 만나는게 좋을까요? 9 2017/08/19 2,528
720901 나이많은 수험생, 시험 일주일 전 먹을 수 있는 약 있을까요? 3 궁금 2017/08/19 1,018
720900 고속버스 안인데... 8 힘들어 2017/08/19 3,513
720899 김영하 작가가 아내만을 위해 썼다는 소설이 무엇인가요? 2 차차 2017/08/19 2,588
720898 5.18 양쪽이 문제가 있었다고...ㅠㅠ 3 아직도 2017/08/19 1,915
720897 남자아이가 얼굴정면에 공을 던졌다는데요. 7 조언 2017/08/19 1,159
720896 수영도 열심히하면 배가 좀들어갈까요 17 2017/08/19 3,380
720895 운규가 범인 같구먼요 12 막방 2017/08/19 4,448
720894 글지울께요 10 우정맘 2017/08/19 1,045
720893 앞으로 검정고시생, 재수생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15 맑은 하늘 2017/08/19 2,584
720892 버터간장계란밥 레시피 아세용? 6 언니들아 2017/08/19 1,863
720891 강아지 프론트라인(외부구충제) 안하고 산책 시키시는 분~ 18 산책 2017/08/19 3,920
720890 최고의 스노쿨링 장소 어디인가요 9 ... 2017/08/19 1,618
720889 자꾸 오지 말라는 친정엄마 65 ㅇㅇ 2017/08/19 20,338
720888 최일구 앵커 아시죠? 10 .. 2017/08/19 5,159
720887 폰 배터리 소모가 넘 빨라 싹 밀어버렸는데.. 2 ㅇㅇ 2017/08/19 1,308
720886 한 번 잡으면 마구 읽히는 재미난 책 추천해주세요 31 독서취미 2017/08/19 3,726
720885 두정권때 댓글알바가 탈북단체랑 국정원이었다죠? 2 지난9년 2017/08/19 526
720884 다리가 삔건줄알았는데...바이러스라 하네요ㅠㅠ 8 ㅠㅠ 2017/08/19 5,106
720883 화장품이름좀 찾아주세요 2 정 인 2017/08/19 507
720882 중딩 아이 몇시에 일어나요? 6 오늘도. 2017/08/19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