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SNS에 빠진 엄마

꽃보다새댁 조회수 : 5,331
작성일 : 2017-08-10 01:24:06
아빠의 외도를 알게 된 후 몇달간 우울증을 앓았던 엄마가 이제 나도 궁상떨며 살지 않겠다고 바뀌셨어요.
옷도 사입고 컴퓨터도 배우러 다니시고 여행도 다니시고 등등 바쁘게 지내십니다.

그리고 카카오스토*를 조금씩 하시더니 요즘은 중독수준으로 열심히 하셔요. 본인 업뎃도 하시고 모르는 넷친구들이랑 친구도 맺고 대화도 하도 그런게 재밌으신가보더라구요.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보니까 가관이네요. 왠 남자들이랑 연락처를 교환해서 통화도 하고 새벽에 카톡대화도 하고
어제는 뭔 삼성임원이라는 사람한테 아들 취업 상담까지 했답니다. 어이가 없네요. 삼성임원이 할일없냐구요.

하아 화가납니다. 한동안 엄마가 마음 다치신거 같아서 저도 엄마한테 더 잘하고 그랬는데 왜저럴까요.

저희 엄마는 50대 중후반이시구요. 나이에 비해 동안이시고 요즘 부쩍 외모에 자신감 붙은 상태구요. 교양 있으신 편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똑부러지는 편이라 자산은 많이 일구셨어요.
나이 먹고 왜저러는지 답답하네요.
IP : 211.208.xxx.2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0 1:33 AM (106.102.xxx.196)

    엄마도 여자에ㅛ.
    그럼 남편이 바람까지 피고 배신한 마당에
    엄마가 아빠만 바라보고 살아야하나요?

  • 2. 777
    '17.8.10 1:35 AM (211.36.xxx.218)

    맞아요22

  • 3. ,,,
    '17.8.10 1:37 AM (1.238.xxx.165)

    어머니께서는 그게 살려고 발버둥 치시고 있는 것이에요. 진실은 정말 죽고 싶을 것임 남편한테 뒷통수 맞으면 어머니 이해하실 날 올거에요.

  • 4. 저런
    '17.8.10 1:45 AM (1.235.xxx.221)

    엄마가 마음이 많이 다치신 것 같아서 라뇨

    엄마는 심정으로는 이미 죽음을 경험하신 거에요
    그리고 이번 생을 접고 새 인생을 살려고 하시는 거지요
    여태 알던 내 엄마가 아니실 겁니다
    엄마 원망할 시간에 아빠를 더 원망하시구 아빠에게 냉정하게 구세요

    그나마 엄마가 예전 모습을 찾는 계기가 있다면
    엄마의 고통을 이해하고 엄마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싶은
    사랑하는 자식이 날 기다리고 있구나. 라는 걸 알아차리셨을 때일 거에요

  • 5.
    '17.8.10 1:53 AM (121.168.xxx.123)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예요
    남편 그늘이 없는데 왜 안되나요 엄마가 수뇨이길 바라시는거예료?
    한창 재미와 자신감 붙으셨는데 오히려 다행인거죠

    그러다 혹 좋은 사람 만나면 이혼하고 재혼하심이 좋을듯해요

  • 6. 윗분들말 다 맞고
    '17.8.10 1:55 AM (211.178.xxx.174)

    근데,따님 걱정하는건 이해되요.
    sns하는것까진 좋은데 삼성임원 사칭하는 인간
    사기꾼 만날까봐 걱정하시는 듯.
    엄마를 응원하면서 그런사람들한테 사기당하지 않도록
    조언을 해주세요.

  • 7. 꽃보다새댁
    '17.8.10 2:16 AM (211.208.xxx.218)

    아빠의 외도는 무조건적으로 잘못햇지만 몇번 연락하고 밥먹고 영화보고 그런수준이었고 가족들이 알게 된 후 눈물로 사과하고 다시 회복하려고 노력하시는 중이에요.

    엄마도 상처가 크시겠지만 그렇다고 도긴개긴으로 나가는게 정녕 정당방위고 자신을 지키는 길인가요?

    저도 결혼했고 자식이 있지만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구 저라면 안그럴거 같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해가 되신다니 저도 다른 인사이트로 헤어려드려야 할까요...

    물론 사기당할까 염려스러운 부분도 물론 있구요

    댓글들을 보니 더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흑흑

  • 8. 123
    '17.8.10 2:38 A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밥만먹고 영화만 봤는지는 모르죠. 자식한테 그런걸 일일이 다 말 안했을 수도 있고

    자산관리 잘 했다니
    사기는 안당하겠죠.

  • 9. 충격이 크셨을 겁니다.
    '17.8.10 3:41 AM (42.147.xxx.246)

    어머니도 저러시다가 어느 날 시들해 질 겁니다.
    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나하고요.

  • 10. 어머니가 사기 당하실까
    '17.8.10 6:30 AM (59.6.xxx.151)

    걱정이 일부가 아니라 가장 커야 맞죠
    그 걱정 아니라면 뭐 ㅎㅎ
    원글님 보시기엔 가벼운? 일탈이였고 사과도 했다지만
    어머니에게 아버지는 남은 생을 같이 할 벗
    이외에, 서로에게 성실한 관계가 죽어버린 겁니다
    저도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위험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왜 그 정도의 일로 그렇게까지 상처받느냐
    는 타인이 정할 수 없습니다
    그걸 헤아려라, 같이 아버지를 비난해라
    도 물론 좋은 방법은 아니라 봅니다

  • 11. 그 정도에 저리 막 나간다면
    '17.8.10 7:19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이 세상 어느 여자에겐들 해당되지 않으리....엄마가 그걸 기화로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작심하고 덤비는 중이네요.
    더 큰 사달 벌어지기 전에 적당한 선에서 제어할 수 있게 하세요.

  • 12. 000
    '17.8.10 7:31 AM (115.161.xxx.239)

    아버지 외도 가볍지만 않았다는데 100원겁니다
    자식들 나이 많아도 현명한엄마면 여과합니다

  • 13. ..
    '17.8.10 8:02 AM (124.111.xxx.201)

    몇번 연락하고 밥먹고 영화보고 그런수준이 아니었겠죠.
    자식에게 다 말 할 수 없어서 그렇지요.
    어머니가 그 정도로 저럴리 없어요.

  • 14. ..
    '17.8.10 8:38 AM (211.36.xxx.120) - 삭제된댓글

    댓글들 웃기네요
    원글님 엄마한테 감정이입을 과하게 하시는듯 ㅋ
    원글님 어머님 가벼운 행동하는거 맞구요
    낯선 남자들과의 접촉때문에 마음이 붕 떠서 지금은 남편 외도에 대한 분노때문이 아니라 그냥 자기가 좋아서 그러는 거예요
    그게 자기 인생 찾은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자기 인생 찾은게 아니라 헛바람 든거구요
    영악하게 기분만 즐기다 쏙 빠져나올거 아니면 나중에 재산 날릴수도 있어요
    Sns 빠져있는 남자 말짱한 사람 없어요
    거기 빠져있는 여자들도 마찬가지
    하지만 어쩌겠어요
    본인이 그만 둬야지 딸이 억지로 못하게 할수도 없고

  • 15. 윗님
    '17.8.10 11:36 AM (125.178.xxx.133)

    그분에 대해서 안다고 그런 주제넘은 망발을 하시나요? 저 오십대 중후반인데 카스토리 페이스북 다합니다.
    물론 아무나 하고 친구맺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벼이 처신하지도 않구요. 남편이 바람 났다면 남은인생에 동반자는 아니지요. 믿었던 남편의 배신에 충격받은 엄마를 딸 입장에서 헤아리고 배려와 이해로 감싸줬으면 좋겠네요.

  • 16. ㅠㅠ
    '17.8.10 12:51 PM (221.147.xxx.160) - 삭제된댓글

    어머니의 당연한 반발기제라고 보여지네요. 결국은 아버지의 외도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 생각해요. 다시말해 어머니의 일탈(?)이라고 생각되는 일련의 행위는 아버지의 외도에서 비롯 되었다고 봅니다. 어머니께 http://cafe.daum.net/musoo 이 곳에 방문해 보시라고 권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536 허수경 13 티비프로 2017/08/18 6,259
720535 미친여자 댓글하나 발견 ..ㅋㅋ 70 진짜 2017/08/18 18,735
720534 비행기 탈때 귀아프다고 우는 아이...방법이 없을까요? 19 ... 2017/08/18 3,969
720533 카메라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7/08/18 485
720532 저도 사교육 걱정.. 수학학원 다녀야할지 고민중이랍니다. 12 댕댕 2017/08/18 3,333
720531 수시 논술 여쭤봐요. 11 고3맘 2017/08/18 2,426
720530 띠동갑 손위시누 32 기가막혀 2017/08/18 5,428
720529 결혼덩보사ㅡ어디가 좋은가요? 17 ㅇㅇ 2017/08/18 2,510
720528 음식물쓰레기 처리 해주는 업체 없을까요? 1 질문 2017/08/18 853
720527 집에서 하는 선행은 안되나요? 17 ..... 2017/08/18 3,658
720526 다리 굵어지지않는 운동 없을까요? 3 .. 2017/08/18 2,593
720525 맞벌이의 폐해 33 ㅇㅇ 2017/08/18 18,762
720524 자살한 해군대위 성폭행을 오랫동안 당했다네요 5 여군 2017/08/18 8,987
720523 김 빠진 맥주로 할 수 있는거 뭐가 있나요 5 에공 2017/08/18 1,197
720522 소신으로 자식 공부아닌 기술 가르쳐 잘되신 분 계신가요? 12 00 2017/08/18 3,619
720521 백년손님..최할리~세상에 하나도 안변했네요. 3 부자맘 2017/08/18 4,039
720520 조계사 가는데 5 2017/08/18 1,074
720519 와우 교원임용 썰전 유시민 의견 말해요 14 82쿡스 2017/08/18 5,832
720518 계란 08이라도 리스트에 없는 거는 괜찮겠죠? 1 dd 2017/08/18 708
720517 자살위험자에게 지금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9 ..... 2017/08/17 1,867
720516 초1 피아노로 작곡을 하는데 8 작곡공부 2017/08/17 1,271
720515 신경치료..과잉이 아니였나 자꾸 의심가요 18 ... 2017/08/17 5,543
720514 이제야 확실하게 알겠네요 40 목요일 2017/08/17 19,983
720513 썰전 8 82 2017/08/17 3,056
720512 네스프레소 머신 주문이요 13 네스프레소머.. 2017/08/17 2,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