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학년 아들친구들 이정도면 순한거죠?

중딩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7-08-07 14:29:44
초등6헉년때 친구들 7명
그때도 7명이 절친처럼 모여 다녔거든요
중딩되고 멀리 이사간 친구.중학교 다른곳으로 배정
우리아이도 혼자 다른학교로 배정됐어요
예전 집이랑 가까워 몇달에 한번씩 만나서 노는데 방학때만 지방간
아이가 혼자 버스타고 1박2일로 친구들 만나러와요

돌아가며 친구들 집에서 자는데 어제 우리집 중1 까칠한 동생이 난리난리..어제 저녁까지 밖에서 아이들끼리 부페가서 먹고 왔더라구요 와서는 조용히들 샤워하고 옷갈아입고는 세상에 두아이는 만화책.두명은 바둑.두명은 소설책 읽으면서 말도 소곤소곤..
우리아이만 왔다갔다 ..그런데 울아이도 집에 있을때 목소리 크고
반항기도 있는데 친구들과 있으니 친구따라 소곤소곤
들어오면서 하루종일 놀아서 땀에 절었다고 샤워들하는데도 어찌나 조용한지요 차려기다리며 복도에 줄서 있고요
땀흘렸다고 방에 안들어가요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제가 덥다고 거실 에어컨 켜주고 앉아서 기다리라니 또 조용히 와서 앉아서 소곤소곤ㅋㅋ

책읽고 바둑두다 거실에서 금방 잠들었는데 아침에 아침준비하느라
일어나서 주방에서 시끄럽게 했더니만 다들 벌떡
이불 정리하고 또 차례로 씻고
개구진 우리아들도 따라서 조용
아침차려주니 한마디도 없이 밥 깨끗이 먹고 각자 싱크대에 넣네요
울아들이 그렇게 하거든요 그랬더니 차려로 거기에 그릇들 싹 넣고
방에서 옷갈아입고는 조용히 인사하고 가네요

초등 저학년때부터 보던 아이들인데 그때는 개구지고 시끄럽더니
중딩되서 키도 몸도 쑥 컸던데 낯가리는지 너무 순둥순둥

이전 겨울방학때 고등생 누나있는 친구집 갔는데 누나가 문부수고 욕하고 난리였는데도 조용히 동요없이 거실에서 잤다고 하더니만
왜이리 웃기고 귀여운가요

덩달아 울아이도 어찌나 순둥이가 됐는지 몰라요
아이들 인사하고 나간후 뒷베란다로 나가는거 봤는데 장난치고 소리지르고 뛰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제앞이라 그런건지..
사춘기들이라 낮가리는거겠죠

IP : 211.108.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7 2:31 PM (220.75.xxx.29)

    아 귀엽네요 나가서 생난리 ㅋㅋ

  • 2. ㅋㅋㅋㅋ
    '17.8.7 2:32 PM (222.104.xxx.220)

    그 우정 영원하여라...
    애들이 다 착하네요...

  • 3. 원글
    '17.8.7 2:38 PM (211.108.xxx.4)

    너무 귀여운겁니다
    엄마들도 안면있는데 다들 중2 말안듣고 반항한다고들 난리여서 저도 한걱정하고 아침도 그렇고 신경 쓰이더라구요
    초등때는 다른친구들 모여서 몇번 잤는데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고 힘들었거든요

    이번 친구들은 아이들이 순둥이들만 모인건지 내숭떠는건지 ㅋㅋ 말할때 소곤소곤 울아이 저한테도 소곤소곤
    대박 웃겨서 제가 너희 왜 그러니 해도 눈만 멀뚱멀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1400 비내리는 날 씽씽카타고 달리는게 좋대요 11 잘가요,여름.. 2017/08/20 1,347
721399 영화 클래식에 손예진 11 순수 2017/08/20 3,392
721398 재미있게 봤었는데 중간에 비밀의 숲 보면서 재미가 확 떨어졌던 .. 2 품위있는그녀.. 2017/08/20 1,260
721397 기사양반 천만 넘겼네요. 11 오오~~ 2017/08/20 2,249
721396 남자한테 차이고 8 ... 2017/08/20 2,126
721395 오늘같은 날씨 반찬 냉장고에 안넣고 자도 될까요? 5 .. 2017/08/20 1,047
721394 세라믹 칼 정말 잘 부러지네요 ㅠㅠ 12 다누림 2017/08/20 2,817
721393 노무현정부때 강남집값 상승한 이유가 뭔가요 8 질문 2017/08/20 2,334
721392 올케나 형부.같은분들한테 우리집모습 다 보여주는편인가요..?? 3 ... 2017/08/20 1,944
721391 김건모 저게 진심 웃겨요?? 41 ㅡㅡ 2017/08/20 20,600
721390 영화 추천해주세요 4 .. 2017/08/20 849
721389 글잘쓰는 남자.운동 잘하는 남자 9 여러분 2017/08/20 2,435
721388 세탁하면 냄새가 자주 나요 8 십년 2017/08/20 3,071
721387 아이 발에 사마귀...ㅠㅠ 38 ... 2017/08/20 5,396
721386 영어소설책 수행평가에 쓸려면 8 제목 2017/08/20 1,025
721385 주진우 기자, 이승환 뮤비서 MB 변신... 박수와 야유 동시에.. 4 고딩맘 2017/08/20 1,597
721384 올해 팔찌 몇개들 사셨습니꽈? 36 심심 2017/08/20 9,021
721383 대치 영재고 준비반 3 .. 2017/08/20 2,003
721382 가자미는 일본에서 수입안하죠? 2 생선 2017/08/20 1,258
721381 도마에 보풀..불량일까요? 3 .. 2017/08/20 598
721380 결혼 10년차인데 시부모님께 마음이 멀어지네요. 10 고민 2017/08/20 3,959
721379 거울속 모습이... 6 .. 2017/08/20 1,706
721378 돌잔치 많이 남더라구요 31 .... 2017/08/20 8,255
721377 서울이 지방보다 질서가 좋은 이유. 7 ㅇㅇ 2017/08/20 2,161
721376 핸펀 사용내역 조회 가능한가요? ㅠㅠ 2017/08/20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