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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전화 받으면 제가 난폭해져요

탈출 조회수 : 4,664
작성일 : 2017-08-06 18:28:38
가난하다 가난하다해도 저의 친정보다 가난한 사람은 없을거예요
친정엄마는 월세 20 짜리 집에 사세요
제가 한달에 40씩 드려요
형제복도 없어 형제들도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살아요
어제 전화가 왔는데 티뷔에서 허리 수술 안하고 허리 고치는데
400만원 드는데 그거 좀 알아봐달래요
낼모레 80인데 목숨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해요
언제까지 살고 싶냐고 소리 지르고 싶은거 참았어요
이번에 아들 수술 한다고 600만원 들고 서울에 아들이
두 명이나 대학 다니고 있어 저도 힘들어요
틀니한다고 370만원(재작년)
냉장고 산다고 70
에어컨 50
병원 입원 90
한약 20
끝도 없어요
제가 틈틈이 이마트 온라인으로 장 봐주고
양파즙이다, 자두다, 맛있는거 택배로 보내줘요
핸드폰으로 친정엄마가 전화하면 막 짜증이 나요
왜 이리 엄마가 싫은지 화가 나요
받은거 없이 베풀기만하니 지쳐요
어린시절 기억하면 엄마한테 구박받은거 밖에 생각 안나요
섭섭하니까 안좋은것만 생각나요

IP : 121.170.xxx.20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왜 혼자서 다
    '17.8.6 6:31 PM (211.107.xxx.182)

    그걸 감당하세요? 다른 형제들은 일절 안하나요?
    적정선에서 왜 끊지 못하시고 뒤돌아서서 그러면 무슨 소용 있나요

  • 2. .-.-
    '17.8.6 6:34 PM (218.49.xxx.12) - 삭제된댓글

    할수있는 만큼만 하는거로..
    님이 더 소중하잖아요
    누가 님 사정 봐주나요
    님이 님을 챙겨야죠
    돈없다 힘들다 사실대로 말하고
    그만두는걸로..
    막말로 님 죽어도 어머니살길은 있어요

  • 3. 원글
    '17.8.6 6:36 PM (121.170.xxx.205)

    형제들이 다 형편없어요
    겨우 입에 풀칠만 면하는 수준이라서
    형제들이 조금만 잘 살면 제가 이런 소리 안하죠
    형제들도 생각하면 화나고 짜증나요
    말을 말아야지...
    열받아요
    자식농사 못한 부모탓이죠

  • 4. 그게
    '17.8.6 6:42 PM (58.140.xxx.36) - 삭제된댓글

    받다보면 당연한게 되더라구요
    울엄마는 상의도 안하고 동생 데리고 대리점 가서
    냉장고 200만원 긁게 하더군요...

  • 5. 기초수급자 신청
    '17.8.6 6:52 PM (115.140.xxx.66)

    해서 좀 부담을 줄여 보세요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냉장고 에어컨 틀니 등...그런건 가장 기본적인 것이니까
    잘 해드린 것 같아요.

  • 6. 위로
    '17.8.6 6:53 PM (59.28.xxx.92)

    드려요
    저도 초년에는 없는집에 동생들 줄줄이 화나고
    괴로웠는데 지금 중년 넘어서니 형편이
    많이 좋아졌어요
    열심히 살아 보세요

  • 7. 원글
    '17.8.6 7:03 PM (121.170.xxx.205)

    기본이 되어야 나이들면 동생들도 좋아질텐데 3D 업종에 종사하는지라 쥐구멍에 볕들날이에요
    엄마의 실지 생활은 월센데 여동생네 아파트를 엄마 명의로 해 놓았어요
    제부가 또 한량이거든요
    제부가 신용불량자임
    그래서 기초수급자 신청도 안돼요
    다 낡은 아파트라도 아파트 소유자니까요

  • 8. ㅜㅜ
    '17.8.6 7:05 PM (220.78.xxx.36)

    님남편 불쌍해요

  • 9. 에고..
    '17.8.6 7:09 PM (39.118.xxx.242)

    배우자가 있으시면 님 남편도 참 불쌍합니다.ㅜㅜ

  • 10. 원글
    '17.8.6 7:09 PM (121.170.xxx.205)

    맞아요
    우리 남편은 저에게 너무 많은 것을 해줘요
    저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남편이 참 복이 없죠
    저같이 가난한 처가를 만나서
    저도 그 부분이 항상 기가 죽어요
    시댁에서도 가난한 친정때문에 구박을 많이 받았어요
    무시 냉대를 받았죠
    다행히 아들이 좋은 대학에 다녀 이제는 무시를 받지 않지만...

  • 11.
    '17.8.6 7:33 PM (168.126.xxx.252)

    사랑도못받고 구박만받았는데
    무조건적인 염치없는 요구를 계속받으니
    당연히 그 뻔뻔스러움에 기가막히죠.

    그런데 님이 현재의 가정을 제대로 지키고싶거든
    상한선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만 가족에게 지출해야해요.
    끝도없이 맞춰주는건 둘다먕하는거죠.

    님남편이 무슨죄인가요.
    님 자식이 그런 사돈먄나면 좋으시겠어요
    어쩔수없이 돈보내줘야한다면
    한달 금액정해서 그 금액안에서 지지고볶든 알아서살게하고
    휘둘리면안되는거에요.
    님이 계속해달라는대로 해주니까 그런거잖아요.
    님이 결정하고 선을 그어야죠.


    님자식 좋은대학 갔다면서요.
    기껏 좋은대학보냈는데
    저런 사돈 만나서 평생 등꼴빨린다생각해보세요.

  • 12. 읽다가 놀램 ㅠ
    '17.8.6 8:40 PM (59.20.xxx.96) - 삭제된댓글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서요
    저도 친정 많이 힘들고 전세 4천에 사세요
    작년부터 월세로 전환해서 월세20 이구요
    형제4명중 저만 살만하고 다들 진짜 힘들어요
    제가 보내주는 70 에 연금 20 으로 엄마가 사세요
    그런데 저희엄마는 저한테 항상 미안해하세요
    살것있어도 절대 말씀안하시고 혼자 해결하시는편ᆢ
    사위한테도 진짜 미안해하셔서 대신 몸으로떼우세요ㅠ
    맛난거해서 항상 우리집챙겨주시고 ㅠ
    그저 신경안쓰게 하려고 하시죠
    이번에 15 년된 냉장고랑 세탁기가 완전 맛이가서
    어찌어찌 바꾸셨나봐요
    제가 우연히 알게돼서 돈드린다하니 돈있다고
    절대신경쓰지 마라시네요
    근데 참 맘이 아파요ᆢ그래도 좀사는 자식인데
    해드리는게 도리인것같고ᆢ
    그냥 몫돈 입금시켜드렸는데 뭐하러 보냈냐고 하시네요ᆢ저도가끔 돈들어갈일있음 짜증도나고 하지만ᆢ
    엄마 그저 미안해하시는것 보면 잘해드려야겠단 생각들죠
    울신랑도 참 안된게 처가집복이 너무 없어서 ㅠ
    남편도 저희엄마 ᆢ너무 좋아해요
    장모님같은분 없다고 ᆢ원글님도 힘드시겠어요
    저렇게 내놓고 돈타령하시면 진짜 ㅠ

  • 13. ,,,
    '17.8.6 8:46 PM (121.167.xxx.212)

    여동생때문에 기초수급자 못 받으면 여동생에게 기초 수급액 전액이라도
    드려라 하든지 형편 어려우면 반이라도 어머니 드리라고 하세요.
    동생이 양심이 없네요.
    어머니 혼자 50만원 가까이 받으실수 있으텐데요.
    그리고 병원비 무료 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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