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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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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란 과연 뭘까요?

자식 조회수 : 4,953
작성일 : 2017-08-04 12:45:19

초등 고학년 외동딸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파트타임으로만 일하며(오전시간만) 지내다가

아이가 이제 많이 자라서 얼마전 재취업했는데요.

파트타임으로 일할땐, 버스로 3-4정거장 거리 초등학교에  다른아이들은 버스 타고 다녀도

매일 등하교 시키구요.

인스턴트 잘 안먹고 빵 안먹는 아이라, 하교후 바로 학원이라도 가는 날엔

과일 잘라 도시락 만들고, 닭다리살 굽거나 메추리알 삶는 등 간식 만들어 차에서 먹였어요.

영어학원 단어 외우는거 힘들어 가면 영어학원 셔틀버스 안태우고

제 차에 태워서 영어학원 데려다주면서 영어단어 함께 외우기, 물어보고 답하기 해서 외울수 있게 했구요.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쓰게 되었는데, 시력에 좋다는 눈운동 하는 곳이 왕복 2시간 거리인데

매일 거기 데리고 다녔구요.(눈나쁜 다른 친구들은 엄마들이 힘들어서 안보냈던 곳이에요)

 

요즘 가수에 관심이 많아져서, 어제 해운대에 아이유가 온다더라구요(집이 부산이에요)

아이가 아이유 보고 싶어 해서 직장에서  반차 쓰고 거기 데리고 갔어요.

저녁 9시에 오는데 좋은 자리에서 가까이 보려면 일찍 가야할거 같아서 6시 좀 전에 해운대 도착해서

자리 잡고, 주변 치킨집에서 순살치킨 사와서 아이랑 나눠먹고, 9시가 되어 아이유가 나왔어요.

그런데 가까이서 잘보이는 자리였는데, 앞 사람들이 모두 핸드폰을 머리위에 올려 동영상을 찍어서

정작 아이는 남의 핸드폰으로 아이유를 보는 상황이 된거죠.

아이는 잘 안보이고 덥다면서 아이유 나온지 10분도 안되서 집에 가자더라구요.

사람이 만명도 더 와서 그 인파를 뚫고 중간에 갈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안된다고 끝날때까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너무 힘들다고 계속 그러고

정해진 노래 다 부르고 앵콜 하는 시간 사이에 또 집에 가자고 하고..

 

제가 직장이 멀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회사가는데, 어제도 출근했지만 오늘도 출근해야 하니

사실 어제 그렇게 밤에 거기 가는게 엄청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아이가 아이유 좋아하니 간거였어요.

전업주부인 다른 친구 엄마들도 힘들어서 못간다고 했는데, 저는 데려간거거든요.

 

외동이라 그런지 조금의 어려움도 참지 못하고, 그런것이 너무 화가 나서

어제 집에 가면서 등짝 한번 후려치고

엄마가 얼마나 너를 생각해서 거기를 갔는데 힘들다고 계속 징징거리고 집에 가자고 하냐고 막 그랬어요.

아이는 제가 힘들게 거기 데려간건 생각안하고 혼난것만 기억하겠지요.

 

자식이 과연 뭘까요?

왜 이렇게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데도 원망을 들어야 하는지..

어제도 오래 기다리기 힘들거라, 계단쪽에 자리잡아서 앉아있게 해서

서있는 시간은 아이유 공연 시간 30분 외에 그전에 신나는 무대 시간 30분 이정도였어요.

더 어린 아이들도 가수 본다는 기대감에 더 오래 서있는것도 봤는데 말이에요.

남편은 정말 고생을 안해봐서 그런거니 힘든 캠프 이런데 보내서 고생을 해봐야한다고 하는데

정말 자식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TT 

IP : 183.104.xxx.4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가
    '17.8.4 12:50 PM (14.138.xxx.96)

    원해서 낳았잖아요 따님은 요즘 보통 아이에요
    그 나이또래 애들이 엄마가 무지 힘들겠지 생각하는 거 드물어요 외동이라 아끼고 사랑하시는 거 알겠는데 그냥 일반적인 보통 애에요

  • 2. 부모가
    '17.8.4 12:50 PM (14.138.xxx.96)

    특별히 유별나거나 고생 안 해서가 아니라

  • 3. 자식
    '17.8.4 12:53 PM (183.104.xxx.43)

    그런가요TT
    학원도 그렇게 다른 학원에 비해 학습량이 많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적은 편인데도
    힘들다고 회사에서 일하는 저에게 전화해서 목놓아 울고TT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해 아이에게 해줄것들 해주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항상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이에요TT
    사춘기가 시작되서 그런건 알겠지만
    너무 일방적인 관계라고 생각되니까 막 화도 나고 억울하네요TT

  • 4. ....
    '17.8.4 12:54 PM (221.157.xxx.127)

    희생한다고 알아주는거 아니에요 그정도 나이면 독립적으로 키우세요 원글님 힘든건 못한다고 자르시고 애들은 엄마가 다 맞춰주면 지 시종인줄알고 갑질하려해요.

  • 5. ...
    '17.8.4 12:58 PM (115.161.xxx.141)

    엄마가 몸종이 아니라 인격이 있는 성인인데 아이 요구에 시시콜콜 다 해주는 것도 아이를 망치는 것 같아요
    가벼운 집안일도 할당하고,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시고요
    왜 이리 아이 눈치보면서 전전긍긍

  • 6.
    '17.8.4 12:59 PM (14.33.xxx.69) - 삭제된댓글

    미리 알아서 다 해주시네요. 너무 알아서 잘 해주시니까 아이가 곤란함을 느낄 틈이 없잖아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니까 모르는 거죠..불편한 적이 없었으니 불편한 게 싫게 되지요.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하시고 엄마도 사람이니 피곤하고 여력없으면 하지 마세요.
    둘 이상이면 하고싶어도 체력상 여건상 못하는 일을
    하나니까 하면서 다 해주게 됩니다.
    외동 키우기가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 7. ㅅㅈㅂ
    '17.8.4 1:00 PM (220.72.xxx.131)

    뭐긴요...섹스의 부산물이고
    유전자의 명령이지
    모성애는 개뿔, 본능의 세뇌입니다.

  • 8. 자식도
    '17.8.4 1:01 PM (110.140.xxx.96)

    무한사랑을 주다보면 빚쟁이가 되어요.

    내가 할수 있는만큼만 해주는것도 좋다고 생각되어요.

    자식에게 모든것을 바치고, 노후에 나를 봐달라고 하면 좋아할 자식이 어디있나요? 평생을 원하는대로 주다 어느순간에 이젠 못주겠다 하면 열이면 열자식, 부모한테 배신감 느껴요.

    여기 82도 부모한테 받을거 다 받아놓고, 노후 준비 안되어있다고 부담스러워하는 인간들 보세요.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만큼만 해주세요. 그게 현명해요.

  • 9.
    '17.8.4 1:01 PM (14.33.xxx.69)

    미리 알아서 다 해주시네요. 너무 알아서 잘 해주시니까 아이가 곤란함을 느낄 틈이 없잖아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니까 모르는 거죠..불편한 적이 없었으니 불편한 게 싫게 되지요.

    뭐하러 캠프보내 고생시키나요
    며칠 갔다오면 집이 더 편하고 그래서 부모생각 하는 게 아니고
    왜 집인데 안 해줘 이리 되지요.

    일상생활에서 오히려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지요.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하시고 엄마도 사람이니 피곤하고 여력없으면 하지 마세요.
    둘 이상이면 하고싶어도 체력상 여건상 못하는 일을
    하나니까 하면서 다 해주게 됩니다.
    외동 키우기가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 10. 그러게
    '17.8.4 1:05 PM (124.49.xxx.246)

    외동키우면 엄마가 너무 알아서 다해주려는 경향이 있어요 아이도 성장해야 하지만 부모도 성장해야해요 저는 발달심리학이나 부모의 교육서는 많이 읽어보길 권합니다 책이 다는 아니지만 엄마도 초보라 어디까지 해줘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요 대화법도 더 많이 연구해야 하구요 저도 힘들게 키웠어요 미숙해서...

  • 11. 몰라요.
    '17.8.4 1:08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모를걸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내자식 낳아 키우면서 속상할땐 잠시 잠깐
    아,엄마도 이런심정 이었겠구나 할때도 있지만
    당장 눈앞에 펼쳐진 것들에 눈을 못떼 잊고 살다
    안계시니 비로소 ..
    자식은
    끝나지 않은,
    내려놓을 수도 없는 짐 같아요.
    친구들 봐도 젊은날 오로지 나는 없고 자식만 보고 희생하다
    원하는 대학도 가고 이제 걱정 한숨 돌렸다고 활짝 웃는 애들 보면
    다행이다 싶지만 그인생도 결코 부럽지만도 않은게
    그동안 자신은 하나도 없고 자식만을 위해 올인했던 과거를 보면
    할머니 되어 좀 나아진들 그인생이 보상받나 싶은 생각도 들고
    물론 못풀린거보단 훨 낫겠지만요.

  • 12. ,,
    '17.8.4 1:09 PM (14.38.xxx.138)

    부모가 원해서 애 낳은게 원죄도 아니고
    저 정도에서 멈추시고 애가 정말 원하면 들어주세요.
    엄마가 바빠서 깜박했다던지 핑계 대서라도
    말 한마디에 따박따박 해주면 저런 성격이 안 될 수가 없어요.
    요새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저도 그렇지만
    애 말에 절절 매고 다 해주면서 최선을 다했다는 부모도 문제 있죠
    이런경우는 차라리 권위 있는 부모가 나아요.
    애가 스스로 일을 해 나가게 당분가 손 떼시고 기다려주세요.
    지루해 해도 내버려 두고 답답해도 아이유 정도는 친구들과 가라고 하세요.
    고생까지는 안해도 집안일(재활용 버리기, 빨래개기 등)도 참여하게 하시구요.

  • 13. 사실
    '17.8.4 1:11 PM (223.38.xxx.115)

    원죄는 맞죠 낳아달라 한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다 들어주지 말고 엄마도 힘들어 아파 이야기하세요

  • 14. 할수있는만큼하세요
    '17.8.4 1:12 PM (223.33.xxx.8)

    직장에 님같은 엄마있는데
    아이요구가 끝이 없더군요
    적당한선에서 끊어주고
    아이스스로 할수있도록 만들어주세요
    아이는 당연히 고마운줄모르죠
    엄마가 알아서 먼저 다해주니
    결국은 애를 망치는길이에요

  • 15. ..
    '17.8.4 1:1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엄마가 너무 오버하네요.
    그러니까 10분 만에 가자는 말에 등짝을 치죠.
    좀 설렁설렁해요.

  • 16. ....
    '17.8.4 1:16 PM (221.157.xxx.127) - 삭제된댓글

    아들은 해외여행캠프 정신적독립에 도움이되던데 딸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 17. ㅍㅍ
    '17.8.4 1:19 PM (14.38.xxx.138)

    애당초 낳아달라고 할 수가 없는걸
    원죄로 치부하면 어쩌라는 건가요?
    어떻게 하면 낳지 말라는 소릴 들을 수 있는건지...?
    그런 소리 들을 수 있으면 않낳죠.

  • 18. 자식은
    '17.8.4 1:25 PM (223.38.xxx.28)

    원래 무거운 거에요 오죽하면 인도설화에서 가장 무서운 마물이라고 하잖아요 중국도 요임금한테 어떤 사람이 자식이 많으시길 축복한다니까 자식이 많으면 고통도 많아지니 그 축복은 거절하겠네라 했다죠
    낳은 이상 죽을 때까지 마음의 짐인거죠

  • 19. 여기
    '17.8.4 1:28 PM (223.62.xxx.4)

    원글님도 따님을 너무 사랑하는데 딸이 그 마음 몰라주니 고통스러운 거죠 따님에게 서운하면 말하세요 내가 이리 마음 상했노라
    따져보면 우리도 부모한테 다 대들고 서운하게 하면서 자랐잖아요 말하세요 지금까지 해줬는데 생각 드셔도 그 말한다고 따님과 틀어지지 않아요

  • 20. ㅁㅁ
    '17.8.4 1:29 PM (211.246.xxx.42) - 삭제된댓글

    말하는대로 다 들어주면 그런 결과 나오죠
    학원도 본인힘으로 다닐 거리 다닐 수준맞춰 보내시고
    (엄만 종이 아님 )

    형제네 잘?키운 딸 둘 나이서른넘어
    애엄마되서도 일요일이면 지엄마 텃밭가 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배고프다고 달달 볶아 얼른 오라고

    본인엄마 건강 안좋은데 엄마 걱정이 아니라
    엄마 죽으면 지 자식 누가 키워주냐 하고 ㅠㅠ

    그러지 마세요
    그거 다 채워 주다가 사회 나가서
    그거 안통한단거 알면 다리뻗고 울게 만들건가요 ?

  • 21. .....
    '17.8.4 1:32 PM (119.67.xxx.194)

    아이들 때문에 속상할 때마다
    아.. 우리 엄마도 날 이렇게 키우셨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좀 견뎌지더라구요.
    지금의 나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상황인 엄마였기에...

    자식들은 몰라요. 지들이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우리 아이들은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안 낳겠다니
    정말 그렇다면 그들은 아마 영원히 모르지 싶네요.
    엄마의 마음을...

  • 22. ddd
    '17.8.4 1:46 PM (121.130.xxx.134)

    구구절절 쓰셨지만 뭐 어떻게 해주고 학원 데려다 주고
    이런 건 기본적으로 부모라면 다 해주는 거구요.
    아이가 어딘가 가고 싶어했을 땐
    무조건 들어주지 말고 어른으로서 판단을 잘 하세요.
    아이의 연령, 체력이 공연을 관람할 정도가 되는지 어머니가 사전에 고민 좀 해보고 가시지
    다른 엄마들이 애들이 가고 싶어해도 안 데려 간 이유가 과연 귀찮아서일까요?
    나보다 애를 덜 사랑해서요?

  • 23. ..
    '17.8.4 1:49 PM (117.111.xxx.2) - 삭제된댓글

    너무 지극정성이네요
    아이한테 지극정성인게 단점으로 작용할수도 있어요
    부모가 해주는 걸 좀 줄이세요
    엄마가 그렇게까지 희생해주면 아이는 당연하다 여겨요
    언제까지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받들건가요
    어젠가는 엄마 손 떠나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어야 하는데
    어느 누구도 그렇게 헌신적으로 해주지 않아요
    그럴때 아이가 혼자 설수 있겠어요?
    엄마가 그리 애지중지 해주던게 몸에 익어 딴 사람들도 그렇게 대해주길 바랄텐데
    자존감 있게 키우려면 헌신적으로 해주지 말고 해줄것 안해줄것 선 그어가면서 해주세요
    딴 엄마들은 게으르고 귀찮아서 선 그어가며 자식한테 해주는거 아닙니다

  • 24. ㅇㅇ
    '17.8.4 2:00 PM (223.39.xxx.38)

    부모 욕심으로 태어난 생명이 자식이지요
    그러니 죽을 때까지 욕심에 대한 책임을 져야함

  • 25. ~~
    '17.8.4 2:03 PM (121.128.xxx.224)

    초등고학년 외동딸을 키우는 열혈? 직장맘인 것이 저와 같아서 댓글 답니다..
    저도 아이에게 좋다는거 참 열심히 해주는 엄마인데요,
    아이가 가끔 서운한 말을 할 때 저는 꼭 얘기합니다.
    엄마가 이러이러하게 시간을 내서, 이걸 어렵게 구해서, 너랑 함께 하고 싶어서 했는데
    네가 그렇게 하면 엄마는 너무 서운해.. 라구요.
    그러면 아이가 미안해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긴 하지만, 엄마랑 같이 하니까 좋아" 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엄마 마음 주입교육이랄까요^^
    아이가 철이 없다고 생각하고 말해주는거죠.. 크면 다 알게될 일이지만, 이런일로 부딪히면 엄마 맘도 상하니까요.
    기운내세요!!!

  • 26. 이와중에
    '17.8.4 2:03 PM (223.194.xxx.98)

    눈운동하는 데라는건 어디인지 알수 있을까요 ? 효과가 있었는지요 ? ^^;;
    읽다가 눈 번쩍 하고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 ㅜㅜ

  • 27. 윗댓글
    '17.8.4 2:49 PM (121.190.xxx.131)

    눈운동이라고 검색하면 나오겟지만..결론적으로 장기적으로보면 효과없어요.

    아이들.어릴때 근시오면 안경씌우기 마음아파 많이들 찾아가는데요...결국 다 안경쓰게 돼요.
    울 조카 둘 다 왕복 3시간 거리다니며 고생햇지만..
    안과 의사가..그래서 시력회복되면
    안과에서 왜 공식적느로 안하겟냐고...

  • 28. 원글님 실수한것
    '17.8.4 2:55 PM (121.190.xxx.131)

    다른아이들 버스타고 학교가면 따님도 버스태워서 학교보내세요.
    다른아이들.셔틀타고 학웡가면 셔틀태워 보내세요

    단어 못외워 고생하면 모른척 내버려두세요.
    엄마 나 단어 외우는것 좀 도와달라고 하면 그때 못이기는척 도와주세요..이때도 절대 원글님이 앞서가지마시고..

    아이들은 성취를 맛보기도 해야하지만 적절히 좌절도 맛보아야 나중에 어른이 되어 맞닥뜨릴 좌절에 면역이 됩니다.
    예방주사를 맞는것과 같지요

    원글님 따님은 불편함을 미리 맛보기도 전에 엄마가 알아서 해주고 좌절을 겪기도 전애 엄마가 알아서 해주니...
    앞으로도 조그만 불편 좌절에 다른 친구들 보다 훨씬 못견디고 힘들어할겁니다.

    원글님 자신이 딸을 그렇개 키웟다는걸 깊이 깨우치시고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그 나이또래랑 비슷하게 키우세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따님이 더 힘들어져요

    부모는 무작정 잘해주고 무작정 물질적으로 풍요롭게.해두는게 좋은 부모가 아닙니다.
    해주고 싶어도 때로는 내버려두고 문뒤에 숨어서 지켜보는게 부모이기도 합니다.

  • 29. 음.
    '17.8.4 3:13 PM (112.150.xxx.194)

    미안한 말이지만.
    주변 외동들 보면 대부분 그래요.
    부모가 그렇게 키우더라구요.
    다해줘요 뭐든지.
    아이의 요구도 다 들어주고.
    애는 당연한건줄 알고.
    밖에 나오면 그 이기심;;; 때문에 트러블 생기구요.
    적당히 손해?보고 참고, 기다리고, 양보하고.
    그걸 배울 기회가 잘 없죠.
    적당히 자르세요.
    엄마도 일하면 저녁에 피곤하고, 쉬고 싶은거.
    보여주세요.
    힘들어죽겠는데 참지 마시구요.

  • 30. 맞아요
    '17.8.4 3:53 PM (61.72.xxx.122)

    저도 외동 키우지만
    지극정성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요
    그게 그렇더라구요ㅜㅜ 조심해야지

  • 31. 너무
    '17.8.4 4:10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자식을 온실속의 화초키우듯 하시네요.

  • 32. 함정
    '17.8.4 6:52 PM (203.251.xxx.31)

    애들은 엄마가 다 맞춰주면 자기 시종인줄알고 갑질하려해요.222 이건 동네 다섯살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알고 이용하더라고요. 자기 엄마 뿐 아니라 주변 어른들 한테도요.
    자식은 번뇌에요. 항상 뒤집어 생각해봐야되더군요.
    부모한테나 그런 요구들이 먹히지 사회에선 짤없거든요

  • 33. 근데
    '17.8.4 7:02 PM (211.203.xxx.83)

    원글이문제네요.왜 애를그렇게 키워요
    본인이 그렇게 키워놓고..참

  • 34. 사랑그자체
    '17.8.4 9:46 PM (223.62.xxx.238)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니 아이가 고마운줄 알 턱이 없고 당연히 그리 행동하는거 아닌가요.
    세상 살아가기 힘든거 뻔히 아시면서 아이 좋으라고 낳은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좋으려고 낳은거니 아이를 키우며 드는 노력, 마음고생 이 모든 고통은 자업자득이고 감수하셔야할 것들이에요. 저는 하소연 하는 부모들 이해안가요. 만약 몰랐다면 자신의 무지에 반성해야할 일이구요.
    저는 그냥 두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해요. 쳐다보고 있으면 든든하고 같이 밥먹고 영화보는거 이야기 하는거 추억 하나하나 쌓는게 그리 좋거든요.
    저는 남편은 없어도 아이 없이는 못살것 같아요. 그만큼 저애게는 사랑스러운 존재네요.

  • 35. ;;;
    '17.8.6 12:04 AM (70.191.xxx.216)

    님 고생한 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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