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씨 출마 포기할 것 같습니다

Analyst 조회수 : 10,495
작성일 : 2011-09-05 12:44:35

좀 전에 오마이뉴스에 실린 안철수의 인터뷰를 읽기 전에는

그의 출마가 거의 확정적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거의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사실 그의 주변인들의 말만 무성했지

정작 본인의 말은 별로 없었습니다.

뭐 서울시장직은 한 개인이 변화시킬 수 있는 게 많아 출마할 욕심이 나지마,

대통령직은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출마를 전혀 생각치 않고 있다는 취지의 말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출마여부는 이번 주말이나 추석을 넘겨서 발표할 거라 했습니다.

 

그런데

주말을 넘기면서 생각이 바뀐 듯 하네요.

첫째,

빠른 시일내에 박원순씨와 만나서 (그의 출마가 확고하다면 자신이 출마하지 않을 거란 뉘앙스를 풍깁니다.)

자신의 출마여부는 박원순씨의 출마여부에 달려있는 걸로 바뀝니다.

그리고 박원순씨가 출마하지 않아 자신이 출마하더라도 범야권후보단일화에 참가할 수 있다는 걸로도 바뀝니다.

그동안 야권후보단일화에 관해선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 없었고 윤여준인가 박경철이 한 말이 전부였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안철수의 생각이 바뀐 것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둘째,

안철수는 박원순씨와 대화한 후 자신의 출마여부를 이번 주 중반에 발표할 거라고, 즉, 자신의 결정을 보다 빨리 알리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진 것 같지는 않고, 돌아가는 상황에 맞춰 약간씩 변신하고 있어 보입니다.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고, 박원순씨에게 양보하게 된다면,

다음 번에는 (예를 들어, 대선후보 결정 같은 것 말이죠) 범민주개혁진보세력으로부터 받을 게 생깁니다. 

자신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게 되지요.  

 

저는

안철수원장이 출마할 듯 하다가 결국 출마하지 않는다면 

그의 의도는

자신의 존재감 부각과 몸값 인상 그리고 채권자 입장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고,

 

만일 그가 (범야권의) 많은 반대에도 출마를 강행한다면,

그의 목표가

자신보다 오른쪽에 가 있는 오세훈, 그리고 자신보다 왼쪽에 가 있는 박원순을 물리치고

대권을 잡기 위한 행보라 읽었습니다.

 

오마이뉴스에 실린 그의 말을 들어보면 확실히 전자일 것 같습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출마하면 자신은 출마를 접을 것이고, 박원순 변호사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출마할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박변호사는 나이가 자신보다 많아, 그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도 정확히 판단하고 있는 것처럼 양보해서 얻을 게 더 많으니까요.

 

양보하지 않으면, 우선 당선도 (비록 몇몇 여론조사에서는 여야 그리고 안철수의 3자 대결에서도 안철수씨의 승리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 이게 친한날당 국민일보에서 의뢰한 여론조사라는 점 참고해야 함) 확실하지 않지만, 그가 한날당의 옷을 상당히 빌려입지 않는 한 서울시장 자리가 그가 올라갈 수 있는 최상위직일 겁니다.

대선전에선 야권민주개혁진보진영의 지지를 받을 수 없으니까요.

자기 고집으로 범야권의 후보인 박원순씨를 정치적으로 죽여놨고,

자기 고집으로 야권후보단일화 요구를 거부한 독단적인 인물로 각인될 것이며,

만일 한날당에 어부지리승을 안겨 주면, 한날당 사람들과 가까워지지 않는 한,

그의 정치적 야망은 끝나버리니까요.

 

박원순, 안철수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출마하지

두 사람 모두가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안철수씨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박원순씨를 크게 도와주는 거라 봅니다. 

 

중요한 건, 안철수씨가 출마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범야권후보가 (그 사람이 누가 되든) 당선되도록

적극적으로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도와줘야 한다는 겁니다.

 

 

IP : 61.247.xxx.20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
    '11.9.5 12:46 PM (1.251.xxx.58)

    참말로 출마 안한다면 완전 헛웃음...
    자기는 말도 한마디 안한 상태에서 전국민을 들었다놨네요.........참 생각보다 약았다고 해야하나. 비겁하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 ..
    '11.9.5 12:52 PM (119.69.xxx.140)

    말은 바로하라고...가만히 있는 사람 들었다놨다한건 온갖 추측을 해댄 네티즌이지요. 안철수는 출마 고려중이다,생각중이다 한마디 했을뿐인데요.

  • '11.9.5 12:59 PM (211.246.xxx.222)

    윤여준이랑 뒤늦게나마 선그었는데 뭐 이렇게까지말해요
    직접 들었다놨다한것도 아니잖아요

  • 2. ㅎㅎㅎㅎㅎㅎ
    '11.9.5 12:53 PM (211.44.xxx.175)

    웃음만......

  • 3. 무슨 분석이
    '11.9.5 12:54 PM (61.101.xxx.62)

    그리고 너의 색깔이 뭔데?
    너도 5세훈이처럼 언플 하는 것처럼 보인다.
    ----------------------------------------

    출마 한다고 반말로 안철수가 혐오스럽다나 뭐라나 생난리를 치더니 이젠 출마 안할것 같다구요?
    분석이 손바닥을 뒤집네요.
    기다려 보세요. 별로 정확해 보이지도 않구만. 그 며칠을 못 기다립니까?

  • 그렇게
    '11.9.6 8:04 AM (124.111.xxx.237)

    말할 충분한 정황등이 있었잖습니까? 무슨분석이 분/
    얼마나 많은 이들이 우려를 했고 비판을 했습니까?
    윤어준과의 어느정도 연관성과 안원장의 그동안 한날당 이력등을 포함해서 말이죠.
    만약 수구 친일당의 얼굴 마담역할을 하면 씻을 수 없는 반민주 역사의 우를 범하기에
    비판을 한것이구요.
    위 글은 상당히 예리하게 나름대로 분석을 하신 글인데,
    이해를 못하시거나 아니면 다른 의견이면 정중히 글을 써야지...원색적인 글쓰기는 자제하시죠.

  • ,,,
    '11.9.6 10:50 AM (61.101.xxx.62)

    글이나 똑바고 읽고 댓글을 다세요.
    --------------------------------------
    그리고 너의 색깔이 뭔데?
    너도 5세훈이처럼 언플 하는 것처럼 보인다.
    ----------------------------------------
    이런 원색적인 비난은 자칭 분석잘하는 원글이 바로 어제 자기가 쓴 글에서 안철수씨한테 쏟아부은 반말이요.
    다른 사람들이 너너 하는 반말은 너무 하지 않냐니까 안철수가 뭐라고 내가 반말을 못쓰냐 반말을 써야 정신건강에 좋다나 뭐라나 헛소리를 짓거리는 인간이 뭔 분석입니까?
    하루 전까지는 안철수한테 반말까면서 혐오스럽다고 빈정되면서 전혀 다른 분석을 하다가 하루지나니 분석이 바뀌네요.
    분석 좋아하네.

  • 4. 미도리
    '11.9.5 12:56 PM (175.124.xxx.122)

    출마를 포기하는 것도 '반한나라'를 위한 대동단결을 위해서이고,
    출마를 하는 것도 '반한나라'를 위한 살신성인이죠.

  • 5. 정치
    '11.9.5 12:59 PM (211.246.xxx.222)

    정치안하고 행정이면 관심있다고했으니
    대선이나 기타 다른 건안나올거에요

  • 6. 원글이
    '11.9.5 1:03 PM (61.247.xxx.205)

    저 위에 "무슨 분석이 (61.101.xxx.62)"
    야, 반말하지 마,
    "너"가 뭐냐?

    너 한날당 알바쥐?
    안철수씨가 출마 안 할 것 같으니 속 상하쥐?
    그래서 내 글에 오물 뿌리고 있는 거쥐?

    아그야, 안철수씨에 대한 내 감정은 변했는지 몰라도
    내 분석은 니 말대로 "손바닥 뒤집히지" 않았다.
    너,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냐?
    분석과 감정도 구분 못 하게?

    니가 먼저 반말해서 나도 너한테 반말한 줄 알라.

  • 본인들 먼저 찾아서 읽어보세요
    '11.9.6 10:48 AM (61.101.xxx.62)

    읽어 보세요.
    닉 검색하면 본인이 쓴글이라고 다나오는데 뭔소리 하십니까 지금.
    -------------------------
    그리고 너의 색깔이 뭔데?
    너도 5세훈이처럼 언플 하는 것처럼 보인다.
    ---------------

    이말은
    내가 댁한케 너라고 반말 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바로 어제 쓴 글에 안철수 한테 퍼부운 말이 잖아요.
    며칠이나 됐다고 본인이 쓴 글도 잊어 버립니까? 아님 혹시 같은 ip에 같은 닉네임인데 그 전 자기글을 기억을 못하니 알바?
    그리고 반말을 좋아하시니 저도 한마디 하면
    "너 평소에 머리 나쁘단 얘기를 많이 듣지?"

  • 7.
    '11.9.5 1:06 PM (125.179.xxx.2)

    출마해도 나쁜놈
    출마안해도 나쁜놈 이란 얘기죠?

    출마 안하고 야당 선거운동이나 좀 도와라 이 얘긴가요?

  • 8.
    '11.9.5 1:06 PM (125.179.xxx.2)

    그냥 분석이란거 하질마세요
    전문성도 없고 정확성도 없는걸 뭘 분석씩이나하세요?

  • 22222
    '11.9.6 4:32 AM (24.62.xxx.242)

    2222222222222222222222

  • 9. 중요하긴
    '11.9.5 1:13 PM (211.246.xxx.222)

    -___ - 안철수가 왜 출마안해도 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니면서 야당후보지원유세에 나가야하는데요?
    말도안되는 소리를 분석이라고 써놓긴...

  • 10. 박원순씨는
    '11.9.5 1:26 PM (1.246.xxx.160)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걱정입니다.

  • 11. 설레발 좀 그만
    '11.9.5 1:37 PM (24.62.xxx.242)

    뭘 상상하던 자유지만,

    그냥 혼자만의 상상을, 마치 사실이거나 설득력 있는 결론인 듯이 제목으로 떡하니 적어놓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읽는 사람도 생각 좀 해주세요.

  • 12. ...
    '11.9.5 4:22 PM (110.8.xxx.175) - 삭제된댓글

    안철수씨가 당적없이 뭔가 해보겠다고 나온다니 투표하겠다는 분이 많은거지 박원순씨한테 양보한다고 박원순씨 찍을까요?
    글쎄요.... ..

  • 그러게요
    '11.9.6 12:56 AM (221.139.xxx.49)

    안철수씨 진중한 말에 너무나도 가벼운 입방정들..참 수준차이나네요..

  • 13. 마니또
    '11.9.5 5:57 PM (220.95.xxx.52)

    박원순은 잘모르는데 이왕 여기까지 되었으니 단일후보로 나오세요
    일단 한나라당을 떨어뜨리는게 모두의 염원입니다

  • 나오세요..
    '11.9.6 12:56 AM (221.139.xxx.49)

    어떤 이유에서든..

  • 14. ^^
    '11.9.6 9:37 AM (180.230.xxx.76) - 삭제된댓글

    전 대통령이 되셨음 좋겠어요. ^^

  • 15. 아주 소설을 쓰셔요
    '11.9.6 9:56 AM (203.237.xxx.223)

    재미있네요. 코웃음 홍홍홍

  • 16. ㅎㅎㅎ
    '11.9.6 10:04 AM (117.123.xxx.212)

    여당이든 야당이든 철수가 나오니까 다들 불안 불안 한가보네요 온갖 루머와 악담에 난리네요
    얼마나 우리나라에 인물이 없고 정치가 개판이면 과학자까지 출마설이 돌고 그런 비 정치인의
    출현에 20-40대들은 환영이구요 ~ 이런 해프닝을 겪어야만 하는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44 쫌 진한 코랄(산호)색 립스틱 추천해주실래요~^^ 3 코랄색 립스.. 2011/09/17 3,347
13343 계란으로 바위를 쳐보아요 3 곽교육감님~.. 2011/09/17 1,149
13342 라포슈포제 에빠끌라듀오 40미리제품을 2 피부과 2011/09/17 1,918
13341 현대차 에어백 뻥에어백으로 미국서 리콜 1 현대에어백은.. 2011/09/17 1,111
13340 바닷가 다슬기 6 바다다슬기 2011/09/17 1,652
13339 울집에 오는 냥이는 다 개냥이네요.. 7 콩이네 2011/09/17 2,100
13338 상품권 구두방에서 얼마에 살수있나요? 2 ,,, 2011/09/17 1,298
13337 USB가 열리지 않아요 ㅠㅠ 3 급급 2011/09/17 1,274
13336 고등학교 친구 돌잔치 얼마가 2 옹이.혼만이.. 2011/09/17 1,413
13335 슈퍼스타k 1위 후보였던 박장현 무삭제 버젼. 소울 예술이네요... 6 .. 2011/09/17 2,686
13334 요즘 인기있는 등산브랜드나 옷브랜드는 뭔가요? 10 창업 2011/09/17 2,900
13333 대학로 연극 라이어 어떤가요? 궁금 2011/09/17 1,083
13332 오산이나 평택에 사시는 분들 도움 부탁드려요.... 5 이사문의.... 2011/09/17 1,999
13331 시누가... 29 .... 2011/09/17 11,559
13330 가정어린이집에서 교사는 어떤 일을 할까요? 6 9월달력 2011/09/17 3,517
13329 위선종결자 곽노현의 거짓말 TOP3-아래 글에 대한 변 8 safi 2011/09/17 1,130
13328 충남 금산 고려시대 마애불 테러 3 밝은태양 2011/09/17 1,541
13327 제가 이런 마음을 먹은게 그렇게 잘못 한건가요? 14 .. 2011/09/17 3,479
13326 같은 돼지라도 질이 다르죠.. 2 돼지 2011/09/17 1,207
13325 초등5 아들 데리고 피씨방에 왔어요.. 16 지금 2011/09/17 2,602
13324 학력위조한 가짜 교수가 16 정덕희 2011/09/17 3,784
13323 웃겨서 퍼왔어요 ㅋㅋ 32 ㅋㅋㅋㅋㅋㅋ.. 2011/09/17 10,636
13322 82에서 댓글도 맘대로 삭제나 수정시키나요?? 5 ... 2011/09/17 1,021
13321 에리카 킴? 이서방? 2 광팔아 2011/09/17 1,878
13320 헹구지 않는 열무김치 담그는 법 3 .. 2011/09/17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