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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종대왕이 비만이었다죠

... 조회수 : 4,239
작성일 : 2017-08-01 13:08:12

정재승 교수가 비슷한 외모일 거 같아요.

재능과 실력도 비슷



IP : 221.139.xxx.16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17.8.1 1:09 PM (222.239.xxx.38)

    세종을....
    예능이 뭐라고..세종급으로 올라가는지..

  • 2. 고기를
    '17.8.1 1:10 PM (116.127.xxx.144)

    엄청 좋아했다잖아요.
    고기없으면 밥도 안먹을...

  • 3. ㅇㅇ
    '17.8.1 1:12 PM (61.106.xxx.81)

    고기보다 탄수화물이 더 살찌는데

  • 4. --
    '17.8.1 1:12 PM (220.118.xxx.236)

    세종은 고기 덕후. 말년에 당뇨때문에 실명까지..
    오죽하면 태종이 죽으면서 3년상 치르느라 고기 못 먹게 하지 말고 우리 아들 (세종) 1년만 지나면 고기 먹이라고 유언..

  • 5. 윗님~
    '17.8.1 1:14 PM (203.247.xxx.210) - 삭제된댓글

    이방원이가요?
    자기 아들은 어청시리 챙겼네요

  • 6. 삼겹살 드셨을듯
    '17.8.1 1:24 PM (121.177.xxx.201)

    지방많은 부위가 맛있으니 엄청 먹었겠죠. 단백질로만 먹어야 살이 안찌는데.

  • 7. ???
    '17.8.1 1:27 PM (58.122.xxx.85) - 삭제된댓글

    재능과 실력이 모가 비슷해요?
    그 교수가 사람들 데리고 언어 창제 가능할까요?
    알쓸신잡에서 그 사람 하는 말에 다 공감가는 것도 아니던데

  • 8. --
    '17.8.1 1:29 PM (220.118.xxx.236) - 삭제된댓글

    태종의 아들(세종에 한해서) 사랑은 유명합니다. 실록에 여러 번 나와요.
    세종의 처가를 몰살한 것도 아들 손에 피 안 묻히고 외척의 기를 누르려고 그런 거라 해석하기도 하는 걸요.
    살아 생전에 세종에게 양위하기도 했구요. 아들 보고 싶다고 궁궐도 짓고 공부하느라 힘드니까 문안 인사도 줄이라 그러고
    심지어 하도 책만 보니까 책을 빼앗기도 하고..

    실록에 나오는 태종의 세종 사랑:


    □ “주상(세종)이 지금 본궁(本宮, 경복궁)에 계시어 자주 만나 볼 수가 없으니, 이것이 한이다. 경은 모름지기 역사를 독려하여, 주상이 속히 창덕궁으로 돌아오시도록 하라.”- 1418년 8월 창덕궁 증축 공사 中.​
    태종 임금의 독려 덕분인지 약 한달 후 창덕궁이 준공됨.


    □ 상왕이 여러 신하에게 명하여 춤을 추라 하고, 상왕도 또한 춤을 추며 말하기를, ​
    “위를 전한다 하여도 만일에 그 사람을 얻지 못하였다면, 비록 시름을 잊고자 하나 어찌 될 수 있으랴. 주상은 참으로 문화와 태평을 지킬 만한 임금이로다.” - 1418년 8월 상왕전 잔치 中.


    □ “상승(尙乘)에게 명하여 이 말의 안장을 바꾸어서 임금에게 바치라. 내 평소에 이 말이 순량(馴良)함으로 아끼었더니 주상에게 물려 주노라.” 하고, 이에 다른 말을 바꾸어 타고 가면서 또 하연에게 말하기를,
    “우리 부자간과 같은 일은 역대에 없던 바이니, 완산군(完山君)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한이로다.” 하면서 탄식하였다.
    - 1418년 8월 노상왕(정종)과 사냥하고 돌아오던 中.


    □ (상왕이) 하연의 손을 잡고 말하기를,
    “경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주상을 아끼는 것이다.”
    하고, 어의(御衣) 한 벌을 하사하였다. - 1418년 9월 창덕궁 증축 공사 완료 기념잔치가 파하고.


    □ “주상은 사냥을 좋아하지 않으시나, 몸이 비중(肥重)하시니 마땅히 때때로 나와 노니셔서 몸을 존절히 하셔야 하겠으며, 또 문과 무에 어느 하나를 편벽되이 폐할 수는 없은즉, 나는 장차 주상과 더불어 무사(武事)를 강습하려 한다.”
    - 자나깨나 아들 걱정인 태종 임금.


    □ 상왕이 명하여 "탄일·정조(正朝)·동지 외에는 여러 도의 축하하는 전(箋)과 방물을 다만 주상전(主上殿)에만 올리도록 하라"
    고 하였다. - 흉년 때문에 자신에게 바치는 방물만 그만 두게 하는 태종 임금.

    그러나 세종 임금은 ​“뜻을 받들고 순종함이 곧 효도이다. 상왕께서 민생의 어렵고 괴로움을 염려하시어 폐지하라고 분부하신 것을 내가 감히 청할 수는 없다.”하시며 여전히 전과 그대로 대접함.


    □ “사진하는 날마다 나에게 숙배(肅拜)를 행할 때는 다만 당상(堂上) 한 사람과 낭청(郞廳) 한 사람만 보내고, 그밖에는 다 주상전 조회에 참예하라.”- 모든 신하들은 이제 왕인 아들에게 몰빵. 아들 체면 세워주는 태종 임금.


    □ “오늘의 헌수(獻壽)는 내가 연사(年事)가 흉년인 이유로써 이를 중지시켰는데, 다시 생각하여보니, 주상이 백관을 거느리고 와서 노인(태종 자신) 을 위로하니, 내가 예로써 대접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간략하게 궁주(宮廚)에 저장한 것으로 간소한 주연(酒宴)을 베풀었으니, 경 등은 편히 앉아서 술을 마셔라. 다만 일기가 차고 길이 얼어 밤에 가는 것이 수고로울까 염려된다.”​
    “오늘 주상이 많은 신하를 거느리고 나에게 절하니, 내가 더욱 높아졌다.”​
    “주상은 선대(先代)의 성법(成法)을 계승할 만한 임금이 되니, 경 등은 마땅히 마음을 다하여 보좌하라.”​
    - 1418년 동짓날 잔치 中 기분 좋게 한잔 드신 태종 임금.


    □ ​“나의 돌아옴이 매우 급작스러웠는데, 여기까지 마중 나올 줄이야 어찌 뜻하였으리오.”
    - 사냥 나갔다가 돌아오던 태종을 마중 나간 세종 대왕을 보고 기뻐하며...


    □ “한(漢)나라 고조(高祖)는 영명(英明)한 임금이다. 혜제(惠帝)에게 재위(帝位)를 전하였는데, 혜제의 천성이 인자(仁慈)하고 유약하여, 인체(人彘)를 보고는 병을 얻어 마침내 여씨(呂氏)의 난(亂)을 빚어내게 하였으니, 만약 주발(周勃)이 아니었다면 한나라의 국운은 어찌 되었을지 알 수 없을 것이며, 혜제가 또 후사(後嗣)가 없었으므로, 국운(國運)이 심히 위태로웠다. 임금의 계사(繼嗣)는 많이 두지 않으면 안 될 것이매, 내가 지난 해에 예관(禮官)의 청으로 인하여, 3, 4명의 빈(嬪)과 잉첩(媵妾)을 들였으니, 그들의 아버지인 권홍(權弘)·김구덕(金九德)·노귀산(盧龜山)·김점(金漸) 등의 왕실(王室)에 향하는 마음이 반드시 다른 신하와는 달랐다. 한편으론 계사를 많이 두고, 한편으론 여러 사람의 도움을 얻게 되며, 또 옛날의 한 번 혼인에 아홉 여자를 취한다는 뜻에도 맞는다. 지금 주상이 정궁(正宮)에 세 아들이 있지마는, 그러나 더 많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 손자 욕심 부리는 태종 임금.


    □ 세종 임금의 변호인 태종
    ​강상인의 옥사에 연루되어 처벌을 받은 세종의 장인 심온 때문에 세종의 부인인 소헌왕후를 폐하자는 이야기임.

    박은 : “궁중(宮中)이 적막합니다.”

    태종 : “평민의 딸도 시집을 가면 〈친정 가족에〉 연좌되지 않는 법인데, 하물며 심씨(沈氏)는 이미 왕비가 되었으니, 어찌 감히 폐출(廢黜)하겠는가. 경들의 말이 옳지 못한 것 같다.”

    조말생·원숙·장윤화 : “만약 형률(刑律)로써 논하오면 상교(上敎)가 옳습니다. 그러나 주상의 처지에서 논한다면, 심온은 곧 부왕(父王)의 원수이니, 어찌 그 딸로써 중궁(中宮)에 자리를 잡고 있도록 하겠습니까. 은정(恩情)을 끊어 후세(後世)에 법을 남겨두시기를 청합니다.”

    태종 : 묵비권을 행사함.

    ​박은 : 당상관(堂上官)들과 회의 중에 “그 아버지가 죄가 있으니, 그 딸이 마땅히 왕비로 있을 수 없다.”

    태종이 이 말을 듣고 이에 유정현·허조·허지와 의정부 당상관을 부름

    태종 : “ 《경(經)》에, ‘형벌은 아들에게도 미치지 않는다.’ 하였으니, 하물며 딸에게 미치겠느냐. 그전의 민씨(閔氏)의 일도 또한 불충(不忠)이 되었으나(민무구, 민무질 등 태종의 처남들 처형 사건), 그 당시에 있어서는 왕비를 폐하고 새로 왕비를 맞아 세우자고 의논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어찌 이 지경에 이르렀느냐. 내가 전일에 가례색(嘉禮色)을 세우라고 명한 것은 빈(嬪)과 잉첩(媵妾)을 뽑으려고 한 것뿐이다.”

    박은 : “신 등도 또한 금지 옥엽(金枝玉葉)이 이와 같이 번성하오니, 왕비를 폐하고 새로 세우고 하는 일은 경솔히 의논할 수 없으니, 빈과 잉첩을 갖추게 하고자 함이 심히 마땅합니다.”

    허조 : “빈과 잉첩을 갖추고자 함은 신도 역시 마땅히 두 성씨(姓氏)를 맞아 들여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왕이 매우 기뻐하였으며, 인하여 혼가(婚嫁)를 금하도록 명하였다고 함. 태종 완승.


    □ “주상이 나를 성심으로써 위로하니, 내가 어찌 감히 극히 즐기지 않겠느냐. 다만 주상의 몸이 편안하지 못한 것이 염려될 뿐이다.” - 1418년 연말 망년회 中 술을 잘 못하는 세종 임금을 보며...


    □ “네가(양녕대군) 도망해 갔을 적에, 나나 대비는 너의 생사를 알지 못하여 늘 눈물을 흘리니, 주상이 곁에 있어 역시 눈물을 흘렸다. 가령 네 몸은 편안한데, 아우들이 연고가 있다면, 너는 주상의 처사와 같이 하겠느냐. 주상은 효도와 우애가 참으로 지극하여, 너희 형제가 다 같이 보전될 수 있을 것이니, 나는 근심이 없다. 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너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수치가 되기 때문이다. 네가 만약 도주하여 불행했다면, 후일에 어찌 네가 광망(狂妄)해서 스스로 그렇게 된 것임을 알 수 있으랴.”
    - 죄 지은 양녕대군에게 훈계를 하며​.


    □ “나는 주상과 서로 떨어지고 싶지 않다. 주상이 정지한다면 나도 정지하고, 주상이 간다면 나도 가겠다.”
    - 1419년 3월 ​흉년과 농번기가 임박하여 정종, 태종, 세종 모두 사냥 가고자 하는 것을 반대하는 신하들에게 떼쓰는 中.
    결국 같이 감.​


    □ “해청(海靑)이란 물건이 부리나 발톱이 다 하얗고 보통 매와 사뭇 다르므로, 주상과 함께 동녘 들에 가서 시험해 보고 싶은데, 다만 주상의 외출에 대하여 물의가 있을까 염려된다.”- 아들 세종과 함께 사냥 하고 싶은 태종 임금​. 이거도 당연히 태종 승리.


    □ “당(唐)나라 태종(太宗)이 생일에 풍악을 잡히지 아니하였는데, 현종(玄宗)은 풍악을 잡혔고, 또 우리 태조 대왕께서 나의 생일을 당하여 사람을 보내어 수박(手帕)과 술을 내려 주시기로, 나는 중궁(中宮)과 더불어 지수례(祗受禮)를 행하여, 이미 규례(規例)가 이뤄져 있으니, 지금 나 역시 주상의 생신을 당하면, 친히 풍정(豊呈)을 행하겠다.”
    - 흉년이 심하지만 세종의 생일 잔치를 번듯하게 차려주고 싶은 아버지 태종 임금​.


    □ “주상이 왕위를 이은 뒤로 나에게 효도함이 이와 같으니, 나도 또한 심히 사랑하노라. 내가 출입할 때면, 언제나 따르게 할 것이며, 나의 생전에는 주상과 같이 출입하게 하라. 네 이 말로써 여러 대언과 삼의정(三議政)에게 고하고, 중외(中外)에서 진상한 좋은 말 한 필을 노상왕께 드리라.”- 태종의 생일 잔치 中.


    □ “오늘 주상을 청해 온 것은 번거롭고 수다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항상 보고 싶어 청한 것이니, 비록 비난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내가 아니할 수 없다.”- 업무에 바쁜 세종을 불러 보며...


    □ 임금이 소선(素膳, 반찬 가짓수를 줄임) 때문에 심히 수척하였으므로, 박은이 육선(肉膳)을 드리기를 청했으나, 임금이 허락하지 아니하였다. 상왕이 말하기를, “주상의 안색이 수척한 것이 나를 상심케 하니, 육선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불효다.”
    라고 하여, 임금은 비로소 육선을 드리도록 하였다. - 정종 임금의 장례 中.


    □ “인군으로서 자손이 많아야 되겠는데, 주상이 다만 아들 둘뿐인데, 큰 애가 여섯 살이니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더구나 이제 안으로 시녀도 없고, 홀로 궁중에 있으니 사알(司謁)이나 사약(司鑰) 따위의 딸에서 시어(侍御)될 만한 사람을 골라서 먼저 태비(太妃)께 보이고 들이[納]는 것이 옳겠다.”- 손자 욕심이 많으신 태종 임금.


    □ “바닥에 돌이 많아서 말이 만일 쓰러지면 후회한들 소용이 있겠느냐. 나와 주상이 돌아다니며 논 지가 벌써 10여 일이 되었으니, 후회되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노라.”하고 드디어, 말을 달리지 아니하였다.
    ​- 세종 임금과 군장산(軍藏山)과 금굴산(金堀山)에서 사냥을 구경하던 中.


    □ “주상의 극진한 효도는 온 천하가 다같이 칭송하는 바이거니와, 요전날 사신이 한 말을 너도(원숙.元肅 당시 지신사) 들었으리니, 예조 판서와 함께 의논하여 변계량을 시키어 송덕(頌德)하는 가사를 짓도록 하여라.”- 낙천정 술자리에서.


    □ “자식이 왕이 되니 지극한 정성으로 봉양하여, 그 아비가 되어 누리게 되니, 이와 같은 일은 고금에 드물 것이다.”
    “주상이 효양하는 가운데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하니, 무엇을 근심하며 무엇을 구하겠느냐.”
    ​- 1420년 5월 태종 임금 생일 잔치 中.


    □ “내가 진실로 본디 현명한 줄은 알았지만, 노성(老成)함이 여기까지 이른 줄은 알지 못하였구나.”
    - 세종 임금의 일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 “주상은 참으로 문왕(文王) 같은 임금이다.”
    ※ 문왕(文王): 중국 주나라의 왕으로 주나라의 중흥을 일으킨 왕. 후대 왕들에게 가장 모범이 되는 왕의 한명임.


    □ “만일 부인의 말을 들었던들 큰 일을 그릇칠 뻔하였다.” - 양녕을 폐세자 시키고 세종을 세자로 세운것을 회상하며.


    □ “내가 나라를 부탁해 맡김에 사람을 잘 얻었으니, 산수간에 한가로이 노니기를 이처럼 걱정이 없는 자는 이 천하에 오직 나 하나 사람 뿐이다. 중국 역대 제왕의 부자 사이도 진실로 나의 오늘과 같지 못하였고, 고려 때의 충숙왕과 충혜왕 사이에도 또 비평할 만한 것이 많으니, 내 어찌 이 천하에서 뿐이랴. 고금에도 역시 나 한사람 뿐일 것이다." - 경기도 포천에서 사냥 中.


    □ “내가 어찌 주상을 날마다 보고 싶지 않으리오마는, 예절에 거리껴 감히 하지 못한다.”


    □ “내가 대비와 주상의 간 곳을 몰랐더니, 오늘에야 알고보니 주상이 대비의 학질(瘧疾)을 근심하여 몸소 필부의 행동을 친히 하여, 단마(單馬)로써 환자 두 사람만을 데리고 대비를 모시고 나가 피하여 병 떼기를 꾀하니, 심히 그 효성을 아름답게 여긴다.”
    ​- 원경왕후 민씨가 학질에 걸려 위독하여 ​피병 中.


    □ “대비의 병이 비록 염려되나, 주상이 어찌 먹지 않을 수가 있느뇨. 힘써 식사를 하여 늙은 나에게 효도하라.”
    - 원경왕후 민씨가 학질에 걸려 위독하여 ​극진히 간호 중인 세종의 건강을 걱정 하며.


    □ “위를 전한 이래로 일 없이 한가하더니, 근일에 부득이 정사를 보게 되매, 늙음으로 인하여 게을러졌으니, 주상이 마땅히 백의로 정사를 보아, 나로 하여금 편안히 쉬게 하면, 효도가 이보다 더 큼이 없을 것이다. 이제 빈(殯)·염(斂)·성복(成服)의 큰 일을 이미 다 치렀은즉, 풍양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주상은 얻기 어려운 임금이라, 네 마땅히 여러가지로써 아뢰어 슬픔을 절제하고, 조리 보양하여 병이 나시지 않도록 하라.”
    ​“내가 태조의 상을 입고 겨우 10일을 지나서 억지로 대신의 청함을 좇아 술을 마셨더니, 이제 주상이 너무 슬퍼하고 음식을 진어하지 아니하니, 질병이 날까 두려운지라, 백관이 이미 변복하였으니, 억지로라도 내 말을 좇아 술을 마시어 나에게 근심을 끼치지 말라.”
    ​- 원경왕후 민씨의 죽음 후 식음을 전폐한 아들 세종을 걱정하며.


    □ “전일에 주상이 오면, 먼저 나를 보고 다음에 대비에게 뵈옵더니, 이제는 주상이 비록 와도 다만 나를 볼 뿐이니, 이것은 주상이 와서 봄을 차마 못할지니, 송계원(松溪院) 들에서 만나 보고자 생각하나, 늙은 병으로 과단치 못하겠고, 또 주상의 효복(孝服) 입는 청이 간절 지극하였으니, 감히 정을 빼앗지는 못할 것이다. 이제 그 원하는 대로 하자면 잠시라도 상복을 벗게 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으니, 어찌 바꿔 입고 와서 나를 보라고야 할 수 있겠느냐.”- 원경왕후 민씨의 장례 中.


    □ “주상이 젊었을 때부터 고기가 아니면 밥을 먹지 못하였으니, 이제 초상(원경왕후 민씨의 죽음)을 당하여 소찬(素饌)한 지가 이미 오래 되었으니, 내가 어찌 어여삐 보지 않겠는가.”- 혼자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아들 세종 임금 생각을 하며.


    □ “주상이 3년이 끝나도록 풍악도 듣지 아니하고, 사냥도 구경하지 아니한다 하더냐.”
    “내가 여러 날 유흥(遊興)하려고 거둥하여 돌아오지 아니하면,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반드시 날 터이니 어떻게 해야 할까.”
    - 어머니인 원경왕후 민씨가 죽고 풀이 죽은 아들의 마음을 풀기 위해 골몰하는 태종 임금...


    □ “전날에는 주상이 나에게 헌수할 적에는 내전으로 들어와서 헌수하더니, 오늘은 그런 일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온 나라의 여러 신하들이 나를 이렇듯 사랑하고 있으니 무슨 말을 또 하랴. 나는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이다.”
    - 1421년 원경왕후가 죽고 나서 처음 맞이 하는 새해, 문안 인사를 하는 세종에게 눈물을 흘리며...


    □ “내가 근일 중에 무(武)를 강(講)할 것인데, 주상과 같이 갈 것이다. 주상이 지금 거상을 마치지 아니하였으므로, 사람들이 반드시 의심할 것이다. 그러나 어찌 활과 살을 차고 금수를 쫓게야 하겠는가. 다만 자주자주 보아서 좌우에서 떠나지 아니하게 할 뿐이다. 내가 이미 늙었으니, 주상이 아니면 누구와 더불어 기뻐할 것이랴. 경 등은 괴이쩍게 여기지 아니하면 다행이라 하겠다.”
    - 세종 임금과 사냥 가고 싶어서 신하들을 설득 中.


    □ “근일 중에 내가 장차 거둥할 터인데, 내가 만약 여러날 돌아오지 아니한다면, 주상이 반드시 정성(定省)을 오래 궐하는 것을 근심할 것이요, 나 역시 주상과 함께 가고 싶지 아니하겠는가. 항차 대비가 이미 세상을 떠났으니, 주상이 누구를 위하여 홀로 서울에 머물러 있겠는가. 내 뜻을 세 의정에게 고하라.” - 풍양궁으로 떠나며 아들 생각에...


    □ “오늘 내가 주상(主上)과 같이 석전(돌팔메 싸움)을 보려 하나, 주상이 굳이 사양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난 봄에 무예(武藝)를 연습할 때에 또한 주상과 같이 갔는데, 지금 석전을 보는 것도 놀이하는 것이 아니고, 무재(武才)를 시키는 것이다. 또 내가 혼자 가면 적적하여 이야기할 자도 없으니, 경 등의 의사는 어떠한가.”
    - 가기 싫어 하는 세종 임금을 꼬드끼기 위해 신하들에게 하소연을 하여 세종 임금께서는 "마지못해" 따라 가셨다고 전함.


    □ 태상왕이 도성(都城)이 허물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다가 눈물을 떨어뜨렸다. 원 등에게 이르기를,
    “도성을 수축하지 아니할 수 없는데, 큰 역사가 일어나게 되면, 사람들이 원망하게 될 것이나, 잠깐 수고함이 없고서는 오랫동안 편할 수 없는 것이니, 내가 그 괴로움을 담당하고, 편한 것으로 주상에게 내려 주는 것이, 또한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 1421년 임강현(臨江縣) 군장리(軍藏里) 매사냥 中, 욕은 아비가 먹을테니 아들은 좋은 궁궐에서 살아라는 마음.


    □ “내가 더불어 소일(消日)할 사람이 없는데, 주상이 날마다 문안하려고 오면, 주상과 더불어 소일하지만, 정사를 폐할까 염려되니, 그대가 가서 주상에게 아뢰어 하루 걸러 오도록 하라.”- 1421년 어느 겨울날 연화방(蓮花坊)의 신궁(新宮)에서 아들 생각을 하며. ​이 말을 들은 세종 임금께서는 날마다 신궁에 나아가서 문안함이 더욱 부지런하였다고 함.


    □ “주상이 제사지낼 적에 한 가지 예절도 어긋나지 않았다고 말하니, 내가 심히 기뻐한다.” - 1422년 신년 행사 후.


    □ 태종 임금이 신하들에게 유언으로 남긴 말 중에 "세종에게 제발 고기 좀 먹여라"

  • 9. ㅎㅎㅎ
    '17.8.1 1:33 PM (42.147.xxx.246)

    이 세상에 세종대왕과 비교가 되는 사람이 존재하다니 ㅎㅎㅎ
    백성을 그리 사랑하시는 분이 또 계시다면 우리야 행복한 사람이지요.

    그리 독하고 무서운 이방원도
    자기 아들 양녕대군의 하는 짓을 보고
    통곡하고 울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그래서 자식이기는 부모없다는 말이 있는가 봐요.

  • 10. 운동도 너무 싫어하고
    '17.8.1 1:43 PM (1.215.xxx.163)

    운동 안하면 당뇨엔 치명적이죠

    결국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죠

  • 11. ...
    '17.8.1 1:46 PM (59.27.xxx.15) - 삭제된댓글

    아무리 정교수 팬이어도
    그렇게 근거도 없이
    이어붙이기 하지 마세요

  • 12. 아 세종대왕
    '17.8.1 1:47 PM (121.142.xxx.211) - 삭제된댓글

    아비가 양반이어도 어미가 노비이면 그자식은 자연히 노비가 되어버리는
    노비종모법을 시행하시어 노비수를 엄청난 숫자로 늘리시어 양반들의
    재산을 늘려주신 업적도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비만이긴 하시지만 정력도 좋으셔서 53세에 운명하실때까지 6명의 부인에게서 22명의 자손을 두시어
    조선왕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히실만큼 자손수가 많으시다고 하지요

  • 13. 덧글 실록
    '17.8.1 1:50 PM (39.7.xxx.18) - 삭제된댓글

    아들에 대한 사랑 대단하네요. 아들바보?ㅎㅎㅎ.
    세종 임금은 참 할일도 많고 돌볼사람도 많고 바빴겠어요.

    곰돌이 교수 귀엽지만 세종이라뇨 노노 ㅎㅎ

  • 14. 아 ! 세종대왕
    '17.8.1 1:50 PM (121.142.xxx.211) - 삭제된댓글

    아비가 양반이어도 어미가 노비이면 그자식은 자연히 노비가 되어버리는
    노비종모법을 시행하시어 노비수를 엄청난 숫자로 늘리시어 양반들의
    재산을 늘려주신 업적도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비만이긴 하시지만 정력도 좋으셔서 53세에 운명하실때까지 6명의 부인에게서
    18남4녀 총22명의자손을 두시어
    조선왕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히실만큼 자손수가 많으시다고 하지요

  • 15. 아!세종대왕
    '17.8.1 1:57 PM (121.142.xxx.211)

    아비가 양반이어도 어미가 노비이면 그자식은 자연히 노비가 되어버리는
    노비종모법을 시행하시어 양반들의
    사유 재산인 노비를 엄청나게 늘려주신 업적도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비만이긴 하시지만 정력도 좋으셔서 53세에 운명하실때까지 6명의 부인에게서
    18남4녀 총22명의자손을 두시어
    조선왕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히실만큼 자손수가 많으시다고 하지요

  • 16. 성병
    '17.8.1 5:35 PM (223.62.xxx.35)

    으로 돌아가신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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