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쓸신잡 마지막회 감상기

홍대 카페편 조회수 : 5,812
작성일 : 2017-07-29 10:43:40
홍대 - 바닷속 산호섬처럼 인기있는 2% 지역- 카페에 모여 지난 두 달을 반추해본 마지막 방송.
(긴 토크에 적절치 않은 장소였음. 
추억팔이 공간의 분위기를 즐기기엔 아재들에게 그 불편한 초딩용 의자며 둘데 없는 시선이 갑갑해 보였음.)

# 벽 위쪽에 걸어놓은 요절한 아티스트들의 사진을 죽 훑어보다가
황교익/ 왜 천재들은 일찍 죽을까?
유시민/ 우리가 그 천재들만 기억하기 때문이죠. 
그들은 절정에서 끝났기에 자신의 명성을 스스로 무너뜨릴 기회가 없어서 강렬한 것임.

# 각자 가장 좋았던 여행지를 꼽아보는데...
김영하- 통영/ 정재승- 강릉/ 황교익- 경주/ 유시민- 경주/ 유희열- 보성
(입을 모아 경주에서 일박한 '밤의 대화'가 가장 좋았다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대화라며 감독본에서도 뺀 게 궁금뾰루퉁~)

# 유희열이 가장 인상깊었던 대화로 경주에서의 '젠트리피케이션'과 이어서 나왔던 쟁점들을 꼽으니까
유시민/ 헨리 조지가 '진보와 빈곤'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토지단일세 얘기도 했지.
(주: 토지세로 얻는 불로소득을 몰수해서 국가운영을 할 수 있다는 주장.)

그게 한 방법일 수 있지만 그런 급진적 견해는 사람들이 안 받아들여서 실현될 수 없음.
그 대안으로 나온 게 토지소유권 자체를 없애고 국유화하자는 마르크스의 '사회주의'였음.
하지만 그 이론은 불로소득으로 인한 불평등은 없어졌으나, 그 댓가로 개인적 자유의 억압과 정치 독재등을 치루면서
반세기 만에 사라졌음.
현재는 조세와 규제를 통해 원천해결이 아닌 피해감소 방법 정도를 쓰는 실정임.

# 이어서 유시민이 '왜 우린 불로소득에 대해 정서적 거부감을 가지나?'라는 문제 제기를 하면서
동시에 대중이 국가가 제공하는 '기본소득제'에 대해서도 마뜩찮아하는 이유를 묻자

정재승/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현실의 모든 것이 온라인 비트의 세계로 옮겨가 정보화 됨. 
즉 노동가치/기회가 줄어들면서 수입과 소비가 줄어드니까 자본주의 시스템이 유지되지 못함.
(주: 원자로 이루어진 현실세계는 공간을 점유하고 이동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인간의 노동이 더해져야 변화가 일어나지만, 
인공지능의 세상은 고속, 저비용으로 복사본과 원본의 품질이 차이나지 않아 희소성의 경제적 가치가 없어짐.)

노동을 신성시 하던 가치는 소멸되면서 '소비자로라도 자본주의 경제에 기여하라'는 게 기본소득제의 취지임.
즉 인간의 존엄을 위한 게 아니라 자본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 기본소득제가 필요한 것임.

유시민/ 아~ 기존의 내 관념이 혼란스럽드아~ 그게 마르크스가 말한 노동가치론의 미래 - 공산주의 미래- 거등~

# 정재승이 공주 자연사박물관에 다녀온 후 나온 냉동인간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했으나 
유시민이 그걸 윤리의 문제로 옮겨간 논쟁에서의 정재승의 티칭 능력을 칭찬하며
유시민/ 대화를 통해 상대가 스스로 논리적 모순을 깨닫게 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주도했음. 
과학적 지식과 삶에 대한 어리석은 태도가 결합된 게 냉동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김영하 끼어들며: '나'란 관계의 산물망인데 관계가 다 사라진 후의 '나'는 무의미함) 
정 박사가 질문의 수위를 점차 낮추면서 답의 경계선을 허물어버리는 신공을 발휘했음.

정재승/ 과학기술의 토대가 바뀌면 죽음의 품격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변할 거라는 설명이었어용~ 
유시민/ 냉동인간을 처음엔 죽음과 삶에 대한 태도로 생각하고 답했는데, 질문이 점차 수정되면서, 
과학기술과 윤리적 명제 사이에 관한 철학적 질문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음.
덕택에 윤리에 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음. 
요 몇년 사이 이렇게 고차원적인 문답을 누구와도 나눠보지 못했기에 정재승을 칭찬해~ ㅋㅎ

# 유시민이 지난 방송에서 제안했던 '무인도에 갈 때 가지고 갈 단 한 권의 책은?' 에 대한 답.
유희열/ 나를 바꾼 건 책보다 음반이므로 조동익 이병우의 음반 '어떤날'.
황교익/ 커트 보니것의 '고양이 요람' 
(이 프로를 통해 이 분이 대학 초년생 같은? ㅋ 감성을 자주 표출해서 의외였음. 보니것의 작품은 저도 좋아함.)

김영하/ 안나 카레니나.
정재승/ 생존에 필요한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도구와 기계의 원리'.

유시민/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거기에서 외로운 '나'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건 자연 뿐인데, 
우주와 내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가장 많이 얘기해주는 책임. (주: 인류가 발견한 대부분의 지식이 담겨 있는 책임.)
(네 분이 추천한 책을 모두 읽고 소장하고 있으며, '어떤 날' 음반도 LP, CD 다 있다는 게 저의 자랑~ ㅋ)

# '알쓸신잡'에게 보내온 시청자 질문들에 답함.
- 잔머리도 지능에 속하나요?
정재승/ 예스~  같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파트너가 빠릿하게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잔머리형밈.

- 사람들이 뒷담화를 하는 이유는?
정재승/ 내 연구주제인데 루머와 가십은 구분해야 됨.
루머는 불확실한 정보이고, 가십과 뒷담화는 타인에 대한 나의 의견이므로 그것도 하나의 정보이기는 함.
가십은 그 집단의 윤리적 통제에 효율적인 효과를 일으킴.

김영하/ 가십과 뒷담화는 그 정보가 틀리더라도 그걸 퍼트리는 사람의 태도(속내)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타임머신이 완성된다면?
정재승/ 현재로는 불가능한 원리로 알려져 있음.

- 김영하가 만약 타임머신이 가능하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 를 묻자
유시민/ 난 뒤돌아 가고 싶지 않음.

- 정재승이 (냉큼) 과거로 돌아가 누군가와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으로 질문을 바꾸자
정재승/ 난 아인쉬타인을 만나 상대성이론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어보고 싶음.
황교익/ 내가 가장 존경하는 윤봉길 선생.(을 만나 맛있는 밥 한끼를 대접하고 싶음.)

유시민/ 세종대왕 만나서 이걸 물어보고 싶음.
노비 장영실을 파격적으로 스카웃해 양반의 신분을 주고 재능을 꽃피우게 했으면서 
겨우 어가 손잡이 부러졌다고 역모죄로 곤장쳐서 내쫓은 게 이해가 안 됨.
대중은 무지해야 통치하기 좋은데, 우매한 대중을 깨우치고 표현하고 소통하라고 문자를 준 위대한 임금이
왜 그러셨는지 궁금함.

김영하/ 저는 위화도 회군 전의 태조를 만나서, 이후 육백년 조선사를 미리 알려주고 싶음.ㅋ
유희열/ (벽에 걸린 사진과 시선이 닿던 중에) 유재하 만나서 교통사고 난 그날 그밤 그차를 타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음.

# 지난 두 달 함께 한 여행이 준 소회를 묻자
황교익/ 김영하를 몰랐다가 그의 깊이와 감수성을 알게 돼 참 좋았음. 
정재승/ 각자가 경험한 행복한 요소들을 추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음.

유시민/ 뭔가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게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음.
참가한 여러분 모두 각자 소중히 여기는 게 있던데, 나에게 그건 뭔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음.
(어두에 세 가지라고 밝히셨는데 요거 하나만 공개한 피디 미워할거양~)
----------------------------------------------------------------------------

이 프로를 기획한 양정우 피디를 칭찬합니다.
팟캐스트에서 시작된 인문학 강의/잡담을 TV에 무리없이 접목한 감각에 박수를 보내요.
지식인과 대중을 잇는 가교가 교육식 강의에서 대화식 예능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맞춘 적절한 방송이었어요.
지난 두 달 주말을 기다리는 설레임이 있었는데, 긴 텀 없이 시즌 2가 재개되기를 소망합니다. 
IP : 122.34.xxx.3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ood...
    '17.7.29 10:53 AM (118.218.xxx.190)

    생각을 끌어 내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 2. 대단
    '17.7.29 10:58 AM (211.36.xxx.12)

    진짜 섬세하게 들었네요
    전 유시만 3개인데 한개만 나온것도 가물가물

    같이봤는데 기억하는건 엄청난 차이 ㅜㅜ

    전 장영실이 쫓겨난후
    아무도 소식을 모른다는게 참 슬펐어요


    세종대왕님 왜그러셨어요

  • 3.
    '17.7.29 10:58 AM (222.233.xxx.111)

    어떻게 해야 글이 보일까요?
    읽고 싶다..읽고 싶다..읽고 싶다~~

  • 4. phua
    '17.7.29 10:59 AM (175.117.xxx.62)

    지난 두 달 주말을 기다리는 설레임이 있었는데, 긴 텀 없이 시즌 2가 재개되기를 소망합니다. 222

    딱 제 맘^^

  • 5. 행복한 복습
    '17.7.29 11:00 AM (61.85.xxx.249)

    친구끼리 모이면
    알쓸신잡 얘기 많이해요
    이런 걸작을 만들어주셔서 모두들 감사해합니다!!
    시청자에게 모욕감 주는 프로들 속에서ᆢ

  • 6. moioiooo
    '17.7.29 11:02 AM (222.237.xxx.47)

    이분 또 수정하다가 지우셨나보네

  • 7. 와우
    '17.7.29 11:04 AM (59.15.xxx.6)

    원글님의 시청후기 읽는 것도 큰 낙이었는데... 이제 정말 아쉽네요. 방송내용 정리와 닷붙여진 원글님의 통찰력.... 덕분에 플러스 알파 챙기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하나도 빼놓지 얺고 집중햐서 보고 싶었던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아요.

  • 8. 원글
    '17.7.29 11:08 AM (122.34.xxx.30)

    제 새 노트북이 날뛰느라 (제가 익숙치 않아서) 오류갸 자주 일어나네요.
    이제 글이 보이나요?

  • 9. 아톰
    '17.7.29 11:11 AM (218.236.xxx.162)

    시작부분 못봤는데도 스포를 각오하고^^ 읽게되는 원글님 감상기 늘 고마왔어요~ 그러고보니 유시민님 세가지라 하셨는데 한가지만 나왔군요ㅋ 원글님 기다리셨을텐데;; '윤리란 무엇인가' 기다리고 싶네요~ 유희열님 아이들 이제 고개 들고 어깨 쫙 피고 다녀도 되겠어요~ 윤이상님 음악 설명 넘 잘 들었어요^^ 김영하님 태조를 만나 건국이후 역사를 얘기해주고 싶으시다니 역시 탁월한 소설가(이야기꾼~)이신 듯 하고요 수요미식회에서(처음 알았어요) 이상하게 자꾸 귀기울이게 하시던 매력적인 황교익님 알쓸신잡에서 봬서 넘 좋았어요(뉴스공장에서 이미 친근했어용) 정재승님은 유시민님이 알려주셨듯이 질문을 잘 하시네요 타임머신 질문 바꾸시는데서 한번 더 놀랬어요~ 다섯분의 수다 넘 재미있었고요 감독판 볼 수 있어서 고마왔어요 나영석피디 새롭게 알게된 양정우피디멋져요^^ 음식과 여행이 함께해서 본편들은 더욱 풍요로왔던 것이구나~ 감독판을 보며 깨달았어요

  • 10. 아톰
    '17.7.29 11:16 AM (218.236.xxx.162)

    네 보여요~^^댓글 올리는 사이에 글 날아갔었나봐요ㅠㅠ 살아나서 다행 다행입니다!

  • 11. 저는.
    '17.7.29 11:22 AM (112.150.xxx.194)

    유희열씨가 유재하에게.
    형,그날밤 그 차를 타지 말아요.
    라고할때 가슴이 서늘해지더라구요.
    타임머신 이야기.저는 돌아가신 엄마 아빠를 만나보고싶다는생각을 하다가.
    벽에 걸린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 사진을 보니,
    이런 슬픈 마음도 굳이 그럴거 없겠지 하는 묘한 기분도 들었어요.
    아.마지막이라니 너무나 서운하네요.ㅜㅜ

  • 12. ...
    '17.7.29 11:38 AM (121.182.xxx.173)

    못봤었는데...글 읽으니 더더 보고 싶어요... 꼭 챙겨봐야겠어요^^

  • 13. 마야
    '17.7.29 11:42 AM (110.70.xxx.242)

    마지막 정리 장소가 개인적으로 대학로에 학림이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음을 기약하려구요~

  • 14. 워너비
    '17.7.29 11:45 AM (218.157.xxx.161) - 삭제된댓글

    방송 보게 되는 금욜밤이 기다려지는
    시간들 이어서 행복했구요^☆^

    원글님의 감상기 읽는
    즐거움도 컸구요!^^

    요렇게 요약 잘 하시는거 보니
    공부 넘 잘 하셨을거 같음~

    출연자분들의 애장품인 책들과 음반.cd까지
    다 갖고 계시다는 깨알자랑 부분에서
    아~~요거 였구나!!
    무릎을 타악 쳤답니당ㅋ

    원글님과
    함께한 시간들도
    오래 기억할랍니다^♡^

  • 15. 정재승박사의 재발견
    '17.7.29 12:02 PM (175.117.xxx.133) - 삭제된댓글

    가끔 신문칼럼을 통해 만날 수 있었는데
    주로 남성입장을 진화심리학을 이용(?)해
    합리화한다는 느낌이어서 약간 비호감..
    세상에 대한 관심이 많고 어린이같은 천진함과
    진지한 면을 발견
    여행을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은 김영하작가 ..

  • 16. ...
    '17.7.29 1:06 PM (175.195.xxx.172)

    세종대왕이 장영실에게 왜그랬는지 천일야화에서 했는데..ㅋ 일리있어 보이던데요..
    통찰력 높으신분들이 세종대왕께서 왜그랬을까에 대해 상상력이 천일야화만큼 안하셨을까 싶어 뭔 다른게 있나 궁금하네요..
    사람에겐 일관성과 돌출성이 있는데 세종대왕께서 그때 어떤 상황이셨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일단 제생각엔 유시민이라도 모든걸 통찰하고 있지않다에 심증이..ㅎㅎ

  • 17. 저는
    '17.7.29 1:27 PM (39.118.xxx.4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이 감상기를 어떤 방식으로 작성하실까가 더 궁금하네요.^^ 예전에 인터뷰하고 녹취 ㅍ

  • 18. 저는
    '17.7.29 1:35 PM (39.118.xxx.46)

    원글님이 이 감상기를 어떤 방식으로 작성하신 것인지가 더 궁금하네요.^^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play/pause를 눌러가며 한 소절 한 소절 받아쓰기 하신 건지...아니면 초집중하여 보시면서 짧게짧게 메모했다가 프로그램 끝나고 살붙이며 한 번에 쫙 정리하신 건지, 정리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린 건지...요약정리의 고수이신 거 같아 여쭙습니다. 한 수 가르쳐 주소서.ㅠㅠ

  • 19.
    '17.7.29 3:53 PM (223.33.xxx.248)

    헬스장에서 알쓸신잡을보면서 머신을 걷고있는데 어느순간 음향이 스테레오로 들리기에 주위를보니 7대중 5대가 알쓸신잡을 보고 있더군요
    무릎이 안좋아서 걷기는 잘안하는데 알쓸신잡 보려고 일부러 걸어요
    집에 티비가 안나와서요ㅎㅎ

  • 20. 저너머
    '17.7.29 3:54 PM (122.34.xxx.30)

    ㄴ TV가 없어서 다시보기 파일이 뜨는 방송 다음날 아침에 시청하게 돼요.
    속기를 각 언어별로 익혀놓은 터라 포즈를 눌러가면서 기록하지는 않지만,
    내용이 너무 무거운 경우엔 포즈를 눌러놓고 음악 한두곡 듣고난 후 시청 재개하기도 합니다. ㅋ

    저는 집중도를 즐기는 타입이라, 일정시간 동안 제가 취한 테이터 양과질에 관한 관심이 커요.
    가령 집안일하면서 배경으로 틀어놓는 프로가 그사람에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 못하는 사람이에요.

    아무튼 집중해서 파일을 보고, 두 시간 정도 텀을 둔 후,
    다시 집중해서 기억을 쥐어짜며 노트에 속기해 놓은 암호들을 글로 환원시켜요.
    이 괴로운 시간(2-30분 간에 정말 탈진해버림)의 과정을 즐기는 사람인 거에요. 제가.
    저를 훈련/단련시키는 한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싶은데, 그 효과는 아무도 모르죠 뭐. ㅎ

  • 21. 원글
    '17.7.29 3:57 PM (122.34.xxx.30)

    윗댓글 찌찌뽕~ ㅋㅋ
    이 프로가 운동하는 분들에게도 팔리느 프로라니 성공했네, 성공했어~ ㅎㅎ

  • 22. 와...
    '17.7.29 4:55 PM (39.118.xxx.46)

    속기를 각 언어별로 익혀 놓으셨다니...정말 놀랍네요. 저도 좋아하는 프로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집중해서 보는 쪽이지만 정자세로 보는 게 아니라 누워서 모바일로 보느라 일일히 메모하지는 못하는데 원글님은 공부하듯 보시는 게 저랑 다른 점이네요. 그동안의 감상기 연재 감사드려요. 많이 배웠습니다.

  • 23. ㅇㅇ
    '17.7.29 7:27 PM (121.168.xxx.41)

    어제 황교익이 김영하의 뇌가 내 뇌 속으로 온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더니
    정재승이 김영하의 뇌가 더 커서 다는 못 들어간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잘 웃는 황교익도 그때 표정이 저게 무슨 뜻이지? 하는 정지표정이고
    시청자인 저도 응? 했어요.
    사실 황교익의 두상도 결코 작지 않아보였거든요.
    듣기에 따라서 김영하의 뇌를 황교익이 다 커버 못한다, 용량 오버된다..
    이리도 들렸거든요.

    그러니까 김영하가
    이 비유를 못알아채는 과학자야~~
    아까 무인도에 가져갈 책도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책을 가져간다고
    하더니... 이러는 거예요.

    김영하가 이리 말하니 정재승 표정이 응? 이랬구요.

    뭐라 그럴까.. 쫌생이인 저는 저런 게 크게 들어와요ㅠㅜ
    유희열이 넘 대놓고 유시민 따르는 것도
    다른 사람 기분 상하게 하는 거 아닐까 싶고..
    물론 유시민의 아성은 인정합니다만.

  • 24. 어제 본방 못봤는데
    '17.7.29 7:38 PM (211.107.xxx.182)

    님글을 읽으니 가장 마음을 울리는 부분은 유희열의 유재하에게 그 택시 타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부분이에요...
    어흑..

  • 25. 행복하다지금
    '17.7.29 10:24 PM (99.246.xxx.140) - 삭제된댓글

    저도 참 재밋게 봤어요
    이런류의 프로가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 26. 행복하다지금
    '17.7.29 10:24 PM (99.246.xxx.140)

    저도 참 재밋게 봤어요 시즌 2 나왔으면 하구요 그게 안되면
    이런류의 프로라도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 27. ...
    '17.7.30 1:38 AM (218.236.xxx.162)

    oo님~ 두상 크기의 차이로 이해하고 웃었어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해요~

  • 28. 행복하다지금
    '17.7.31 3:46 AM (99.246.xxx.140)

    그러니까 김영하가
    이 비유를 못알아채는 과학자야~~
    아까 무인도에 가져갈 책도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책을 가져간다고
    하더니... 이러는 거예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
    이과계통 남편이랑 사는저는 뇌과학자와 소설가의 갈등(?) 이 너무 이해되요.
    울남편도 모든걸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는... ㅜ. ㅜ

  • 29. 버드나무
    '18.1.9 6:32 PM (182.221.xxx.247)

    알뜰신잡 9회 마무리

  • 30. ㅇㅇ
    '18.3.15 2:31 PM (218.147.xxx.187)

    알쓸신잡 이야기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711 고딩아들 용돈 2 $$$$ 2017/08/09 1,262
717710 제 글엔 왜 댓글이 안 달릴까요? 20 ㅇㅇ 2017/08/09 3,515
717709 불쌍한 김장겸 2 ㅅㅈ 2017/08/09 1,321
717708 직원이 결혼해서 배우자가 생길 때 세금공제 질문해요 3 질문이요 2017/08/09 651
717707 장충기 문자 CBS 공식 사과, 언론사로는 최초 3 고딩맘 2017/08/09 2,274
717706 가게 입간판에 걸려 넘어져다쳤는데 병원비물어내라고.. 16 .. 2017/08/09 4,592
717705 캐리비안베이 몇시쯤 가야 정문주차 가능할까요? 7 2017/08/09 1,676
717704 실손보험 이제 빼도 되나요? 10 ㅡㅡ 2017/08/09 6,246
717703 마른 사람은 발치기 어떻게 해요? 4 소요 2017/08/09 2,124
717702 컵라면하고 같이먹을거 뭐있을까요 49 ... 2017/08/09 1,717
717701 부동산카페 정말 보고있기 힘드네요. 31 ..... 2017/08/09 20,279
717700 금 어디서 사세요? 4 순금 2017/08/09 1,532
717699 영화에 영어자막 넣는 법 좀.. 1 컴무식자 2017/08/09 1,155
717698 의사들은 보통 인턴때는 결혼잘안하죠? 10 닥터스 2017/08/09 8,599
717697 서울인근 계곡중 실고기나 다슬기 많은곳 추천좀요 계곡 2017/08/09 1,562
717696 배우고 하고싶은거는 많은데 쉽게 무너져요 5 ........ 2017/08/09 2,009
717695 안철수 기자들이랑 택시운전사 본다는데........ 7 아유 꼴보기.. 2017/08/09 1,545
717694 감식초 한 병 선물 받았는데 어찌 먹을까요? 8 도움 주세요.. 2017/08/09 1,568
717693 康외교 ..中 사드보복, 시간 없어서 왕이에 이의 제기 못했다 2 ........ 2017/08/09 694
717692 인스타그램에서 하녀짓 하는 사람들은 누구예요? 7 ... 2017/08/09 4,004
717691 혹시 삼십년전 의정부에 있던 떡볶이 가게 2 옛날 2017/08/09 972
717690 한달 식비... 5인 가족 얼마나 쓰세요? 23 식사 2017/08/09 7,663
717689 방학인데 아이들 소고기한번 구워주고 싶은데 13 소나무 2017/08/09 4,232
717688 택시운전사 첫장면 4 나마야 2017/08/09 2,161
717687 건강검진비좀 낮춰줬으면ㅜ 1 ㄴㄷ 2017/08/09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