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 일 가지고 걱정하는 거 오바인가요ㅠㅠ

......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11-09-04 20:18:33

신랑이 평소엔 술담배 아예 안하는데 주말에 저랑만 있으면 그렇게 맥주를 찾아요

그것도 꼭 밤에요

원래도 밤에 뭐 먹는 거 좋아해서 그거 고치느라 힘든데

거기다 맥주를 꼭 곁들이네요 ㅠ 밤 12시 새벽 1시 막 이런 시간에 편의점 들러서 사오고...

이거 굉장히 나쁜 습관이죠?? 신랑 배도 쫌 나왔어요...잔소리해도 안 그러겠다 대답만 하고 듣질 않네요

어젯밤에 집에 물이 떨어져서 생수 좀 사오라고 내보내는데 맥주도 사와야겠다 그러길래

그러지 좀 말라고, 맥주 안 사오고 딱 물만 사오면 안마(신랑이 무지 좋아해요)해주겠다고 했더니

정말이냐고 다짐받고 나갔는데 신랑 핸드폰으로 편의점에서 결제한 문자가 뜨더군요

근데 3300원 뜨더라고요 ㅠㅠ 생수만 산 가격이 아닌거죠 그래서 으이구~ 했는데

편의점이 저희집 바로 앞이라 문자 떴음 1분내로 돌아올 거리인데 10분 가까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 했는데

생수만 사들고 돌아왔더라고요 그래서 아 내가 오해했나? 싶어 칭찬해줬죠

근데 칭찬해준다고 뽀뽀해주려고 했더니 입에서 맥주 냄새가;

캐물었더니 첨엔 부인하다가 결국 맥주 사서 혼자 길거리에서; 마시고 왔다고 실토하더라고요 ㅠㅠ

첨엔 안마 받으려고 거짓말한 게 괘씸하다고 좀 화를 냈는데

생각할수록 혹시 신랑이 알콜중독 기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걱정이 돼요 ㅠㅠ

혼자 길거리에 서서 맥주 한 캔을 다 마시고 오다니....그 모습 생각만 해도 싫네요 ㅠㅠ 노숙자도 아니고.....

알콜중독 걱정하는 건 제가 너무 오바하는 건가요?

IP : 180.227.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1.9.4 8:21 PM (118.38.xxx.81)

    주중에는 아니고 주말에만 드신다는 것 아닌가요?
    그럼 그 정도 반주하는 분들은 많이 계실 것 같은데... 마트 가 보세요. 주류코너 가 보면 그 많은 맥주들 누가 다 사가는지... 젊은 부부들은 맥주 냉장고에 안 떨어지게 재어놓고 먹는 집도 많은데요. 많이 마시는 건 아니지만, 가끔가다 치킨 시키거나 하면 시원하게 같이 마시고 싶을 때 있으니까...
    얼마나 드시는지 안 나와 있지만 아마 주말에만 한 캔 정도이신 것 같은데 살면서 그 정도 소소한 재미는 있어도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 원글이에요
    '11.9.4 8:31 PM (180.227.xxx.67)

    한 캔 정도이긴 한데 저는 꼭 밤에만 먹는다는 거랑 주말 이틀간이지만 하루에 한 캔 꼭 먹고 싶어한다는 거
    이게 좀 걱정돼서요 ㅠㅠ 제가 너무 걱정이 과한 건지.....
    치킨이나 뭔가 안주 될 만한 걸 먹을 때 찾는건 괜찮은데 아무것도 없는데도 맥주 자체를 먹고 싶어하니까....
    몰래 길거리에서 노숙자처럼 먹고 올만큼 그렇게 좋은가 싶어서 걱정돼요 ㅠㅠ

  • 2. 오바 맞음
    '11.9.4 9:33 PM (220.255.xxx.55)

    원글님 신랑이 알콜중독이면 전 이미 요양원에. 주말 밤에 한캔씩 - 걱정할거 하나도 없어요.

    신랑이 어린아이도 아닌데, 주말에 그정도는 풀어주세요. 노숙자처럼 마신건 마눌님한테 혼날까봐 그런것 같은데.

  • 3. 프린
    '11.9.4 9:37 PM (118.32.xxx.118)

    아고 기호식품인데 그냥 두셔도 좋을것 같아요
    커피도 안좋지만 많이들 먹고 금단 현상 까지 있어도 먹구요
    남편분께서 알콜 의존 증이라면 더 많이 드실거예요 빨리 취기를 느낄수 있는 더 도수 높은술로요
    그리고 맥주를 청량음료 마시듯꼭 술의개념으로 드시는게 아니니 안주없이도 드시는 거라봐요
    글쓴님은 맥주를 술로안주를 즐기며 먹는거라 생각하시지만 사람 마다 다른거든요
    술에 취해 실수 하거나 하는거 아님 기호식품으로 이해해 주는게 좋을것같아요
    저희집 남편은 주말에 치킨이랑 먹는 맥주를 너무 맛있다해요
    전 안주 없이 스트레이트로 먹는 위스키를 먹지만 술자체는 즐기지 않아요
    많이 다르지요 그래도 맛있다고 좋아하고 실수 안하고 하니까 집에 언제라도 먹을수 있게 준비해요
    좋아하는거 먹게해주시지

  • 4. 오버같아요
    '11.9.4 9:38 PM (183.106.xxx.38)

    매일도 아니고 주말에 그것도 한 캔 정도만 마신다면서,

    평소에 얼마나 타이트하게 하셨으면 그걸 밖에서 몰래 마시고 들어갔을까..싶네요.

    건강과 지나침을 걱정하는 의도는 좋지만, 적당히 넘어가주는 아량도 중요합니다.

    들켜서 잔소리들을까봐 밖에서 급히 한 캔 따서 마시는 모습 상상하니 남편 분 좀 불쌍해요.

  • 5. ..
    '11.9.4 9:57 PM (112.151.xxx.37)

    휴일에 저녁마다 맥주 1캔씩....
    그것도 맘대로 못하다니 남편분이 너무 불쌍하네요.
    저같으면 힘들게 새벽에 사러 안 나가도 되도록.....맥주..
    종류별로 집에 항상 떨어지지 않게 챙겨줄랍니다.
    집에 그런 즐거움은 있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00 3dtv ,lcdtv 에 대하여 질문 쪼끔만...도와주시면 살 .. 6 tv 2011/09/15 1,040
12599 다이어트 슬리퍼같은거 효과있나요? 1 애엄마 2011/09/15 1,135
12598 이번주에는 학습지 샘이 안오나요? 2 노랑 2 2011/09/15 1,009
12597 LA갈비도 한우가 있나요? 그냥 특정부위 이름일 뿐인가요? 3 궁금 2011/09/15 2,527
12596 전세자금대출받아보신분 계신가요? 9 이사 2011/09/15 2,653
12595 똑같은 쌀로 밥을 하는데... 7 빨간앵두 2011/09/15 1,951
12594 월급관련... 여러분은 어느쪽을 1 선택하실래요.. 2011/09/15 1,220
12593 초등아이 결석처리 궁금해요!! 4 궁금이 2011/09/15 1,813
12592 비행기 마일리지는 어떻게 쌓는 건가요? -.- 9 0000 2011/09/15 1,763
12591 각 지역별로 좀전에 정전되셨던 동네들 있으신가요? 28 지역담당나와.. 2011/09/15 2,101
12590 키운 장닭을 선물(?)받았어요.요리를 어떻게 하나요? 7 장닭 2011/09/15 1,296
12589 아이폰유저님께 물어요~ 7 유우 2011/09/15 1,157
12588 분당 47평을 9000만원에 샀다고 신고… "국토부장관 돼 반의.. 10 세우실 2011/09/15 1,981
12587 jyj 새 앨범 들어보셨어요. 13 유산균 2011/09/15 1,606
12586 불고기브라더스....한우빼고 다 미국산쇠고기네요.-.- 7 취소할듯 2011/09/15 2,221
12585 우체국 택배때문에 열받아 컴플레인 하려는데.... 20 ... 2011/09/15 7,238
12584 그릇 모으시는 분들... 남편 태클..없으신가요? 17 그릇 2011/09/15 2,919
12583 도와주세요 ㅠㅠ~ 발가락 짓무름(?)... 9 습진 2011/09/15 4,048
12582 허벌라이프해보신분 5 우짜 2011/09/15 2,579
12581 저아래 4대강글 보고... 2 나라냥 2011/09/15 969
12580 모 파블이 칼을 꺼내 들었던데... 16 .. 2011/09/15 3,722
12579 펀드 수익률이 -15% 인데 해약해야할까요? 펀드요 2011/09/15 1,471
12578 7월에 엘* 3D tv 사신분들 계신가요? 저 진상된건 아니겠죠.. 8 2011/09/15 1,496
12577 4대강 사업 13 어떻게생각하.. 2011/09/15 1,646
12576 만삭아내 살해의사 22 만삭 2011/09/15 1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