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녁대신 맥주 한캔 + 다음날 브런치로 나가사끼 짬뽕 한그릇

아줌마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11-09-03 16:36:15

초등생 세명 키우는 엄마입니다.

날도 덥고 ..

 

어쨌든, 애들과의 일과가 다 끝나고 아이들이 잠들면

김치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두었던 500cc 짜리 맥주캔을 꺼내요.

 

저녁을 일부러 안먹거나 적게 먹고 목말라도 물 덜마시고

맥주를 부르는 몸을 만들어 두는거지요.

 

아이들이 모두 잠들고 깜깜한 밤.

저 혼자 아이패드 혹은 컴 앞에 앉아 마시는 맥주의 맛.

너무너무 시원합니다.

금방 알딸딸해지기도 하죠.

그러고 나서 아주 푹 잡니다. 달게 자요.

 

다음날 또 일과가 시작됩니다.

아이들 정신없이 등교 하고 나면 대강 정리하고

10시 반쯤 나가사끼 짬뽕 하나를 끓입니다.

 

양배추도 넣고 오이맛고추도 넣고 콩나물도 있음 넣고

남은 채소 쪼가리들 다 넣고요.

어제는 마트 가서 해물믹스 사다가 그것도 넣었어요.

 

간밤에 마신 맥주 한캔에 해장을 해주는거에요.

 

아...

ㅋㅋ 그 기운으로 하루를 또 지내고 저녁을 맞을 기대로 아이들과 신나요.

 

이거..알콜중독 되는건가요?

 

(남편.......남의 편, 집에 와서 밥만 먹고 잠만 자고 가는 하숙생 .. 돈은 벌어다 줍니다.)

IP : 211.207.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히히
    '11.9.3 4:45 PM (119.196.xxx.179)

    나가사끼 짬뽕에 해물 넣어도 맛있나요?
    저는 오늘 브런치에 양파 반개 양송이 대파 1뿌리
    넣고 야채 듬뿍넣고 먹었어요
    라면같지 않고 히히히
    중독되면 안되는데

  • 2. ..
    '11.9.3 4:50 PM (221.158.xxx.231)

    원글님 일상이 부러워 보여요.. 저도 나가사끼 짬뽕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초등생 아이들 3명이면 정신 없으시겠어요.. 힘내세요..

  • 3. 오오
    '11.9.3 4:52 PM (175.112.xxx.223)

    이렇게 즐기시는 글만봐도 괜히 제가 더 즐거워요

  • 4. 골코네
    '11.9.3 5:17 PM (115.64.xxx.230)

    갑자기 시원한맥주 확땡기네요!!!! 남편잠깐나갔는데 사오라고해야겠어요

  • 5. ...
    '11.9.3 6:12 PM (122.42.xxx.109)

    비록 맥주 한캔이라고 지속적으로 자주 마시면 알콜중독입니다. 원글님이 마치 별 거 아닌 듯 쓰시고 댓글들도 단순히 넘기는 것 같은데 가정에 많은 문제가 내재되어 있는 걸로 보입니다.

  • 6. 쏠라
    '11.9.3 9:39 PM (125.180.xxx.23)

    저는 7~8년째 원글님보다 좀 많이 매일 밤 맥주 500~1000 정도 마셨어요.
    취기 살짝 돌 정도로 속도 조절하면서 마셔서 저희 애들은 제가 취한걸 본적이 없어요.
    제가 술에 취하면 굉장히 어지럽고 졸려서 모임에 나가도 취하게 마시지는 않거든요.
    하루의 스트레스를 그렇게 풀어왔던거같아요.

    근데 한두달전부터 막걸리(우국*) 한두잔마셔요..
    막걸리 마시다보니 맥주 는 싱겁네요..ㅎㅎ
    전 아이들 학교보내고 빵한조각먹고 운동가서 땀 흠뻑빼고
    집에와서 점심먹고 저녁은 약간 적게 먹어요..
    늦은밤 드라마나 컴퓨터 보며 마시는 술 한두잔이 제 인생을 더욱더 행복하게 만들거든요.^^

    제가 술마시고 집안일이나 애들한테 소홀하지않기에
    이런 절 남편,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친구들 어느누구도 말리지않네요.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결과도 아주 양호하게 나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9 아이가 화초를 망쳤어요 4 연필로 구멍.. 2011/09/27 1,457
17228 정말 느려터진 아이 어찌하면 좋을까요 7 ,,, 2011/09/27 1,988
17227 신용재 - 잊혀진계절. 노래 정말 잘하네요. 송이버섯 2011/09/27 1,275
17226 나영이 아빠의 편지'제2의 조두순을 막아주세요' 5 오직 2011/09/27 1,568
17225 자전거 타시는 중년 여성분들, 자전거 탈 때 특별히 주의할 점.. 7 .. 2011/09/27 3,187
17224 보험 없는 상대평의 100% 과실문제.. 10 .. 2011/09/27 1,351
17223 홍준표 대표가 개성공단에 뭐하러 가나 봤더니 6 운덩어리 2011/09/27 1,751
17222 165에 77키로임당 ㅠㅠ 5 살때문에 2011/09/27 3,137
17221 대학병원 간호사님들 보통 몇살까지 다니시나요??? 5 송이버섯 2011/09/27 3,710
17220 발바닥이 너무 아파요ㅠ.ㅠ 4 병다리 2011/09/27 2,544
17219 암웨이 아세로라 비타민 정말 해열효과 있나요? 1 질문 2011/09/27 6,809
17218 오늘 경동시장에 다녀왔어요... 3 @@ 2011/09/27 2,452
17217 뛰면서 방향바꾸는거 몇살에 되었나요? 2 El 2011/09/27 1,230
17216 김나운국수는어때요? 7 ... 2011/09/27 2,703
17215 이런거 받아보신분 계세요???가족부??라는데서 온 우편물 1 성범죄자 명.. 2011/09/27 1,550
17214 이젠 엄마 안하고 싶다. 10 미친 여자 2011/09/27 2,820
17213 진짜..기운내고 싶은데.. 1 ... 2011/09/27 1,191
17212 1억집을 산다면 취득세 등록세 얼마일까요 3 .. 2011/09/27 7,839
17211 먼지통 위에 달린 먼지따로 진공청소기 어떤가요? 4 청소기 2011/09/27 1,601
17210 황당한 오작동 스마트폰 2011/09/27 1,186
17209 일본노래 받을수있는곳 2 일본노래 2011/09/27 1,389
17208 재산세 고시서 6 궁금 2011/09/27 2,260
17207 집 잘 팔리게 하는 방법 아시면 알려주세요~ 15 lulu 2011/09/27 18,110
17206 나 가거든-박정현 정말 좋은데요.. 14 교돌이맘 2011/09/27 2,345
17205 유리병 재활용해도 되나요? 5 2011 2011/09/27 2,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