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솜씨와 그 사람의 인격...

.. 조회수 : 3,477
작성일 : 2011-09-01 08:42:48

주위에 진짜 글을 잘 쓰는 분이 있어요. 시도 산문도`~

너무 예쁘고 소탈하게 감동적으로... 근데 그 분 인간적으로는  정말 유치하고 철없고 이기적이고 어떻게 저런 말을 저런 행동을 할수 있는가 싶을 정도로 영 아니거든요. 그러다가도 또 그 분이 쓴 글을 읽으면 홀딱 반합니다.

글이라는게 그 사람의 사고와 인격의 산물일텐데..

 정말 인간이란 불가사의해요.

IP : 175.112.xxx.15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이란게
    '11.9.1 8:45 AM (222.116.xxx.226)

    어느정도는 작가정신을 반영한다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 사람의 실력과 인격은 무관하다는 것을 저 역시 피부로 느낀 적 많았죠

  • 2. ..
    '11.9.1 8:47 AM (110.9.xxx.203)

    글이 그사람을 그냥 반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죠. 말 이쁘게 한다고 착한건 아니잖아요.
    얼굴이 예쁘다고 착한것도 아니고..

  • 3. 네.
    '11.9.1 8:48 AM (61.79.xxx.52)

    실력과 인격은 무관하다는 말 그런거 같아요.
    저는 그분..화요비씨요..
    노래는 정말 환상인데 말 하는거 들어보면 어리광이 팍팍 묻어나는게 급 짜증이..!
    근데 노래는 참 깊이 있고 맛깔나게 부르잖아요..

  • 4. 그쵸
    '11.9.1 8:48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재주와 인성은 비례하지 않는거 같아요.

  • 5. 진짜 그래요.
    '11.9.1 8:49 AM (61.76.xxx.120)

    책이나 인터넷에서 글 잘쓰는 사람 실제 생활은 너무 실망인 사람 있어요.
    근데 글을 보면 참으로 딴 사람 같아요.
    남편 친구가 시인인데 (많이 알려지진 않았어요)모임때마다 보면 어찌 그리 매력이 없는지
    눈치도 없고 철도 없는것 같고 ....
    제 친구도 시를 쓰는데 생활은 얼마나 가식적인지, 포장인생이에요.

  • 6.
    '11.9.1 8:53 AM (121.151.xxx.167)

    사람은 한가지 마음이 아니잖아요
    여러개의 마음인거죠

    글은 그 여러개의 내마음중에 한두가지마음을 꺼내서 쓰는것이니
    포장될수밖에없는것같아요
    글 잘쓰는분들은 쓰다보니 노하우도 생기니까 당연히 어떻게해야지
    남들에게 좋게 보이겠다는것을 너무 잘 아는거죠

    일상생활은 그 여러개의 마음이 다 보이니까
    당연 글하고 다르다는생각이 드는거죠

    저는그래도 글 잘쓰고 노래잘하는분들 보면부러워요
    저는 너무 못해서

  • 7. 흠..
    '11.9.1 8:55 AM (1.251.xxx.58)

    저도 여기저기 조금 글을 써내보기도 하고,,,그래서 어떤땐 당선되기도 하는데
    저는 일부러 소탈하게 써보고 싶어도 안되던데요...흉내를 내보려고 해도..영 실력이..

    그분은 글을 진짜 잘 쓰는사람인가 보네요. 전 부럽...

  • 8. ....
    '11.9.1 9:08 AM (121.166.xxx.174)

    저도 글과 사람의 인격이 동급이라는 생각.. 버렸습니다.

    꽤나 알려진 유명 블러그라고 해야하나 인터넷논객이라고 해야하나..뭐 그런놈 하나 아는데요.

    예전에 같은 직장에서 일했고 또 공교롭게도 지금은 남편직장에서 일하는데..

    전해듣기로 직장동료 중 여자란 여자는 한번씩 다 건드리고..

    비열한 방법으로 영업하고 글 써서 생긴 팬들 이용해 영업하고 책내고

    조중동 맨날 까면서 정작 본인도 더럽게 살고 있죠..

  • 9. ..
    '11.9.1 9:10 AM (14.33.xxx.44)

    저는 글을 믿지 않아요. 아니 그 글은 믿지만
    그 글을 쓴 사람이 그 글과 같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들은 말이 있어요.
    네 글은 따뜻한데 실제 너는 좀 차가워...

    글을 쓰면서 마음이 정화되고 그러면서 정화된 글이 나오는데
    사람이 항상 그 글 쓸 때처럼 그런 마음이 아니잖아요.

    우리 애들이 엄마 생일이라고 편지를 쓰면
    픽... 웃음이 나와요.
    효자도 이런 효자들이 없죠.
    그건 글 쓸 때만... ^^

  • 10. ///
    '11.9.1 9:11 AM (1.227.xxx.155)

    그냥 직업으로 글쓰는 분들은 글만 읽습니다.
    기교만 남아있는 글들은 소장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 11. ......
    '11.9.1 9:17 AM (118.32.xxx.104)

    정말 공감!!!

    1. 대학때 같은 외부써클에서 활동하던 선배 한분이 정말 유명한 소설가.
    - 드라마로도 여러편 제작된...
    엄청난 속물이었거든요. 사람들이 다 꺼려할 만큼. 강남, 강남, 아주 달고 살았어요.
    근데 글은 왜 그리 쿨하고 따뜻한지. 인상도 너무 좋구요.
    언론에 노출된 그 분 볼때마다, 왠지 사람들이 속고 있는 기분? 이랄까.

    2. 글과 책관련 일 하시는 파워 블로거 한분.
    엄청난 히스테리에, 아랫사람들 쥐어 짜는 여왕벌.
    블로그는 정말 감성 넘치는 따뜻하고 소박한 글을 쓰시죠-,.-
    블로그 통해 영업해서 아주 승승장구 하고 계십니다.

    3. 이건 좀 다른 경운데..
    제 친구 중 한명이, 역시 소설가 거든요. 쓰는 소재들이 좀 허영스러워 보이는;; 것들이고
    외모도 좀 화려?한 편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산다는... 언론에 비춰지는 모습들이 좀...
    정말 인간적이고, 소박하고, 재미있는 친구거든요.

    *이상 제 주변에 글로 오해사는 사람들 이야기였습니다.
    아, 하자면 끝이 없네요..ㅋㅋㅋ

  • 12. pp
    '11.9.1 9:18 AM (211.253.xxx.49)

    글솜씨가 있는거랑 인격은 별개더라고요
    저도 글솜씨 있는 친구 있었는데 생각하는건 그냥 그랬어요
    단지 재능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 13. 여기있어요.
    '11.9.1 9:35 AM (124.195.xxx.142)

    혹시 저를 아는 분이 쓰신 글인가...싶네요...^^
    제가 글은 잘쓰는데, 너무 예민한데다가, 글의 이미지와 많이 다르다고 하거든요. 저도 그걸 알고요.
    공모전에서도 종종 뽑히기도 하는데, 그 글중 무작위로 한줄만 읽어봐도 저도 당선여부를 알정도로 감도 있거든요. 그런데도 성격은 아주 꽝이에요..

  • 14.
    '11.9.1 10:54 AM (211.196.xxx.139)

    글을 써 보면, 글 잘 쓰는 이들 대부분이 왜 성격이 안 좋은지 이해 하실 거예요.
    어지간한 예민함과 자의식 과잉, 자기 작품을 위한 이기심이 없이는 좋은 글을 못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글을 위해서 그 자신의 삶을 투척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문제는 글도 제대로 못 쓰는 이들도 그런 흉내를 내어 글도 못 쓰는 주제에 개차반으로 행동 하는 것이지만요.

  • 15. aa
    '11.9.1 11:31 AM (121.73.xxx.135)

    글은 글이고
    사람은 사람입니다.
    글과 사람은 달라요.

  • 16. 이런글이
    '17.3.5 2:57 AM (220.84.xxx.56) - 삭제된댓글

    이런글이 있었네요.. 우연히 발견했는데 신기하네요

  • 17. ..
    '24.2.16 4:55 AM (58.29.xxx.31)

    아 그런가요 제 주위에 취미로 시 쓰는분 있는데 좀 예민하다는거 말고는 딱히 잘 모르겠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56 텐--보신 분 계신가요? 8 이해가 안돼.. 2012/01/14 1,745
58355 특수사건전담반 TEN 허무 2012/01/14 914
58354 니콜키드만 나온 영화중에서 추천좀해주세요 28 ㅇㅇ 2012/01/14 1,704
58353 우리나라 아이들은 너무 늦게 자는 것 같아요. 49 아기엄마 2012/01/14 9,312
58352 나는 하수다 지금 해요 1 skgktn.. 2012/01/14 598
58351 오바마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ㄴ ㅏ요??? 2 대조영 2012/01/14 1,001
58350 미국 공화당은 어떤 성향인가요? 5 민주당과 비.. 2012/01/14 1,245
58349 고전 명작 '위대한 개츠비' 에서요.. 19 명화극장 2012/01/14 2,528
58348 아만다 사이프리드 넘 이쁘지않나요? 20 ㅇㅇ 2012/01/14 2,551
58347 몇년전에 이천에서 아기돼지 사지 찢어죽인 사건 기억하시죠? 40 ..... 2012/01/14 6,515
58346 왜 하느님께 내영혼을 바쳐야하나요? 5 . 2012/01/13 1,421
58345 영어질문... 4 rrr 2012/01/13 452
58344 제가 아는 한 육우농가... 8 ㅁㅁㅁ 2012/01/13 2,088
58343 암웨이퀸쿡사용하고싶은데... 몽쥬 2012/01/13 680
58342 왜 내 친구는 "신경써줘서 고맙다"라고 할까요.. 8 친구인데? 2012/01/13 4,645
58341 엄마를 원수로 생각하는 아이 키우는 분 계신가요? 15 2012/01/13 3,491
58340 정신질환자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무섭네요 19 -.- 2012/01/13 7,535
58339 경복궁 주변 맛집 좀 알려주세요! 10 초등1맘 2012/01/13 4,386
58338 빼먹은 월세 나중에 달라고 해도 되나요? 8 게으름뱅이 2012/01/13 1,020
58337 다이어리처럼 단추로 잠글수 있는 핸드폰 케이스 어디서 파는지 아.. 1 핸드폰악세사.. 2012/01/13 414
58336 아기키우시는 맘님들 헤어스타일은어떠세요 3 임산부 2012/01/13 1,017
58335 한 3년된 미역..먹어도 되나요.? 5 ........ 2012/01/13 1,608
58334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는 뭐 좋아하나요? 5 .... 2012/01/13 1,681
58333 아이폰인데 멀티메일이 안들어와요.. 4 4s 2012/01/13 593
58332 벤츠여검사 석방 이유가 납득이 안가네요? 2 참맛 2012/01/13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