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안좋아서 내일 피부시술 받을 예정입니다
5회 시술에 250만원을 부르더군요
그런데 일시불을 하면 200까지 해주겠다네요
그런데 느낌상 왠지 200만원인데 부풀려서 250해준다 하고
싸게 잘해준다는 심리를 이용한 상술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 후에 실장님을 찾아가서 실장님 권한으로 180까지 가능하냐
흥정 했더니 가능하대요 알겠다 하고 집으로 왔는데
왠지 더 가능할 것 같아서 다음날 170까지 가능하냐 했더니 가능하대요
(카드던 현금이던)
제가 흥정을 잘하긴 하거든요 어딜가도
물건 잘 고르고 기분 안상하게. 그래서 친구들 물건도 대신 잘 흥정해 주는데
진짜 마지막으로 가능할까 싶어서
또 며칠 후에
오늘 현금으로 찾아서 실장님 앞에서 꺼내면서
현금 영수증 안하고 딴 소리 안하고 일시불로 할껀데 해달라했어요
사실 안되면 뭐 170으로 해야지 했는데,
실장님이 웃으면서 안되는데...하시면서 협상 했어요
줄여 말해 그렇지 딴에는 서로 비장 하기도 한 협상타임 ㅋㅋㅋ
왠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뿌듯하고
정말 서로 기분 안상하고 협상 잘했거든요
말도 서로 잘한 거 같고
왠지 40만원 벌은 기분이 들어요
남편이 잘했대요
남편이 저 이런 거 잘한다고 항상 저를 앞세우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40만원 본인 용돈으로 달라는건 뭥미?
에이 몰래 그돈으로 주방용품 살걸.
근데 싸게 해준다고 수술 신경 덜 쓰시는 건 아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