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렸을 때 겪었던 일인데 무슨 상황이었을까요?

..... 조회수 : 2,325
작성일 : 2011-08-31 21:57:25

밑에 길거리에서 돈 빌려주셨다는 글 보고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초등학교 3~4학년 때 쯤이었던 것 같고요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낯선 동네에 혼자 남겨졌는데 집에 갈 길은 아는데 차비가 없었어요.

당연히 핸드폰 같은 것도 없었고요.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사정을 얘기하며 차비를 좀 빌려주십사 했었어요. 그때 당시 차비로 한 몇백원 정도?

근데 그 아저씨가 흔쾌히 승낙을 하신 것 같은데, 바로 빌려주시질 않고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아저씨와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노래방;;;을 갔었어요.

아마 아이스크림 먹으며 아저씨가 저보고 뭘 좋아하냐고 물으셨는데 제가 노래부르는 거 좋아한다고 대답했던 듯...

노래방 가서 아저씨는 거의 듣기만 하시고 저 혼자 신나게; 노래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노래방에서 나오니 아저씨가 몇천원을 주셨고, 제가 아저씨 연락처 주시면 갚아드린다고; 했는데

됐다며 그냥 가셨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참 착하고 친절하신 좋은 아저씨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뭔가 좀 이상하기도 하네요;

무슨 상황이었는지...

 

IP : 180.227.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8.31 10:00 PM (118.217.xxx.151)

    하늘이 도우셨네요
    큰일 날뻔 하신건 아시죠?

  • 2. ..
    '11.8.31 10:02 PM (125.152.xxx.140)

    원글님이 귀여웠나 보네요.....뭐 좋아하는냐고 묻고....노래방에 데리고 가고....

    차비 주고.......^^;;;;

    그냥 친절한 아저씨? 원빈?ㅋㅋㅋ

  • 3. 두가지
    '11.8.31 10:32 PM (222.116.xxx.226)

    상황이 그려지네요

    하나는 정말 진심으로 그 아저씨가 심심 하기도 하고 아이 재롱을 보기만했다와

    나쁜마음(어떤방향으로든) 먹었다가 아니다 하고 보내준 경우

  • 4. 남의 선의를
    '11.8.31 10:37 PM (218.152.xxx.217)

    그렇게 매도하시다니요
    ㅇㅇ님 어떤 분의 선의는 찰떡같이 믿으시면서 실제로 아무일도 없었던 그 사실을
    그리 큰일날 걸로 지레 생각하시나요.

    혹시 담에 이런 일이 있으면 나쁜 사람들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일러 주시는게 맞지요.

    클클클 입니다.

  • 5. dd
    '11.9.1 12:02 AM (218.55.xxx.147)

    이상황이 그분의 선의였을까요?
    딱봐도아닌데..... 돈없어서 집에가게 차비꿔달라는 어린아이랑
    같이 노래방을 가고 아이가 노래부르는걸 쳐다보기만 하는 상황이?

  • 6. aa
    '11.9.1 6:32 AM (121.73.xxx.135)

    큰일 날뻔 하기도 한일이지만
    결과가 나쁘지 않았으니
    그 아저씨 정말 원빈이라고 생각하심 되겠어요.

    그시절엔 그래도 살만한 시절이었지요.

  • 7. 00
    '11.9.1 8:47 AM (124.216.xxx.131)

    그아저씨 우울한일있고 만날사람은업고 그냥 밝은 님과 시간을보내며 ... 현실에선 색안경을 끼고보지만 저는 여자아줌마지만 길가다만난 아이들과 대화하며 즐거운마음생기는건 공감가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69 쌀을 받는것은 뭘 뜻하는건가요?(꿈해몽) 1 아침 2011/09/18 7,477
13868 원룸에도 아이 산다고 글쓴 사람 입니다. 92 ㅋㅋㅋ 2011/09/18 15,767
13867 갈색구두 코디하기 힘든가요? 5 살빼자^^ 2011/09/18 3,578
13866 어깨 아프신분들 봉체조 강추해요 10 강추 2011/09/18 7,202
13865 지금 베란다 창문 열어 두셨어요? 2 ㅠㅠ 2011/09/18 2,232
13864 홍어는 무슨맛으로 먹는건가요? 이해하고 싶어요. 36 ㅠㅠ 2011/09/18 16,710
13863 지하철에서 황당한경험 ㅋ 11 pipi 2011/09/18 3,346
13862 만기 얼마안남았는데 가지급금 바로 신청하는게 나을까요? 2 영업정지 저.. 2011/09/18 1,746
13861 어제인가 그저께 올라온 발라당 누워서 자는 시츄 사진 1 강아지 2011/09/18 3,004
13860 장터 본문 수정하는 기능없나요? 1 ,,, 2011/09/18 958
13859 택배 아르바이트 글... (퍼온글) 재미 2011/09/18 1,705
13858 분당 사시는 분들께 여쭈어요(야탑-이매-서현 부근) 6 .. 2011/09/18 3,269
13857 매매계약 파기를 한다구 하는데요. 9 매매 2011/09/18 4,932
13856 간 큰 농협직원들…고객예금 396억원 횡령 2 밝은태양 2011/09/18 1,804
13855 실종된 지 일주일된 사람을 찾습니다.-분당 정자동 19 사람을 찾습.. 2011/09/18 9,189
13854 초5 눈높이 국어를 계속 시킬지 그만 두게 할지 조언 좀 부탁드.. 8 ........ 2011/09/18 11,811
13853 국민카드 쓰시는 분 계세요? 7 이제 2011/09/18 2,891
13852 저축은행에 관한 궁금증 3 궁금 2011/09/18 1,308
13851 나경원 서울대모교에서 대굴욕 21 *^^* 2011/09/18 16,197
13850 체온이 높아진것 같아요 6 잠좀편히자고.. 2011/09/18 2,372
13849 안양에 소규모돌잔치 장소 추천해주세요. 1 안양맘 2011/09/18 1,691
13848 요즘은 야채를 무얼 사야 하나요? 3 아기엄마 2011/09/18 1,967
13847 올해햇고추아닌거 사도 괜찮겠죠? 4 고춧가루 2011/09/18 1,589
13846 대리점서 베가x로 바꾸었는데요 5 하늘 2011/09/18 1,944
13845 이렇게 살 자격밖에 없는 국민들, 정말 노통령님 마지막 떠올리면.. 13 맹꽁이국민 2011/09/18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