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남편

조회수 : 5,714
작성일 : 2017-06-02 00:37:22
남편은 운동도잘하고 사교성도좋고 성격도좋고
싹싹하고 애교도 많고 집안일도 잘하고 출근도 열심히 합니다.
성격도 귀염성있고 애교있어서
집에서 많이 웃게 해줘요.항상 생글생글 동작빠름.

출신대학보고
학교때 공부 많이 안한건 알고있었는데,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어요.

최근 남편이 회사에서 영어 강의를 듣는데
집에서.숙제나 공부를 해야하잖아요. 사내평가도 있는데.

전 공부와 가깝고 영어에 익숙한데
남편 공부하는거보니 ㅜㅜ
십분 공부하다 티비보고
쿨쿨.

숙제한다고 책펴고 폰질.
모르는거 저에게 묻는데
물어본거.또 물어봄.

조용해서.보면 자고있고
빨리 숙제먼저 하라고했더니
좀 있다.한다고하더니
지금 옆에서 코골고있어요 ㅜㅜ

책상에 앉아서.하랬더니
애들처럼 바닥에 엎드려 몸 비비꼬며 하네요

자긴 책만보면 졸린대요 ㅜㅜ

공부안하는 아들 둔 기분입니다 ㅎ

이를 우짜쓸까요.
밖에선 날아다니던데.
IP : 118.34.xxx.20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ne
    '17.6.2 12:43 AM (73.91.xxx.189)

    공부에 취미 없으신분 어쩌겠어요. 그래도 사내 평가가 있으시다니 같이 공부해주는 건 어떨까요?

  • 2.
    '17.6.2 12:44 AM (118.34.xxx.205)

    ㄴ 안그래도 제가 과외시켜주려고했는데도 저렇게 잠만자고있어요. ㅎ 저러고 또 시험 전날엔 호들갑 떨고 ㅎ

  • 3. 좋겠당
    '17.6.2 12:44 AM (223.33.xxx.15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남편이랑 사는데
    전혀 도와주고 싶지도 않아요. 참견하면 결국 싸움나고;
    나보다 공부만 못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맛있는 거 주고 칭찬해주세요 누가 돕는다고 되진 않을 걸요. 암튼 원글님 부럽네

  • 4. 공부젬병
    '17.6.2 12:46 AM (116.123.xxx.168)

    저랑 비슷 ㅜ
    타고난걸 어째요

  • 5.
    '17.6.2 12:52 AM (118.34.xxx.205)

    이런말하면 학부모같은데
    남편이 사무실에서 시험 꼴찌했대요. ㅜ
    근데도 속편한가봐요.

    내가.다.챙피함.ㅜ
    나중에 애기 생기면 남편 공부머리 닮을까봐.걱정됨. ㅜ
    자식이 공부못하면 이런 기분일까요. ㅜ
    전 늘 우등생이었는데 ㅜ

  • 6. ....
    '17.6.2 12:59 AM (221.151.xxx.109)

    다 갖출 수는 없죠
    장점도 많은데요? ^^

  • 7.
    '17.6.2 1:04 AM (118.34.xxx.205)

    지금 팬티바람으로 책을 배개삼아 자고있어요.
    아주 해맑음.
    책을 가방에서 꺼내지도않아요. 퇴근할때들고온거 고대로 들고감. 학창시절이 어땠을지 훤히 그려지네요. OTL

  • 8. ......
    '17.6.2 1:17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그래도 성격 좋고 사교성 좋다니 부럽네요.
    우리집엔 공부 잘하고 사회성 제로인 인간들만 있어요.
    다들 죽지 못해 회사 다니고 집에 오면 회사에서 사람에 치여서 징글징글하다고 (식구 포함) 사람 그림자도 보기 싫어해요.

  • 9. ......
    '17.6.2 1:19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그래도 성격 좋고 사교성 좋다니 부럽네요.
    우리집엔 공부 잘하고 사회성 제로인 인간들만 있어요.
    다들 죽지 못해 회사 다니고 집에 오면 회사에서 사람에 치여서 징글징글하다고 (식구 포함) 사람 그림자도 보기 싫어해요. 문제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밖에서 사람들한테 기 빨려서 기운 없어서 쓰러져 있어요.

  • 10.
    '17.6.2 1:26 AM (118.34.xxx.205)

    남편이랑.학벌차이가 좀.났는데
    시집식구들은 묻지도않았는데 괜히.저에게
    남편.학교때 공부잘했다고 ㅎㅎ
    아 네. ㅎ 잘 잤겠죠.

  • 11.
    '17.6.2 1:28 AM (223.62.xxx.190)

    그냥 사랑으로 키워주세요~
    낙랑공주처럼 끼고 가르쳐 새사람 만글어보시던가요.ㅋㅋ

  • 12.
    '17.6.2 1:28 AM (118.34.xxx.205)

    남편의장점은 복근있고요. ㅎ
    몸으로 하는건.다.잘합니다. ㅎㅎ
    책만 안보면 되요. 기계도 잘만지고요.

  • 13.
    '17.6.2 1:28 AM (1.227.xxx.212) - 삭제된댓글

    학창시절 전교권에 스카이 졸업하고
    영어 유창한 우리 남편도 그래요.
    결혼한지 2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책 한줄 읽는걸 본 적이 없네요. 학창시절엔 많이 읽었다는데 아무리봐도 아닌듯~~~.
    스포츠 중계방송, 스포츠 뉴스만 봐요. 그럴땐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해서 몰입하는지 옆에서 누가 죽어나가도 몰라요.
    언젠가 회사에서 무슨 시험을 본다며 집에서 공부한답시고 앉아있는데 정말 계속 들락날락, 물 마시고‥ 좀 있다보니 졸리다고 자고‥
    그래도 시험 결과는 좋으니 아마 머리가 좋은가 보다 합니다. ㅠㅠㅠㅠ
    애가 하도 공부를 안해서(저는 학창시절 나름 노력형 우등생^^) 쟤가 아무래도 아빠 닮았나보다고 했더니 남편이 눈을 똥그랗게 뜨면서 아무리 그래도 저 정도는 아니었다고~~~ㅎㅎㅎ

  • 14. ..
    '17.6.2 1:29 AM (1.238.xxx.165)

    진짜 아들이네요 ㅎㅎ

  • 15.
    '17.6.2 1:31 AM (118.34.xxx.205)

    온달도 알고보니.왕족이었더만요. 영화로보니깐요.

    남편은 영어못해도 외국인과 말 잘해요.
    자신감 넘치고 사교성좋아서
    못 알아들으면 더.큰소리로 말해요.
    해외여행가서도 금새 외국인친구사귀었어요.
    텔레파시로 말했나봐요.

  • 16.
    '17.6.2 1:38 AM (118.34.xxx.205)

    그러게 아들키우는기분이에요
    심부름잘하고 잘 뛰어노는
    착한데 공부못하는? 안하는? 아들요.

    그래도 행복하게 자라고 계십니다.

    남편은 틀림없이 2세의 공부때문에 저와 결혼한게 틀림 없어요.

  • 17.
    '17.6.2 1:40 AM (1.227.xxx.212) - 삭제된댓글

    남편 은근 재미있고 능력자네요.
    공부 좀 못했으면 어때요.
    까칠한 잔소리 대마왕보다
    사교성 있고 생활지수 높은 남편이 낫죠.
    아이 공부머리는 엄마 닮는다니 안심하시구요^^

  • 18. ....
    '17.6.2 1:41 AM (1.237.xxx.12)

    남의 남편인데 귀여워 죽겠네요 ㅎㅎㅎㅎ
    정작 저는 공부 잘 하고 사교성 없는 남자 좋아합니다만.....
    그래도 남자들의 해맑은 단순함은 귀여워요 ㅋㅋ

  • 19. ㅇㅇ
    '17.6.2 1:43 AM (116.33.xxx.189)

    아휴 저람 속터질꺼같은데 남편 마니
    사랑하시나봐요. 장점이 많은 남편이니 그렇겠죠? ㅡ행복하면 된겁니다 암요~

  • 20.
    '17.6.2 2:05 AM (118.34.xxx.205) - 삭제된댓글

    밥도 아무거나 잘먹고
    맛있는거 해주면 자면서도 방긋방긋 웃어요.
    맛있는게 그냥 김치찌개. 이런거요.
    기특핫 아들이네요.

    분명히 나보다 연상인데 왠지 연하같은 느낌

  • 21.
    '17.6.2 5:41 AM (122.62.xxx.201)

    남편은 다른 장점들이 공부못하는거 다 덮고도 남아요~

  • 22. ㅇㅇㅇ
    '17.6.2 7:24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공부잘하고 지금도 그냥 읽을책을 공부하듯 읽는남편인데 배가 8개월이예요
    여행가면 과묵하고.배에복근있는 남자.부럽네요..

  • 23.
    '17.6.2 8:20 AM (210.103.xxx.240)

    아침에 일어났더니 왠일로 숙제하고있길래
    왠일인가 해가.서쪽에 떴나 감격해서
    문제 푼거보니
    다 틀림 ㅜㅜ

  • 24. ……
    '17.6.2 9:08 AM (125.177.xxx.113)

    ㅎㅎㅎㅎ 재밌네요~~ㅎㅎㅎㅎ

    아이만도 벅찬데 ㅎㅎㅎ
    성인인데 알아서 하겠죠~~ㅎㅎ

    그래도
    사내시험만 없음
    100점 남편일것 같네요~
    웃음주는 남자 부러워요~

  • 25. 우리집
    '17.6.2 9:26 AM (211.199.xxx.169) - 삭제된댓글

    전 제 남편이 연필만 잡고 있어도 기특하더라구요. 연필 잡고 있는걸 본 적이 없어서. 무슨 일로 공부해야 할 때도 자세가 정말 맘에 안들어요. 책상에 앉아서 책과, 볼펜, 종이 이런게 있어야 시작이 되는 저와 달리 제 남편은 꼭 누워서 책을 보던가, 아님 배 깔고 바닥에 엎드려서..심지어 티비를 켜놓고..너무 조용하면 집중이 안된다나.자세히 보니 난독증도 있더만요ㅜ

    근데..이걸 글쎄 아들놈이 고.대.로 닮았어요. 남편이 아들래미 공부 못하는 심정을 기가 막히게 잘 이해해줘요ㅜ 한번도 공부 문제로 아들한테 잔소리 한 적이 없어요. 제가 아주 억장이 무너집니다.

  • 26. ....
    '17.6.2 9:30 AM (202.215.xxx.169)

    가방끈 긴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결혼 전엔 해외 명문대 박사학위 ( 엔지니어에요 ) 있는거 보고 되게 지적인 줄 알았어요 .
    근데 정말 지적인것과 거리 멀고 공부 안 하고 집에 오면 핸드폰 게임이랑 인터넷 뉴스만 봐요
    그러다가 일 닥치면 논문 좀 보는데 ... 정말 몇줄 읽다가 잠들어요 ... ㅋㅋ
    맨날 자기 바쁘다고 난리난리 치면서 뭐 해야한다고 하지만 정말 시험 전날 같이 마감 전날 아니면 책만 펴 놓고 뒹구르르앱니다 .. ( 그래도 지금 직장 다니는건 마감 전날엔 하더라구요 )

    평상시 모습은 정말 게임과 인터넷 핸드폰으로 꽉 차여있고
    마감 전 날 혹은 발표 전날 만 .. 딱 정말 일하는 느낌이네요

  • 27.
    '17.6.2 10:02 AM (118.34.xxx.205)

    아들이아니고 남편인게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윗분 댓글보니
    자식낳기 쪼금.두렵습니다.
    초중고 저렇게 하는거 어떻게봐요. ㅜ

  • 28. 그대안의 블루
    '17.6.2 12:11 PM (125.139.xxx.81)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이랑 똑같아요.
    공부 빼고 얼마나 싹싹하고 야무진지 몰라요.
    저희도 시댁에선 공부 안해서 그렇지 머리 좋다는데
    회사시험 저랑 같이 공부하고
    남편은 매일 떨어지고 전 매일 붙어서 급수 올라가요.
    사실 전 같이 책에서 본 내용인데
    왜 틀리는지 남편이 좀 이해 안되긴 해요ㅋㅋㅋ
    근데 공부머리 없음 그게 안되나봐요.
    그래도 외국 나가면 영어 못해도
    눈치 빨라 본인거 잘챙기구요.
    걱정은 임신중인데 애가 공부 못할까봐..
    저희 친정에서도 공부못할까 걱정하세요ㅋㅋㅋ
    돈 많이 모아서 물려주죠 뭐..
    전 그런 남편이 귀엽고 좋아요.
    공부만 잘하고 실생활 어리버리한 남자보다
    공부 못해도 싹싹하고 살림잘하고 야무진 남편이 좋아요.
    수 많은 연애끝에 골라서 매우 만족^^

  • 29.
    '17.6.2 3:34 PM (118.34.xxx.205)

    어머윗님. ㅎ
    저도 제가공부만잘하고 생활머리가.둔한데
    남편이 다람쥐처럼 요기조기 뚫고다녀 도토리처럼 도움받는거보면 신기해요.
    결혼전에 역사에대해.잘알길래 역사책 많이본줄알았는뎌
    알고보니 유툽으로 역사프로 맨날 오락프로보듯 봄.
    책이 아니었음.

  • 30.
    '17.6.2 3:49 PM (118.34.xxx.205)

    아 참고로 남편의 이상형은 지적이고 교양있는 여자이었답니다ㅎ 자신에게 뭐가 필요한지 넘나 잘아는
    자신의 유전자극복의지가 아주 확실해요. 결혼전엔 몰랐음.
    제가 취미가 독서인데 책보고있음 넘나 신기해해요.
    안 졸립냐고.

  • 31. ,,,,,,,,,
    '17.6.2 4:37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 아들 무지 잘생기고 바르고 착한데 공부를 못해요. 쌤들이 넘넘 이뻐하는데.. 그놈의 수학이..
    그나마 인성이 똑바르고 활발하고 재치 잇으니 본인보다 똑똑한 부인 얻을걸로 기대중입니다.. ㅎㅎㅎㅎㅎ

  • 32.
    '17.6.2 4:52 PM (118.34.xxx.205) - 삭제된댓글

    ㄴ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ㅎㅎ 제 자랑인걸로

  • 33.
    '17.6.2 4:57 PM (118.34.xxx.205) - 삭제된댓글

    지금은 제가 프리랜서인데, 일거리도 남편이 막 물어다주고
    회사다닐땐 퇴근하면, 제가 멀리출근했어서 더 늦게왔는데
    집에오면 설거지 청소 완료. 밥상까지 차려놓고 기다렸습니다.

    남편이 티비보는걸 좋아하는데
    제가 기분안좋아 일부러 확 cnn틀어버리면
    옆에와서 슬픈 표정 짓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9009 우드블라인드와 콤비블라인드중 어느것이 더 좋을까요??? 1 사과나무 2017/06/15 1,043
699008 대출금리 인상 압박…가계 빚폭탄 터지나 4 ... 2017/06/15 2,602
699007 서양에서는 책상에 신발신고 발 올리는거 자연스러운 건가요? 3 유리알 2017/06/15 1,207
699006 2020년 조두순 풀려 나는거 아시죠? 4 여러분 2017/06/15 1,488
699005 면 폴리 셔츠 구김있나요? 2 ... 2017/06/15 778
699004 제발 도와주세요. 아이왕따 ㅠㅠ 3 .. 2017/06/15 1,677
699003 새식구 막내 강아지~ 6 치킨 2017/06/15 1,570
699002 김진표 과거 민주당..위장전입·논문표절 문제 삼았던 것 사과하겠.. 2 ........ 2017/06/15 573
699001 교육정책 때문에 임기말 3프로 지지율 될거라는 댓글 32 0 0 2017/06/15 2,703
699000 아이 친구들 무료 영어 과외..괜찮을까요? 14 ..... 2017/06/15 1,595
698999 중증 환자나 장애아 어떻게 돌봐야 하나요? 4 . 2017/06/15 1,243
698998 춘천 vs 원주 6 고민 2017/06/15 2,512
698997 말로만 생색내는 부모님들 계신가요 17 생색 2017/06/15 3,983
698996 삼각대 버릴까요? 1 디카 2017/06/15 540
698995 자동차 더러운 시트얼룩 어떻게 세탁할까요? 1 얼룩덜룩 2017/06/15 659
698994 출산 임박한 고양이의 가출 9 고민중 2017/06/15 1,291
698993 동남아 여행후 기미가 ㅠㅠ 3 기미 2017/06/15 1,729
698992 자동차를 팔고 새로 샀는데요. 자동차세. ㅜㅜ 4 자동차 2017/06/15 1,847
698991 금방 찐 살 금방 뺄수 있다는 말 진짜예용? 7 qqqq 2017/06/15 1,453
698990 분유만 먹이면 토하는 아기 13 돼지사랑 2017/06/15 1,560
698989 동대문 잘 아시는 분 3 ... 2017/06/15 685
698988 종교와 되는일이 잘되고, 못되고 관련있을까요? 8 2017/06/15 657
698987 백반토론 이 프로 인기 많나요..?? 16 ... 2017/06/15 1,128
698986 40평 아파트 바닥 대리석으로 하면 어떨까요? 17 인테리어 2017/06/15 5,837
698985 文대통령 "강경화, 국민 뜻 따를 것…野, 국민판단 존.. 30 국민의뜻 2017/06/15 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