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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정말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지

... 조회수 : 3,972
작성일 : 2017-06-01 00:15:02
요즘은 결혼이 선택이라고 하지만 선택지가 정말 딱 두 개 뿐인거 같아요
1 결혼해서 큰 희생을 하며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어 산다
2 결혼하지 않고 무한한 고독의 시간을 맞이한다
누군가 결혼과 육아란게 이런건줄 알았다면 안했을거라고 하던데
마찬가지로 독신생활이 이런건줄 알았다면 안했을거란 생각도 들어요
어릴 때부터 저는 독신주의자였거든요
근데 잘나가는 독신이야 찾는 사람이 많으니 외로울 시간도 없을지 모르겠는데
조용한 평범 독신녀는 정말 일하는 시간 외에는 절대고독의 시간과 싸우는거 같아요ㅡㅡ
웬만한 혼자 하는 취미는 다 해봐서 이제 재미도 없고...
인생의 큰 문제부터 작은 것까지 오로지 혼자서 모두 해결해야 하는 것도 이제는 지치는거 같아요
원래 열심히 사는 성격이었는데.. 삶의 목표도 의욕도 자꾸 없어지는거 같네요;;


 
 
IP : 121.174.xxx.18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 12:17 AM (70.187.xxx.7)

    그냥 가난하면 뭐든 힘든 법이에요. 애가 있나 없나에 상관없이 사는 게 똑같이 비참해요.

  • 2. 평생동안 사랑없는 사막 but 살만한 사막
    '17.6.1 12:19 AM (125.135.xxx.93)

    몸 성하면 그냥 사세요.
    무료한게 사실은 행복한거예요

  • 3. 40중반독신
    '17.6.1 12:26 AM (182.222.xxx.37)

    뭐 크게 하는것 없지만ㅋ 나쁘지 않아요. 취미생활, 운동 30대까지 실컷하고 지금은 그냥 직장만 다니고 아무것도 안해요. 친구들도 거의 애들 키우느라 1년에 연락 두어번 하는게 다고 그래도 전혀 외롭다거나 무료하단 생각 안들어요. 그게 아마 내 생활에만 집중하고 남 생활 안들여다 봐서인듯요. 비교 같은것 해본적 없고 내가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상상도 해본적 없어요. 다만 미래를 혼자 계획 해야한다는게 조금 걱정은 되지만 그거야 경제적으로 문제 없으면 해결되는거니까요. 전 그래요 ㅋㅋ

  • 4. ////
    '17.6.1 12:30 AM (39.121.xxx.103)

    저도 40대 초반 독신..
    전 그리 고독하거나 그렇지않은데요^^
    성격이 원래 혼자 잘하고 개인주의성격이라 오히려 가족이라도 내가 생각하는 범위안으로 들어오면
    엄청 스트레스 받거든요..
    사귀는 남자들과도 그런걸로 많이 힘들었고..
    전 결혼했으면 많이 힘들었을거예요.
    새로운 가족(시댁)을 받아들이는게 쉽지않았을거고 여러가지..
    성격따라 다른듯해요.
    전 지금 나름 만족하며 지내요..

  • 5. ...
    '17.6.1 12:35 AM (121.174.xxx.187)

    저도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 독신을 선택했어요
    원래는 힘들거나 외롭다는 감정 별로 없는 성격인데.. 뭔가 삶에서 지쳐버린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번아웃 같다고 할까.. 그냥 지나가는거였으면 좋겠어요ㅠㅠ

  • 6. .....
    '17.6.1 1:12 AM (108.35.xxx.168)

    지지고 볶으면서 살아봤어요. 결혼, 아이...시댁. 저는 제 성향이 내아이라도 그닥 물고 핥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요. 시댁도 제가 외국생활 오래해서 얽힐일 별로 없었는데도 시댁이란
    그 이름만으로 늘 예민해지는 저를 봤어요. 그들도 유난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역시 시짜들...
    부부 둘이 살수 있다면 저는 결혼 찬성해요. 그런데 아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생기거나 낳아서 키워내야 하는 일과,
    시댁과의 관계가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내공간의 확보가 아이 생기면 없어요. 그게 오십이 되도 그래요.
    물론 애들 출가하고 그렇치만 여러므로 늘 신경써야할일도 많고.
    비혼으로 지내시는 분들은 아마도 본인 성향을 잘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순간 외로워서 후회될 독신생활은
    아니란 거죠. 결혼해서 행복하다는 것도 사실은 허상같은 거 아닐까 싶어요. 성숙된 남녀 둘이 만나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고 지지고 볶으면서 사는게 정말 사는거다?란 생각도 들지 않구요.
    단지 오늘은 건강하게 잘 지냈다면 그걸로 만족이 됩니다.

  • 7. 비교가 문제
    '17.6.1 1:24 AM (112.161.xxx.202)

    자신만의 길을 가려고 했다면
    비교를 할 필요가 없는데
    비교를 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구요.

    혼자라는 생각자체가 혼자가 아니라는걸 증명하는 겁니다.
    그건 혼자가 아니라 둘인거여요.
    혼자라는 생각--1인과 나(또다른 1인) = 이렇게 2사람이 되는거죠.

    남보고 사는 사람들은 혼자 못삽니다.
    My way를 가려면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 하지요.
    My way에 맞게, 다양하게 공부하고 연습도 하고 창의적으로 살아야 될걸요..

  • 8. 야당때문이다
    '17.6.1 1:46 AM (122.47.xxx.186)

    울타리 만드는거 자체가 어느정도의 희생이 수반됩니다.그리고 완전히 다른 생명체랑 맞추며 산다는게 쉬운일도 아니구요..욽타리 하나땜에 매일매일 피곤한일도생기죠..다 각자의 삶에서 장단이 있겠죠

  • 9. 성격나름인듯
    '17.6.1 2:16 AM (180.66.xxx.83)

    사람들 많이 안만나고 내향적인데 심지어 혼자서 못노는 사람은 결혼해야하겠더라구요..
    그런 사람이 싱글로 지내면 정말 재미없게 지내더라구요.
    반면 외향적인 스타일들은 화려하고 재밋게 지내기도 해요. 연하남들 거느리면서ㅎㅎ 근데 이건 성격뿐만 아니라 직업과 경제력이 좋아야해서...
    어중간한 사람들은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는게 제일 나은데 좋은 사람 만나는 게 제일 어렵죠...타이밍도 중요하고..
    결국 누구든 지금 할수 있는 선에서 행복을 추구하는게 답인듯..

  • 10. 저는 딩크인데
    '17.6.1 2:38 AM (182.215.xxx.234)

    양가 가족들 터치없고요.
    특히 남편집안은 어떤요구도 서로에게 하지않는 분위기에요.
    가끔 보면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날이죠.

    남편과 친구처럼 살아요 서로 일 응원하며..
    남이 말하는 결혼생활이 전부는 아니에요.
    머리수만큼 다양해요.

    아 근데 평화롭게 살아도 번아웃은 와요. 일때문이든 뭐든..

  • 11. ////////
    '17.6.1 5:44 A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결혼 유무에 상관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마음고생,몸고생,완전 개고생

  • 12. 선택
    '17.6.1 6:55 AM (59.8.xxx.236)

    어떤 길이던 장단점이 있지만 결혼은 어떤 상대를 만나는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이 열립니다...그래서 대단한 모험이지요..
    그런 마음이 든다면 상대를 한번 찾아보세요...아이 낳을거 아니면 한번 해보는것도 괜찮지 않나요? 혹시라도 실패하면 댓가는 치루겠지만 지금의 행복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게 될테고 좋은사람 만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게 될테고...모험 하지 않고는 어떤 변화도 불가능 하죠...

  • 13. .....
    '17.6.1 7:23 AM (112.149.xxx.183)

    글쎄..미혼이 길었고 외로움?에 결국 결혼 생활로 들어갔지만절대 고독이란 건 오히려 결혼 생활하며 뼈져리게 느끼게 된 거 같네요. 아기 키우며 몇 년 동안이나 한집 사는 남편과 계속 사는 동안 느낄 소통 불능의 절망...
    부모님, 형제와 그런대로 사이가 좋았던 터라 미혼 때는 뭔가 더 유대감이 컸던 싶은데 내 가정이 생기니 그쪽도 모두 희미해진 기분이고 그냥 오히려 더 고립무원 기분이예요.
    아이가 많이 크면 달라질까요. 현재는 모험 실패의 댓가를 치루는 기분.

  • 14. 흠흠
    '17.6.1 7:40 AM (125.179.xxx.41)

    작성자님 말 무슨의민지 알거같아요
    진짜 그래요
    1번 결혼해서 희생하며 철저히 내가 주인공이던
    삶에서 가족이 아이가 주인공인 삶으로 산다
    기쁨도 많으나 일단 내삶은 내것이 아닌 느낌
    2번 내인생 내가 주인공이나 외롭고 고독하다

    저는 좋은시댁 좋은 남편 만났지만
    기본적으로 결혼(출산육아)생활이란게 그렇더라구요
    많이 힘든데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
    독신을 선택하라하면 전 그냥 또 결혼할거에요
    절대고독의 괴로움도 만만치않더라구요

  • 15. 흠흠
    '17.6.1 7:43 AM (125.179.xxx.41)

    쓰다보니 한가지생각났는데
    딩크인 남자만나서 결혼하면 어때요??
    출산과 육아만 아니면
    사실 결혼해도 자유가 많아요

  • 16. 딩크인 남자도
    '17.6.1 9:31 AM (1.246.xxx.122)

    힘들듯 합니다.
    그저 혼자서 가끔 연애나 하다가 말다가 그렇게 보내세요.
    결혼은 정말 말리고 싶어요.

  • 17. ㅣㅣ
    '17.6.1 9:49 A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선택이죠
    저희 대학생딸 니 맘대로 하라 할겁니다
    니가 결혼에 맞는 사람인지, 맞다면 어떤 사람과 어떤 집안이 맞는지

    그리고 비혼의 장단점이 있고 결혼의 당단점이 있는데
    뭘 택하더라도 단점은 미리 각오는 해야죠
    그 단점 때문에 장점이 있는 건데

  • 18. ...
    '17.6.1 10:34 AM (218.234.xxx.2)

    내가 어떤걸 더 견뎌낼수 있냐가 중요한듯 싶어요

  • 19. ㅇㅇ
    '17.6.1 10:46 AM (223.62.xxx.160)

    솔직히 어느 정도 인성과 능력 갖춘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 1명만 낳고 살면 대단한 희생이랄 것도 없고, 인생의 적당한 희노애락 느끼며 살 수 있어요. 인생 복잡하게 생각하고 끝도 없죠.

  • 20. 결혼
    '17.6.1 10:50 AM (183.109.xxx.87)

    그럴때 일수록 건강 하시고 먹는거 잘 챙겨드세요
    앞으로 그런 슬럼프가 더 자주 더 심하게 온다는게 문제죠
    연애라도 적극적으로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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