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힘들어요..

너무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17-05-31 23:13:51
저좀 위로해주세요.

얼마전에 남친이랑 헤어지구

오늘 직장에서 좀 힘든일이 있었어요.

차안에서 실컷 울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잠도 안오구 체한것 같아요 속이 메스껍구

내일 출근이 두려워요.

마음 맷집이 너무 약해서 탈이에요. 이리저리 채이기만 하네요.

저같이 약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IP : 112.169.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직
    '17.5.31 11:24 PM (211.192.xxx.237)

    자고나면 내일은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세요
    시련만큼 지혜도 주신다고 생각하고 어떤 지혜를 주실건가 찾았어요 자신을 담금질하는 계기가 되곤 해요
    힘내세요

  • 2. 그렇게
    '17.5.31 11:25 PM (116.127.xxx.143)

    배워가는거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떠오릅니다.

  • 3. 너무
    '17.5.31 11:28 PM (112.169.xxx.41)

    댓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 밤에 소화제 찾아먹구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중이었어요. 나이 드니까 점점 기댈 곳이 없어지네요. 힘든 세상 살아내기가 힘이 드네요.

  • 4. 토닥
    '17.5.31 11:30 PM (220.118.xxx.190)

    강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아요
    남친과 헤어진것은 더 이상 인연이 아니라서 그래요
    다 마음을 드러내고 살지 않아서들 강해 보이는것뿐
    원글님 떠난 인연에 괜스리 마음 두지 마시고 너 없어도 나 잘 살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시고
    직장에 힘든일은 열심히 하면 되요
    남친일 때문에 마음이 허탈해서 그러는것 같아요
    그런 감정 일 하는데 아무 필요 없어요
    싸악 잊어 버리라고 하고 싶어요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시고 직장에서 실수하지 마세요
    그럼 더 속상하잖아요

  • 5. 힘내세요
    '17.5.31 11:45 PM (222.100.xxx.102)

    저도 서른에 결혼준비하던 남친과 헤어지고 백수에.. 정말 비참했는데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직업도 갖구, 더 좋은 남자도 만나고요. 그땐 바닥을 치게 내가 한심하고 내일이 무서웠는데 지금은 그 일이 있었던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숲을 혼자 걸을때 키가 많이 자란대요. 기운 내세요. 더 좋은날 와요.

  • 6. ..
    '17.6.1 12:03 AM (124.153.xxx.35)

    지금 40대후반 ...엄마지만
    미혼때 이런 아픔들 다 겪고 성숙해졌어요..
    그만큼 단단해지고요..
    한두번도 아니고 몇번 겪었네요..
    누구나 겪는일이고 그 힘든 과정 이겨내고
    극복하고 이렇게 철들었어요..
    저도 옛날 그럴땐
    앞으로 이세상 어찌 살아갈까? 넘 가슴아파
    이불뒤집고 울고..
    담배는 한번도 안피워봤지만..그때 딱 첨으로
    이렇게 힘들때 피워보고싶다..생각했어요
    아침에 눈뜨기가 싫고 무섭고 맘이 허하고
    삶의 의욕이 없고 재미없고..딱 죽고싶었어요..
    드라마를 봐도 내용을 모르겠고..
    언제쯤 드라마가 눈에 들어올까? 생각했었네요..
    회사일도 더 꼬이는것같고..
    그럴때 헤어진 남친 더 생각나고..그립고..
    그때 이런말이 생각났어요..
    세상에서 젤 무섭고 강한여자가
    사랑하는 남자한테 버림받은 여자다..
    그험난하고 아픈과정 다 겪고 일어선
    더이상 무서울것없는 독한여자다..라고
    저 그때 딱 죽고싶을만큼 나약했거든요..
    날 사랑하는 가족도 눈에 안들어오고..
    오직 가슴메이는 아픔만..
    노래가사처럼 차라리 심장이 얼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그 어두운 터널을 좀있음 통과할거예요..

  • 7. 너무
    '17.6.1 12:15 AM (112.169.xxx.41)

    다들 감사합니다... 결국 저녁으로 먹은거 다 토해내고 왔어요. 토하니까 좀 후련하네요. 앞으로 회는 안먹을것 같아요. 그렇게 좋아했던 건데...

    세상살이 기댈 곳이 없다는게 더 막막하네요.
    아빠는 돌아가시구.. 제가 웩웩거리며 화장실 왔다갔다 해도 방에서 꿈쩍도 않는 엄마랑 둘이 살아요. 서른 후반인데 결혼도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직장 가면 자괴감만 들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다 제가 자초한 거겠죠. 힘든 인생 살아내야 할텐데 함께 가는 이나 내편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외롭고 막막하진 않을 텐데요...

    오늘은 눈물 좀 더 쏟아내야겠어요.......

  • 8. dja
    '17.6.1 8:32 AM (122.35.xxx.174)

    그런 엄마마저 없는 사람도 많아요.
    지금은 저는 가장 큰 버팀목이 하나님이랍니다.
    성경 읽고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강해지는 시간이에요

  • 9. 이 또한 지나가리라
    '17.6.1 9:07 AM (124.111.xxx.9)

    마치 이십여년전의 내 모습 같아서 맘이 쓰입니다
    타임 머신을 타고 돌아온 느낌으로
    얘기해보자면

    토닥토닥
    괜찮아
    사랑이 끝난후 세상이 끝난것처럼 힘들지 ...
    지나간 인연 좋았던것에 감사하고 보내주면
    더 좋은 인연이 나타나
    지금의 아픔이 너를 더 성숙하고 깊게할거야
    아픈 경험의 가치는 나중에 깨닫게 될거야
    식욕없고 속 아파서 굶으면 안돼
    죽이라도 먹고 네몸을 아껴줘
    엄마에게 더이상 기댈 나이는 아니야
    스스로 일어서서
    자신을 깊게 사랑하고
    혼자만의 슬픔을 곱씹는 시간에서 벗어나
    사우나도 가고
    머리도 하고
    네일도 하고
    시설좋은 공공도서관서 멋있게 책도 읽어봐
    그림을 그려도 좋고
    슬픈 심경을 글로 표현해봐도 좋아

    미래에서 온 내가 장담할게

    다시 좋아질 수 있어

    힘내자

  • 10. 이 또한 지나가리라
    '17.6.1 9:14 AM (124.111.xxx.9)

    직장 생활
    어려운 일이 닥치면
    심정적으로 너무 힘들지

    지나고 보니 그렇더라
    그 집단에서 못나보인다고
    네 존재자체의 고귀함까지 못난 것은 아니야
    다만 상황과 나의 열등감이 맞물린 것일 뿐
    시간이 지나면 내가 갈고닦은 노력만큼
    부쩍 자랄거야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
    솔직하게
    나는 이것 이것이 부족하다 더 나아질 수 있게 노력하고있다
    나를 도와달라 이런 맘으로 일을 대해봐
    사람은
    때론 솔직히 실수를 인정하고
    부족함은 메우려는 적극적인 사람앞에서
    더이상 잔인하게 굴지 못하거든
    그래도 힘들게 하는 사람은
    속으로 불쌍하게 생각해줘. 그의 영혼이 성숙하려면 언젠가는 훨씬 힘든 고통을 겪어야 할지도 모르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167 폭음보다 적은양 매일 마시는게 더 나쁘지않나요 11 수리수리 2017/06/13 2,058
698166 장례식장에 얌전한 반바지도 실례인가요 26 2017/06/13 9,575
698165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등 여행 경험 조언 부탁드려요 12 여행 2017/06/13 2,080
698164 강경화 김상곤 조대엽 카드는 정말 13 ... 2017/06/13 2,841
698163 2004년생 자궁경부암 백신 2 자궁경부암 .. 2017/06/13 1,036
698162 미래에서 온 댓글... 6 Stelli.. 2017/06/13 2,390
698161 아침운동 어떻게 해야할까요? 질문 2017/06/13 545
698160 고통스러운 이명 땜에 82검색 해봤더니 22 여러모로 쳐.. 2017/06/13 4,520
698159 직업이 없으니 동창회 가기 꺼려지네요 8 내나이마흔중.. 2017/06/13 4,741
698158 분당 vs 광교 고민 중이에요 13 세상이 2017/06/13 5,085
698157 임신막달에 벌어진 일, 뱃속 아기한테 너무 부끄럽네요;; ㅎ 10 부끄럽지만 2017/06/13 6,559
698156 시험종료후마킹해서 선도위원회 7 선도 2017/06/13 1,483
698155 유시민이 노무현을 처음 만났을때 5 단심 2017/06/13 2,545
698154 잘 생긴 대통령은 월급 더 줘야하는 거 아닐까요? 67 아침 2017/06/13 3,566
698153 단기간에 살 빼는 방법은 굶는게 가장 빠른거겠죠? 4 미녀는 괴로.. 2017/06/13 2,440
698152 실거주 내집소유자는 집값오르나 마나네요ㅠ 2 2017/06/13 2,685
698151 알러지 심해지고, 피부 예민해지고, 눈비비면 잘 충혈되고 2 올해들어 2017/06/13 1,210
698150 문득 깨달은 돼지의 특징 ㅋ 4 뚱띠 2017/06/13 3,158
698149 아이가 우리 부부가 비즈니스 관계처럼 보인대요 2 뭘까 2017/06/13 2,302
698148 프랑스 오픈 여자 우승- 47위 20살 옐레나 1 ... 2017/06/13 581
698147 최현석셰프네 뚜이..너무 귀여워요 2 ㅇㅇ 2017/06/13 2,542
698146 어디서 노화를 가장 많이 실감하세요? 72 노화 2017/06/13 22,109
698145 거동이 안되는 시어머니.. 23 어이상실 2017/06/12 6,407
698144 아이친구만들어준다고 동네엄마 사귀는거 23 .. 2017/06/12 6,708
698143 나또를 먹으니 가스가 엄청...ㅠ 1 뿡순이 2017/06/12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