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 3개월차신데요. 매일 오길 원하세요

... 조회수 : 5,734
작성일 : 2017-05-28 15:21:36
새벽에 전화해서
뭐 먹고 싶다고 해오라하고,
점심쯤에 왜 안오냐고 전화하시고,
어디길래 안오냐 시도때도 없이 전화.

울외할머니 이야기에요.
울엄마는 큰딸로 어려선 사지 멀쩡한 부모대신 공장가서
소녀가장 노릇했고 다 늙어서는
재산 다 가지고간 아들 대신
병수발 중.


가지말래도 끌려다니시네요.
막말로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그 요구와 전화가 점점 심해져요.
외출하고 싶으니 날 너가 업고 나가라고 하셨대서 기겁.

그 전화받고 또짜증내면서 나가는 엄마도 바보같고요.
싫어하지 않으시는거면 모를까 엄마가 늘 힘들어하세요.
가기 싫어하시고. 전화안받으면 사위손녀전화로 하시고.
담날 우시고
방법 없을까요.
IP : 223.62.xxx.15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8 3:24 PM (125.186.xxx.152) - 삭제된댓글

    전화 안받고 사위 손녀에게 전화해도 안받고
    다음날 우셔도 냅둬야죠 뭐

  • 2. 전화번호
    '17.5.28 3:25 PM (119.198.xxx.11)

    바꾸라고 하세요
    사위,손녀전화로는 외할머니 번호 차단하라하시구요

  • 3. ....
    '17.5.28 3:26 PM (125.186.xxx.152)

    전화 받지 말고 울게 냅두세요.
    우는게 그렇게 무서워요?
    그럼 엄마도 같아 울라고 하세요.
    아마 엄마 우는거엔 눈 깜짝도 안할거 같은데.

  • 4.
    '17.5.28 3:27 PM (121.128.xxx.51)

    그러거나 말거나 모른척하고 안가면 되는데 어머니가 마음 약해서 그러질 못하실것 같네요.
    전화 스팸 처리하고 안 받으면 되는데 자식으로 못 할짓이고요 아마 돌아 가실때까지 그러실거예요
    할머니 전화를 없애세요

  • 5. ㅇㅇ
    '17.5.28 3:27 PM (223.131.xxx.11) - 삭제된댓글

    재산 다 가져간 큰아들은 뭐하는데요?

    저희집도 비슷한데 이게 해답이 없어요
    인간 수명이 길어진 게 형벌 같습니다

  • 6. 우리도 그래요
    '17.5.28 3:29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시누가 매일가다 싶이 하니
    전 격일로 갑니다
    제가 안가는 날은 남편이 가고요
    남편..병원갔다 금방 들어오네요
    전 어제 가서 짭잘이토마토와 달지않는 말랑말랑한 사탕 주문받고 왔어요
    보면 그게 일종의 유세같아요
    같은 병실에 있는 다른 환자나 병원 관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유세...
    내 자식들이 나한테 이만큼 잘한다..어떠냐.
    우린 일년이 넘었는데 끈임없이 조종을 하고 있어요

  • 7. 우리도 그래요2
    '17.5.28 3:35 PM (220.120.xxx.216) - 삭제된댓글

    우리 어머니....자주 안가면 간호사실 가셔서 시끄럽게 하세요
    그럼 간호사실에서 전화와요..식구들 돌아가면서 매일 오라구요 ㅠ
    매일 먹고 싶은게 바뀝니다. 온갖것 다~ 요구 하십니다
    앞 침대노인은 뭐 먹더라~ 저 침대 노인은 어디 외출하고 오더라~ 어쩌구 저쩌구...
    젊은시절 자식들 나 몰라라 하시곤 남들 효도 받는 거 보고 똑같이 하라고 요구 하시는데..참...ㅠ

  • 8.
    '17.5.28 3:37 PM (121.128.xxx.51)

    저희는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가면 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여기선 기운이 없고 회복할수 없다고 집에 데리고 가서 모시라고 말했어요
    남편은 그말 듣고 오면 밤새 모셔 오자고 괴롭히고요
    술먹으면 시어머니 집에서 안 모신다고 주사 부리고요
    저도 마음은 약한데 몸이 아파서 겨우 사는 형편이라 괴로웠어요

  • 9. 우리도요
    '17.5.28 4:01 PM (124.50.xxx.93)

    힘들어 죽겠어요ㅠ 요양원 가시고 자식들 너무 힘들게
    하세요. 매일 전화로 들들 볶아대시고요.

  • 10. ...
    '17.5.28 4:11 PM (94.194.xxx.73)

    할머니 전화를 살짝 손 보셔야 할 듯.

  • 11. 정말
    '17.5.28 4:44 PM (182.221.xxx.97) - 삭제된댓글

    정말 힘듭니다.친정 어머니 몇년 째 계신데 점점 요구사항 늘어나요.저도 갱년기랑 몸이 여기저기 아픈데 죽을 지경입니다.
    제 병원도 짬을 내서 다녀와야하고 아무리 친정엄마라도 스트레스예요. 제 생활이 없어요.

  • 12. 복지 시설 이용
    '17.5.28 4:46 PM (211.213.xxx.176) - 삭제된댓글

    다가오는 우리들의 현실이네요.
    자식들에게 짐이되고픈 노후는 없을거예요.
    잠시 외할머니 입장되어 생각해 보니
    나이들면 짐이 안될려고 요양병원 선택해서 가야지 생각하고 있지만
    시설에서 노인냄새와 그 노인얼굴들만 보고 살아간다는건 힘들거 같아요.

    요즘엔 노인병원에 입원하는것 보단 유치원처럼 차로 모셔가서
    식사와 간식주고 하룻동안 프로그램 따라 활동하다
    귀가시켜 주고 집에서 잠만 자는 곳도 있다네요.

    잠이라도 가족의 울타리에서 지내면 많이 안정감을 찾을듯 해요.

    좋은 지도자 뽑아서 그 복지를
    국민들이 사람답게 살다가게 하는 나라 만들어줬음 좋겠어요.

  • 13.
    '17.5.28 5:35 PM (1.225.xxx.50)

    요양원 보내도 끝이 아니군요

    이건 나라에서 복지를 어떻게 해줘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네요
    자식이 직접 얼굴 보여주러 와야 된다고 노인이
    징징거리면 나라에서 뭘 해줄 게 별로 없죠

  • 14.
    '17.5.28 7:56 PM (121.128.xxx.51)

    윗님 출퇴근은 치매 걸리고 거동은 하시는 분이예요
    요양원은 거동을 못해서 대소변 못가리고 기저귀 사용 하는 분들이 가시는거구요

  • 15. ..
    '17.5.28 8:26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정신 멀쩡하시고 거동을 못하시는 분들이 자식들이 자주 오길 원하세요.
    특히나 자식차별하거나 본인위주의 삶을 살았던 분들이 더 심한거죠.
    요양병원도 자기주장 센 할머니들이 위세도 만만치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975 언니네 이발관 6집 노래 참 좋네요 5 6집 2017/06/15 699
698974 each 뒤에 복수명사도 가능한가요? 5 .. 2017/06/15 2,573
698973 죽고 싶어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9 문사랑 2017/06/15 2,572
698972 콤비블라인드 색상 어떤게 좋을까요? 1 블라인드 2017/06/15 1,327
698971 국민연금 2040년 적자 시작.. 당초 예상보다 고갈 4년 빨라.. 2 어쩌냐 2017/06/15 1,483
698970 지하철에서 타인의 핸드폰을 쳐서 액정이 깨지면. 9 . . . 2017/06/15 1,806
698969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데 정책 관련 소통창구가 있는지요~ 3 궁금해요 2017/06/15 392
698968 남상미씨 임신했나요? 사진보고 깜짝 놀랐어요 42 .... 2017/06/15 24,747
698967 강경화 임명하면 자한당 울며겨자 먹기로 신촌 나갈까요?? 11 ㅁㅁㅁ 2017/06/15 1,743
698966 시험페지되면 고등학교땐 어떻게 되나요? 8 0000 2017/06/15 1,374
698965 키울때 아들이 딸보다 부담이 더 되나요? 4 ... 2017/06/15 1,198
698964 아이 소풍갈 핫도그 튀기다가 핫도그가 사방팔방 터져 버렸어요. .. 24 핫도그 2017/06/15 2,799
698963 고양이 키우는 분들 8 김집사 2017/06/15 1,234
698962 가레오 액이나 가글 사용법 알려주세요 1 ㅇㅇㅇㅇ 2017/06/15 749
698961 사는게 초라하고 버겁네요 5 ㄸㅉㄴㅉ 2017/06/15 3,298
698960 저도 혼자아들키우는엄마입니다. 12 아들잘키우기.. 2017/06/15 3,588
698959 벨기에공주 만난 문재인 대통령 7 가루녹차 2017/06/15 1,759
698958 김민희 집도 어마어마 하네요 16 .. 2017/06/15 27,471
698957 애기들 갭티셔츠 그리 예쁜가용? 11 갭.. 2017/06/15 1,359
698956 캐나다 홈스테이 방이 지하라는데 괜찮을까요? 13 지하방 2017/06/15 2,058
698955 올레~~ 자유발목당 장외투쟁 결의 했대요. 19 나와라 두번.. 2017/06/15 2,281
698954 애들 학교 지각 한거요 3 ㅜㅠ 2017/06/15 900
698953 새아파트(2011년 이후 완공)의 단점 있나요? 7 gma 2017/06/15 1,250
698952 자동차 관리방법 20 정보 2017/06/15 1,314
698951 기회가 왔는데 두려워서 피한 적 있으세요? 3 기회 2017/06/15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