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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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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육아랑 집안일 문제 (제가 잘못한건가요?)

남편문제 조회수 : 2,928
작성일 : 2017-05-28 08:48:15

둘다 맞벌이고 36개월지난 아이 하나 있습니다.

전 퇴근하면 7시고 남편도 그쯤입니다.

아이는 4시에 하원하고 4시부터 7시까지 어머님이 하원해서 우리부부 퇴근때까지 봐주십니다.

아침에는 남편이 저보다 한시간 늦게 출근해서 아침 어린이집 등원은 남편이 해줍니다.


이번주에 남편이 저에게 삐쳐있었는지(원래 사소한일로 잘 삐침니다)

제가 금요일날 내일 주말에 아침에 나도 요즘 몸컨디션이 안좋고 당신도 같이 진료 받을겸 한의원 가보자 했는데

남편이 왜 친한척하냐면서 혼자 가든지 말든지 해  그러더군요

그래서 토요일날 아침일찍 한의원간다고 나가서 오후 6시쯤 집에 왔어요 . 그동안 남편혼자 애를본거죠

( 남편은 목요일은 퇴근해서 친구만나 놀고 금요일도 집에와서 암것도 안해서 목요일,금요일 계속 퇴근하고 저혼자 애를 봤던 상황에다 남편 삐쳐서 같이 안간거에 저도 좀 화가난것도 있고 친척 잠깐 만난다는게 어떻게 하다 늦어졌어요 )

갔다와보니 청소를 다 해놨더군요 (남편은 평소 청소하는걸 중요시합니다)


저도 미안한맘에 집에 올때 고기랑 남편좋아하는 맥주 사왔었어요   가자마자 고기 구워서 남편이랑 애랑 먹이고 저도 먹으려 하는데 남편은 다먹었는지 일어나서 소파에 가서 그뒤로 컴퓨터 오락에 티비만 보고 꼼짝안하더군요

그래서 전 밥다먹고 애가 밥을 잘 안먹으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돼지바 하나를 먹었대요 저 없을때는 애한테 항상 짜파게티 같은걸 끓여줘요 ,, 전 요즘 애가 밥잘안먹고 살빠지는게 걱정되어서  밥한숟가락을먹였더니 갑자기 토하는데 그 돼지바 먹었던걸 토하더군요 . 그래도 계속 달래가며 먹이다가  설거지가 쌓여있더군요 그래서 쌓여있는 설거지 다하고애가 밥을 다 안먹었는데 다 먹일려고 일부러 그건 안치웠어요 애도 자기 나중에 먹는다고 치우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제옷 세탁기에 돌리고 나니 애가 징징대면서 놀아달라고 하더라구요,,애가 남편한테 가서 놀아달라고 했는데 남편이 애한테 화내면서 니 엄마한테 가서 놀아 !!!!하더군요  


 근데 방에 들어와보니 남편이 빨래를 새로 넌다고  전에 널어놓은 빨래를 다 침대위에 쌓아놨더구요 . 앉아서 그거 개다가  거의 다 개어가는데 애가 또 와서 놀아달라고 징징대더라구요 ...그래서 애랑 좀 놀아주다가 20분정도 놀아주니 벌써 10시가 넘었더라구요 그래서 피곤해서 애 이닦이고 세수만 하고 저도 샤워하고 나서 애  책읽어주면서 재우다가 저도 잠이 들어버렸어요 남편은 밖에서 티비 다보고 들어와서 제가  불끄고 잠든거 보고 화났더군요

남편은 제가 빨래 개다가 다 못개고 조금 남은게 있었는데 그거랑. 애 밥먹이다가 식탁위에 안치워놓은 그릇이랑 반찬

그리고 제가 애 샤워 안시키고 그냥 재운거에 화가 나서는 욕을 해대더군요

언제부턴가  화나면 자기 감정 주체 못하고 일부러 저 열받게 화려고 저한테 욕을 합니다.

전 어제 샤워를 시킨줄 알았는데 목요일날 제가 샤워시키고 어제 금요일은 퇴근하고 제가 또 혼자 애보다가 (남편은

금요일도 쇼파에 앉아서 축구만 봤어요) 이닦이고 세수만 해줬는데 토요일인 어제도 이닦이고 세수하고 재웠는데

남편은 애가 이틀연속 샤워안해서 몸을 가렵다고 긁는거래요 그래서 엄청 욕화면서 화내더군요

남편이  원래 애 목욕은 시켰는데 요즘 삐쳐서그런지 목욕도 이제 나보고 하라는건지 본인이 일부러 안하는거구요

제가 좀더 노력해야 하는건가요..



IP : 211.177.xxx.2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8 8:53 AM (185.114.xxx.23) - 삭제된댓글

    이혼이나 별거를 피하려면 노력해야겠죠.
    웬만한 한국 놈들은 애 크는 동안은 필요악인 거 같아요.
    애 좀만 더 크면 아빠가 스마트폰에 중독시킬 가능성도 크죠.
    귀찮게 하지 말고 폰에 코나 박고 있으라고 주는 남자 많더라고요.

  • 2. 구름이흐르네
    '17.5.28 8:54 AM (220.125.xxx.137)

    부부싸움은 하지만, 배우자한테 욕을 한다라는건 참 상상이 안되는일인데,, 심난하시겠어요

  • 3. .....
    '17.5.28 8:56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왜 친한척 하냐는 대목에서 남편분 성격 알겠네요
    애아버지 자격이 의심될 정도로 유치하네요

  • 4. 남편문제
    '17.5.28 8:57 AM (211.177.xxx.236) - 삭제된댓글

    욕하는건 경찰까지 불렀었는데 해결이 안되요 자기가 원하는대로 자기 뜻대로 안하거나 혼자 열받으면 욕하는데 예전에 터놓고 얘기할때 물어보니 일부러 나 열받으라고 욕하는거라네요

  • 5. ..
    '17.5.28 9:03 AM (59.2.xxx.215)

    아이크면 졸혼 할거에요.
    아이때문에 살아요.
    5년 아이 없을때는 결혼이.참 좋다고 했는데 아이낳고 5년은 지옥 같네요...
    남편에 대한 미움이 너무 커져서 이제 무관심해지네요.
    빨리와서 애나 좀 봤으면 하는 마음뿐이에요

  • 6. ...
    '17.5.28 9:16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남편이 참 쫌생이네요
    삐지기 잘한다니, 다 큰 어른이 몸은 아이인 듯
    남편의 기본 성격은 안바뀔거예요
    저런 남자 고른 내 눈을 먼저 찌르고 싶을 것 같구요

    몇가지
    집안일 & 육아는 종류를 정해서 분담할 듯. 그래야 니가 왜 안했냐 내가 했다 싸움이 덜날 것 같아요
    즉 아이 돌보는거는 님이 전적으로 하고
    청소 빨래는 남편이
    요리 설거지는 님이

    또하나, 건조되는 세탁기나 건조기, 식기세척기 사세요

    욕하는건 꼭 짚고 넘어가세요

  • 7. ㅁㅁ
    '17.5.28 9:19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둘다 너무 계산이 들어가네요
    배려도없고 따듯함도없고 ㅠㅠ

  • 8. ㅁㅁㅁ
    '17.5.28 9:37 AM (39.7.xxx.193)

    한의원 간다고 아침일찍 나가 저녁때 오는 것- 그렇게 오래 걸린다는 걸 남편에게도 알려주셨나요?

  • 9. ...
    '17.5.28 9:44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몸은 -> 마음은

  • 10. ...
    '17.5.28 9:49 AM (59.12.xxx.220)

    한의원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들어왔으면 남편 혼자 애 봤으니 할만큼 한거예요.

  • 11. Zzzz
    '17.5.28 9:50 AM (112.149.xxx.183)

    원글 잘못한 거 없구요. 전날, 전전날 암것도 안했음 토요일 종일 봐도 할 말 없죠. 뭘 오래 걸린다고 알려주든 말든 뭔 상관이라고 위에 그걸 물어보는?
    으휴 쫌생이x. 그깟 거 담날 치우면 그만인 걸 못 치운 게 정 싫음 지가 치우면 되고 목욕도 지가 시키든가. 어딜 욕질에 화는 내고. 놀고 있네요.
    암튼 잘못한 건 없으나 잘못 했나 전전긍긍 마시고 욕은 하지 말라 주의 주고 일 분담 재정비 하시고.

  • 12. 음...
    '17.5.28 9:51 AM (211.36.xxx.221)

    같이 에 키우는 입장에서...
    남편분 너무하세요

    전 18개월 남자아기 혼자 돌보느라 요생 전업인데요 (세돌때 다시 일할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무직상태)
    집에 있는데도 저런상황 항상 생기고 애기때문에 어느날은 난장판에 재우다 그냥 쓰러져같이자다 남편 퇴근해도 (늦어요) 못일어나고 자요

    원글님 일하시느라 육아에 집안일 너무 고생하시네요
    저도 막달까지 일 징글맞게 오래오래 해본 사람이라 바깥일하고 들어와 이일은 또 한다니 상상불가인데
    토요일 외출후 연락없이 늦으셨다면 그거 남편입장에서 서운할수 있지만 그외 모든 상황이....안타까워 보이네요

    남편분 잘못입니다!!!

  • 13. 종일
    '17.5.28 10:59 AM (49.196.xxx.175)

    남자들 아이 혼자 종일 보려면 힘들죠..
    다음엔 데리고 나가세요
    저희는 그냥 밥먹고 다 같이 나가 놀아요 주말엔..
    힘내요

  • 14. 으흠....
    '17.5.28 10:59 AM (58.79.xxx.144)

    맞벌이는 왜 하는거죠??

    남편분 벌이가 시원찮아서요??
    님 커리어 생각해서요??

    첫번째라면,
    남편에게 통보하세요.
    이해시키려 하지말고 통보 해야해요.

    당신이 우리가정 경제를 100% 충족 시킨다면,
    맞벌이 하지않고, 집안 살림 책임지고 하겠다.
    다만 육아에대해서는 함께 해야한다는 기본은 지켜라.

    100% 책임지지 못한다면,
    내가 맞벌이를 유지하겠다.
    다만, 당신의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내가 함께 채워주는거니
    집안 사림도 함께 해야한다.
    육아는 당연히 공동의 몫이다.

    여자니까 더해야한다 이런 생각하지마라,
    나도 직장가서는 똑같이 스트레스받고 똑같이 경쟁한다.

    이걸 계속 인식시켜줘야합니다.
    듣든말든 계속 통보하고 얘기하세요.

    엄마도 사람입니다!!!!!

  • 15. ...
    '17.5.28 11:28 AM (223.62.xxx.16)

    빨래 청소만 도우미 쓰세요

  • 16. ..
    '17.5.28 11:34 AM (175.223.xxx.245)

    처음부터 남편 기분 알아챈 척을 하셨으면 좋았을 걸.
    스스로 잘 푸는 원만한 사람이 아닌데
    계속 모른 척하니 화가 더 났네요. ㅠ
    거창하게 뭘 하라는 거 아니구요, 기분 나쁜 초기 단계에는
    "어, 왜 ?" 라고 물어보기만 해도 잘 풀리는 거 같던데
    이런 소통이 안 되었다는 게 문제를 키운 거 같아요.
    남편이 샤워로 닦달할 때 왜 나보고 하라는 거냐고
    물어본 거 같지도 않은데 왜 그러셨나요?

    좀 감정에 무딘 배우자가 일일이 대응 안 하는 거
    예민한 사람에게는 그게 좋기도 하지만 정도라는 게 있으니까요.
    도대체 그놈의 타이밍을 어떻게 맞추냐고 하시겠는데
    이 사람에게는 감정 읽어주는 게 중요할 때가 있어, 하고
    지인들 보다는 좀더 신경 쓰는 정도로 아는 척해 보세요.
    아기 케어도 잊을 만큼 제어를 못하는 때면
    꼭 아는 척해야 할 것 같아요.

    글고 더군다나 유아에게 돼지바를 먹인다거나 라면을 잘 먹인다는 걸 보면
    안심하고 맡길 만큼 육아 지식이 있는 거 같지 않은데
    남편 기분 좋을 때 같이 의기투합해서
    육아 서적 20권 돌파, 같은 목표도 세우시고
    두분도 달성했을 때 많은 보상 생각해내서 즐겁게 해보세요.
    남편도 육아를 통해 많이 성숙합니다.
    엄마처럼 아빠도, 처음부터 완성체가 아니라고 비난받을 수 없죠.
    아기에게도 아빠와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할 수 없이 육아 전담은 내가, 하는 생각으로 두 사람을 떼어놓지 마세요.

    누가 뭘 잘했니 못했니 따지고 싶어도
    상황을 종합해 보면 그런 게 문제가 아니고
    관계가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그 세계에서는 융통성이 참으로 필요합니다.

  • 17. db
    '17.5.28 11:37 AM (175.223.xxx.152)

    위에 또 헛소리. 남자들 아이 혼자 종일 보려면 힘들죠???? 라뇨.
    여자도 혼자 보려면 힘들거든요! 남녀가 뭐가 다르다고 그딴 소린. 같이 할 때도 있지만 꼭 둘 다 한꺼번에 꼭꼭 고생할 필요도 없고 혼자 번갈아 보고 각각 자기 시간 가질 수도 있는 거.
    이틀밤 놀았음 토욜 낮 하루 남자 자기가 볼 수 있는 거고. 밤엔 서로 또 돕고 하면 되는 걸 무슨 대단한 일을 해준 양 패악에 유세 떨고 지랄하고..정말 남자새끼들 가관.

  • 18. 무명
    '17.5.28 11:38 AM (175.117.xxx.15)

    읽다보니 애가 불쌍해요.
    애보기가 업무인듯.
    누가 애를 더 보는지 서로 계산하고 서로 조금의 손해도 안보고싶어하는거같아요.
    그냥 집안일(청소, 설겆이, 빨래)는 다른 사람 도움 받고요.... 특히 주말에 집안일하지말고 월욜에 다른사람도움받으면서 죄송하다고 일당 좀 더 주세요.

  • 19. 똑같아요
    '17.5.28 3:55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유치하고 치졸하고...
    남편도 그렇지만 원글도 남편이 그리 나온다고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오다니...애를 생각하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없는듯....
    그냥 너 당해봐라? 이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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