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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이라면 어찌하실까요?

ㅏㅏ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17-05-28 08:39:42
외국  영주권자예요  이  곳에서  산  지  10년  되었어요

작년에   남편은  하고  있던  비지니스를  정리하고  한국에  다니러  갔어요


친구들도  만나고  부모님도  부양하고  휴식을  취하고  온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올  해  들어  남편은  돌아가기  싫어졌다며  제가  한국으로  오던지  그냥  아이들과  살던  지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자매가  있고  둘  다  대학생이예요

둘  다  여기  오래  살아서  인지  한국에  가고   싶어  하지  않고  한국에  간다  한들  일자리가  보장되어  있지도  않고요

더  걱정  되는건  내년  초  저희  부부  영주권을  갱신해야  하는데  남편은  영주권을  포기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남편은  작은  사업을  시작했다는데  시작단계라  본인  앞가림  하기에도  바쁜  상태고요

저희들은   남편이  비즈니스  정리하고  남은  돈을  주고  가서  그  걸로  생활하고  있는데 

계속  돈을  까먹고  살  구  없어서  제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보태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몸이  자꾸  아프고  우울증이  심해져  이  생활을   오래할  처지도  못되요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니  제가  가야  하나  싶기도  한데  혹시나  가서  영주권포기한  걸  후회할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나    남편이  열심히  해서  사업을  불리겠다고  하지만  앞날은  모르는  거구요

아이들을  일가친척도  없는  이  곳에  놓고  가자니  그것도  못할거  같고

잠깐  잠깐 제가   다녀  오려  해도  가서  머무를  곳이  없어요

남편은  원룸보다  작은  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같이  있을만한  크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저  역시  살림살이도  없이  살  수도 없고  

한국에  있는  아파트는  재개발  추진되고  있어  값이  오르고  있다고  하니  제가  간다고  팔  형편ㄷ  아니고

그  아파트를  언제  팔게  될지도  모르겠고요

제가  갈  형편도  아니고  여기  아이들만  두고  갈  수도  없으면서  요즘  우울증으로  몸이  아프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IP : 166.48.xxx.19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7.5.28 8:47 AM (222.234.xxx.19)

    저라고 방법이 떠오르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중요한 문제를 남편분이 가족과 미리 상의도 없이 혼자 나가서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게 너무나 놀랍습니다.
    10년이란 세월을 외국에서 보냈다면 지금은 내삶의 모든게 외국에 있을거고 더구나 아이들은 어떻게 할건지 아이고. . . 제가 생각해도 갑갑하네요.

  • 2. 구름이흐르네
    '17.5.28 8:48 AM (220.125.xxx.137)

    남편분 참 무책임하네요

  • 3. ㅇㅇ
    '17.5.28 8:51 A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어차피 아이들은 결혼해서 떠나면 원글님 혼자 남게 되는데
    들어오는게 낫지 않나요
    대학생들이면 어린애들도 아니고
    들어와서 집은 옮겨도 되는거고
    원글님께서 거기서 생활비를 벌어야한다는 부담감도 크신것같은데 만일 남편 바람나서 이혼요구하면 어쩌시려나요
    원글님께 영주권 필요성은 별로 없어보이는데요
    남편도 포기하는마당에
    남편분은 노후를 한국에서 보낼 생각 아닌가요

  • 4. ㅏㅏ
    '17.5.28 9:20 AM (166.48.xxx.197)

    답글 감사드려요 요즘 매일 남편과 카톡하며 싸유고 있는데 남편은 이 곳에 와서 많은 고생을 했어요

    이민생활이 그렇듯 비즈니스 하는 동안 쉬는 날이 거의 없었고요 부부가 같이 한다 해도 아무래도 책임은 남편에게 더 있었겠지요 남편은 그 때가 징그럽다고 하고 여기에서의 생활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 아이들이 가장 걱정입니다 나이만 먹었지 아직 애같은데 여기서 어찌 살아 갈 지

  • 5. ㅏㅏ
    '17.5.28 9:23 AM (166.48.xxx.197)

    가진거라곤 여기 조금 있는 돈과 한국의 아파트 돌아가면 이 집을 팔고 전세금 내 주고 나면 얼마 안되는 돈만 남을 것이고 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은 팔려 하지 않을 테고 남편은 제가 여기서 버티고 있길 바라는거 같기도 하고 가길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알 수 없네요

  • 6.
    '17.5.28 9:24 AM (221.142.xxx.50)

    남편분 좀 이상해요.
    한국 온 후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도 그렇고
    원글님이 한국에 와도 원룸보다 작아서 머무를 곳이 없다는 것도 모두 핑계로 들립니다.
    마음 먹으면 머무를 곳이 왜 없나요?
    남편께서 원글님이 안들어왔으면...하는 느낌이 살짝 드는 건 왜일까요?

  • 7. ㅏㅏ
    '17.5.28 9:31 AM (166.48.xxx.197)

    남편은 이민 와서도 적응을 잘 못했어요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침부터 밤까지 일을 해야 했구요 돌아오고 싶지 않다는 마음까진 이해해요 그런데 그 마음 하나로 결정할 수 없는 가장이란게 문제지요 남편은 한 달에 40만원 짜리 작은 방에서 지낸데요 제가 가면 다른 방 하나를 또 얻어야 하구요 마음 먹는 다면 친정이나 시댁인데 그 곳에서 거주할 형편은 아니구요

  • 8. ㅏㅏ
    '17.5.28 9:32 AM (166.48.xxx.197)

    아무래도 제가 가면 지금의 자유로운 생활이 조금 제약을 받겠지요 남편이 제가 가는 걸 썩 달갑지 않게 여긴다면 그 이유눈 집을 팔아야 되기 때문일 거예요

  • 9. 카톡으로
    '17.5.28 9:40 AM (121.128.xxx.116)

    말고 진지하게 대화해 보세요.
    본인 생각을 그곳과 한국에서의 삶 비교 실익 따져보고
    남편의 속마음을 들어 본 후 조율해야죠.
    아이들이 대학생이라는 거 보니
    남자들 나이 먹으면 회귀의 본능이 있나 보더군요.

    대학생이니 아이들 선택 존중해주시고
    아이들만 있어도 괜찮아요.
    어차피 독립해야 하는게 부모 자식인걸요.

    아이들은 생각지 마시고 두분만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감덩교류와 소통이 잘되었었는지 저도 일방적인
    남편분 통보가 놀랍고 둘이 함께 하고 싶다면 집이 과연
    문제가 될까요?
    일때문에 지방에서 부부가 원룸 생활하시는 분 알아요.
    원글님네가 그래도 내 집 한채는 있잖아요.
    둘 사이가 문제아지 다른건 둘째 문제네요.
    남편 마음을 잘 알아 보셔야겠어요.
    타국에서 진이 빠졌었나봐요.

  • 10. ......
    '17.5.28 9:41 AM (114.202.xxx.242)

    타국에서 10년을 직장생활도 아니고 자영업 한거라면, 솔직히 남편분 선택 이해못할것도 없을것 같은데요.
    이민 가서도 남편은 적응을 못하고, 고생을 실컷했고,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그것도 남의나라에서 살면서 겪어야 하는 힘듬 이런것들이 님이 겪은것보다 더 컸을꺼예요. 가장의 위치에서 돈을 벌어야했고, 다 책임지고 살아야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제 애들도 다 컸고, 그러니 영주권도 다 포기하고 그나라는 이제 쳐다도 보고 싶지 않은 심정 같은데.
    너무 남편이 책임감 없다고 밀어붙이지만 마시고, 아이들도 애처럼 보여도, 다들 성인이고, 부모없으면 없는대로 또 적응해가는게 사람 삶이예요.
    졸혼한 사람들처럼 살 생각이 없다면, 저는 남편 따라 한국 갈것 같아요.
    10년동안 타국에서 식구들 데리고 사느라 애썼으니, 이제 한국에서도 사는건 비슷하게 힘들겠지만, 마음은 편히누려보자고 생각하고 결단내릴것 같아요. 남편분이 책임감이 없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안쓰러운 감정이 먼저드는것도 사실이네요.

  • 11. . .
    '17.5.28 9:55 AM (121.88.xxx.102)

    남편분 그동안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진짜 쉽지 않아요.
    애들 대학생이니 부부 중심으로 생각하시라 하고 싶어요

  • 12. ㅏㅏ
    '17.5.28 9:59 AM (166.48.xxx.197)

    지금 비가 많이 내리네요 우울한 마음이 문제를 풀어 가는 걸 방해하는 것도 같아요

    길게 적어 주신 답글들 읽으며 마음의 힘듬을 조금 내려 놓게 되네요

    저 역시 남편없는 여기 삶이 무슨 의미 있겠어요

    아이들이 언제까지나 같이 있어 줄 것도 아니고 남편과 제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보아야 겠어요

    조금 정리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 13. 결혼해서
    '17.5.28 10:09 AM (121.128.xxx.116)

    자식이 태어나면 오로지 부부는
    자식을 위한 삶, 아아들 성장하는 속도에 맞춰
    다른건 괸심도 가질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정신이 들고 보면 오십대가 되어
    거울속의 내가 낯설어 서글프더군요.
    꼭 두분만 생각하고 결정하시고
    남편분 얘기를 많이 들어 주세요.
    그리고 두분을 위해서 사시고~
    힘 내세요. 나를 일으켜 세울수 있는 사람은
    또 나밖에 없더군요.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주시고.
    원글님도 여기 와서도 일하시면 되는거죠.

  • 14. ..
    '17.5.28 4:26 PM (117.111.xxx.31) - 삭제된댓글

    대학생들...영어도 편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전 처음 낯선나라로 유학도 혼자 떠납니다.
    원글님 딸들 거기서 자랐으면 거기 사람이랑 마찬가지인데 그 나라 사람들도 부모 독립해서 혼자 사는 아이들 태반이잖아요.
    아이들 걱정해서 남겨두고 못들어오겠다는건 핑계라고 생각해요.

  • 15. 고민
    '17.5.28 6:38 PM (122.44.xxx.229)

    남편분 이민생활에 힘들었던거 이해는 가지만 부부간 대화로서 아내를 설득해서 함께 한국 살자 하고 투룸이든 얻든해야지 뭔 원룸이라고 상의도 없이 구하고 더구나 아내는 여기와도 있을공간 없다니 ᆢ
    뭔가 아내를 걷어차는 느낌!
    원글님! 점둘님 말씀대로 대학생이면 기숙사 넣고 무조건 부부중심으로 결정을 하시는게 좋을듯요ᆞ
    고민할것없이 한국오겠다 하세요ᆞ
    남편분 지난해 한국왔으면 벌써 5ㅡ6개월은 되었다는 얘기인데 남자들 늙을수록 아내에게 붙어살려 합니다ᆞ
    뭔가 믿는구석??이 있으니 원룸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게를 대며 오지마라는 모션을ᆢ
    아이들과 거기있어봤자 남편이 생활비 보내줄것도 아니면 한국재산도 나중에 어떻게될지 모르니 무조건 아이들 기숙사 보내고(자매둘이니 서로 의지가 되니 다행)
    하루라도 빨리 한국 득달같이 들어오시길ᆢ

  • 16. 고민
    '17.5.28 6:40 PM (122.44.xxx.229)

    남편은 믿는게 아니라 관리해야할 대상이란걸 잊고살아선 안됩니다ᆞ

  • 17. ..
    '17.5.29 5:42 AM (99.241.xxx.140)

    남편의 태도가 너무 놀랍고 무책임하게 느껴지네요.
    아이들이 대학생이니 아이들 걱정에 섣불리 떠날 수 없는 것이 핑계라는 댓글에 기가 막히구요.
    앞으로 아이들 직장갖고 자리잡고 멀게는 혼사도 치르고 해야 하는 건데
    그동안 살아오신 터전을 하루아침에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결정이 쉽게 내려지지 않는 건 당연해요.
    그 결정을 한번 한국 가신 후 그대로 눌러앉는 걸로 해결한 남편분이 더더욱 놀랍구요.
    지금 하시고 있는 일 휴가를 내실 수 있으면 한 몇 주라도 한국에 다녀오세요.있을 곳이 없다는데 원룸급도 안된다면 어디 고시원에 계신다는 건지? 무조건 사는 곳 확인하시구요.
    남편 분은 잠시 다니러 갔다 온다고 하고선 그 사이에 사업까지 벌리시고
    아이들도 내몰라라,너는 오든지 말든지 네 뜻대로 해라...정말 한숨나오는 상황이네요.
    일단 휴가 내시고 몸도 추스릴 겸 한국 오셔서 남편 사는 곳도 보시고 남편 사업체인지 뭔지도 확인하시고
    남편과 얼굴보고 진지하게 의논해 보세요.카톡으로 싸울 일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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