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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만 챙겨라" 학생부 몰아주기

나머진들러리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7-05-25 09:21:43
http://v.media.daum.net/v/20170522211719818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에선 100명 가운데 76명이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갑니다. 역대 최대 규모일 만큼 학교생활 기록부, 즉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건데요. 학교생활의 모든 것이 담긴 학생부가 공정하게 운영, 기록되고 있을까요? 학생부의 숨겨진 진실, 이혜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교시절 같은 학교, 같은 반에, 같은 진로를 가졌던 두 대학생의 고교 학생부를 비교해봤습니다 .

한 학생은 내신이 1등급, 다른 학생은 2등급입니다.

교사가 기술한 내용은 똑같습니다.

다만 1등급 학생에게만 긍정적인 내용을 더 보태 적었습니다.

인터뷰: 오한솔 (가명) / 대학생
"서울대 가는 애들은 1등급 계속 나오게 관리를 학교에서 해주는 거죠."
인터뷰: 이영민 (가명) / 대학생
"학교 차원에서 너희(1등급)들한테 스펙을 지원을 좀 해줄 거다. 연구기관에 가서 연구를 시키는 거예요."
EBS가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경험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재학생으로부터 고교 학생부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이른바, '학생부 1등급 몰아주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재흔 연구원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확실히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선생님이 더 많이 챙겨주시는 건지 페이지 수도 더 많았고 더 잘 써주고, 더 꼼꼼히 써주고 하는 경향성도 발견됐습니다."
교사로부터 학생부 관리를 받지 못한 학생들은, 컨설팅업체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진영 (가명) / 고3
"(컨설팅업체에) 가면 일단 저의 진로를 정해주고요. 학생이 정하는 게 아니고? 아니죠. 거기서 제 상담을 하고 그간의 제 생활기록부를 봐서 한 3개 정도 옵션을 줘요."
교과 비교과 활동을 월 4회 관리해주는 비용은 각각 80만원.

발명품을 만들고 동아리활동을 언론에 홍보하는 등 이른바 토탈관리를 받는 데는 모두 3천 4백여만원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컨설팅업체 관계자
"(생활기록부를) 잘 적었으면 (면접에) 불러본다는 거죠. 일단, 그 다음에 면접에서 평가는 하는 거죠. 그러니까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거죠."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절반은, 이런 학생부를 판별해 내더라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이지혜 (가명) / 대학생
"그냥 애들이 돈으로 스펙을 만들어 놓는다고 해야 되나, 돈으로 스펙을 아예 채워버리니까…"
인터뷰: 최진철 (가명) / 대학생
"허위 경험을 쓰라고, 기재를 하라고 교육청에서 오신 분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의대에 붙는 게 중요하지 뭐 그게 사실인지 거짓인지가 뭐가 중요하냐…"
인터뷰: 서부원 / 교사
"(학교에서는) 그 한 명이라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서 이제 올인을 하게 되는 거죠. 학종은 그들을 위한 것이다."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잡고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평가하겠다는 취지의 학생부종합전형, 그 불편한 진실은 오늘 밤 9시 50분 EBS 에서 방송됩니다.
IP : 223.62.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5 9:26 AM (119.64.xxx.114)

    얼마나 많은 애들이 피해를 봤을까요? 1등급이 아니란 이유로....

  • 2.
    '17.5.25 9:36 A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그런데 수능만으로 대입이 결정될 때도 어차피 성적이 좋은 애들 위주로 수업이 진행 됐기 때문에 중하위층 애들은 버림받은 어둠의 자식들이긴 마찬가지였죠.
    결론인즉 제도와 상관없이 공부머리 좋은 애는 일류대 가고 나쁜 애는 하류대 간다네요.
    공부머리만으로 대입이 결정되는 불합리를 교정해보려는 노력을 해보지만 결국 공부머리라야만 되는 게 이 나라의 교육현실인가 봅니다.

  • 3.
    '17.5.25 9:38 AM (39.7.xxx.137)

    공부머리만으로 대입이 결정되는 게 불합리인가요?ㅋㅋㅋㅋㅋㅋ
    공부머리 플러스 성실성 이외의 것으로 대입이 결정되는 건 비리예요.

  • 4.
    '17.5.25 9:43 AM (175.223.xxx.254)

    그런데 수능만으로 대입이 결정될 때도 어차피 성적이 좋은 애들 위주로 수업이 진행 됐기 때문에 중하위층 애들은 버림받은 어둠의 자식들이긴 마찬가지였죠.
    그걸 바꿔보려고 여러가지 교육정책을 들이대보지만 결론은 제도와 상관없이 어쨌든 공부머리 좋은 애는 일류대 가고 나쁜 애는 하류대 간다로 수렴되네요.
    결국 공부머리 좋은 애들끼리 피 터지게 공부하고 고액과외해서 순위권에 들어가는 것만이 이 나라 대입제도의 결론인가 봅니다.

  • 5.
    '17.5.25 10:00 AM (39.7.xxx.119) - 삭제된댓글

    1등급 받은 학생에게 생기부 기록 사항 더 잘 써 주는 건 사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공정하게 입학하는 건 큰 문제 없다고 봐요.
    문제는 교내상 몰아주기나 컨설팅 같은 건데 이건 수상실적을 보지 않는 걸로 해야 할 거 같아요.
    내신 동아리 봉사 딱 세 가지로만 생기부 기록 제한하고
    동아리랑 봉사는 기본적인 것 채웠는지 정도 확인하는 걸로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능 절대평가 하면 학종에도 수능 최저 걸고 소수 체육 과학 특기자만 예외로 하고요.

  • 6. ...
    '17.5.25 10:00 AM (1.238.xxx.31)

    학교 교사의 문제가 더 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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