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사람 어떠세요?

ㅇㅇ 조회수 : 362
작성일 : 2017-04-04 15:12:47
우리 회사 사장님과 아는 자동차보험인이 있어요
자주 출몰해서 자기부인이 암으로 투병중이라고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척하며
제 자동차번호는 언제 적어갔는지 보험 만기 될때쯤 보험 들어달라고 해서
어차피 자동차보험은 들어야하고..그런데 하필 비싼 x성인데도 그냥 들어줘서
몇년째 x성 보험이었는데요
그리고 남편꺼랑 같이 들으면 저렴하다고해서 남편까지 들어줬죠

그사람 평소에도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기 업무차 하는 통화를 큰소리로 하질 않나
고객이랑 통화 후에는 성격이 그지같다는 둥..말귀를 못알아 듣는다는 둥..그사람 험담을 하고
(저도 고객인데 말이죠 ㅡㅡ;;)
꼭 점심시간 쯤에 와서 우리식당에서 밥먹고 가는데
한번은 하필 같은 테이블 앞자리에 앉은거에요

그날 두부조림이 나왔는데 빨아먹던 젓가락으로 네등분으로 자르면서..두부가 너무 커서 먹기 불편하네?
으악!!!!!!!!!저 두부 좋아하는데 안먹었어요ㅠㅠ
여직원들 다 표정이 일그러지고..

그런데 부인이 결국 암으로 세상 떠났는데
그다음에 오더니 생전의 자기부인이라고 핸드폰에 저장되있는 사진을 보여주는거에요 자꾸 보라면서.
그것도 투병하느라 수척해진 얼굴사진을.
이미 고인이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사진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대충 보는척만 했네요

그런데 경악스러운건
그렇게 부인 떠나보내고 한달정도 되었을 쯤.. 자기한테 잘해주는 돌싱이 있는데
이거 나한테 마음이 있는거죠? 이러면서 물어보네요
(김치 담근걸 나눠줬다는거에요.같은 보험직에 있는 사람인듯한데)
그런데 저녁먹자 얘기해도 되겠냐고ㅡㅡ
그렇게 애틋하던 부인 보낸지 얼마나 됐다고 저러니 기가 차네요

결국 혼자 헛물키고 퇴짜 맞은거 같은데 정말 매번 올때마다 미치겠네요
바쁜때도 와서 주절주절 떠들고
응해주기 싫어서 그사람오면 바쁜척해요
아이 나이가 비슷해서 이젠 또 아이자랑 삼매경이네요

남편이 비싸다고 했다고 둘러대면서 보험 바꿔버렸는데
태도가 싹 변하는게 어이도 없고 ㅋㅋㅋㅋ
진작에 보험 바꿀껄 그랬구나 싶기도 하네요
참고로,우리회사 직원들 자동차보험 다 그사람한테 들었어요
하도 자기집처럼 들락거려서 화재보험도 많이들 들었죠

보험판매하는 사람이 올때마다 고객 험담하는거 흔하지 않은 일이죠?
이 회사 퇴직하지 않는한 계속 볼것 같은데 정말 짜증나는 인간이에요
사장님 지인이라 무시하지도 못하겠고요
정말 보험판매 오래하려면 사람이 먼저 되야할텐데..



IP : 121.170.xxx.23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244 유세차 사고 관련 문재인 후보 페이스북 6 ... 2017/04/17 1,314
    676243 김장훈이... 10 와우 2017/04/17 3,321
    676242 문후보께서 고인이 되신 사고 피해자께 글 올리셨네요 6 midnig.. 2017/04/17 1,680
    676241 문재인 1번가~놀러가보세요~~ 12 ^^ 2017/04/17 876
    676240 진실성이 부족한 남편 10 .. 2017/04/17 2,846
    676239 벌써 7월이 된 것 처럼 살아가요 저같은 사람 또 계시나요 4 ... 2017/04/17 1,105
    676238 2005년쯤 클래식 전공 여대생 팝그룹 앗는 분 계신가요? 그룹 2017/04/17 290
    676237 남자 연예인 중 얼굴 제일 작은 사람은 누군가요? 20 .. 2017/04/17 4,372
    676236 유투브에서 팩트티비랑 오마이 실시간 재생이 안돼요--; 2 코댁 2017/04/17 338
    676235 칼빈슨호, 25일께 동해상 진입.. 북한 반발 위협하는미국.. 2017/04/17 389
    676234 막말하는 상사한테 커피에다가 침뱉어서 주었어요 18 딸기체리망고.. 2017/04/17 5,651
    676233 지난1년 새 처음 배운 단어들 2 그간무식했던.. 2017/04/17 560
    676232 여기 안 후보 유세있네요. 55 아.. 2017/04/17 1,743
    676231 할머니 개가 아파요 9 에휴 2017/04/17 1,409
    676230 구 PD의 시각 12 2017/04/17 1,860
    676229 잠시 잊었던 박근혜 구속기소. 4 .. 2017/04/17 796
    676228 안철수후보는 광화문 말고 유세안하나요? 5 ^^ 2017/04/17 581
    676227 문재인1번가-정책쇼핑몰 센스 쩔어요 26 .. 2017/04/17 1,880
    676226 무기력을 극복하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9 무기력 2017/04/17 3,197
    676225 문재인님 유세일정 5 파란을 일으.. 2017/04/17 726
    676224 문재인에 사람들 구름처럼 몰려드네요 9 ㅇㅇ 2017/04/17 1,207
    676223 정치9단 박지원의 놀라운 선견지명 19 스티치 2017/04/17 3,394
    676222 도우미 쓰고는 불편해요. 25 동구리동구리.. 2017/04/17 11,169
    676221 5시 TV조선 에 문재인 출연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 6 ... 2017/04/17 789
    676220 이제석 단독 인터뷰 전문입니다. 45 모카초코럽 2017/04/17 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