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똑같이 지방에서 상경해서 열심히 살았어도 지역선택에 따라 노후가

확 다르네요.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17-04-04 14:14:00

개인병원에서 근무해요.

환자분들이랑 수다 떠는거 좋아해서 친해지신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참 많이 해요.

5년전에는 서울 a지역에서 근무했는데...

빌라가 되게 많은 곳이었어요.

어르신들이 주환자들인데..

토박이 서울분은 거의 없고 대부분 지방에서 상경해서 젊을때 고생해서 살아오신 분들..

그런데 그 동네가 좀 낙후되고 집값도 싸고...

환자분들도 좀 거칠고 여유도 없고요..

아주 작은 돈에도 벌벌 떠시고

이분들 사시는 댁이 대부분 자가에요.대부분 빌라고..가격도 많이 저렴한 편이죠..


2년전부터는 b지역에 근무중이에요.

이곳도 빌라가 많고 어르신들이 대부분인데..

이분들도 서울토박이는 거의 없고 대부분 지방에서 상경해서 이곳에서 쭉 살아 오신분들..

그런데 이곳이 한 20년전부터 서서히 개발바람이 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엄청나게 비싼 지역이 되었거든요.

이 어르신들이 대개 한 40년전부터 자리잡으면서 이 동네에서 집사고 쭉 살아오신거죠.

아마 40년전에는 a b 모두 차이가 없는 좀 가난한 동네였는데..


그런데 흥미로운 차이점이 있는데...

b지역분들이 훨씬 여유러워요..부드럽고요..

돈도 아끼는 듯 하지만 자신들을 위해서는 팍 써요.

학력이나 직업( 대부분 장사..등) 은 차이가 없는데도요..


이거 보면 대부분 상경할때 누구 알음알음으로 올라왔을거고..

그 자리에서 나름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왔을텐데

지역에 따라 노후의 차이가 확 심하게 나는거 보니..

돈 붙는것도 다 팔자소관인가 보다 싶기도 해요.


IP : 14.32.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7.4.4 2:34 PM (121.175.xxx.151)

    한국의 부자, 한국에서의 부 축척이란 게 99.9999% 투자든 투기든 부동산이란 걸 반증해주는,작은 사례군요.

    10,20억 이하 작은 부는 노력과 절약의 결과일 수 있지만, 그 이상 수십, 수백억은 결국은 부동산 인 거죠.

    현세대간의 불공정은 물론 미래세대의 가능성까지 끌어당겨와 쌓아둔 부동산버블의 미래가 두렵습니다.

  • 2. ,,
    '17.4.4 2:50 PM (39.113.xxx.87)

    새아파트로 이사 몇번씩 한 사람들과
    제자리에서 십년 넘게 산 사람들은
    이제 경제적인 차이가 너무 많이 나버렸어요
    부동산으로 돈 버는거죠
    이제는 끝났다고들 하지만 모르일이죠

  • 3. 지방도
    '17.4.4 4:04 PM (112.164.xxx.103) - 삭제된댓글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주기적으로 집을 옮겼어요
    그래서 결혼 20년에 3번째 이사를 했지요
    결론은 성공이예요
    한군데서 산 사람보다 훨
    두번째 이사한곳에서는 그곳을 분양받아 산 사람이 있었어요
    우리는 대출 만땅 받아 왔고요
    우리는 그집을 대출 다 갚고 살다가 10년만에 다른곳으로 이사했어요
    살던집 두배로 된집으로요
    그집 분양 받아 산사람 아직 거기 살아요
    문제는 그분들이 우리 월급 두배 훨 더 받아요
    우리 대출 다시 받아서 갔지만 몇년내로 갚을수 있고요
    노후용으로 온거라 이제 평생 여기 살다 이담에 자식 물려줄거예요, 단독이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6353 이마트에서 말고기를 사다 먹었어요 30 말고기 2017/04/17 10,034
676352 요즘 뭐 입고 다니시나요 3 2017/04/17 2,172
676351 "호남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 47 안철수 2017/04/17 1,239
676350 인서울 대단히 어렵지요 3 2017/04/17 2,810
676349 아리랑 뉴스 중 한문장 구조가 이해가 안되어요! ㅠㅠ 2 ?? 2017/04/17 335
676348 "안철수쪽 사람들이 와서 묘역 비워 달라 했다".. 11 2017/04/17 1,396
676347 청소기 힘센놈 좀 알려주셔요 4 청소기 2017/04/17 1,654
676346 시민의 눈) 기자회견 첨부 자료 2 수개표먼저 2017/04/17 473
676345 방화동에살면서 여의도고등학교에 지원해서 갈 수 있는건가요? 4 지원 2017/04/17 1,386
676344 건식 반신욕 질문있습니다. 반신욕 2017/04/17 517
676343 제일 상대하기 싫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유형이뭐라 생각하시나요?.. 6 아이린뚱둥 2017/04/17 2,275
676342 진짜 너무 하는 것 같아요 35 문후보 유감.. 2017/04/17 4,419
676341 [단독] '조타수의 편지' 사실로..'화물칸 벽이 천막' 확인 3 ..... 2017/04/17 1,662
676340 5월 중순 상해 날씨와 분위기 어떨까요? 1 호호 2017/04/17 576
676339 구강건조가 갱년기 증상일까요? 7 괴로움 2017/04/17 3,139
676338 정의기억재단, 대선후보자에 일본군성노예제 해결과 화해치유재단 해.. ........ 2017/04/17 240
676337 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에 대한 팀셔록의 트윗 모음 1 트윗 2017/04/17 431
676336 간단피자 만들려면 어떤 도우가 좋을까요? 7 .. 2017/04/17 971
676335 박지원은 왜 까이는거예요? 20 정치모름 2017/04/17 1,978
676334 원래 봄옷 따로, 가을옷 따로인가요? 6 패션테러리스.. 2017/04/17 2,775
676333 문재인 유세차량 가짜뉴스입니다. 사실은 이렇네요 21 ... 2017/04/17 3,843
676332 가정용 온도계 추천 좀 해 주세요 금호마을 2017/04/17 239
676331 재혼 못할까봐 아들버린 엄마 집행유예... 8 사랑 2017/04/17 2,196
676330 80대 초중반에 서울대 의대 다녔으면 그때도 지금처럼 우러러봤나.. 22 ... 2017/04/17 3,291
676329 콜드플레이 크리스마틴이 너무 좋아요ㅎㅎ 17 .. 2017/04/17 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