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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병간호를 한다면 뭐가 제일 힘들것 같으세요..???

.... 조회수 : 2,838
작성일 : 2017-04-04 13:43:25

올해로 아버지 병간호한지 4년차되거든요.. 근데 가끔 난 아무생각없지만 울 올케였으면 진심 힘들었겠다...

싶은생각은 들거든요..

일단 올케는 딸이 아니니까 시어머니라고 해도 못할것 같기는 하지만요...

 이젠 뭐 전 오래되니까 왠만한건 그려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뇌경색이라서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챙겨주고 그 중간 사이에 운동도 시키고

5시 이후에는 다 제시간이예요.. 그냥 그이후에는 그냥 본인이 알아서 하라고 걍 놔두는편이예요...

일부러 몸 좀 더 움직이라고 딱딱 해줄것만 해주거든요...

소변은 본인이 해결하지만 대변은 제가 뒷처리 해결해줘야 되기 때문에 만약에 딸이 아니라면

못하겠다 싶기도 하거든요... 딴거는 워낙에 순딩이과 라서 그렇게 힘든건 없는데

대변처리 해주는게  그게 가장 힘들겠다 싶더라구요..

저희집은 요양보호사 역할을 제가 하거든요...

한번씩 변 자주 볼떄는 기저귀 채울때도 있는데 기저귀는 보통때는 잘 안채워요...욕창같은거 생길까봐서,,

그런식으로 하니까 전 뭐 그냥 이젠 익숙한데 옆에서  아버지 친구들이나 친척들은

너 그거 어떻게 하고 사냐고 ㅠㅠ 할때도 있거든요...

근데 남들이 볼땐 참 힘들어 보이나보다..싶더라구요

만약에 82쿡님들이 부모님 병간호를 한다면 뭐가 제일 힘들것 같으세요..??

,



IP : 175.113.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4 1:47 PM (121.140.xxx.190) - 삭제된댓글

    돈이요.
    돈 없는데 뒷바라지 할 때요.

  • 2. ..
    '17.4.4 1:49 PM (223.62.xxx.28) - 삭제된댓글

    기저귀 갈아드리는거랑 소변주머니 갈아드리는 거요
    전 며느리였슴다ㅜㅜ

  • 3. . .
    '17.4.4 1:52 PM (110.70.xxx.62)

    집이 쉬는 곳이 아니라는 점. 병원에서 사는 느낌. 무거운 분위기요

  • 4. ....
    '17.4.4 2:08 PM (59.15.xxx.86)

    자기 생활도 없고...얼마나 힘드세요...
    저도 시어머니 6개월 병수발 하다가
    이러다가 내가 먼저 죽겠다 싶어서 요양원 보내드렸어요.
    같은 여자라도 기저귀 수발은 정말 못할 짓이었구요.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삼시세끼 챙겨야 하는거.
    그때는 애들이 수험생이어서 더 힘들었구요.
    게다가 어머니 계시니...시누이들 고모 이모들
    계속 손님이 오는 것....밥도 한 끼는 해먹여 보내야 했고.
    그렇다고 누구에게 기저귀 한 번 부탁 못했지요.
    자기 언니인데...자기 엄마인데...안해봤다며 못한다고...
    누구는 해봤냐...내가 왜 이 짓을 해야 하는지 자괴감 들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것...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남편과 엄청 싸워서 요양원 보냈어요.
    금방 돌아가실 것 같던 분이
    올해로 딱 10년째 요양원에 계십니다.
    안보냈으면 어쩔 뻔 했는지...
    요양원비 62- 63만원...병원약값 4만원,
    촉탁의가 와서 욕창등 소소한 치료하고 내는 약값도 3-5만원.
    10년이 되니 이 돈도 부담이 됩니다.

  • 5.
    '17.4.4 2:12 PM (121.128.xxx.51)

    원글님은 그나마 편하신 거예요 ㅡ죄송ㅡ
    몸 못 움직이면 기저귀 갈아 주고 자리에 눕힌 상태로 씻겨야 하고 전 환자 일으켜 세우고 휠체어 태우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하루에도 서너번씩이요
    골반 무릎 허리 어깨 팔 목 다 망가졌어요
    쌀 50키로를 하루에 서너번씩 들엏다 놨다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다른 자식들은 아는척도 안하고 혼자서 입퇴원 시킬려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입원 짐도 이민 가는짐보다 더 많아요

  • 6. 감정적 스트레스일거 같아요
    '17.4.4 2:16 PM (113.199.xxx.41) - 삭제된댓글

    만약 형제가 여럿인데 나만 병간호를 해야한다는
    전제에서요

    부모사랑 혜택등등 다른 형제보다 많이 받았다면
    당연히 받아드리겠지만요

  • 7. ...
    '17.4.4 2:19 PM (175.113.xxx.144)

    59.15님은 시어머니라서 훨씬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ㅠ전 중간중간에 걍 당일치기 여행은 한번씩 가거든요...특히 일요일 같을땐 아버지 아침 먹이고 점심은 차려놓고 저녁은 남동생 오라고 해서 저녁주게 하고 그래서 스트레스 같은거 확 풀고와요...아쉬운건 자고 오는 여행을 못가는거..ㅠㅠ 시부모님였으면 진짜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은 한번씩 들어요..ㅠㅠ 그냥 몇년지나니까 내인생도 너무 소중해서5시이후에는 운동도 다니고 그렇게 살아요...근데 가족들이 안도와주고 하면 너무 힘들었을것 같기는 해요...ㅠㅠ

  • 8.
    '17.4.4 2:23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끝이 언제인지 알 수 없다는거.

  • 9. 맞아
    '17.4.4 2:26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끝이 언제인지 알 수 없는거...

    저희 아버지도 뇌경색 9년차...

    초기엔 부축하면 소변도 스스로 보실 수 있었는데
    지금은 위루관이랑 목절개 하시고 앉는것도 거의 힘들어요. 석션 하루종일 해야 하고 두시간마다 체위 변경. 이제 가족이 간병 못하겠더라고요.

    원글님 아버지도 그 상태로 사시다 가시는 경우보다는 나빠진다음 돌아가실 가능성이 높으니 간병비 미리미리 마련해 두심을 추천드려요.

  • 10. 찜찜
    '17.4.4 4:04 PM (59.8.xxx.184)

    끝을 알 수 없는 데서 오는 무기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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