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맞벌이해서 명절때 아니고는 제사에 많이 참석을 못해요.
가끔 남편만 보내기도 하고
명절때는 어쩔 수 없이 해야지요.
명절 전날 12시부터 전을 부치기 시작...
전부치고
나물볶고
잡채거리 준비
추석엔 송편....
그렇게 준비하면 거의 저녁 9시쯤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5시 기상
잡채 무치고, 탕국 준비에, 밥하고 뭐하고;;
대략 20인분 넘는 음식인데
오는 손님은 1~2명 음식은 엄청나게 남고
저도 친정에 가는지라 싸가지도 않아요.
얼마전 주말이 조모 제사라 갔는데요
어머님은 별거 하는거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볼땐 밥을 두 밥솥 할거 한밥솥만 하실뿐
양은 똑같았어요. 나물 종류며, 전, 탕국의 양, 잡채의 양까지
작은아버님 손님 한분 오시는데
저녁즈음 오셔서 1시간 제사드리고 음식 바리바리 싸서 가셨습니다.
밥상에서 음식이 짜니 어쩌니 싱겁니
진짜 어른이지만 욕이 나오더라구요. (종일 한 노동인데 뭔 말이 저렇게 많나싶은게)
제사음식 간보면 안된다고 눈대중으로 하시라고
끝나면 싱거우면 또 간해야지 두번 번거로워요.
큰집이 정말 독박이에요.
진짜 두분 제사올리면 두분양만 하셔야지 왜 명절때랑 같냐고요
시어머님 허리 아프셔서 앉아다 잘 일어나지도 못하시면서
무슨 절은 스무번 가까이 다 하고 계시고
시대에 제발 맞추실 순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