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종반 다니고 있는데
국어, 영어 너무 못하고(작년 수능 둘다 4등급 ㅠ.ㅠ모의보다 1-2등급 또 내려가더군요) 못하니까 자꾸 안하고 ...
수학, 과학은 성적이 괜찮은데 정말 언어력 꽝..
12월부터 과외시켜달라고 해서 대치동 주1회 클리닉 수업을 붙였어요
넘 비쌌지만 재종반 다니면 안하겠지 하고 붙여준거죠.
고3때 혼자 인강듣고 한다더니 우왕좌왕하다 수능 망치고 이제 정신차린건가 싶어 시켜준건데
아이는 두 과목에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특히, 국어공부의 감을 잡았다고 해요
문제는 이걸 수능때까지 시켜야 할지 고민이 돼요.
4월부터 논술단과도 토요일에 하나 듣겠다고 신청했고
수학도 주1회(일요일) 과외 부족한 부분 체크받겠다고 오늘부터 시작했어요
사교육 별로 안시키고 지금까지 온거 같은데(공부 안해서 제가 다 끊어버리고 뒤늦게 정신차려 고2부터 공부..
제가 직장맘이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과외는 실력좋은 선생님 못모실바에야 돈낭비인거 같아 안시키고 학원만)
어마어마한 돈을 사교육에 쓰고 있자니 기가 막히네요
형편이 못대줄 정도는 아닌데
남편이 들으면 무슨 그런 돈을 쳐들이냐고 할것 같아 금액은 얘기안했어요
제가 버는 돈 몽땅 애한테 다 들어가고 모아놓은 돈 헐어야겠네요 ㅠ.ㅠ
아이가 혼자 공부하는 힘이 부족하니 이거라도 시켜서 끌고 가야하는건지
자꾸 사교육에 의지하고 본인 공부하는 힘은 더 떨어지는거 아닌지
걱정만 드네요
아이가 원래도 고집세고 예민하고 힘든데
요즘 더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고 정말 얄미워서 제가 돈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나봐요
자식이 하겠다고 하면 부모가 형편에 크게 무리되지 않는 이상
지원해주는게 맞는걸까요? 결과에 상관없이 본인 하고싶은거 원없도록 해주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