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아들 학원 죄다 끊어버렸어요
이번주 수업을 안와서 보강 와야 하는데 안왔다구요
학원도 꼴랑 국어 수학 두개뿐이에요
그나마 국어학원은 일주일에 한번 가는거....
방학내내 한주는 국어 한주는 수학 걸러 결석해서 마지막 경고했던게 이주전인데... 물어보니 학원가는걸 잊으셨답니다
당장 학원 죄다 끊었어요
제일 쉬운 3월모의 성적도 국수3등급 겨우나와요
공부 못하는건 이해해도 불성실한건 참을수가 없네요
대체 저녀석은 누굴 닮은 걸까요? 양쪽집안 살펴봐도 그렇게 불성실한 사람이 없는데....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1. 에구
'17.3.26 9:21 PM (125.185.xxx.178)그녀석 뭐하다 잊었을까요.
아들은 어릴때 좀 챙겨야해요.
더 크면 좋아진답니다.
알람설정해서 제때 가라고 해보세요.2. 고3때는
'17.3.26 9:23 PM (211.212.xxx.93)보통 학원 많이 끊어요.
스스로 공부하게 잘 얘기해보셔요.3. ..
'17.3.26 9:23 PM (122.37.xxx.121)아들때문에 속상해서 술이라도 한잔하고 싶은데....위로를 드립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공부안하는것에 비하면 잘 나오네요.
저희 아들 중3-고1때 저도열불터져서 학원 다 끊었어요
고1말에 다시 학원 보내달라 해서 가고 이과가서 갖은 고생하고 본인이 후회하더라구요.
지금은...
본인이 부득부득 우겨서 재수하느라 또 고생이랍니다.
저도 참 이 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오늘 우울해요
고집세고 제멋대로고 ....저도 돌연변이 아들 이해하고 수용하기가 이렇게 힘든줄 몰랐어요4. 힘내세요..
'17.3.26 9:28 PM (111.118.xxx.165)저도 고3맘이에요..
조삼모사도 아니고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그래요.
애하고도 싸웠다 화해했다 반복.
그러면 안되는데 제가 고3도 아닌데 많이 힘드네요.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또 웃는 날이 오겠죠5. 대체
'17.3.26 9:32 PM (223.62.xxx.190)뭘 믿고 저리 공부안하고 불성실한지 이해가 안되요
집이 엄청 부자여서 물려줄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설사 물려줄 재산이 있다해도 다 사회에 기부해버리고한푼도안주고 싶네요6. 저도 그래요
'17.3.26 9:35 PM (211.245.xxx.178)늘 걱정이지요.
지금 제 옆에서 개콘보면서 폰하네요.
우리집 이쁜 고삼이요.
어제는 칠만원짜리 볼륨 매직하고 왔어요.
심한 꼽슬머리라 스트레스받는데요.ㅠ7. 첫 댓글님
'17.3.26 9:35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와.. 첫번째 댓글님
따뜻한 시선 감탄합니다.
저런 댓글 너무 감동입니다.
이런 댓글들이 많아야 글 쓰고 위로 받고 그러지요.
너무 훈훈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너무 걱정마세요.
그러다 정신 차리고 공부 할겁니다.8. zz00
'17.3.26 9:54 PM (49.164.xxx.133)저도 한바탕했네요 고1아들
잘하라는게 아니고 성실하라는건데 그게 그리 힘든지..9. .....
'17.3.27 2:22 AM (175.118.xxx.184)아이가 무슨 사정이 있었겠죠.
원글님 기준으론 불성실할지 몰라도
아이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죽을 힘을 다해 살고 있을 수도 있어요. ㅜㅜ
공부 못 하는 건 이해해도 불성실한 건 이해 못한 다는 말은
누가 봐도 진심 같진 않네요.
공부만 잘했으면 학원 빠져도 이해했을 거잖아요.
저도 겪어봤지만
고3엄마는 되도록 감정적이지 않는 게 좋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아무리 속상하고 힘들다 해도
고3들 스스로가 제일 힘들어요, 좀 봐주세요.10. ㅜㅜ
'17.3.27 5:11 AM (180.224.xxx.157) - 삭제된댓글여기...
죽어라 성실한데 3,4 등급 받아온 고3.
이래도저래도 자식은 고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