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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연분만 통증 어느정도인가요?

출산.. 조회수 : 10,811
작성일 : 2017-03-25 23:21:31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데.. 출산이 너무너무 걱정되어 밤에 잠이 안올정도입니다...ㅠㅠ

주치의선생님 붙잡고 지금이라도 날잡아 수술해달라할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요..

자연분만 통증 어느정도인가요?.. 혀깨물고 죽고싶게 아프다, 창문으로 뛰어내리고싶을 정도다 등.. 무서운얘기를 많이들어서..ㅠ

그리고 통증땜에 힘 잘 못줘서 아기가 골반에 끼어 다칠까봐 그걱정도 큽니다..ㅠㅠ

경험담 나눠주세요..ㅠㅠ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니 솔직한 경험담 듣고싶어요 ㅠㅠ
IP : 220.122.xxx.197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의존재
    '17.3.25 11:22 PM (220.122.xxx.226) - 삭제된댓글

    에궁 넘 걱정하지마세요
    저도 겁이 많아서 무서웠는데 무통도있고..
    여차하면 수술한다는 마인드라서..
    맘편히 가지시고 호흡 연습 마니 하세요...

  • 2. 음..
    '17.3.25 11:24 PM (61.255.xxx.158)

    아무데도 안나오고
    한번도 들은적도 없는데
    애기 낳아보니

    힘주는 부위가
    똥누듯이 힘주면 되더라구요...

    배가 아프죠. 전 다른덴 안아팠어요
    배가 아픈데 심한 생리통처럼...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진통 간격이 좁아지니

    아프고.아프고.아프고...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냥아프기만 하고...형광등 색깔은 그대로던데요?
    저도 수술해달라고 간호사한테 얘기했는데ㄱ
    그러는중에 애기머리가 보인다고

    아!하고 소리지르니 의사가 소리지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힘을 못준다고)
    그래서 한번더 윽하고 속으로 소리내면서 힘주니
    애가 나왔어요.


    그냥 전....수술하고싶어요 할정도로 아팠어요.
    혀깨물고? 그정도는 아닙니다.절대.

    순산 하실겁니다.
    누구나 세상 모든 여자들이 해내는걸요

    저는 출산하기전에는 매일매일 고통스러웠어요.

  • 3. ...
    '17.3.25 11:27 PM (1.241.xxx.203)

    아이는 엄마가 겪는 힘듦보다 몇배의 애를 쓰며 세상 빛을 본데요.
    산통 겪으면서 아이와 그걸 나눈다는 마음으로 견뎠던거같아요.
    사람마 산통의 정도는 정말 달라요~
    너무 걱정마시고 윗분 말씀처럼 호흡 연습 많이 하시고
    이쁜 아가 만날 생각하시며
    너무 겁먹지 마세요.
    엄마 마음이 편해야 아이도 편하죠.
    순산하시기를 빕니다

  • 4. ㅇㅇ
    '17.3.25 11:27 PM (49.142.xxx.181)

    초산이면 뭐
    너무 오래 걸리죠. ㅠㅠ
    한번은 몰라서 낳았지 두번 세번은 못낳겠어요. 무서웠어요.
    전 입덧 출산의 고통때문에라도 이십여년전에 외동으로 끝냈습니다.

  • 5. 너에게
    '17.3.25 11:28 PM (180.230.xxx.115)

    무통주사 맞으면 통증을 거의 몰라요 오히려 전 낳고난후 더 아프고 힘들었어요....출산보다 돌때까지 육아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길게보면 두돌까지도 힘들구요

  • 6. ....
    '17.3.25 11:29 PM (45.64.xxx.138) - 삭제된댓글

    전 간호사잡고 죽여달라고 빌었어요....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반면 제 친구는 자꾸 응가마려워서 몇번 화장실갔다 왔더니 벌써 애가 다 나왔더라는....응가마려운 정도밖에 안아팠다네요

  • 7. ㄴㄴㄴ
    '17.3.25 11:29 PM (125.178.xxx.106)

    하늘이 노래지는 순간은 통증 때문이 아니라 관장 후 였고요.
    애 둘다 자연분만 했는데 사실 통증이 그렇게 심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기분나쁜 느낌?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함줄때 대변볼때 처럼 힘주면 수월할거에요.
    전 절대 티비에서 처럼 비명 안나오더라고요.

  • 8. ....
    '17.3.25 11:29 PM (59.15.xxx.86)

    이 세상에 아파서 죽은 산모 없어요.
    창문에서 뛰어내린 산모도 없구요.
    하늘이 노래진다...다 과장된 뻥이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태교 잘하세요.
    순산하실거에요.

  • 9. 죄송한데
    '17.3.25 11:30 PM (175.223.xxx.3) - 삭제된댓글

    내진...이게 더 무서울거 같아요
    수술을 강력주장 했었는데
    어제 뉴스에서 아기몸에 칼자국 났다는 기사보고
    권하지도 못하겠네요
    자동으로 힘이 들어가진다고 하니
    용기를 내보세요

    셋넷씩 낳는분들은 정말 존경합니다

  • 10. 겁쟁이
    '17.3.25 11:30 PM (223.62.xxx.12) - 삭제된댓글

    저는 자연분만의 고통보담두
    혹시나 진통 겪고 자연분만 실패해서 응급제왕절개수술(이게 진짜 힘들고 안좋담서요)하게 될까봐 수술했어요. 결과는 대만족. 근디 참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죠 제가 생각해도 어이는 없음

  • 11. doubleshot
    '17.3.25 11:30 PM (125.62.xxx.73) - 삭제된댓글

    해 볼 만 합니다. 자연분만 하고 나면 갑자기 너무 멀쩡해져요.
    왜 자연분만 하라고 하는지는 낳고 나서 실감하실 거에요. 순산하세요~

  • 12.
    '17.3.25 11:31 PM (110.14.xxx.148)

    겁나시면 무통주사 맞으셍ᆢㄷ

  • 13. 문팬
    '17.3.25 11:31 PM (223.131.xxx.229)

    저 무통 분만해서인지 ..좀 견딜만 했어요.
    대신 아기가 나올때가 임박하면 무통도 소용없더라구요.

  • 14. ㅇㅇ
    '17.3.25 11:35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그냥 편히 주무세요.
    걱정한다고 안 아플 것도 아니고,
    무통 주사 맞아도 아파 죽어요.
    그런데 아이 낳고 나면 아픈 거 금방 다 잊어요.

    다들 그렇게 삽니다.
    지금 푹 주무세요.
    편히 잘 날 지금밖에 없어요.
    아이 낳으면 애 키우느라 제대로 잠도 못 자요.

  • 15.
    '17.3.25 11:36 PM (211.215.xxx.78)

    셋을 조산원에서 낳았네요ᆢᆢ배가 아픈데 진통 간격이 있으니 견딜만 했고ᆢᆢ둘째는 유도분만했는데낳고나서 아픈기억만ᆢ병원약 1/4정도 맞고 진통 걸려 낳았지만 촉진제 대박 아프더군. ᆢ셋째는 생리통처럼 배가 아프더니 바로 응가마려운것 처럼 애가 나오더군요ᆢᆢ진짜 밭에서 일하다 애낳는다는거 알겠더군ᆢ마지막 나올때는 뜨거운 느낌ᆢ좀 황홀하기도 했어요ㆍ 회음은 생짜로 꼬매서 그게 조금 아팠네요ᆢᆢ

  • 16. 무통천국
    '17.3.25 11:37 PM (86.159.xxx.176)

    무통하니 진통이 싹 사라졌어요. 그냥 힘주고 나았어요. 괄약근까지 조절가능하더라구요. 겁먹지 마시고 순산하세요

  • 17. 무통하세요
    '17.3.25 11:37 PM (122.46.xxx.101)

    전 가끔 꿈도 꿔요
    분만대에 제가 있고 또 진통을 느껴야 한다는 자각이 들면서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오는 그런 꿈

  • 18. 달라요
    '17.3.25 11:39 PM (175.200.xxx.114)

    저는 아이 둘다 자연분만했는데 큰애는 진통10분하고 낳았고 둘째는 생리통 할때 배 살살 아픈거
    처럼 5분정도 그러더니 쑤~ 욱 낳았어요
    오죽하면 간호사가 저보고 소리 한 번 안내고 아이 낳는다고 칭찬까지 했어요
    무통분만 이런거 전혀 안했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19. 허리 또는 배
    '17.3.25 11:39 PM (122.36.xxx.21)

    출산때 허리가 아픈지 배가 아픈지가 중요해요
    허리로 튼다고 하는데 허리에 통증이 오면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다고 하는데 보통 심한 산고를 겪는 분들인것 같아요
    전 배가.이팠는데 장염이 심하게 와서 배가 꼬이는 느낌.. 친정엄마가 형광등 불이 노랗게 변하면 아이가 나온다고 해서 형광등만 바라봤는데 출산직전까지 형광등은 하얗게 빛났어요~~^^

  • 20. 고통
    '17.3.25 11:42 PM (211.108.xxx.4)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호흡법과 합장합족 엄청 열심히 했더니만
    두아이 고통 별로 없이 순산했어요
    무통 주사도 안맞았어요
    첫째때는 병원가니 8센티 열렸더라구요
    힘 몇번 주고 낳았구요
    둘째는 병원가서 한시간도 안되서 낳았어요
    순산 위해서 계단 매일 오르내리기 하고
    합장합족 100번씩하고 호흡법 매일 연습했어요
    제가 운동 잼경이나 많이 뻣뻣한데 합장합족 이게 엄청나게
    큰 도움 된것 같아요
    집에서 진통 올때도 계속 움직이고 그랬어요

  • 21. 원글
    '17.3.25 11:46 PM (220.122.xxx.197)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군요 역시 ㅠㅠ
    합장합족은 첨들어보는데 검색해보고 저도 열심히 해볼게요
    그런데 유도분만 해야될 상황이면 바로 제왕하는게 나을까요?

  • 22. gg
    '17.3.25 11:49 PM (121.190.xxx.207)

    정말 케바케인듯해요~~ㅠㅠ출산은;;
    저는 초산인데 양수터져가서 세시간만에 낳았어요
    자꾸 응가마려운느낌나고 ㅠ 그게 애가 다 내려와서ㅜ그렇다네요
    10년묵은 응가누듯이 똥꼬에 힘을 빡주세요!
    진통정도는 배탈난배의 4배?ㅎㅎ
    별도 안보이고 하늘이 노랗지도 않았어요~진행이 워낙빨라 무통 관꼽고 맞지도 못했고요 ㅠ
    산전 요가가 효과있었던거같아요
    진통하다 제왕절개는 안좋은케이스지만 ㅠ 옆병실언니는 날잡아서 제왕했는데 훗배앓이때문에 엄청 고생하더라구요
    몰핀맞아도 새벽에 벽긁으면서 울더라구요..;;
    될수있음 자연분만하세요..저는 낳고 날아다녔어요
    겁안먹어도되용~~부디 순산하세요!!

  • 23. ...
    '17.3.25 11:51 PM (112.172.xxx.123)

    윗분 합장합족이 뭔가요?

  • 24. 사람마다 달라요
    '17.3.25 11:52 PM (121.160.xxx.98)

    저도 쉽게 낳았어요
    간격있게 생리통처럼 아프다가(참을만함)
    진짜아픈건 30분 정도

    미리 겁먹으면 몸도 긴장해서 더 힘들어요
    난 잘 낳을 거다 배짱있게 릴랙스하세요

    순산바이러스 쑴풍 드려요~

  • 25. 무통
    '17.3.26 12:15 AM (175.223.xxx.187)

    무통주사가 아기한테 안좋을까봐 안맞으려했는데 본격 진통오면 빨리 맞고 싶어져요..무통효과있음 그렇게 많이 죽을만큼 아프지는 않을 것 같아요..아픈것보다 뭔가..나를 놔버려야 아기가 나오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 26. mua82
    '17.3.26 12:16 AM (218.235.xxx.214) - 삭제된댓글

    유도분만했는데 유도주사맞고 좀 지나니 진통이 왔고 진통좀 하다가 무통 달고 나서는 완전히 출산할때까지 정말 하나도 안아팠어요.
    무통하세요 공짜로 낳은 기분이에요

  • 27. ㅁㅁ
    '17.3.26 12:17 AM (218.235.xxx.214)

    유도분만했는데 유도주사맞고 좀 지나니 진통이 왔고 진통좀 하다가 무통 달고 나서는 완전히 출산할때까지 정말 하나도 안아팠어요.
    무통하세요 공짜로 낳은 기분이에요

  • 28. ...
    '17.3.26 12:25 AM (220.125.xxx.195)

    저도 임신 막달때 아기 출산이 무섭다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아기 낳는 고생은 하루면 끝나지만, 아기 키우는 고생은 18년이나 해야한다며 웃으시더라구요. 출산 무서워서 무조건 에피듀럴 맞아서 안아프게 낳긴했는데 17시간 진통에 힘이 빠져서 결국 베쿰으로 아기를 뽑아서 정수리에 동그랗게 자국이 났더라구요. 지금 그 아기가 34개월이예요. 막상 닥치면 다 하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순산하세요. 화이팅~~~

  • 29. 무통주사
    '17.3.26 12:26 AM (218.51.xxx.164)

    맞았는데 그래도 아팠어요. 이게 더 아플건데 고통을 줄여준건지도 모르지만 저는 계속 아팠어요.
    그냥 하루 죽었다 생각하면..키우는 거에 비하면 하루 진통하고 낳는건 일도 아니다 싶더라구요.
    근데 둘째 낳을 때 진통오니까 막 눈물나더라구요. 그 고통이 생각나서 무서워서요.
    초산이 힘들긴한데 너무 겁먹지 마시길 바래요. 어차피 겪을 일인데 미리 걱정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면 더 힘들잖아요.

  • 30. ㅇㅇ
    '17.3.26 12:42 AM (1.232.xxx.25)

    요즘은 무통주사 맞아서 별로 안아픈가 보네요
    댓글들보니

    28년전에는 무통주사도 없었고
    한밤중에 개인병원에서 낳느라 담당의사도 없이
    분만실에서 7시간 진통하느라
    진짜 거의 죽을만큼 아팠는데
    아무도 도와줄수 없고 언제 이고통이 끝나는지
    알수없어서 느끼는 막연함때문에
    더 괴로웠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은 분만때 가족이 같이 있어주고
    무통으로 그닥 통증도 안느끼게 해준다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의사가 하라는대로 하면 순산하실겁니다
    화이팅

  • 31. 저는
    '17.3.26 12:44 AM (221.151.xxx.94) - 삭제된댓글

    큰애낳을때 난산이었어요
    진통은13시간넘게하고 자궁은안열리고
    정말죽는게낫겠다싶을정도로 거의 까무라치기직전
    아이가나왔죠 사람마다느끼는고통정도가다다르니
    뭐라 답은 없지만 출산의고통을겪고나서
    얻은 큰 장점하나는
    아파서 병원가거나 작은수술받을일있어도
    전혀 겁이나거나두렵지않아요
    까짓거 애낳는고통만하랴 ᆢ이생각부터들어서요

  • 32. 솔직하게
    '17.3.26 12:44 AM (118.216.xxx.171)

    첫짼 무통의 천국을 느껴서..그래도 자궁 좀 열리기전 몇시간 진총은 견딜만했어요..단 내진이 ㅠㅠ.. 둘짼 갑자기 진통와 자궁 다 열려 병원 와서 무통 못맞고 짧고굵게 진통 느꼈는데 ㅠㅠ 진짜 등이 노래 보이고 사지가 덜덜 떨려요. 근데 똥 눌때 힘 주듯 ~~ 그것만 잘함.. 진통옴 힘이 절로 들어가요 안그럼 아프니..전 진통 느껴보고 셋짼 무서워 못낳겠어요..ㅠㅠ 무통 맞음 낳을만해요

  • 33.
    '17.3.26 12:46 AM (58.237.xxx.29)

    운동 열심히하고 분만때는 숨을 크고 깊게쉬세요.
    고통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숨을 참게되는데 숨 안쉬면 피속에 산소가 모자라서 애도 힘들고 심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엄마가 힘든 만큼 아기도 잘 나온다 생각하면 참을만해요.
    그리고 병원에서 애 낳는거니 안되면 수술해주겠지ㅡㅡ 하는 맘먹고하면되요.
    그리고 무통가능하면 무통 꼭 맞구요.
    전 셋을 자연분만했는데ㅎ 첫째는 무통생각도 못하고 둘째는 순식간에 나왔고 막내는 유도했는데요.
    무통해도 늦게 주사액들어가서 효과없다했는데 오히려 훗배앓이가 하나도 없는 부작용?이 있어서 좋았어요ㅋ
    애낳고나서 태반 나올때가 더 아기낳는 느낌 들고 정신이 들어선지 훗배앓이가 생각보다 고통이 있어요.
    그래도 아픈만큼 회복빠른거니까 즐기세요.회복기에는 진통제 팍팍 맞으시고.

  • 34.
    '17.3.26 12:49 AM (58.237.xxx.29)

    그리고 유도하면서 촉진제 들어가니까 아기 금방 나오더라구요.
    유도가 잘되는사람도 있고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건 정말 닥쳐봐야알아요.
    분만고통은 천차만별이지만 정말 아플때는 내일 이 시간엔 다 끝나있다 생각하면 견뎌져요^^

  • 35. ...
    '17.3.26 12:55 AM (61.81.xxx.22)

    저 허리로 진통 와서 죽을뻔 했는데
    아이가 안 내려와서 결국 수술했어요
    수술후에 진통보다 아프다고 말하던데
    ㅎㅎㅎ
    거짓말이구요 진통이 오만배 아파요
    뭐 다 겪고 낳으니까요
    무통 맞고 호릅 잘하세요

  • 36. 그 아픈순간보다
    '17.3.26 12:57 AM (223.33.xxx.236)

    진통 중간중간에 잠깐 진통멈추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러다 서서히 고통이 찾아오는게 느껴지던 그 순간의 공포감?이 더 무서웠어요 그 순간 콱 죽어버리면 안아플까 어디론가 도망가면 안아플까 그생각만 가득했던듯 ㅠ
    그런데 웃긴건 둘째까지 낳았다는거죠 ㅎ 그만큼 순간적인 고통이고 금방 잊혀지더라구요

  • 37.
    '17.3.26 12:57 AM (118.221.xxx.117)

    저도 생각보다 그닥 안아팠어요. 심한 생리통 정도였어요. 친구 언니가 전에 얘기하길... 변비로 며칠 고생하다가 빅x 을 낳는 느낌이라고... 그 표현이 참 저렴하다 생각했었는데, 저도 그 느낌었어요. ㅠ 좀 그런가요?? ㅠ
    사람마다 천차만별인거 같아요. 친구 어머니는 심지어 초산이셨는데, 진통같이 느껴지지도 않아서 뭐지 하면서 병원가다가 친구를 병원 정문에서 낳으셨대요. ㅎㅎ
    너무 겁먹지 마세요~

  • 38. ㅠㅠ
    '17.3.26 1:02 AM (175.115.xxx.110)

    아이 둘 다 자연분만.. 그것도 무통 없이요
    첫째때 무통 놔달라하니 이미 진행이 많이 되어서
    무통맞아도 의미없다고 무통 안놔준 의사새끼;;;;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허리 진통으로 ㅠㅠ 허리 넘 아파서 몸 비트니까
    간호사 아줌마 그렇게 하시면 애기 숨 못 쉬어요
    몸 움직이지 마세요!! 요러고 ㅠㅠ
    수술해 달라고 간호사한테 빌고 의사한테 빌고..
    분만실 들어가서 젤 뚱뚱한 간호사아줌마가
    배 누르고 소리지르니까 소리지르지 말라고
    힘 빠져서 힘 못 준다고 ㅠㅠ
    분만하고 나서 병실 올라와서 자는데
    남편이 막 흔들어깨우더라구여
    왜 울면서 욕하면서 자냐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들이 지금 7살 6살 ㅎㅎ
    지나고보니 할만했다.. 생각이드네요;;;;

  • 39. ㅠㅠ
    '17.3.26 1:16 AM (59.7.xxx.160)

    전 정말 많이 아팠는데.. 어떻게 아팠는지 기억이 안나요.
    낳고나서 온몸이 사시나무떨듯 떨리는데 덜덜덜덜. 아무리 용을 써도 떨림이 멈추지를 않는데.
    어떻게 아팠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의사샘이 태반 뺀다고 배를 주무르는데 비명이 나왔어요. 너무 아파서.ㅠㅠ
    그런데도 애낳을때는 그냥 머릿속이 백지장이 됐었어요.
    눈감고 애낳았는데 나중에 남편말이 간호사가 제 배위로 올라와서 배를 밀고 의사가 얼굴이 새하얗게 돼서 진공흡입기로 아기 머리를 빼내고 있었다던데요.
    그 상황들이 하나도 머릿속에 입력이 안됐어요.
    진짜 아프긴 아팠었나봐요.ㅠㅠ

  • 40. 행복하고싶다
    '17.3.26 1:57 AM (218.51.xxx.41)

    어머 윗분! 저도 낳고 나서 직후에 몸이 덜덜 떨렸어요. 엄청 덜덜 떨리는데 제어가 안돼서 어머어머 나 왜이래요??막 물어봤었네요ㅋㅋ

    전 진진통 느끼고 한시간반?두시간만에 낳았는데요.
    와 진통이 오기 시작하고 주기가 짧아지다가 나중엔 너무 짧아지니 와 사람이 아니고 짐승의 신음소리? 이런게 저도 모르게 나오더라고요. 참내 제가 으으으 막 그런 소리를 낼줄이야. 남편이 많이 아프냐고 물어봐서 이건 사람이 참을 수 있는 고통이 아니야아아악!!! 하고 버럭했네요ㅋㅋ그러다 간호샘 보자마자 저 수술할게요 수술해주세요!! 울부짖다가ㅋㅋㅋ자궁문 이미 좀 열렸다고 조금 더 기다리면 무통 놔드리겠다고 하시길래 기다렸어요. 그동안 전 아니 이걸 어떻게 참으라는거야?? 하느님부처님 얘 좀 빨리 나오게 해주세요!!ㅜㅜ이 생각만 수천번 했네요. 절 구원해준 마취샘이 무통 주사 놔주고 나서야 아 살았구나 싶었어요. 다행히도 저에겐 무통주사가 효과가 있었어요. 그뒤론 힘 주라는대로 주고 숨 참으랄때 참고ㅋㅋ시키는대로 해서 생각보다는 쉽게 낳았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애 낳는건 항문에 힘주기! 항문에 힘주세요! 이 말을 출산 중 제일 많이 들었네요. 한마디로 어마어마한 거대응가를 하는 느낌으로 하시면 된다 이말입니다. 진짜 제가 애를 낳는지 사람들 앞에서 응가를 하는지 모를 정도로ㅜㅜ

    2015년에 노산으로 초산하고 더 이상은 출산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후기였습니다.

  • 41. 저는
    '17.3.26 2:13 AM (50.205.xxx.2)

    무서워서 수술로 낳았어요. 다행히 노산인데다가 아이가 역아라서 쉽게 결정했어요. 신의 한수였다고 봐요. 아니면 우리 효자 아들이 엄마 편하라고 도와준 거 아닌지. 수술하기로 결정하는 순간 어깨에 매고 있던 큰 짐을 벗은 기분이었어요. 수술하기 전남 밤에 냉장고에 미역국이랑 된장찌게 곰탕같은 음식 제 손으로 가득 만들어서 얼려 놓고 입원해서 퇴원 후 따로 조리원이나 도우미분 도움 없이 조리할 수 있었고요. 부분 마취해서 아무런 통증없이 빙글빙글 웃으면서 아기랑 만났어요. 진통제도 적당히 잘 써 주셔서 수술 후 회복도 빠르고 큰 통증 없었고요. 제일 큰 걱정이었던 모유수유도 생각보다 빨리 젖이 돌아서 순조로웠고요. 전 개인적으로 수술 강추예요. 제가 겁이 많은 편인데다가 막달에는 언제 통증이 시작할 지 모른다는 긴박감이 너무 싫었고요. 저희 엄마도 근 40년 전에 수술로 저를 낳아서 잘 키우셨으니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어요.

    게다가 저랑 비슷한 시기에 첫 아이 낳은 직장 동료가 둘 있었는데요 한 사람은 36시간, 또 한 사람은 38시간 진통 끝에 정말 위험하게 아기 낳았고요 (탯줄이 애기 목을 감고 있었던 경우), 출산 후 상처 부위가 너무 흉하게 아물어서 다시 수술 해야 했고요, 38시간 진통한 동료는 심리치료도 받았어요. 출산 당시의 공포가 계속 생각나서 아기도 잘 돌보기 힘든 상태가 한동안 계속 되었거든요. 그 후에 아기 낳은 제 사촌동생은 몸도 약한데 의외로 빨리 쉽게 첫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았어요. 다들 장하다고 칭찬해 주고 얼른 하나 더 낳으라고 권했더니 출산 당시의 통증이 너무 끔찍해서 절대로 둘째는 안 낳을 거라네요. 비교적 수월하게 낳은 케이스인데도요.

  • 42. 별거 아님
    '17.3.26 3:02 AM (121.160.xxx.200)

    무통없이 4키로 애 둘 자연분만 했는데요.

    저의 경우 얼마나 아프냐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그다지 아프지 않습니다. 다만 저 위 어느 분 댓글에도 있는데 기분나쁜 아픔?

    진짜 내진하는게 더 아픕니다. 뭘 그리 수시로 내진을 해대는지 그것이 더 왕짜증

    제가 평소 아픈거 잘 참고 출산도 그리 힘든줄 모르고 수월하게 해서 통증에 대한 역치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디스크 터져서 신경눌러 수술한적있는데 신경누르는 그 통증은 ㅋㅋㅋㅋㅋㅋ
    꼼짝도 할 수 없고 119불러 응급실 실려갔습니다.

    출산의 통증을 말할때 보통 케바케라고 말들은 하지만 애 낳는 기전이 뭐 그리 크게 다를까 싶습니다.
    별거 아니니 너무 겁먹지 마십시오^^ 출산은 그냥 참을만한 통증입니다.

  • 43. 저도
    '17.3.26 8:48 AM (58.148.xxx.66)

    유도분만하려다 날잡아 수술했어요.
    후회없어요.

  • 44. 전 너무 아프고 힘들었어요
    '17.3.26 8:52 AM (1.233.xxx.131)

    전 다시 기억하고 싶지도 겪고 싶지도 않은 아픔이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제 옆에 산모는 세번째라 그런지 엄마 갔다 올게 하고 들어가더니 금방 나왔다고 하네요.
    대신 입덧도 없었고 육아도 혼자 했는데 남들에 비해 크게 힘들지는 않았네요.

  • 45. 무통없이
    '17.3.26 9:37 AM (112.152.xxx.176)

    무통없이 둘 자연분만 했어요
    둘다 4키로 언저리
    첫째는 12시간이 넘게 정말 넘 아프고 죽겠다 싶고
    진짜 눈앞이 노래지고 물도 못마시게하니 배고프고
    막판엔 기운이 없어서 자꾸 졸도하듯 나가 떨어졌어요
    얼굴 실핏줄 다 터져서 깨순이되고 입안은 말라고 피떡지고
    하지만 며칠지나니 애 낳을만하다 싶었어요
    둘째는 정말 들어가자마자 낳았는데
    이렇게 쉽게? 뭥미?였어요
    근데 몸은 둘째때가 회복이 더뎌서 고생했네요
    아무래도 몇년 더 늙었고 두번째 출산이라 그랬나봐요
    웃기는 얘기지만 전 첫째때 제일 힘든건 배고픔이었어요
    배고프니 힘이 안들어갔던 기억에
    둘째때는 병원 가기전까지 먹었네요 ㅎㅎ

  • 46. 자연
    '17.3.26 10:10 AM (223.62.xxx.239)

    20년 전에 기체조로 아이둘 쉽게 분만했어요. 위에서 나온 합장합족이 자연분만 최고의 체조입니다. 매일 했고 분만대 오르기 전까지 했어요. 아이둘 순풍 낳았어요.

  • 47. 사람마다 달라요
    '17.3.26 10:30 AM (218.215.xxx.153)

    나름 초산이 노산이라 애 낳기 전날까지 운동 열심히 했는데
    진통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지만 그냥 생리통 보다 좀 더 한 느낌으로 쉽게 낳았어요.

  • 48. 555
    '17.3.26 11:01 AM (211.36.xxx.201)

    사람마다 달라요.
    저 정말 고통 잘 참는 스타일인데, 피보는 거 안두려워하고..
    진통은 많이 힘들었어요.
    무통 효과도 못 봤구요.

  • 49. 자연분만
    '17.3.26 11:36 AM (218.154.xxx.191)

    그래도 자연분만 해야지 산모가 건강하고 아이캐어도 쉬워요
    수술하면 수술부위가 아물어야하고 약먹어야하고 힘들어요
    자연분만하면 아이낳아버리면 몸은 가벼워요
    솔직히 수술하면 골병들어요 할수없이 수술하는거지
    배만아파서 분만하면 할만해요 아이분만할때 허리나 옆구리로
    틀때에는 죽음이지요 배아픈건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래도 자연분만 할수 잇으면 자연분만해야해요

  • 50. 2011년 자연분만
    '17.7.18 3:06 PM (222.96.xxx.215)

    조기진통와서 중기 이후 누워서만 지낸 1인입니다.
    (산전요가.. 이런거 못했다는 얘기죠)

    결국 35주3일에 출산했는데요.
    전 진통걸리고 3시간만에 낳았거든요.
    그런데 허리로 진통이와서... 정말, 배는 하나도 안아팠어요.

    저도 진행이 너무 빨라서 무통 못맞았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진통했습니다만..

    그 당시는 분명 고통스러웠지만
    형광등도 다 보이고(?) 그냥저냥 버틸만 했어요.

    생각보다 할만해요. 너무 겁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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