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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딸로서 어떻게 하실까요?

ha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17-03-22 00:39:33
엄마가 밖에 나가시면 뭐랄까 당신 의사 표현을 잘 못하시는 것 같아요.
문제는 그걸 꼭 제 앞에서 얘길 하시는데 듣는 저는 그럼 화가 나요.
그 당시 속상했음 뭔가 액션을 취하지 나한테 뒤늦게 얘기한들 무슨 소용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리 말하면 아니 그냥 그랬다고 하고 마시네요.
그냥 별스럽지 않은 거면 지나고 나서도 얘길 안해야죠.
당신도 속에 남으니 그걸 저한테 곱씹어 옮기시는 거잖겠어요.

어제는 이런 일이 있었네요.
몇달째 치료 차원에서 다니는 피부과를 갔다 왔어요.
저도 엄마도 몸에 쥐젖이 많아져서 레이저로 없앴는데 드레싱 하러 같이 같다 왔죠.
그런데 병원 다녀와서 저녁이 되서야 하시는 말씀이요.
의사가 저는 아무래도 젊으니까 진물이 하나도 안나더라고 하더래요.
아니 엄마가 진물 난다고 불평을 한것도 아니고 의사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한건지...
그럼 우리 엄마는 늙어서 진물이 아직도 난다는 건가?
나이따라 낫는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그걸 의사란 작자가 환자 앞에서 직접 언급하다뇨.
그걸 또 엄마는 듣고 가만 계셨대요.
그리곤 저한테 저녁에야 말을 하시네요.

이 병원 몇달 다녔고 계속 다닐 곳인데요.
엄마에게 이런 말 한거 듣고도 모른척 해야 할까요?
아님 치료하면서 심적으로 불편할 말은 하지 말아 달라고 언급할까요?
제가 예민한건지 82님들 의견 듣고 생각 추스릴께요.

연세가 60이신데 우리 엄마, 다른 아줌마들은 드세지고 할말 다하고 다닌다는데 이런 식의 경우가 반복되니 짜증나요.
엄마에게 화를 내면 안되겠지만 왜 그자리서 할말 못하고 나한테 말하냐고 짜증을 내게 돼요.
뭐 그리 화낼 일 아니잖냐고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거면 아예 별일 아닌 걸로 쿨하게 생각하고 말을 전하질 마시든지...이해가 안가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더 그러시는 거 같은데 휴...
딸로서 어째야 바른 걸까요?
그냥 그러셨구나 듣고 넘어가요?
아님 대신 찾아가 화를 내주는 식이어야 하나요?
어린애도 아니고 어른인데 어떻게 제가 응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122.45.xxx.1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2 1:23 AM (222.238.xxx.103) - 삭제된댓글

    그럴땐, 이렇게 얘기하세요 라고 모범답안을 가르친 후
    따라해보세요 해서 반복연습시키는 거예요.

  • 2. ha
    '17.3.22 1:39 AM (122.45.xxx.129)

    네 그렇게도 해봤어요.
    그런데 당시엔 뭐라 말이 생각 안나고 당황스러 멍하게 있고 집에 오면 뒤늦게 생각이 든데요.
    문제는 제가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요?
    그냥 듣고 넘길지 제가 해결사로서 뭔가 액션을 취할지 모르겠네요.
    당장 병원 일만 해도 엄마로선 속상할 일이니 의사 입조심 시킬까요?
    아님 그러고도 아무일 없듯 병원 다녀요?
    제가 뭘 할래도 다른 객관적 의견이 궁금해서요.

  • 3. ...
    '17.3.22 3:56 AM (49.196.xxx.95)

    그저 말이 하고픈 경우 일 수도 있구요

  • 4. 저는
    '17.3.22 6:07 AM (121.151.xxx.229)

    젊은 사람이지만 맨날 뒷북~

    당하고 살아요

    지나고나서야 가슴치고 후회해요

  • 5. 저희
    '17.3.22 6:23 AM (122.62.xxx.97)

    친정엄마도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웬만하면 그냥 넘기시고 그러시고 집에와서 저한테 이런저런 이야기하면 저는
    저는 이렇게 대처하지 그랬냐 하고 이야기 해드리면 그땐 왜 그런 생각이 않나지? 그러시는데 아마도 않바뀌실거에요.

    대신 딸이 이렇게 하지그랬냐? 하고 화낼일있음 화내주면 그걸로 만족하며 스트레스를 푸시는듯.....
    그 의사이야기는 그냥 넘기세요, 따질일도 아니고 의사도 환자한테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환자기분상태 모르고 이야기한걸수도
    있는데 님이 의사새끼 라고 하니 님성격도 다혈질인거같네요...

    아마 엄마가 따님성격아니 본인이 못다한 이야기를 따님통해 대리만족 하실수도 있어요~ 그때그때마다 되받아치는 말빨도
    조금 타고나야해요...

  • 6. 지나가다
    '17.3.22 11:08 AM (61.6.xxx.142)

    같은 경우 경험있어서 간만에 댓글 다는데요. 제가 좀 소심해 대놓고 말하지 못하고 뒤늦게 속상해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식구들한테 쏟아 내는 건 그냥 속상한 공감을 바라는 거지 꼭 해결해 주길 바라는 건 아닌 거 같아요 .. 그 상황에서 어머님의 마음을 공감해 주시고 의사가 좀 어른들께 헤아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며 엄마랑 공유 하는 정도면 될거예요.말씀 듣는 중 어머님보다 더 과격하게 속상함을 표현하면 씩 웃으며 "그정돈 아니었어" 하시며 안도하시고 다음 번 그런 상황이 발생해도 우리 딸 속상해할까봐 말씀 덜 하게 되실거예요.ㅎㅎ

  • 7. ha
    '17.3.22 11:52 AM (122.45.xxx.129)

    ...님 그저 말이 하고픈 거면 다른 얘기들도 있잖겠어요.
    저런 얘기 들으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님 그러게요. 뒷북이라도 치시는 의미인지...
    듣는 저는 속상한데 어떻게 해드릴 상황이 아닌 걸 얘기 들으면 나한테 뭘 바라시는 걸까 싶어요.

    저희...님 아고 제가 다혈질이면 그간 엄마가 말씀 안옮기셨겠죠.
    이미 사고 쳐도 여러번 쳤을테니...의사새끼? 라뇨
    전 그런 표현 쓴적 없는데요?
    단지 이번 경우는 계속 볼 상황이니 알고도 넘어갈지 주의줄지 판단을 해야 해서요.
    객과적인 조언 듣고 싶었어요.

    지나가다...님 그정도면 될까요?
    아빠 안계시는 빈자리에 엄마 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해진 것 같아 속상해서요.
    뭔가 북돋아 드려야 하는건지...

    댓글들 감사합니다.

  • 8. 저희
    '17.3.22 12:21 PM (122.62.xxx.97)

    제가 의사새끼란 말을 썼다고 했네요, 죄송해요....

    다시 읽어보니 다른표현을 하셨는데 제가 욕으로 읽으면서 글쓴님이 다혈질성격 아닌가 하고 답글올올렸네요.
    님 답글쓰신거 보니 다혈질 아니시네요 ㅎㅎ 제글에 파르르하고 답을 않하신거보니 아무튼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답글쓴 제가 죄송해요~

    오늘도 엄마모시고 이웃과 점심했는데 이런 대화나왔어요, 그냥 매사에 대받아치는 사람한테 그러지말라해도 할거고
    님엄마나 저희엄마같이 소극적인 사람한테 그때그때 이야기하라 코치 아무리해도 잘못하더라고요.
    그냥 매사에 둥글둥글 사는것도 하나의 사는방식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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