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BC영드 남과북 그리고 다모를 다시보고 나서

드라마 조회수 : 2,233
작성일 : 2017-03-21 09:41:56
저는 BBC영드를 정말 좋아해요. 취향 좀 독특하죠?
대부분 미드를 좋아하시는대 전 전공도 이쪽이라 BBC영드를 좋아해요.
그 중 남과북을 참 좋아해서 여러번 봤는데 얼마전 올레티비에
무료 vod가 있길래 다시 봣어요.

다모도 정말 처음 폐인이란걸 실감하게 해준 드라마로 DVD소장까지 하고
있어요. 황보윤과 채옥일 너무 좋아했죠..
다모도 최근에 다시봤어요.

20대의 그당시 드라마를 보던 내가 느꼈던 그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참 다르더라구요.

첫째로 남과북은 남쪽 평화로운 마을에 살던 여주인공과 산업화가 시작된
북쪽의 공장주(기득권) 남자주인공 이야기에요.
예전엔 그저 남녀 로맨스 내용에만 치중해서 아..남주 넘 멋지다 하면서만
봣는데... 최근 촛불집회등 다양한 일을 직접 경험하니, 공장주와 노동자간의
갈등이 더 눈에 들어와요..노동자들을 보며 현재 우리가 감정이입되더라구요.
변화를 위해 조금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습..
멋진 남주와 여주의 로맨스는 주가 아니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는 여전히 오만과편견의 미스터 다아시보다 남과북의 남주가
더 멋지더 생각을 하니, 추천 드려요..

두번째로 다모를 다시 보았는데.. 전 황보윤 폐인이었어요.
채옥이와 황보윤이 이루어지기만을 바라며 봤었죠.
당연히 전 장성백이 너무 싫었답니다.
근데 웬걸요...장성백 캐릭터와 산채에서 살던 사람들에게
또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나은 세상을 위한 투쟁.희생..
얼마나 자금이 필요했으면 사주전까지만들었을까 등등

주저리 주저리 길었는데..조심스레 위 두개 드라마 추천드리고 갑니다.

IP : 211.36.xxx.1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면 작가들은
    '17.3.21 9:44 AM (203.247.xxx.210)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서
    러브라인을 넣는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둘은 아직인데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 ㅇㅇ
    '17.3.21 9:45 AM (175.223.xxx.206)

    다모 장성백이 한 대사들 너무나 가슴에 남아있죠 .
    이름자체가 제딴엔 목소리성 백성백으로 백성의 목소리로 이해했습니다.

  • 3. 드라마
    '17.3.21 9:48 AM (211.36.xxx.143)

    그러게요.. 다시보니 그저 흘려들었던 장성백의 대사가 가슴에 남아요.. 러브라인은 주요 요소가 아니라 부수적 요소였단걸 10년이 넘어 깨닫네요

  • 4. ..
    '17.3.21 9:48 AM (210.217.xxx.81)

    남과 북좋았어요
    여주가 너무 이쁜것도 아닌? 친숙한 느낌도 좋ㅇ구요

    영드 아주 좋아합니다 시대물같은건 특히 더요

  • 5. 나그네
    '17.3.21 9:48 AM (121.130.xxx.85)

    저도 영드 남과북을 재밌게 봤어요. 그당시 사회상도 잘 묘사되었고
    두고두고 소장해서 보고있답니다.

  • 6. robles
    '17.3.21 9:57 AM (191.85.xxx.151)

    다모의 장성백의 마지막 대사는 참 멋있었죠.
    그런데 대본의 구멍이 드러난 것은 장성백이 만민을 위한다면서 관군을 무참히 죽인 것이나 (일본군과 결탁해) 여러 모로 지지받는 혁명가가 되기에는 좀 아귀가 맞지않는 모습 때문에 저는 보다가 중단했던 기억이 나요. 다모에서 좋았던 것은 몸 사리지 않고 연기한 하지원, 그녀의 절망이 절절 느껴져서였죠.

  • 7. 공감
    '17.3.21 10:07 AM (1.234.xxx.187)

    어릴 땐 우우우 제발 이어져라 제발~! 이러다가 둘이 기차역에서 키스할 땐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와~~ 이랬죠
    재밌는건 주구장창 돌려보는 편인데 남과북 볼 때마다 의미가 달라요. 어떨 땐 원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산업혁명때 노동자와 공장주의 갈등, 인권, 투기에 대한 작가의 생각, 여성의 인권 이런 게 들어온다면 어떨 땐 철저히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빅토리아시대 여성으로 표현되는 이디스와 오히려 현대적인 성격인 여주의 우정, 시어머니와 여주의 인간적인 감정, 여주랑 그 아픈 여자와의 우정도 눈에 들어오고.. 여주한테 차이는 남자도 마음 아프고
    결혼하고 남편 뒤에서 자고 있을 때 밤에 또 봤는데.. 한명의 여자와 남자가 서로 만나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각 남쪽풍ㅂ 북쪽 풍습으로 상징되는) 서로 영향을 받아서 더 나아지는.. 사랑의 힘에 대해서 공감되서 폭풍오열 했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고나니 부끄럽네요

  • 8. ...
    '17.3.21 10:51 AM (203.244.xxx.22) - 삭제된댓글

    저도 영드 좋아해요! 하지만 막상 본건... 오만과 편견과 셜록 밖에 없네요.
    무슨 저택 나오는...그건 미드인가요... 시즌 꽤 많이 나온건데... 어떤 가문의 저택과 하인들 이야기... 제목이 기억안나요....ㅠ.ㅠ
    저도 시대물 좋아하거든요... 영화도 어톤먼트 이런거...^^
    영화도 올레티비인데 정보 감사합니다~~~

  • 9. 뚜왕
    '17.3.21 10:53 AM (203.244.xxx.22)

    저도 영드 좋아해요! 하지만 막상 본건... 오만과 편견과 셜록 밖에 없네요.;;
    무슨 저택 나오는...그건 미드인가요... 시즌 꽤 많이 나온건데... 어떤 가문의 저택과 하인들 이야기... 제목이 기억안나요....ㅠ.ㅠ
    시대물 좋아하고, 영화도 어톤먼트 이런거...^^
    저도 올레티비인데 정보 감사합니다~~~♡

  • 10. 마리
    '17.3.21 11:03 AM (125.182.xxx.58)

    윗님, 다운튼 애비예요.
    영드입니다.

  • 11. 원글님 감사
    '17.3.21 11:08 AM (1.239.xxx.180)

    남과북 무료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다운튼 애비 추천요^^

  • 12. 뻘소리같지만...
    '17.3.21 11:12 AM (115.22.xxx.167)

    BBC 영드 제목은 북과 남이예요.
    남과 북은 미드로 노예해방에 관련된 드라마 제목이엇구요. 뭐 그게 그거지만 ^^

  • 13. 드라마
    '17.3.21 11:48 AM (211.36.xxx.56)

    영드 좋아하시는분 많으시니 반가워요~전 다운튼애비, 제인에어, 오만과 편견, 엠마 ,올리버 트위스트, 리틀도릿 등 ㅋㅋ완전 덕후 수준으로 많이봣어요~
    아 윗님 ~ 영드 원제목은 북과남 맞는데 우리 나라이서는 꼭 남과북이라 하더라구요~뭐 우리 나라 상황에 따라 그리 부르는거같아요 ㅋ

  • 14. 나도 다모폐인
    '17.3.21 8:45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다모 디비디도 샀고 폐인까페에 가입해서 젊은애들이랑 정모도 하고
    폐인들이랑 김민준 아버지가 부산에서 하는 고깃집에도 가고 했엇어요.
    근데 제가 체력이 좀 비실비실하다보니 강한여자 캐릭터를 좋아해서 그런가 그때나 지금이나
    무술 잘하는 채옥이를 좋아해요.

  • 15. 니무
    '17.3.22 8:13 AM (119.203.xxx.208)

    남과북 추천 감사해요 어제저녁 4편 내리 보고 행복했어요 리처드 아미티지ㅡㅡㅡㅋㅋ 넘 멋져~~~좋은 드라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7663 종편들 쫄리겠지 - MBN 황장수, 민영삼, 황태순 퇴출 등.... 20 무무 2017/03/29 9,990
667662 [JTBC 뉴스룸] 예고........................ 1 ㄷㄷㄷ 2017/03/29 638
667661 드시는 약 있어요? 영어로어케해요 7 청소왕 2017/03/29 1,959
667660 서울대 신입생 ,수학 영어 기초학력미달 5년새 2배 24 진실 2017/03/29 3,786
667659 아이가 번개장터에서 사기당한것 같아요 3 2017/03/29 1,996
667658 처자식보다 난 화분을 아끼고 가꾸는 남편 진짜 욕나와요 7 아오 덴장 2017/03/29 1,867
667657 반포 아리팍 34평이 8 와~ 2017/03/29 4,976
667656 檢, '우병우 외압' 세월호 해경 수사팀장 진술서 받아 5 벌받아라 2017/03/29 975
667655 브라운 말고 귀체온계 추천좀 해주세요. 3 .. 2017/03/29 861
667654 흙쇼파 어디 브랜드가 좋을까요? .. 2017/03/29 2,064
667653 조의금을 다른사람편에 보낼때요 11 모르는이 2017/03/29 5,326
667652 대만 버터 소보루,어떤 맛이죠? 6 궁금해요 2017/03/29 1,434
667651 오존 마시면 어떻게 되나요? 1 공기청정기 2017/03/29 590
667650 (속보)文 호남·충청 경선 합산 득표율 55.8%, 安 25.8.. 17 호남,충청합.. 2017/03/29 2,274
667649 저는 얼굴에 주름 하나 없는데도 6 미백 2017/03/29 3,992
667648 이겼다고 좋아라 하시는 분들께 19 즐기세요 2017/03/29 1,848
667647 호남의압도적1위가충청권 투표에도 영향을 준걸까요? 14 ㅇㅇ 2017/03/29 1,216
667646 학종의 성공사례 ,"이게 교육 맞나요?" 12 비교육적인이.. 2017/03/29 3,122
667645 박영선이 또 뭘로 입털지 13 ㅇㅇㅇ 2017/03/29 1,559
667644 민주당 오늘 경선결과~~~문재인 60645표 47.8% 27 오늘충청 2017/03/29 1,891
667643 눈가에 바세린 바르는 방법? 4 .... 2017/03/29 4,803
667642 임신 중 변비 해결 불가능인가요 ㅠㅠ 27 ㅠㅠ 2017/03/29 2,895
667641 오늘의 운세나 사주 토정비결 맞아보신 분만 적어주세요 2 오늘의 2017/03/29 1,732
667640 안철수 참 어리석네요. 38 안철수 2017/03/29 3,711
667639 수선집에서 옷을 망쳐놨어요 3 새 옷인데ㅠ.. 2017/03/29 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