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민을 많이 했더니 개꿈을...ㅋㅋ

봄이네요 조회수 : 478
작성일 : 2017-03-20 12:10:39

 

그냥 어디엔가는 말을 하고 싶어서요.

요새 회사도 의견수렴한다고 해서 의견했다가 뻘쭘하니..ㅋㅋㅋ

어수선하구요.

 

나이많은 노처녀입니다.41살요. ^^;;;

제가 이렇게 될 줄이야~~~하면서~하지만 전 늘 바쁘고 재미있고 그래서

시간이 이렇게 가는줄 모르다가 36부터 심각성(?)을 좀 깨달았지만 계속 그 삶을 유지했네요.

 

하지만 제가 이러다보니 부모님만 속이 타는거죠. 저만 시집가면 고민이 없을것 같다구요.

남친없을땐 남자친구만 있으면 된다. 하시고 남친있다고 못 박아두니 결혼은 언제하냐고

물론 제 나이땜에 급한(?)건 맞는데

 

남친은 저보다 한살 어리구요. 사귄지는 5월쯤이면 1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저도 이 남자면 결혼해도 되겠다!생각은 드는데요. 남친이 조금만 기다릴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전 좋으니까 그러마~했긴했거든요.

 

공기업다니고 있는데 행시를 몇번 봤는데 꼭 마지막 면접에서 안되서

공부하느라(사시) 취업도 늦게 했고 지금다니는곳도 충분히 제가 볼땐 좋은 곳인데

뜻한바 있으니 시험을 보고 하는거겠지요. 

 

그래서 모아둔 것도 많이 없고 집은 부자이나 그것은 자기돈이 아니기에...

(형제도 전문직이고 , 아버님은 정년이 되어가는 교수님이시고요,어머니는 전업)

여튼 그러한 이유로 조금 더 모으고?? 하길 원해요. 결혼할 사람을 힘들게 시작하게 하는게 싫데요.

 

가장 큰 이유는 보니까 어머니가 엄청 기가 쎄신데 아버님이 처가나 친지들에게

휘둘리거나 당하는게 보기가 그랬나봐요. 기가 쎈 어머니를 이길 자신도 없는것 같고

 

저는 지금 그저 좋은 상태라 이순간이 행복한데.

주위에서는 너 그러다가 시험되면 너 버리면 어떡하냐는둥

그렇게 결혼 안하고 만나다가 그나이에 버리면 남자는 갈수 있어도 넌 늦어서 어쩔꺼냐고

자꾸 그래요.

 

올해 들어 갑자기 소개도 엄청(?) 들어오면서(제 기준으로 ㅋㅋ 제가 하도 안본다해서 안들어오는데

1월부터 5~6분 소개가 들어와서) 한번도 안봤는데 친구나 언니들이

만나는보라고 만난다고 이루어지는것도 아닌데 이러고

저는 만나면 죄짓는 기분같고..말하고 만날까요?했더니 뭔 말하냐고

 

나이만 먹었지 연애바보라...

지금 이 친구 넘 좋고 상대도 날 그렇게 생각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는 제가 어리지 않기 땜에  결혼이 우선이라고....

 

갑갑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점심 맛있게 드시구요. 봄이라곤해도 기온차 크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IP : 211.38.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0 12:18 PM (126.166.xxx.153)

    사실 우리는 그 남자분을 모르니까 일반적인 케이스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지요..ㅠㅠ 많은 남자들이 고시 붙으면 돌변하는게 사실인데 더군다나 죄송하지만 님께선 나이도 있는 편이고.. 남자입장에선 아쉬울 게 없잖아요. 일단 여친은 만들어놨고 시험 붙으면 님이 더 조급해할거구요.. 자기가 칼자루를 쥐고있는 형국이니까요. 그런데 그 남자분이 정말 진실된 분이고 사람한테 솔직하고 계산적이지 않고 강직한 마이웨이형이라면 괜찮을거 같아요. 중요한건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어느정도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구요, 결정을 내리시면 나중에 어떤 일이 생겨도 후회가 남지 않아야 돼요. 그정도의 남자가 아니다 싶으면 말하지말고 선 보세요. 기회가 있을 때 많이 만나보시구요 그렇게 인연이 맺어질 줄 어떻게 압니까 ^^

  • 2. 원글
    '17.3.20 12:34 PM (211.38.xxx.42)

    네, 저는 이사람만큼 강직하거나 진실된 사람은 없다할만큼 생각하고 있답니다.
    누가뭐래도 그렇게 생각되구요. 거짓을 보지 못하는 참된 마이웨이형이네요.
    근데 이렇게 말하는 제게 다들 그렇게 말하니...
    니가 몰라서 그렇다는식으로....
    ..님께서 이렇게 따뜻한 글로 덧글 주시니...확신도 생기구요. 작은 말씀이라도
    넘 감사해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 3. ...
    '17.3.20 1:32 PM (112.249.xxx.60)

    제 생각엔 강직하거나 진실하다해도 시험에 붙으면 남자 마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경우 조급한 건 확실히 여자쪽이에요, 그 분과 결혼하실 생각이면 좀 서둘러야 한다고 봐요, 솔직히 임신 문제도 있구요. 잘못하다간 죽써서 개주는 꼴(?)도 될 수 있어요.

  • 4. 원글
    '17.3.20 2:18 PM (211.38.xxx.42)

    아....네...ㅠ.ㅠ 첨엔 상대가 저를 좋다고 막 해서 시작한건데...
    남친을 믿는데...
    ...님처럼 다들 그렇게 주위에서 10명중에 7명은 그렇게 말씀하시니 사실 저도 조바심도
    나고 서둘려야한다면 제가 먼저 말을 꺼내봐야 하는걸까요??

    꽃피는 봄에....이 고민을...
    괜히 말 꺼내기도 무섭네요..~

    소중한생각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날 되세요!

  • 5. ..
    '17.3.20 3:05 PM (112.249.xxx.60)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남자는 준비되면 결혼하자는 쪽) 결혼할거면 빨리 하고, 아님 다른 사람 만날거라고 강하게(?) 나갔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은 준비하던 일도 술술 잘 풀렸고, 요즘은 그러죠, 진작 결혼할 걸 그랬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876 북유럽세미패키지 이용해보신분 계신가요~ ^^ 2017/03/27 632
666875 녹색어머니..이런 경우??(학교별 사례 여쭤요) 27 나는나 2017/03/27 2,747
666874 시레기 두 대접, 치커리 한 한 대접, 고구마 대여섯개,, 그래.. 15 변비 2017/03/27 2,207
666873 남편 일찍 온다하면 짜증나요 ㅠㅠ 27 퇴근 2017/03/27 6,002
666872 암 진단 받으신 분들 또는 투병 중이신 분들께 7 2017/03/27 1,952
666871 지방이식이나 필러러 볼살 채워 보신분들 만족하세요? 15 ,,, 2017/03/27 7,504
666870 미세먼지에 갇힌 죽음의도시 ㅠ 6 dfgjik.. 2017/03/27 2,252
666869 '외부자들' 정봉주 '박근혜 전 대통령 말 많아 검찰 당황' 4 다급했나보네.. 2017/03/27 2,638
666868 초록마을 간장 원래 많이 싱겁나요?? 1 궁금 2017/03/27 876
666867 무상급식제도 좋은 제도일까 46 loving.. 2017/03/27 2,198
666866 코팅프라이펜의 지존은 무엇일까요? 8 프라이펜 2017/03/27 1,877
666865 시카고 요즘 많이 춥나요? 3 시카고 2017/03/27 648
666864 맛있는 어묵볶음 비법좀 알려주세요. 14 노레시피 2017/03/27 4,406
666863 이준석 " 안철수, 이상하게 여론조사 안잡히는 지지율 .. 27 안철수 여론.. 2017/03/27 2,374
666862 뉴스 보며 느낀거... 1 shinsa.. 2017/03/27 326
666861 생리 끝나고 며 칠후 진한 갈색 분비물이요. 4 초등6학년 2017/03/27 5,186
666860 고양이 털 색깔이 변했어요. 82csi 도와주세요!! 5 //// 2017/03/27 1,888
666859 김남훈 트윗 ㅋ 4 고딩맘 2017/03/27 1,324
666858 태안쪽 리솜리조트 요즘 관리상태가 어떤가요? 2 자유부인 2017/03/27 1,263
666857 상지대 교수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막말 1 쓰레기 교수.. 2017/03/27 582
666856 결혼 두달 전인데 피부가 너무 건조해요.. 뭘 하면 좋을까요? 22 ㅇㅇ 2017/03/27 3,369
666855 사무실파티션 없어 관두겠다고하니 바로 설치해주네요. 15 ..... 2017/03/27 3,317
666854 콘크리트 못 박아주는 사람 없을까요? 9 ... 2017/03/27 1,175
666853 지금 보이는 냉이랑 쑥 나오는 때 인가요? 11 2017/03/27 1,069
666852 구속이 기쁘긴한데, 노통때 얼마나 피말랐을지... ㅇㅇ 2017/03/27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