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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솔직히 말해봅시다. 밥잘한다고 잘먹었단 인사 끼니마다 들어요?

조회수 : 4,159
작성일 : 2017-03-20 00:19:22
좋은 학교 나와서 좋은 직업 가지고 제일 억울했던 적이
아이낳고 육아휴직해 집에 있을때였어요
스스로 느껴지는 자괴감? 쉽게 말하자면
나는 어디 가고 왠 밥해대는 식순이에 애 젖물리는 소가 되었을까.하는.
정말 이러려고 명문대 나와 고시 통과했나.
짧게 끝날 이 시기도 지옥같은데 평생을 어찌 이러고 집에서 사나.

미친년같은 몰골로 밥해서 차려줘봤자 당연한거고
놀면서 남편 부려먹는다하면 지나가는 할머니들마저 쯔쯧거리고
시댁은 더 갑질하고 어라. 꼴에 지가 나 먹여살리는 것 같으니
덩달아 유세부리는 남편놈도 미친거같고 집에 틀어박혀 미쳐나가기는
나도 같은거 같으니 휴직 일년도 못채우고 내 회사로 돌아왔어요
세상 살거 같더군요.

집밥? 그거요
다 부질없어요
더구나 여기 한식은 아랫것들이 차려 주인에게 바치는 식단입니다ㅋ


IP : 221.157.xxx.5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쥐
    '17.3.20 12:26 AM (39.7.xxx.78)

    오죽하면

    여자들이 차끌고나오면 남자들이 ..그것도 무식한놈들이
    하는욕이

    ~집에서 밥이나 해라 ~ 겠어요?

    그만큼 집에서 밥이나 하는걸 하등하고 낮은위치로
    본단얘기죠 ...


    그걸 아니다 ..나는 밥하는거 좋다 라고 반박하는 여자들은
    딱 거기까지인 인생들이구요..

  • 2. ..
    '17.3.20 12:26 AM (49.170.xxx.24)

    마지막 문장 깨네요. 서양이라고 안그런가요? 차림새 좋고 손많이 가는 음식은 신분제 사회에서는 하인이 만들었겠죠.
    요즘은 시대가 좋아서 신분 높은 사람이나 먹던 질 좋은 고기 누구나 먹는거 아닌가요? 음식 가볍게 차려먹자는건 좋은데 한식을 까내리지는 맙시다.

  • 3.
    '17.3.20 12:28 AM (61.102.xxx.46)

    끼니마다 밥 먹고 나면 잘 먹었다고 고맙다고 인사 듣습니다.

    그리고 밥 해서 남편만 먹나요? 나도 먹는데요?
    저는 밥 먹고 나면 남편에게 잘 먹었다고 인사 합니다.
    남편은 저에게 인사 하구요.

    또 밥 하는 과정에 남편도 참여 합니다. 함께 준비 하고 함께 식사 하고 서로 감사 하죠.

  • 4. 가을이네
    '17.3.20 12:31 AM (221.157.xxx.54)

    한끼에 준비하고 치우면 최소 한시간. 그게 하루면 세번. 장봐오는 시간까지 치면 왠종일이죠 그게 노동아닌가요? 고용인이면 돈이나 받을수 있는 노동이예요. 한식이요ㅋ 너무 미화시키진 맙시다.
    정말 이 나라만큼 먹는데 목숨거는건 어디에도 없어요.

  • 5. 엄청공감
    '17.3.20 12:35 AM (125.128.xxx.111)

    네 , 맞긴맞아요!
    식모에 시월드 노예살이 하려고 결혼하고
    이러려고 대학은 가고 공부했나하는
    자괴감이 엄청들더라구요!

    솔까 ..
    저학력집단의 여성일수록 밥해대고 남편봉양하고
    애낳아대는..
    지극히 본능적인것들은 불만들없이 잘하더라구요
    시시껄렁 살아온것에 비하면 가사일이 재밌나보죠..

  • 6. ㅡㅡ
    '17.3.20 12:35 AM (110.14.xxx.148)

    근데 나이들면 젊었을때 뭐 먹었냐가 중요해요
    전문직인 엄마 사촌오빠 며느리 난소암으로 35살에 죽었어요 ㅜㅜ

  • 7. ..
    '17.3.20 12:36 AM (49.170.xxx.24)

    이탈리아는 더 하다네요.
    요새 왜 이렇게 내 나라 못까서 안달이죠?
    그냥 가볍게 드세요. 누가 뭐라고 안해요.

  • 8. 윗님
    '17.3.20 12:40 AM (175.223.xxx.72)

    누가 뭐라고 안하긴요?!!!
    시모가 들들볶고 그 아들이
    볶아대잖아요 !!
    반찬이 이게뭐냐부터 ..

    아님 여기저기 오지라퍼들 지랄해대고 !
    라면한번 먹여도 아동학대니 뭐니 지랄해대고!
    정말 우리나라처럼 주부가 피곤한 나라도 없음

  • 9. 가을이네
    '17.3.20 12:42 AM (221.157.xxx.54)

    누가 뭐라고 많이 합니다. 특히 여자들이요
    다같이 뒹굴며 고생해야 하는데 혼자만 쏙 빠져나가 편히 사는게
    얄미운건지.
    저야 뭐 너야 그래라하고 반찬배달 하거나 외식으로 살지만 내 아이 사는 세상 좀 편히 해줘야하지 않겠어요?
    밥 같은것에 목숨걸지말고 대충 먹고 너가 하고싶은 일에 니 시간 투자해도 안죽는다고.

  • 10. ..
    '17.3.20 12:45 AM (223.62.xxx.75)

    남편들 길 잘 들이세요. 늙어 제 꼴 나지 말고. 밥 먹는게 지상 최대 의무인 남자랑 삽니다.ㅡㅡ

  • 11. ㅇㅇ
    '17.3.20 1:10 AM (125.180.xxx.185)

    남편한테 어떤 대접들을 받고 살길래..
    남자 보는 눈이 없었던 내 탓을 해야죠, 어쩌겠어요.

  • 12. 가을이네
    '17.3.20 1:20 AM (221.157.xxx.54)

    위에 분. 또 초등교육 못받은 분이 오셨나ㅡㅡ
    지금 남편과의 사이를 말하는게 아니라 밥. 이야기 하는거예요.
    밥때문에 남편에게 구박받는다고 했나요? 아니죠. 집밥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동. 집밥의 가치에 대해 말하는건데 이걸 그렇게 사고를 넓히는 이유가 뭐일까요?

  • 13. ㅇㅇ
    '17.3.20 1:27 AM (125.180.xxx.185)

    지가 나 먹여살리는 것 같으니
    덩달아 유세부리는 남편놈도 미친거같고 집에 틀어박혀 미쳐나가기는
    나도 같은거 같으니 휴직 일년도 못채우고 내 회사로 돌아왔어요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직장 다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걸 어쩌겠어요. 있는 휴직도 못 쓰는 처지인데. 님이 그렇게 산다고 남의 집 남편들 다 앉아서 받아먹고 얻어 먹고 입 닦고 누워있지 않아요.

  • 14.
    '17.3.20 1:30 AM (221.157.xxx.54)

    네. 남편분께 퍽 감사하겠어요^^
    계속 그렇게 혼자 행복하게 사세요. 열심히 밥하시면서.

  • 15. 어휴
    '17.3.20 1:31 AM (175.223.xxx.97) - 삭제된댓글

    저도 이런 이유로 비혼주의예요. 왜 저런 사람 골랐냐고 원글 타박하는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발끈할 일일까. 열심히 공부하고 돈벌어서 식모가 된 기분 느끼는거 부당한 현실 맞잖아요?

  • 16. 원글님
    '17.3.20 1:32 AM (175.223.xxx.97)

    재수없는 댓글 하나 묻었네요. 자기가 불행하고 자격지심 느끼는거 저런 식으로 깎아내리더라구요.

  • 17. 555
    '17.3.20 1:44 AM (49.163.xxx.20)

    저도 고시 패스했고 전문직이에요.
    그런데 전 요리해서 차리고 먹는 자체에 즐거움을 느껴서 쉬는 중에 최선을 다해서 식사준비를 했고, 일하는 중에도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이 챙겨요. 그래봤자 수십년 전업으로 일한 주부님들에 비하면 횟수나 여러모로 부족하겠지만요.
    남편이나 시부모님도 이렇게 잘 차려먹고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결혼 전에는 일도 안해봤을텐데 대단하다고 정말 치켜세워 주고요. 그러다 보니 부엌에 있을 때 자괴감과 정반대의 감정을 느낍니다.

    원글님이 얼마나 좋은 학교를 나오셔서 어떤 고시에 패스하시고, 어떤 직무에 임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I am what I eat.의 명제를 들어보셨다면 먹거리 챙김의 소임을 저렇게 비하하시면 안 돼요.

    굳이 제목인 질문에 답을 하자면, 제가 가장 끼니를 신경쓰는 대상인 제 아이들이 저의 노고?에 얼마나 대단히 고마워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힘든 와중에도 가능한 한 자주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건 알아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 18.
    '17.3.20 1:51 AM (121.135.xxx.216)

    방법 있습니다
    내가 뭘 먹고 싶거나 만들 의욕이 생기면 밥을 합니다
    맛있게 먹고 남은건 다음 끼니에.
    근데 손하나 까딱 못하겠고 피곤하고 내 배는 안고프다, 이럴 때는 과감히 패스합니다. 나는 배가 안고프다. 밥 못한다 시켜먹던지 같이 굶자
    그리고 쉬면 됩니다 먹는 것보다 휴식이 더 필요할 때 나를 쥐어짜서 식구들에 밥을 해먹일 수도 있지만
    이래서 나는 불행하고 죽어도 싫다, 안하면 되죠
    욕을 하든말든. 뻗어버리세요
    나이드니 시댁 잔소리도 무시하게 돼요 욕해라~하던지 말던지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간단하게라도 챙겨서 나도 먹고 식구들도 해주시고. 또 쳐먹는거 징그럽다~싶으면 하지ㅈ마세요 난리늘 치든 말든 우유 빵 과일 다 사놓으시고. 먹는건 삶의 일부지 영혼까지 파괴시켜가며 중노동할 만한 건 아니지 않나요?
    대범해지시면 돼요

  • 19. 윗님
    '17.3.20 1:51 AM (175.223.xxx.97)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업 가져도 식사준비가 여성이 할일이라는 공식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잖아요. 내가 즐거운 것과 별개로 여성에게 이중 부담을 전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죠. 남자들은 라면도 제대로 못끓이는 사람 많잖아요. 그걸 받아들일 수 없는 여성들이 요즘엔 많고, 원글님이나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구요. 사회적 문제는 개인에게 마인드 컨트롤 강요/권유할 일이 아닙니다.

  • 20. 도대체왜
    '17.3.20 1:52 AM (116.33.xxx.87)

    전,잘먹고 잘살라고 일해요. 먹는거에 큰 가치를 두고 살고 시간들여 집밥해요. 어릴때 엄마아빠가 맞벌이셨고 아빠도 엄마만큼 요리잘하셨어요. 어린시절 집밥에 대한 추억이 많아요. 주말저녁마다 먹었던 삼겹살과 아빠특제양념의 매운돼지고기볶음...엄마의 부추김치. 집에 오면 크게 한솥 끓여져있던 쑥국. 아빠가 가끔해주던 부침개들...
    이런게 집밥이 주는 추억아닌가요? 어린시절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요...

    전 제 아이들도 이런 추억이 있으면 좋겠고 식구들은 당연히 잘먹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인사하죠. 다 같이 준비하고 같이 먹고 정리해요. 그건 집밥의 노동..?을 떠나서 예의에 관한거니까요. 의식주가 거창하진 않지만 삶의 소소한,즐거움이 될 수 있는데 그걸 너무 평가절하하는것도 보기에 않좋네요.

  • 21. 불쌍들하시네..
    '17.3.20 2:20 AM (110.70.xxx.109) - 삭제된댓글

    따뜻한 집밥은 넙죽넙죽 잘도 받아 먹고 컸겠죠?
    그야말로 못 배우고 무식한 종년인 엄마가 해주는...
    공부는 많이 했을지언정 사람보는 눈은 못키워 지 손은 까딱도 않는 밥충이 식충이 미친놈을 남편으로 골라 제 얼굴에 침뱉고요. 여기 원글 댓글들 살펴보니 그러네요.

  • 22. ...
    '17.3.20 2:33 AM (14.52.xxx.60)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다르겠죠 당연히..
    근데 한식 집밥은 너무너무 수고로운데 비해서 받아먹는 사람은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죠.
    꼭지를 돌리면 나오는 수도물처럼 없으면 매우 불편하지만 고맙다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는...
    손하나 까딱않고 받아먹는 사람들 대부분은 노고따위는 알려고 하지도 않아요.
    추적자라는 드라마에서 그러잖아요.
    자존심이란 미친년 머리에 꽂은 꽃이다. 아무 쓸모도 없는데도 지 몸보다 중요하다고 착각하고 사는게...
    집밥부심이 그런 거 같아요.
    가족에게 대접 못받는 사람이 그래도 나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일한다 스스로 세뇌해가며 집착하는거요.
    물론 다 그런건 절대 아니지요.
    집밥이외의 음식을 쓰레기 취급하며 과도하게 남타박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요.
    누가 인정받자고 하는 줄아냐 ? 가치있는 일이니 묵묵히 하는 거다.. 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염분과다인 한식을 고집하는게 영양이나 건강면에서도 좋지만은 않은 거 같고요

  • 23. 희망
    '17.3.20 3:05 AM (125.130.xxx.189)

    이해도 되고 안타깝기도해요
    나이 들면서 먹는게 얼마나 중대한건지 느껴요
    성격과 몸을 만들고 건강과 병의 갈림길도 되고
    에너지의 종류 ᆞ사기와 행복도 만들고요
    지금 바쁘고 힘든 시기에는 대충 드시더라도
    중년 쯤 부터는 신경 쓰시게 되요
    외식과 집밥 반조리식 주문 반찬 고루 섞어서 드시고요
    저도 고학력 전문직 였는데 우울한 살림 살이 하다가
    요즘은 음식해서 식구들 차려주는게 보람이예요
    가족들이 만족해 하고 건강해지고 따뜻해져요
    고마움을 표현해서 돌아오는 것도 많구요
    서로 반향을 주고 받죠
    님의 남편도 아직 어리고 잘 몰라 그래요
    지금 그런 마음과 생각들겠지만 쭉 그러지는 않을거예요
    저는 밥 잘 하고 살림 잘하는 주부들이 능력자로 보여요

  • 24. 희망
    '17.3.20 3:28 AM (125.130.xxx.189)

    그리고 사랑과 정성이 들어간 집밥은 정서적 안정감도
    줍니다 먹는 것에 너무 소홀하거나 비용과 노력을
    아끼는 가정에는 누군가 우울증이나 의기소침등에
    걸려 있는 경우를 종종 보면서 속으로 놀라고 깨달았습니다
    육체적 결핖이 정시적 정신적 결핍으로도 이어지고 경제적 결핍으로도 번질 수 있다는 걸ᆢ
    남편에게 가사 노동과 식사 준비 치우기 장보기등
    참여를 강하게 요구하시고 멀리 크게 내다보고 지혜롭게
    극복해 보세요

  • 25. 남들 평가에 쉬이 휘둘리시나 ㅎㅎ
    '17.3.20 6:23 AM (59.6.xxx.151)

    덩달아 유세부리는 남편놈 미친 건 맞네요 ㅎ
    노인네들은 우리랑 살은 세대기 달라서 그렇다치고
    학교 다닌 내내 같이 경쟁하고 타인의 노동에 대한 가치도 알만큼 배웠고
    아내가 육아 휴직인지 밥순이로 이직한 건지 판단할 사람일텐데요

    저도 많이 배우고 시간당 페이로 고액연봉 받습니다- 연봉 개념은 아니지만 납세 기준으로요
    첫째
    밥 먹고 잘 먹었다고 인사하는 건 밥상머리 예절에 해당됩니다
    둘째
    한식의 하고 많은 메뉴중에 저장 어렵고 배곯던 시절의 상차림을 고르는 건 그 가정 선택이지
    굳이 염분 많은 염장식품 늘어놓고 왜 염분 많냐고 하는 요 며칠 한식 폄하는,
    폄하야 한식이 당하지 내가 당하는 거 아닌데 내 알 바 아니지만, 논리적이진 않습니디
    국 밥 한상 떡벌어지게 차려야 밥 먹은 줄 아는 사람이 꼴값이지, 한식이 벌떡 일어나 나는 한상 하나 ㅎㅎ
    세째
    사회적 인식이 그래서 남자들이 그런다는
    전형적인 면죄부 주기 때문이에요
    불과 수십년전엔 축첩도 공공연했습니다
    남자가 그럴 수 있지?
    최소한 많이 배운 여자들이라도
    양성의 특질 차이와 선택의 권리에 대해 혼돈하지 맙시다
    남자는 한습 불가한 존재에요?
    라면 봉지 뒤에 끓이는 법 있는데 나 못해 는 당사자 선택이죠
    네째
    남이사 뭘 입든 뭘 먹든-사실 남이사 ㄹㅎㅎㅎㅎ
    심지어 남이서 빚얻어 호사를 하든 신경 꺼
    하는데
    지나가는 할머니,하필 요리 사이트에서 잘 먹겠다가
    내가 따라줘야 할 일인가요?

    이중 뭐가 제일 웃기니 하는 건 시어머니가 그렇게 키워서
    ㅎㅎㅎㅎ
    결혼이 독립이면 배우자도 서로 책임이고요
    내 말 안 들어처먹는 놈이 자랄때 엄마가 시킨 건 모조리 들었겠어요?
    저 편하자고 저 자란 과정중에 맘에 드는 것만 쏙 빼와 강요하는 겁니다

    그러니 이 논쟁은
    첫째 한식 이태리식 일식 이 아니라
    영양을 갖춘 적절한 '양' 이상 요구하는 남편의 돼지같은 식탐이 문제고

    이 논쟁이 나오는 사회적 인식은
    사실은 사회적 인식 이 아니라
    그 남편 비위 맞추려고 필요 이상 사투하는 아내들인 겁니다

  • 26.
    '17.3.20 7:50 AM (125.182.xxx.27)

    네 잘먹었다고 엄지척하며 인사들어요 ㅋ가사일 그중 집밥하는거 개개인의성격에 맞느냐아니냐인데 전 좋아합니다ᆢ바깥일(정글)에서 늘 긴장하고 스트레스받고 무엇보다 인간은 알수가없으니 어려운데 집안일하면 맘이 편하더라구요 남편도 집에오면 스트레스풀수있고 휴식충전할수있구 ᆢ먹는건 건강도 주지만 우리마음도 지배한다고생각해요 돈많이번이유가 잘먹기위해서 라고 과언이아닐정도 ᆢ살아보면 인생별거없더라구요 사랑하는사람이랑 좋은거먹고 보고경험하는거

  • 27. 쪼 위에
    '17.3.20 7:59 AM (211.218.xxx.43)

    서로 같이하고 인사 나눈는 넘 좋아요
    살기위해 먹는건데 같이해서 먹고 치우면 즐겁고
    행복하고 좋습니다

  • 28. ..
    '17.3.20 8:09 AM (68.98.xxx.181)

    잘 먹을께. 잘 먹었다 인사 매번 듣습니다. 물론 저도 밥상차려놓고는 '우리 잘 먹자' 라고 인사합니다. 전업이 적성에 맞지않고 밥도 오래해서 지겨우나 인사를 듣고 저도 합니다. 배달음식도 먹고 외식도 당당하게 합니다.

  • 29. ㅅㄷ
    '17.3.20 8:10 AM (125.186.xxx.113)

    끼니마다 인사 듣지 않지만 고마워하는거 아니까 아무렇지 않아요.
    근데 그건 남편 경우지 아이들이 정말 감사해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엄마가 고생해 밥차려주는걸 아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건줄 알겠죠.
    하지만 아이들이 커서 엄마아빠가 되고 자기애들 먹일때는 알겠죠. 엄ㅇ사의 수고와 노고와 사랑을.
    전 가족들 밥해주는거.
    힘들긴 하지만 끔찍하진 않아요.
    일하는 엄마라 제대로 못 챙겨주는게 안타까울 뿐이죠.

  • 30. 인사들어보는게소원
    '17.3.20 8:16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저는 들어본적이 거의없어요
    오히려 맛없다소리를 더들어요
    저희남편입맛이 굉장ㅎㅣ까다롭거든요
    어떠냐고물어보면 살기위해먹는다고도하고
    기분나빠서 밥하기싫을때많아요

  • 31. ...
    '17.3.20 8:35 AM (114.204.xxx.212)

    고시에 잘나가면 그냥 혼자 살래요
    아이에 남편 딸리면 일하랴 집안일 신경쓰랴 더 피폐해져요
    전업으로 밥 차려주면 보통은 잘 먹었단 소리 하지만 ..점점 힘들고 싫어져요

  • 32. ...
    '17.3.20 8:36 AM (211.58.xxx.167)

    명문대 나와서 고시패스해서 살만큼 살면 사람 쓰세요.

  • 33. .....
    '17.3.20 8:48 AM (218.236.xxx.244)

    고시패스, 전문직.....은 아니지만, S대 나왔습니다....-.-
    남편이 날라리 시모에게 학을 뗸 사람이라 기본적으로 집안일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회사일에 집중하니 집에 오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게 강해서 그만큼 저한테
    무리한거 요구는 안해요. 요령있게 해라....이런 주의죠.

    그리고 어려서 못 얻어먹고 자라서...ㅜㅜ 뭘 해주면 맛있게 먹어요. 집밥 자체를 좋아하는 타입..
    아이도 아침은 빵 말고 밥을 먹어야 속이 편해...라는 타입이구요. 제가 음식 만들고 있으면
    오늘은 또 엄마가 뭘 해주나...하고 눈이 반짝반짝 해서리...ㅡㅡ;;;;;

    맨날 쓸고 닦기만 하고, 음식 하는걸 극도로 싫어했던 쌩날라리 시모밑에서 자란 남편은
    아이가 태어나자 제가 전업이 되길 강력히 원했습니다. 아이에게 본인의 불행을 답습시켜주긴 싫다며..

    다행히??? 집안일에 전문분야(?)는 없는데 두루두루 적당히 대~~충 잘 하고 삽니다.
    집안의 톤정리 해놓고 정리정돈 잘하는 편이라 집안의 먼지가 그닥 두드러보이지 않으며,
    음식은....대애~~충 해먹습니다. 정성 많이 들어가는 거 절대 안 만들어요.
    그대신 저희엄마가 음식을 잘했던 사람이라 어려서 엄마한테 얻어먹은 가락(?)이 있어서
    제가 먹고자랐던 음식들은 대충 기억하고 흉내내서 만들어먹어요. 복잡한 과정은 당근 생략.

    정 할거 없으면 상추 씻어서 스팸 굽고, 쌈장 만들어서 쌈 싸먹어요. 평소에 스팸 잘 안주니
    환장하고 먹음.....대신 상추 두장씩 먹어라....잔소리 해가면서요.

  • 34. ......
    '17.3.20 8:57 AM (218.236.xxx.244) - 삭제된댓글

    그런데 원글님처럼 집안일 자체가 적성에 안맞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걸 알고 거기에 맞는 사람과 결혼해서 적당히 사람 쓰며 살면 되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들, 딸들이 결혼전에 집안일을 해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잘 모르죠...ㅜㅜ

    결혼후에 남편이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자가 메인이고 남자는 돕는다....라는 개념은 가진
    양아치라는 것과, 아무리 노력해도 매일 해도 티 안나는 집안일은 정말 돌아버리게 싫다....
    라는 두가지를 뒤늦게 발견하는 기혼녀는 그때부터 헬게이트 열리는 겁니다.
    빨리빨리 본인 성향 판단해서 딩크라도 하던지...이런 부부들의 조합이 또 뭔가 양보와 포기는 절대 안...-.-

  • 35. ㅇㅇㅇㅇㅇ
    '17.3.20 8:57 AM (211.196.xxx.207)

    남자가 일한다면 여자들은 살림한다고 하면서?
    살림에 밥 포함돼어 있잖아요?
    직장생활 하면서 업무 하나 마칠 때마다 고맙단 소리 듣나요?
    남편 월급으로 옷사고 화장품 사고 반찬 사면서 그 때마다 감사하다고 해요?
    그리고 집밥 부심은 여자들이 부리는 거 아닌가요?
    내 새끼, 내 남편 내가 이렇게 잘 챙긴다.
    그리고 마지막엔 꼭 꼬리 하나 붙죠, 그런데 너는?
    걸핏하면 나도 일한다, 맞벌이다! 하는데
    그럼 사람 써요, 남보다 더 버는데 편하려고 벌면서 왜?

  • 36. .....
    '17.3.20 9:17 AM (218.236.xxx.244)

    그런데 원글님처럼 집안일 자체가 적성에 안맞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어요.
    무조건 맞벌이는 기본에 끼니는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고 투쟁. 아니면 자발적 비혼.
    그걸 미리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사람과 결혼해서 적당히 사람 쓰며 살면 되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들, 딸들이 결혼전에 집안일을 해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잘 모르죠...ㅜㅜ

    결혼후에 맞벌이임에도 남편이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자가 메인이고 남자는 돕는다....라는 개념을
    가진 양아치라는 것과, 아무리 노력해도 매일 해도 티 안나는 집안일은 정말 돌아버리게 싫다....
    라는 두가지를 뒤늦게 발견하는 기혼녀는 그때부터 헬게이트 열리는 겁니다.
    빨리빨리 본인 성향 판단해서 딩크라도 하던지...이런 부부들의 조합이 또 뭔가 양보와 포기는 절대 안...-.-

    참, 그리고 전업도 남편이 번돈 쓸때마다 남편에게 인사안해요....그거 참고하셔서 너무 열내지 마시길.

  • 37. ...
    '17.3.20 9:18 AM (27.67.xxx.141)

    밥하는데 자부심 느끼시는 분들 많네요^^ 딸들도 요리 살림 열심히 가르치시고 you are what you eat의 명제를 가슴속깊이 깨우치게 하면서 밥 많이 시키세요~ 평생 해다 바쳐야 하는건데 어릴때부터 습득해야죠 쓸데없이 무슨공부

  • 38. ***
    '17.3.20 9:50 AM (175.223.xxx.112)

    밥 해먹는 거 저도 고민이지만
    몇몇 덧글은 한국 비하 여성 비하 너무 심하네요.
    굳이 밥하기가 최고로 신성한 노동이라고 미화할 필요는 못 느끼지만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들이 있나요?

  • 39. 희망
    '17.3.20 11:45 AM (125.130.xxx.189)

    나가서 일 하는 것도 잘 먹고 잘 살기 위한거예요
    밥먹기 위해 주방에서 일 하는 것을 넘 무시하는
    댓글들은 뭔가 싶어요
    아이들도 때론 간단하게 차려 먹고 남편도
    먹거리 손수 만들도록 가르처 가면서
    그 의미를 알려줘야 해요
    자급자족이 되야 햔다 ᆢ물론 여러 방법
    다 구기하면서 ᆢ외식과 매식 인스턴트 등도
    섞어가며 ᆢ음식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과 주방살림 유지 청결 정리정돈이
    얼마나 수고로운지 알도록 교육시키는 것도
    부모 역할이죠 ᆢ남편들도 나이들면서
    자기 손으로 밥 해먹게 만들어야죠
    누가 먼저 세상 뜰지 모르고 마누라 어디가고 없으면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태업하면
    남편들도 하게 됩니다
    자립이나 독립성도 그런 차윈에서 이루어져야 하고요
    남녀노소 죽는 날 까지 먹고 사는 문졔는 전업이나
    워킹 맘이나 여자나 남자나 다 중요하고 기본입니다.
    아이들 밥 잘 해서 규칙적이고 균형있게 먹이면
    그 집 아이들 하는 짓이나 학업 사회생활도 남다릅니다
    힘들어도 애쓰고 가치는 인정해야 의미가 있고
    결과도 좋습니다
    원글님 아직 젊고 지치고 남편의 비협조로 화나고
    짜증나는겁니다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라이프 스타일 만들어 가는겁니다

  • 40. 쯧쯧...
    '17.3.20 6:27 PM (149.254.xxx.217)

    돌도 안된 아기 놔두고 아내를 생활 전선으로 내몰은 시댁과 남편을 둔게 무슨 자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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