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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절머리나는 시어머니

.. 조회수 : 7,197
작성일 : 2017-03-19 13:55:13
제 생일이라고 전화했답니다
생일 축하한다고선 하시는 말씀..
ㄷㅅ(애들아빠) 이 요즘 피곤 한것 같은데 본인 집에 있는 홍삼제조기 가져가서 ㄷㅅ이 해주랍니다
손도 별로 안가니 해주랍니다

저 7살이랑 기관 안다니는 30개월 애기 엄마이고요, 주말도 없는 남편이라 제가 애들끼고 있어야 되고요, 집에 물먹는 하마들만 3명이라 매일 물 4리터 끓여대는 것도 정말 진저리 납니다
20평대 아파트 주방이 크면 얼마나 크다고.. 애들 짐에 애들아빠 관련 책들과 도면들 삼각자에 집채만한 서적들(과장이지만)때문에 방하나는 완전 창고입니다
제 선에서 처리할 수 없는 짐들만해도 스트레스 한 트럭인데 시어머니는 툭하면 뭐 보내신다고 전화하시는데 정말 너무 스트레스네요
아프신 어머니라 왠만하면 못이기는 척 하고 들어드리는데..
이젠 제가 죽을 것 같아서 딱 잘라서 거절하는데도.. 어휴 ㅠㅡ
싫다고 했습니다

어머님 싫어요
어머님 싫어요
어머님 싫어요
몸에 좋은 것 먹겠다고 스트레스도 같이 먹을 수는 없어요
저는 못해요
수십번 강하게 말했지만
아무소리 말고 썩 가져가!!
그러고는 택배로 보내신답니다
그럼 보내세요
어머님이 마음대로 보내셨으니 그럼 처리도 제 마음대로 합니다
그러고 전화 끊었네요
택배오면 애들아빠 트렁크에 싫어야 겠어요 ㅠㅡ
IP : 121.172.xxx.23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19 2:06 PM (121.128.xxx.51)

    원글님 다른 얘기인데 물 끓이기 힘들면 생수 사서 드세요
    저희 식구들도 생수는 싫고 보리차만 먹겠다는 사람들인데 제가 대수술 하고 물을 끓이질 못해서 생수 사먹었어요
    생수통에 보리차 티백 넣으니 보리차 되더군요
    힘드시면 생수 드셔요

  • 2. 6769
    '17.3.19 2:06 PM (58.235.xxx.47)

    서운하시겠네요
    며늘은 그저 아들 수발하는 사람일뿐 이란 거죠
    생일날 전화 하셨음 애둘 키우랴 내조하랴 바쁜
    며늘 홍삼 챙겨먹으라 했음 좋았을걸.
    시모님들 본심은 다 그렇더라도 말이라도 예쁘게
    해주심 좋을텐데요

  • 3. ㅇㅇ
    '17.3.19 2:09 PM (58.231.xxx.36)

    제일 싼 생수물시켜드세요
    생수먹는다고 애들 어찌안돼요
    그리고 집을 좀 비워보세요
    넓히지못하면 애들옷은 최소한으로
    그리고 건조기없으면 들여서
    빨래그때그때 처리해보세요
    집이 쾌적해지면 짜증도 줄어요
    돈으로 해결할수있으면 해야돼는때가 7살 30개월 있을때에요
    돈은 이때가 지할일하는때에요

  • 4. ㅇㅇ
    '17.3.19 2:11 PM (49.142.xxx.181)

    나쁜뜻으로 한것도 아니고 원글님 남편 (물론 시어머니에겐 아들이지만)이자 애들 아빠인 사람에게 홍삼 해주라고 가져가라는건데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 5. 99
    '17.3.19 2:17 PM (211.212.xxx.250)

    네~~택배로 보내세요..하고
    해주지 마세요...
    왜 시어머니한테 나쁜며느리 행동하시나요~~
    그냥 앞에서는 네 하고
    뒤에서 말듣지 마세요..

  • 6. .....
    '17.3.19 2:17 PM (223.62.xxx.142) - 삭제된댓글

    그렇게 걱정되면 아예 다려주시지
    어린애 있는 집을 건강원으로 만들 필요 없잖아요
    챙겨줄만 하면 시어머니가 말 안해도 내 남편이니 알아서 챙겨줄텐데
    저렇게 나오면 진짜 얄밉고 싫고 진절머리 나죠
    더구나 내 생일날 저러면....
    원글님은 본인 자식 물 끓여주고
    시어머니는 본인 자식 홍삼 다려주면 딱이겠구만..손도 별로 안간다며

  • 7. 정수기
    '17.3.19 2:18 PM (211.246.xxx.244)

    정수기 다세요.
    한달 18000원

  • 8.
    '17.3.19 2:19 PM (121.128.xxx.51)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저는 그 가전 광고하고 파는 홈쇼핑만 봐도 짜증나는 사람이예요 홍삼 필요하면 정관장 가서 거기 홍삼으로 내려 주세요
    예전엔 집에서 만드는게 싼가 싶어서 강화도에 일부러 가서 인삼 수확철에 5채 사다가ㅡ3.5kgㅡ 씻어서 홍삼 만들어 다리고 했는데 가격 차이가 내 노동력 인건비예요
    왜 그러고 살았는지 내가 멍청하게 살았구나 후회해요
    시어머니도 막상 기계는 사놓고 힘에 부치니 버리자니 아깝고 원글님댁에 버리녀고 그러는것 같아요

  • 9. 정수기
    '17.3.19 2:20 PM (211.246.xxx.244)

    시댁에는 러닝머신 중고로 사서 보내세요.
    어머님 살 쪄서 빼야겠다고...

  • 10. ....
    '17.3.19 2:20 PM (223.62.xxx.62) - 삭제된댓글

    네~ 하고 겉으로 웃으며 처리하는 것도 싫을 때가 있죠
    네네 하면 수십년 시달릴 거고
    싫다 소리 확실하게 하면 덜 괴롭힙니다
    나쁜 며느리가 살기는 편해요

  • 11. .....
    '17.3.19 2:27 PM (223.62.xxx.175)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아까운데 못버리는 물건 웃으면서 다 받았다가
    어느 날 화딱지 나서 오밤중에 다 내다 버렸어요
    나중에 우리집 와서 스캔하며 그것들 어디 갔냐고 묻더군요
    다 버렸다고 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안주십니다

  • 12. 원글
    '17.3.19 2:28 PM (121.172.xxx.230)

    댓글 주신분들 틀린말 없어요^^
    다 맞아요..
    사연이 길어서.. 뭐 딱 오늘 있었던 일 요정도 쓴건데요
    저 둘째 조리원 나오던 날 어머님 김장하셨어요
    작은 시누 통해서 저 김장 안온다고 들들 볶으신 분이에요
    김포에서 청주까지 ㅎㅎ
    애들아빠 참 착해요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
    전혀 중간 역할 못하는 사람이라 제가 쎄게 나가야 그나마 제가 스트레스 덜 받는 입장이라 ㅠㅡ
    둘째 4개월때 어버님 생신이었는데. 애들아빠가 일이 있어서 못내려 갔는데.. 저보고 너라도 애들 데리고 고속버스 타고 오라는 집입니다 ㅎㅎ
    더한 얘기도 많지만..
    그냥 좋게만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사연들이 있어요 ㅠㅡ

  • 13. 참나
    '17.3.19 2:28 PM (121.189.xxx.131)

    댓글들에 시어머니들 많네요
    싫다는데 왜자꾸 보내신대요?
    반송해버리세요
    그리고 물 끓여먹는 건 할 만 하니까 하는 거죠.정수기 사라는 댓글은 뭥미
    홈삼 달이는 거랑 똑같음?

  • 14. 쓰레기
    '17.3.19 2:29 PM (58.121.xxx.183)

    그 시어머니는 아들 며느리 집을 자기 안쓰는 물건 저장창고, 쓰레기통으로 여기네요.
    버리려니 죄책감 드니까 아들네로 토스.
    시어머니가 준 물건만도 어마어마 하겠어요. 짜증날만 하네요.

  • 15. 음. .
    '17.3.19 2:29 PM (124.53.xxx.190)

    생일 축하해요^^
    생일 축하하는 척 하며 엄니가
    자기 아들만 챙기며 이래라 저래라 하시니
    그간 맺혔던 게 욱 하고 폭발했나 보네요.
    다른 날도 아니고 생일 날인데 그쵸??. .
    엄니가 나빴네요.
    7살 30개월이면. . 네 살이나 세 살 일텐데..
    애기도 그 정도면 이제 다 컸네요.
    애들이 어려서 그런 다는 거엔 솔직히 동의 하긴 어렵고요^^. 다만 주말까지도 남편 없이 아이들하고만 지내는게 이젠 힘들고 무척 속상하고 재미도 의미도 없는 삶이라 생각들 수 있지 싶어요. .혼자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안쓰러워라..
    엄니 생각은 홍삼 물 내리면 식구들 끼리 다 같이 먹겠지 그냥 단순히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화나도 홍삼기계 남편차에 싣고다니게 하진 마세요. 그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집도 좁고 혼자 애들 키우려니 여러가지로 심란하고 힘드신게 쌓인 듯 합니다.
    다른 분 조언 대로 버릴 건 버려보세요.
    그만 할 때 아이들 장난감에 뭐에 안 봐도 비디오긴 해요.
    마음 푸세요.. 님 엿먹으라 하신 말씀은 아니니 너무 고깝게만 생각마시고요.
    생일 축하하고요. .기분 푸세요..

  • 16. 서민아짐
    '17.3.19 2:31 PM (67.182.xxx.50)

    위에 나쁜뜻으로 한거 아니라는분 ! 원글님 생일이라잖아요. 생일이라고 전화해서 왠 행패?

  • 17. 원글
    '17.3.19 2:31 PM (121.172.xxx.230)

    저는 저를 나무라시는 댓글도 좋고 제 편들어 주시는 댓글도 감사해요^^ 저를 객관화 시킬 수도 있고 그리고 위로를 받는 것도 고마우니까요..
    여기 하소연 글 올리는 것도 짓눌린 마음 풀어지는 것 같아요^^

  • 18. ㅇㅇ
    '17.3.19 2:32 PM (121.168.xxx.41)

    참나님.. 독해능력이 쫌 없으시네요
    원글 읽어보면
    물 끓여먹는 게 할 만 한 걸로 보이나요?
    지긋지긋해 하니까 생수며 정수기 권하고 있는 거잖아요

  • 19. ….
    '17.3.19 2:33 PM (118.223.xxx.155)

    와 쓰레기 같은 살림 자꾸 보내시면 버리는 수 밖에 없겠어요. 봄청소 하시면서 싹 다 내다 버리세요. 조리원에서 나온 날 김장 안 왔다고 지랄한 집이면 인간 대접 안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 20. 에고
    '17.3.19 2:36 PM (110.8.xxx.185)

    둘째 조리원 나오신날 김장...

    이 일 하나로 에효 알만한 시댁이네요...
    원글님 부아 나시는거 백번 이해가넹ᆢ

  • 21.
    '17.3.19 2:36 PM (223.62.xxx.85) - 삭제된댓글

    뭔 소린지?
    싫다는 데도 가져가라 하는게 엿먹으라는 거지 엿 먹으라는게 별건가요? 생일에 전화해서 지 아들 챙기란 시모보니 어른인데도 참 많이 모자라네요
    아무튼 보내시면 그냥 버리시는거 추천합니다 아니면 어짜피 창고인 방안에 넣어놓던가요

  • 22. 잘받았냐
    '17.3.19 2:37 PM (211.36.xxx.133)

    전화오면 둘데 없어서 옆집엄마 줬어요 호호호
    하세요. 냉소적으로 대해야겠네요

  • 23. ...
    '17.3.19 2:54 P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좋게 받아들일 것이 따로 있지. 그렇게 아들이 애틋하면 이제 할일도 별로 없는 시어머니가 모정 가득 담아 직접 다려주면
    뭐가 큰일나나요?
    그걸 지금 굳이 애 둘 엄마 정신없는데 그걸 바락바락 우겨서 보내나구요.
    뭐 저런 노인네가 다 있나 싶네요.
    나이는 며느리보다 몇십년 더 살아놓고 어린 사람이랑 그렇게 힘겨루기라고 하고 싶은건지...

  • 24. 중고품
    '17.3.19 3:17 PM (121.133.xxx.124) - 삭제된댓글

    처리 하는거죠.
    시댁에서 필요하면 왜 주겠어요.

  • 25. 제조기만
    '17.3.19 3:29 PM (203.81.xxx.69) - 삭제된댓글

    보낼게 아니라 삼도 보내셔야는디...
    그래야 다려서 먹이든 먹든 할텐데....

  • 26. ..
    '17.3.19 3:47 PM (114.204.xxx.212)

    버리기는 아깝고 갖고있긴 싫은물건 아닌지,,,

  • 27. ..
    '17.3.19 3:50 PM (125.185.xxx.178)

    어머님 홍삼도 같이 보내주세요

  • 28. 동글이
    '17.3.19 3:58 PM (182.230.xxx.46)

    받아거 중나에 파세요. 저는 그래요 ㅋㅋㅋ 그런다음 애들이 망가뜨렸다고 하고 머 고장났다하고 물어보면 그렇게 둘러대요. 저희 시엄니도 부러진 대걸래 몇십년된 양복 옷걸이 그런거까지 잔뜩 보내요. 짐정리하다가 나온거는 안버리고 다보내요. 싫다고 했더니 짜증내시고 계속 보내서 그냥 받아서 버리거나 중나에 팔아요. 그리고 님 육아에 지쳐 예민하신거같은데 일단 집에 물건 반은 팔거나 버리세요. 일단 집에 잡동사니 많으면 스트레스 배가 되요

  • 29. ...
    '17.3.19 4:13 PM (210.113.xxx.91) - 삭제된댓글

    동글이님 고수네요
    받아서 중고로 팔고 고장나서 버렸다고 ㅋㅋ

  • 30. 아울렛
    '17.3.19 5:12 PM (14.34.xxx.11)

    그시어머니는 미쳣나 자기가해서 아들 갓다주지

  • 31. 잘하심
    '17.3.19 7:42 PM (219.254.xxx.151)

    계속 싫어요 시전하시고 트렁크에있는것도자리차지하니 중고나라에파세요 드림하시던지요

  • 32. 아이고
    '17.3.19 7:43 PM (122.34.xxx.43)

    원글님 생일 축하해요~
    애들 물을 매일 그렇게 끓이세요?
    거 힘들어서 어떻게해요.
    전 좋다고 끓여놓아도 냉장고 자칫 잘못넣고 방치하면 쉬어버리던데

    편하게 살아요 우리.
    정수기 놓으시구요
    이거저거 연결하기도 귀찮다 하심 브리타정수기 좋아요.
    선연결 필요없구요 애들 재미나서 따라 마셔요.

  • 33. ㅇㅇ
    '17.3.20 2:07 PM (110.70.xxx.102)

    중고물품 처리 맞아요

  • 34. 원글
    '17.3.20 6:19 PM (220.126.xxx.185)

    위로해주시는 분들, 좋은 방법 알려주신 분들, 귀찮은 로그인까지해서 답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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