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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준비하고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거 세가지는요..^^

토리 조회수 : 4,736
작성일 : 2017-03-18 14:14:43

결혼 4년차 20개월 아이 엄마에요..

결혼 준비하며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거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글을 써봤어요.

그중 첫번째는  웨딩스튜디오 사진 안찍은거..

친구집 가서 웨딩포토 보면 다들 비슷한 포즈, 비슷한 설정이 참 식상해보였어요. 그리고 웨딩포토 받을때 빼고는 어디 구석에 쳐박아놓고 거의 안본다고 하던데..100만원돈하는것도 아까웠구요..

그래서 안했는데, 본식 사진만으로도 충분하구요, 그것도 결혼초에 손님왔을때만 몇번보고 쳐박아놓게 되네요ㅎㅎ


아이 출산하고 성장앨범인가? 그런것도 패키지니 어쩌구 하면서 돈 100되던데...그것도 안했구요.

그냥 폰으로 찍어서 모아서 인화해서 앨범만들었어요.


그리고, 아기 돌잔치 안한것도 진짜 잘한듯 해요.

주위에서 보면 돌잔치로 얼마를 남겼다고 자랑들 하던데...아이 돌잔치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전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결혼전부터 남편하고 얘기해서 돌잔치는 안하기로 했어요.

돌잔치 준비하는 친구들 보니 답례품이니 동영상 사진준비하느라 힘들어 하던데..전 다 생략ㅎㅎ

그냥 양가부모님 형제들과 식사하고 답례떡만 하나씩 드렸어요 ㅎ

첫아이지만 진짜 미련도 없고,  주변 친구들 얘기 들으니 돌잔치 안한건 정말 잘한듯해요.


후회하는건...예물로 다이아한거에요. 물론 시부모님이 해주셨지만..

차라리 심플한 18k 반지하구 돈으로 받았으면 어땠을까..

지금은 다이아를 잃어버릴까봐, 거추장스러워서 안하고 장농속에 모셔두었네요. 이걸 팔아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ㅎ

남편이 예물이니 그냥 가지고 있으라고 하네요..

예물은 그냥 가지고 있는게 좋을까요?^^


앞으로 살면서 허례허식으로 지출 안할일은 또 뭐가 있을까요?

 82 선배님들께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IP : 39.115.xxx.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
    '17.3.18 2:46 PM (175.223.xxx.220)

    저도 웨딩촬영 안 했고
    결혼식도 생략하려다가
    혈족만 모아서 스몰웨딩했어요
    양가 부모님이 형제자매가 많아서 그래도 80명이었지만-_-;;;;
    축가도 남편 스스로. 주례도 양가 부모님이.

    결혼반지 안 했고 아직 커플링도 없어요
    둘 다 수술실을 들락거려야해서 반지 생략.

    돌잔치는 병원 오픈 5일 뒤라 너무 정신 없어서 애시당초 계획에 없었어요.
    돌떡 돌리고 삼신상 차리고 생략하고
    그동안 애 봐주신 시부모님 여행 보내드렸네요.


    생략한 부분에 대해 후회 없고
    허례허식 없이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 안 되는게 애들 문제에요.

    성장앨범 고급코스로 계약하고 지불했는데
    둘다 바빠서 마무리를 못 했어요
    그리고 교육.
    사교육 영어유치원 다 부질없다 했는데
    주변에서 다 시키니 놀이학교 영어유치원에 허리 휩니다.

    저흰 식사 챙겨주시는 분 시터에 지출이 크고
    잘 먹어요
    아침에 고기 생선 국 나물 다 올려먹어요
    외식도 좋은(?)거 먹고.
    여행 가면 좋은데서 자고.

    저희는 둘 다 자수성가인데
    지금 누리는 걸 애들도 누렸으면 좋겠다는 집착에
    마음을 비우지 못하는거 같아요..

    올해부터 교육비가 급증해서 살기 팍팍하네요..
    그래도 프뢰벨 몬테소리 이런거 안 했으니
    나름 아꼈다고 위안합니다...

  • 2. 저도
    '17.3.18 2:53 PM (124.56.xxx.144)

    웨딩 스튜디오 사진 안찍었어요 ㅎㅎ 잘 한일이라고 뿌듯해하고있어요
    한복도 안했어야했는데 장롱 위에 올라간 한복 볼때마다 갑갑해요 입지도않고 6년은 묵은듯
    다이아 반지는 저도 처음엔 좀 후회했는데 마흔 가까워지니 가끔 껴요 너무 화려해서 자주 손이 가진 않지만 가끔 끼면 기분이 좋긴 하던데요

  • 3. ㅋㅋㅋ
    '17.3.18 2:58 PM (1.228.xxx.101) - 삭제된댓글

    잘 읽다가
    차라리 심플한 18k 반지하구 돈으로 받았으면 어땠을까..
    에서 빵터졌네요
    웨딩반지를 시가에서 민자커플링이나 하나 해주고 돈을 안주셨어도 이런글 올리셨을지?

  • 4. ...
    '17.3.18 2:58 PM (183.108.xxx.126)

    본인은 만족하는데 주변에서 한소리들 하시죠^^;;
    저도 심플 링만 했는데 예물함에 왔을때 뭐가 들은게 없어서 실망하시는 엄마..땜에 정말 민망했어요.. 이모들도 오셨었거든요..;;;;;;;;;

    남들 다 하는거 구색 맞추는거보다 내가 하고 싶은거에 집중하는거 좋은거 같아요. 요즘은 더 그런 추세로 가는거 같구요.

  • 5. 네...
    '17.3.18 3:14 PM (203.81.xxx.70) - 삭제된댓글

    예물은 그냥 두세요
    돈 값어치보다는 의미잖아요

    18케이는 매년 기념일이나 생일에 받으면 되고요

  • 6. 잘하셨어요.
    '17.3.18 3:25 PM (180.66.xxx.214)

    그동안 결혼 준비는 참 잘하셨어요.
    애들 전집 같은거 수백 주고 절대 들이지 마세요.
    책은 도서관에 더 많은데, 왜 비싼 돈 주고 집 거실에 책장으로 도배를 하나요.
    심지어 내가 보고 싶은 책 신청하면 사서 비치해 줍니다.
    나한테 첫 빠따로 가져다 보라고 문자도 오구요.

  • 7. ㅇㅇ
    '17.3.18 3:34 PM (223.33.xxx.192)

    다이아는 찬성요 애다크면 본지 낄기회많아요

  • 8. 나이들면
    '17.3.18 3:44 PM (221.127.xxx.128)

    내 꾸밈새가 중요해져요

    제대로 된 반지 하나없는 노년이라니...
    슬픈거예요 다이야는 가지고 있으세요

  • 9. 저도
    '17.3.18 4:22 PM (122.40.xxx.85)

    웨딩촬영, 한복, 돌사진, 돌잔치, 결혼반지 이런거 다 안했는데요.
    애 사춘기 됬는데도 아쉽다는 생각조차도 안나요.
    본식사진만 있는데 그것도 앨범 받았을때나 봤지
    지금은 처박아놓고 어딨는지도 모름

  • 10. 저도요
    '17.3.18 5:19 PM (211.63.xxx.211)

    웨딩촬영 예단, 예물 전혀 안했어요. 근데 시모께서 며느리준다며 간직한 당신 다이아랑 금반지들을 새롭게 세팅해서 감사하게 받았어요. 폐백은 대신 간단하게 했는데 한복은 10만주고 대여했어요. 어른들이 섭섭해하셔서 ~~ (본식 사진 서재에 조용히 있어요 ㅋ 결혼3년차)

  • 11. 뭣이 중헌디요?
    '17.3.18 5:20 PM (1.242.xxx.15)

    제대로 된 반지 하나 없는 노년은 슬픈 거라는 댓글에 웃고 갑니다.

    그 깟 광물성인 다이아가 뭐이 그리 중요할까요^^

  • 12.
    '17.3.18 5:37 PM (110.14.xxx.148)

    웨딩 사진은 그런때라도 한번찍어보지 하는마음에했는데 저는 만족요
    다만 돌은 간소하게 친지만 불러서 할거에요

  • 13. 어부바
    '17.3.18 6:23 PM (211.215.xxx.242)

    맞아요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은거 그때야 재밌고 그랬지만 시간 지나서 보니 촌스러운 감도 있고 액자며 앨범 처치곤란.... 본식사진만으로 충분한것같아요

  • 14. 다 동감
    '17.3.18 6:34 PM (219.254.xxx.151)

    웨딩촬영 싫어서안했는데 너무잘했다고생각하고요 찍은사람들은 일이년이나걸어놓을까 어색해져서 벽에서떼서 방구석,베란다로 갔다가 결국엔 액자째 버리더군요 만삭사진,백일사진,돌사진 다 의미없고 후회하는건 부부한복(정말 그날입고 이십년보관),대여한복이 유행따라 훨 더이쁨,애들 전집-항상 꽂혀있으니 오히려 안읽게됨

  • 15. 달탐사가
    '17.3.18 11:16 PM (119.247.xxx.123) - 삭제된댓글

    저도 웨딩사진 안찍었고 대신 추억삼아 데이트스냅 찍었는데 너무 좋아요. 당시 데이트할때 입던 옷 그대로입고 공원에서 자연스럽게 찍었는데 전문가가 찍어서 영화같이 나옴. 난데없이 영국왕실 흉내내는 스튜디오 촬영보다 백만배 멋지고 뜻깊었어요.
    돌잔치도 안찍을 생각..대신 결혼할때 디카 작고 좋은거 사서 사진 자주찍고 1년에 한번 가족 앨범 만들어요. 여행사진 일상사진. 이건 다 제가 디자인 하는거라 두고두고 꺼내보게 되네요.
    저는 다이아 반지는 좋았어요. 결혼이 다 간소하게 진행됬는데 남편이 다이아를 해주고 싶어하더군요. 대신 매일 꼈으면 좋깄다고해서 제 평상시 캐쥬얼 의상에 어울리게 프린세스컷에 옷에 안걸리게 손에 밀착되게 세팅했어요. 수수하고 시크하게. 그래서 매일껴도 부담없고 다른 패션반지랑도 어울려서 좋더군요. 남편이 그거 해외에서 사와서 세팅하고 고생하던거 생각나서 기분도 좋구요.

  • 16. 달탐사가
    '17.3.18 11:18 PM (119.247.xxx.123)

    저도 웨딩사진 안찍었고 대신 추억삼아 데이트스냅 찍었는데 너무 좋아요. 당시 데이트할때 입던 옷 그대로입고 공원에서 자연스럽게 찍었는데 전문가가 찍어서 영화같이 나옴. 난데없이 영국왕실 흉내내는 스튜디오 촬영보다 백만배 멋지고 뜻깊었어요.
    돌잔치도 안찍을 생각..대신 결혼할때 디카 작고 좋은거 사서 사진 자주찍고 1년에 한번 가족 앨범 만들어요. 여행사진 일상사진. 이건 다 제가 디자인 하는거라 두고두고 꺼내보게 되네요.
    저는 다이아 반지는 좋았어요. 결혼이 다 간소하게 진행됐는데 남편이 다이아를 해주고 싶어하더군요. 대신 매일 꼈으면 좋깄다고해서 제 평상시 캐쥬얼 의상에 어울리게 프린세스컷에 옷에 안걸리게 손에 밀착되게 세팅했어요. 수수하고 시크하게. 그래서 매일껴도 부담없고 다른 패션반지랑도 어울려서 좋더군요. 남편이 그거 해외에서 사와서 세팅하고 고생하던거 생각나서 기분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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