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안은 딸에서 받고싶고 돈은 아들에게로..

그냥딸 조회수 : 2,543
작성일 : 2017-03-15 20:40:36

아버지가 90이 훌쩍 넘으셔서 양쪽 날개 다 꺾이기 직전이고
엄마는 팔순 넘으셔서 치매 초기..
옛날 분들 다 그러시지만
맘으론 이해하고
이제와 당신들의 사고방식 바꿀힘도 없고
부모님의 현실을 보고 있자니 슬프네요
약간의 재산 있으신데 다 아들 주고 싶어하세요
그러면서 아들 눈치도 보세요

거동 불편하시고 귀도 잘 안들리시고 시력도 좋지 않아요
근처 사는 언니가 평소 수발 다 들어주고 역시 근처에 사는 아들은 주말에 들리는지..
틈만나면 아버지 카드, 엄마카드 가져가 쓰고
집얻는다고 몇억 가져가고
차산다고 천만원 보태달라고 난리인가봅니다
아버지는 주고 싶어하네요
딸들이 말려서 아직 안주고 있는데
이젠 아들이 아버지 민증과 인감도장을 달라고 했다고..
뭐하는데(거짓말인거 확인했어요) 필요하다고요
두분다 사리판단 흐려지셔서 대화도 어려운데 아들 말이라면 다 들어주고 싶어하시니 답답합니다
그래서..그냥..여기에 하소연 하고 갑니다

IP : 182.216.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15 8:41 PM (223.38.xxx.145)

    그런아들 죽여버리고싶네요.

  • 2. ..
    '17.3.15 8:4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맹꽁이 언니가 효도 하든 말든 냅두고,
    아버지 사후에 어머니 살아계셔도 유류분 소송 하세요.

  • 3. 쯧쯧
    '17.3.15 8:45 PM (112.152.xxx.156)

    언니 바보네요..
    유류분 소송 꼭 하세요.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나면 유류분소송안해도 남동생은 님과 언니를 안볼거거든요. 어리석은 노인네들을 어쩔까요. 저희 부모님도 저래요

  • 4. 미련하다가
    '17.3.15 9:01 PM (83.78.xxx.45)

    바로 이럴 때 쓰는 표현인 듯.

  • 5. dd
    '17.3.15 9:15 PM (220.78.xxx.36)

    언니 미련하네요 진짜
    무슨 효녀심청 빙의한것도 아니고
    근데 아들들은 참 좋겠어요 고추하나 달고 태어났다고 온 혜택 다 받고 ㅋㅋㅋ

  • 6. 그냥딸
    '17.3.15 9:33 PM (182.216.xxx.163)

    언니..정말 많이 고맙죠
    거동 불편하신 연로하신 부모님 수발 드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그나마 부모님이 병원비나 기타 들어가는 비용정도는 다 감당하실 능력 있으신게 감사하죠..
    그냥 아들은 존재만으로 좋신가봐요, 저 세대분들은

    그냥 가서 두분 뵈면 참..마음이..그래요, 속상한데 어쩔수도 없고

  • 7. 아~
    '17.3.15 10:08 PM (180.69.xxx.126)

    이런글 읽으면 짜증나요
    울집상황이 딱 이래요.
    딸들한테 의지하면서...재산은 대부분은 아들에게...

  • 8.
    '17.3.15 11:30 PM (116.121.xxx.29) - 삭제된댓글

    우리친정같네요.
    그 많은재산 아들하나로
    몰빵하고 딸둘에게는 부모에게잘해라
    욕심부리지말고 살아라 등등
    아휴~~안보구 살수도없고
    이거 당해보지않은사람은 이감정 모른다는

  • 9. 답답
    '17.3.16 2:13 A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상황은 많이 다른 딸이자 며느리인 사람.

    친정에서 원글님 언니와 같은 딸.
    전 이제 맘 내려놨어요.
    그냥 부모님 가신 후 후회 안 하려고, 제 맘 편하자고 하는 거죠. 도리나 의무 말고, 받은 것 돌려드린다 생각.
    극 서민층이니 받을 것이나 나눌 것 없어요.

    시집. 하. 한숨만 나요.
    어머님께 형편 대비 잘 하는 며느리.
    어머님 속내야 모르지만, 제 시야에선 아들에게 많은 부분 주고 싶어 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이거 부당한 겁니다. 딸들이 시부모님께 훨씬 잘 하거든요.
    티라도 안 나면 몰라요. 티 확 납니다.
    당사자인 아들도 거부하고, 며느리인 저도 거부합니다.
    억지로 형편 이상의 것을 해주시려고 정신적인 완력도 쓰시고, 진짜 저희 입장에선 미칠 지경입니다.
    왜 상대적으로 재력있는 딸의 재산을 아들에게 나누려고 하시는 지,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눈치빤한 저 같은 며느리, 애초에 부모 손 빌릴 맘 없이 묵묵히 사는 저희 부부. 왜 자꾸 죄인을 만드시고 시누들에게 면목 없게 만드시는 건 지. 돌겠어요. 우린 우리 속도로 잘, 정직하게 잘 살거든요. 몸에서 사리 나오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540 윤식당 - 현실적인 고민 ^^; 38 ... 2017/03/26 17,567
666539 은퇴후 20억으로 어떻할까요? 20 역이민 2017/03/26 7,074
666538 진심 정시가 아이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세요? 61 .. 2017/03/26 4,388
666537 [건강이상증세문의] 읽어보시고 도움주세요 ㅠ 4 건강이 최고.. 2017/03/26 703
666536 벽걸이.스탠드 에어컨 추천해주세요. 7 올여름에는꼭.. 2017/03/26 2,635
666535 모델 한혜진 스카프 좀 봐주세요 1 깡텅 2017/03/26 1,939
666534 오늘 오전 문재인 대구에 왔어요 17 동영상 2017/03/26 1,458
666533 jtbc는 채용기준에 외모가 있는건지.. 4 dd 2017/03/26 2,034
666532 어제 마리텔에 나왔던 비염테잎 궁금해요 2 마리텔 2017/03/26 831
666531 땅 많이 가진 1% 부자들에게서 국토세를 거둬야합니다. 3 최적 후보 .. 2017/03/26 662
666530 지난 몇년간 다른 지도자들 모욕주던 사람들 2 ... 2017/03/26 358
666529 아이스 아메리카노 뜨겁게..주세요 5 에휴 2017/03/26 3,071
666528 옷이 너무 없네요..기본 구색으로 뭘사야 할까요.. 14 봄봄 2017/03/26 4,119
666527 댁내 공기청정기 현재 불색깔이 뭐에요? 1 미세먼지 2017/03/26 604
666526 카복시? 젤틱? 뱃살 주사 맞아보신분들 카복시 2017/03/26 983
666525 친척이야기.. 8 ㅎㅎ 2017/03/26 2,157
666524 경매하시는분들 어떤책을 참고하시나요? 1 아이린뚱둥 2017/03/26 636
666523 브랜드 옷 매장 사업 어떤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1 그게 궁금 2017/03/26 1,028
666522 튀밥 튀길때 보통 몇 kg 튀기나요? 8 ... 2017/03/26 1,650
666521 불금쇼 박중훈편 재밌네요 4 불금쇼 2017/03/26 1,087
666520 스카이프 화상영어 잘하는 선생님 소개해주세요... 2 영어공부 2017/03/26 1,057
666519 잠수함 설은 낭설이었나요? 7 세월호 2017/03/26 2,054
666518 교동도 가보고 싶네요 3 ... 2017/03/26 742
666517 배추속잎도 씻어야 하나요? 1 ... 2017/03/26 935
666516 피씨방에서 영화를 보는데;.. 피씨방 2017/03/26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