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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 같은 집은 바로

우리집 조회수 : 6,145
작성일 : 2011-08-26 22:31:14

신혼초부터 100% 전업일때까지는

정말 밥솥도 밥 먹으면 싱크대속에 숨겨놓고 살았거든요

화장실도 물기없이

1주일 전에 이사와서 막 청소 다 끝낸집

뭐 그렇게 살다가

일하니까 몸이 너무 힘들어서

대충 청소만 하고 살았어요

 

다시 집으로 고고 한 후에

한달쯤 지나고

지금 집 뒤집었습니다

1주일동안 버리고버리고 또 버리고...

집에 남아있는게 별로 없네요 ㅎㅎㅎ

 

내일은 이불 다 버릴 생각이예요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려구요

이불 현재 쓰는거랑 여벌 딱 1개만 남기려구요

 

오늘 친구가 놀러와서

야 니네집은 뭐가 이렇게 없냐

그러더라구요 ㅎㅎㅎ

 

 소형가전부터 대형가전까지 다 있다

그동안 쟁여놨던

언제 쓸지 몰라서 놔뒀던 고기구어먹는판 쥬서기 믹서기

요구르트 기계 ,고대기 1,고데기2

발마사지기 콘솔 서랍장 ........

애기 대형 장난감 ..

싹 다 버렸거든요

팔면 다만 얼마라도 받겠지만

일단 집 치우는거에만 중점을 두기로 해서

필요한 사람 주고 남는건 재활용앞에 갖다놨더니 없어졌더라구요

 

제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뭐 그런 제목 책을 샀는데

차마 읽을 엄두가 안나서 꽂아두기만 했는데

집 정리후 정독할 계획이예요 ^^

 

집 넓어지고 정리가 싹 되니까

젊어지는 기분이예요

IP : 121.186.xxx.1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26 10:35 PM (118.38.xxx.139)

    와 저는 팔기도 귀찮고 새거라 버리지도 못하고 껴안고
    사는데.. 님 대단하세요
    저도 다 정리하고 조촐하게 살아야 겠어요

    진짜 집에 짐들 보면 갑갑해요

  • 2. 버림의 행복론
    '11.8.26 10:50 PM (218.153.xxx.201)

    심란한 일이 있어서 집안에 안쓰고 쟁여놓은 물건 버리고 정리하고 한 몇일 그러고 나니
    생각이 정리되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개인적으로 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신문의 책소개란에 나온 책< 버림의 행복론>이란 책을 봤는데요
    치우면 치울수록 행복해지고 물건을 치움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러 나를 바로 볼수있다
    전 그책 읽기도 전에 그걸 직접 경험했어요
    이제부턴 더하기의 삶이 아닌 뺄셈의 생활로 변환할거에요

  • 3. 그런데
    '11.8.26 10:56 PM (218.50.xxx.225)

    그런데 필요해질때는 어떻게 하세요??
    고기구워먹을때라든지...고데기해야할때라든지...요거트 만들어먹고싶다든지
    그럴때는 그냥 참고 넘기거나 서비스를 사거나 식당가시거나 하시나요? ㅜㅜ

  • 우리집
    '11.8.26 11:01 PM (121.186.xxx.175)

    고기 구워 먹을때 무쇠후라이팬 이용
    고데 ... 고데리 2개 매직기 바리리스구루프 이렇게 있었어요
    매직기만 남기고 다 버렸어요
    요거트 .. 요거트는 전자렌지로도 만들수 있고 밥솥으로도 만들수 있고
    오쿠도 있거든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최근 3년동안 만든적이 없어요

    버릴때 나중에 필요하면 참고 참고 또 참고 5회 이상 다른 상품으로 대체후
    그래도 필요하면 사기로 결심했어요

    몇년에 한번 필요하다고 이고지고 안살려구요

  • 4. 질문이요
    '11.8.27 12:13 AM (14.56.xxx.4)

    저도 요즘 짐 줄이기 하려고 하는데요...
    이불 유기견보호소에 보낸다고 하셨는데 저도 보내고 싶어서요..
    원글님 어디다 보내시는지 좀 알려주세요..검색해봐도 모르겠어요 ^^

  • 우리집
    '11.8.27 12:53 AM (121.186.xxx.175)

    지금 후회하면 결혼후엔 뭐. 뻔하겠네요. 그때 자책하시는게 지금 결단을 내리는것보다 천배는 고통스러울지도 모르쟎아요. 헤어지는거 참 어렵죠.. 하지만 딱 한두달만 참으면 됩니다.

  • 5.
    '11.8.27 12:21 AM (112.169.xxx.27)

    너무 살림이 많은것도 버겁긴하지만,,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4계절을 보내야 하는데 잠시 들러가는 콘도와 집을 비교하면 안될것 같아요
    사람은 도구의 인간이라 도구도 개발한거고,,

  • 6. ...
    '11.8.27 12:54 AM (119.207.xxx.53)

    버리기 좋아하는것도 병인지 버리고 벼룩하고나면 후회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두배의 값을 치르고 다시 구입하기도 몇차례
    저희 엄마 싹싹 없애버리면 복달아난다고 저희 집오시면 넘 썰렁하다고 포근한 맛이없다고 싫어하세요
    반면 저희 언니 시누 강남에 50평대사는데 절대 버리는거없고 들어온 물건 나가는법이 없다는데 시누 남편 사업하는데 돈 긁어모으네요 뭐가 정답인지 헷갈리고 있지만 요즘엔 제가 적당히하고 있네요
    저희 남편왈 나중엔 돈못벌어오고 늙으면 남편까지 내다버리겠다는말에 씀쓸해지더이다 ^^

  • 7. jk
    '11.8.27 6:21 PM (115.138.xxx.67)

    이 즈음에서

    우리집 콘도 임대업함... ㅋㅋㅋㅋㅋ

    라는 댓글이 나올때가 되었는뎅...... 흠....

  • 8. 콘도는 콘도
    '11.8.27 9:51 PM (180.67.xxx.23)

    우리집은 우리집..ㅎㅎㅎㅎ 버리는것 좋지만 차후엔 안사야 정말 정리가 되지않나요.
    아이들 셋이나 되니 막내가 초등학생이라 고등학생이 불필요한게 그녀석은 아직필요하니..정리가 안되요.
    탬버린 소고 먹 벼루..색종이.. 아..언제 다 버리나 ;;;
    멀정한거 잘버리는게 어떻게 보면 너무 절약정신이 없어뵈서 안버렸는데 이젠 짐에 치어 사니..
    슬슬 지쳐도 가네요. 나도 ..버려야 하는데 ..손님오시면 덮은 이불이 없음 너무 민망한게 싫어 쟁여두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때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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