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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에 미용실 갔다가 심하게 충격먹고 온 썰...

꼬냥 조회수 : 33,162
작성일 : 2017-02-03 16:14:32

(일단.. 지역이 서울 아니고 수도권입니다. )

저희 아파트 상가에는 미용실이 무려 6개가 있습니다. (구석에 이발소도 한개)

지하1층 지상 2층 짜리 아담한 상가 치곤 미용실이 너무 많죠 ㅎㄷㄷ

설 마지막 날에 커트하고 파마를 하고 싶었는데 워낙 머릿결도.. 염색 상태도 꾀죄죄해서

뿌염에 영양콤보 강매 예상하고 (어느정도 체념은 했구요. 그만큼 심각)

그나마 좀 싸게 해보려고 상가를 기웃거렸는데.. 정말 단 한번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지하 미용실에

발길이 가더라구요. (찍어놨던 곳은 휴무였고 상대적으로 제일 번창한 곳은 영 내 스타일이 아니고

그 옆옆 작은 샾은 원장님이 디게 장인정신이 투철해서 비용대비 마음의 부담감이 심한곳)

언젠가 그 맞은편 반찬가게에 가다 그 집에서 머리말고 나오시는 할머님을 한분 뵈었는데

정말 스치는 그 순간에도 얼굴이 만족감으로 가득했던 기억이 ㅎㅎ

제가 보기에도 과하지 않게 하지만 두상에 적당히 알맞게 .. 결정적으로 아주 짱짱하게 말린 머리를 보고

저도 모르게 할머니 어깨를 잡고 머리 잘나왔다. 방금 나온 미용실에서 하셨냐고 물어볼뻔..

여튼 각설하고 걍 커트만 하자 커트. 하고 낼 원래 가려던 집 문 열면 파마를 하자 마음 먹고 들어간 순간.

완전 깜놀.. 이런 대충격!!

보통 미용실 가면 있는 거울 달린 그 가구가 아니라.. 작업다이 두개가 붙어있고 그 사이에 큰 거울을 한개씩

꽂아둔 패기!!! 삼십년전 제 어린시절 동네 아씨머리방도 저렇지는 않았는데??

동공에 지진이 막 나는데 일단 반갑게 앉으라고 맞아주시니 앉았네요. ㅜㅜ

의자가 뭐냐 발로. 뿜뿜 밟아서 올리는 그런것도 아니였어요 ㅜㅜ

지금 이순간 내가 이곳을 나가야하나 막 혼란스러운데 사방에 널려있는 미용에 관련이 1g도 없는 듯한 살림살이가

제 머릿속을 더 어지럽게 하는 바람에 걍 주저 앉고 말았어요. 그래서 어깨위 단발인데 묶여야하니 앞머리가 뒷머리보다

긴 커트를 주문하고.. 걍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오메.. 그 눈썹미는 칼 같은걸로 뒷머리를 막 자르시는데..

아팠어요. 눈물이 막 나려는걸 참고.. 이제 눈을 뜨면 샤기컷을 뽐내는 중학교시절 양아치가 앉아있겠지.. 상상을

펼쳐가던차에.. 이상스레 기장이나 모양이 딱 제가 생각하던 그것이였네요. 커트후에 드라이를 안했는데도

머리가 붕뜨지 않고 너무 가라앉지도 않고.. 

그래서 다시 동공이 흔들리면서 파마도 할까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네. 했어요.

딱 부연 설명 또 두줄 했어요. 아침에 드라이도 겨우하는데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필요하다. 머리가 가늘고 반곱슬이라서

세팅펌 디지털펌 하면 딱 일주일 간다. 자연스러운 정도는... 음.. 예수님머리?

뼈다귀 로뜨로 머리를 딱 중간부터만 마시더라구요?? 아.. 또다시는 나는 눈을 질끔 감고 한마리 자갈치를 예상하며

히터대신 안겨준 핫팩을 꼬옥 안고 .. 파마가운도 아니고. 추울까봐 입혀준 패딩조끼에 손을 모으고.. 자책을.. ㅜㅜ

제가 .. 뒷머리는 그래도 두피부터 안말아도 될까요? ㄷㄷ 거리며 물어보니 그러면 너무 뽀글거린다고 호호호

좀 후에 머리 감고 앉아서 드라이를 했는데.. 음..

결론은.. 저 아주 만족합니다 ㅋㅋㅋㅋ

씨컬펌처럼 나왔어요. 진짜 두피부터 말았음 저 최민수 될뻔 했는데..

파마 느낌이 아니라 아침에 고대기 하고 나온 삘이 나요.

돈은 삼만원 드렸고. 앞으로 쭈욱 거기를 갈까 생각중입니다.

그러고 집에 오니 커트부터 파마까지 한시간 정도 ?? 제가 엄마한테 작업다이에서 머리하고 온 후기를 마구 쏟아내니

엄마가 시크하게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안망하면 이유가 있어..

그래도 머리 잘 나왔다고 칭찬 .. 이런거 하려면 보통 7만원은 줘야하는데 4만원 번듯한 뿌듯함..

아직 2017년 한달밖에 안지났는데 아마도 올해 제일 쇼킹한 사건이 아닐까 ..
(내 동공이 이렇게 흔들린적이 없었...)


에휴.. 지루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그리고 죄송 ㅎㅎ

IP : 58.140.xxx.169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17.2.3 4:19 PM (116.40.xxx.17)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그런 곳 저도 알면 좋겠다는 생각^^
    머리 안할수도 없고 그렇게 하려면
    ㅣㅇ만원정도는 들잖아요.ㅋ

  • 2. ㅎㅎㅎㅎ
    '17.2.3 4:20 PM (121.187.xxx.84)

    안망하면 이유가 있어ㅎㅎㅎㅎ 명답이네요 명답ㅎㅎ 나도 가고 싶네요 거기ㅎ
    거기도 거기지만 님 이야기가 넘 찰떡이랄까ㅎㅎ 재밌네요

  • 3. 우하하
    '17.2.3 4:21 PM (1.230.xxx.76)

    재밌어요. 두근두근 실감 나게 읽었넉요.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에요.

  • 4. snowmelt
    '17.2.3 4:22 PM (125.181.xxx.106)

    그 미용실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 5. ㅋㅋㅋ
    '17.2.3 4:22 PM (110.47.xxx.46)

    어딘지 알고 싶어요. 머리 못하는 미용사일수록 손님 머리결탓 많이하고 변명 많고 ..잘하면 그냥 알아서 잘 하더라궁ㅎ. 찾기가 너무 힘들어 그렇지

  • 6. 소소한행복
    '17.2.3 4:22 PM (110.70.xxx.20)

    나에게 맞는 미용실을 찾았을때의 만족감이란!
    머리의 성공 여부가 몇달간 거울볼때의 행복을 좌지우지하죠 살면서의 소소한 행복을 찾으셨네요 나이스!

  • 7. ...
    '17.2.3 4:22 PM (61.79.xxx.96)

    예수님머리에서 빵 터졌는데 위치가 어딥니까?^^
    저도 서울 아니고 수도권입니다

  • 8. 하하하
    '17.2.3 4:24 PM (125.180.xxx.201)

    울동네도 비슷한곳 있어요.
    중년이상 손님들이 항상 대기중이길래 함가봤는데
    내 머리 파마해놓고 자기가 더 만족스러워 하대요. 김성령이 같다고ㅋㅋㅋ
    은퇴한 헤어드레서 두분이 소일 삼아 하시는데 항상 손님이 바글바글하여 하루를 죄다 투자해야 머리할 수 있어요. 예약시스템도 없고. 무조건 선착순 대기 타야함.

  • 9. 재미짐
    '17.2.3 4:29 PM (223.62.xxx.60)

    재밌게 읽고 나니 혹시나
    스님가방님?

  • 10. ....
    '17.2.3 4:31 PM (112.153.xxx.165)

    안망하먄 이유가 있어22222

  • 11. 재야의 고수가? ㅎㅎ
    '17.2.3 4:33 PM (115.140.xxx.74)

    짧은 꽁트읽은기분이^^

    동네 할머니파마하는 미장원도
    가운은 다 있던데 ㅋ
    패딩조끼는 뭔가요? ㅎㅎ

    세세한 묘사에 저까지도 미용실따라가서
    구경한기분이 ㅎㅎ
    저도 가보고싶어요.
    거기 앞으로 단골하실텐데, 부럽습니다.

  • 12. ..
    '17.2.3 4:34 PM (118.35.xxx.217)

    우와 부럽네요~ 요즘 엄청 비싼데 정보 좀 주세용~~

  • 13. ...
    '17.2.3 4:35 PM (125.186.xxx.152)

    세팅펌 매직펌이 일주일 간다는건 전부 다 그런거에요? 아님 원글님 머릿결의 경우가 그런거에여??

  • 14. ///
    '17.2.3 4:37 PM (1.236.xxx.107)

    패딩조끼와 핫팩을 ㅋㅋ
    이건뭐 일부러 컨셉을 그렇게 잡은것처럼
    재밌네요

  • 15.
    '17.2.3 4:41 PM (221.154.xxx.47)

    재밌게 읽었어요 안망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 16. 근데요...
    '17.2.3 4:44 PM (203.254.xxx.51) - 삭제된댓글

    머리를 면도칼 같은 걸로 쳐내는건..
    기술이 없는거예요..ㅠㅜ

  • 17. ㅍㅎㅎㅎ
    '17.2.3 4:46 PM (114.203.xxx.240)

    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ㅎㅎ

  • 18. 아하하 웃겨!!
    '17.2.3 5:01 PM (211.36.xxx.62)

    진짜 재밌게 잘읽었어요~!! 머리성공!

  • 19. 꼬냥
    '17.2.3 5:04 PM (58.140.xxx.169) - 삭제된댓글

    아하하하 재밌게 읽어주시니 감사하네요.
    일단 제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없는 반곱슬이라서 셋팅펌이나 디지털펌을 하면 일주일만 탱글하고 그 뒤로는 내~추럴.. 심하게 내추럴~~ 그렇다고 롯트로 말면 겁나 빠글뽀글..나중엔 부시시해져요.
    컬이 부스러진다고 해야할까요. 이래저래 돈 값 못하는 머리죠 ㅜㅜ
    제가 머리가 일자인데 일자단발로 잘라야하냐고 하길래. 뒷머리가 옆머리보다 더 빨리 잘라서 늘 앞기장을
    더 내려도 자를때되면 거진 일자가 된다..고 했더니 뒷머리를 그렇게 칼로 쳐내시더라구요??
    그러고 가위로 자르셨어요. 옆하고 뒷머리 마무리를..

    에고.. 엄마가 그렇게까지 시설이 헐었더냐고 놀래시길래.. 으레 권하는 맥땡커피와 현미녹차 조차 안권하시더라고.. 말씀드렸더니.. 참으로 어려운 집이구나.. 하셨네요 ㅋㅋㅋ

  • 20. 꼬냥
    '17.2.3 5:05 PM (58.140.xxx.169)

    아하하하 재밌게 읽어주시니 감사하네요.
    일단 제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없는 반곱슬이라서 셋팅펌이나 디지털펌을 하면 일주일만 탱글하고 그 뒤로는 내~추럴.. 심하게 내추럴~~ 그렇다고 롯트로 말면 겁나 빠글뽀글..나중엔 부시시해져요.
    컬이 부스러진다고 해야할까요. 이래저래 돈 값 못하는 머리죠 ㅜㅜ
    첨에 머리가 일자인데 일자단발로 잘라야하냐고 물어보시길래. 뒷머리가 옆머리보다 더 빨리 잘라서 늘 앞기장을 더 내려도 자를때되면 거진 일자가 된다..고 했더니 뒷머리를 그렇게 칼로 쳐내시더라구요??
    그러고 가위로 자르셨어요. 옆하고 뒷머리 마무리를..

    에고.. 엄마가 그렇게까지 시설이 헐었더냐고 놀래시길래.. 으레 권하는 맥땡커피와 현미녹차 조차 안권하시더라고.. 말씀드렸더니.. 참으로 어려운 집이구나.. 하셨네요 ㅋㅋㅋ

  • 21. ㅎㅎ
    '17.2.3 5:07 PM (61.98.xxx.235) - 삭제된댓글

    뿌염에 영양콤보 강매예상ㅋㅋㅋ어찌나 공감 되는지요.펌이던 염색이던 그놈에 영양추가 강요ㅠ
    영양추가 해도 머리 한 번 감고 나면 별 차이도 없던데..오히려 컬이 덜 나오기도 하고 빨리 풀리기까지;;
    원글님 가신 미용실 어딘지 정말 궁금하네요.핫팩을 껴안고 불안에 떨며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ㅋㅋ

  • 22. ㅋㅋㅋㅋㅋㅋ
    '17.2.3 5:09 PM (121.131.xxx.43)

    넘 재미있어요.
    글고 그 집 저도 가고 싶네요.

  • 23. ㅎㅎ
    '17.2.3 5:10 PM (61.98.xxx.235)

    뿌염에 영양콤보 강매예상//ㅋㅋ어찌나 공감 되는지요.펌이던 염색이던 그놈에 영양추가 강요ㅠ
    영양추가 해도 머리 한 번 감고 나면 별 차이도 없던데..오히려 컬이 덜 나오기도 하고 빨리 풀리기까지;;
    원장님이 디게 장인정신이 투철해서 비용대비 마음의 부담감이 심한곳//이거도 너무 절절한 공감ㅎ

    기술 좋은 미용실 찾기도 힘들지만..하라는대로 안하면 은근 눈치 주고 떫떠름한 분위기때문에
    미용실 가기 정말 부담 될 때가 거의 인 듯.
    원글님 가신 미용실 어딘지 정말 궁금하네요.핫팩을 껴안고 불안에 떨며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ㅋㅋ

  • 24. 우왕 류준열
    '17.2.3 5:30 PM (211.36.xxx.121)

    저 거기 갈래요 어딘지 알려주세요 플리즈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사실 문제긴 해요)
    머리좀 잘하는데서 하고 싶어요
    수도권 어딘가요
    원글님 저좀 알려주세요 네?? 굽신굽신

  • 25. ...
    '17.2.3 5:36 PM (36.39.xxx.218)

    우리 동네 비슷한 미용실. 가격도 3만원으로 같아요. 한 쪽 구석에 배추 절여 놓고 중간중간 뒤집어 가며 파마 시술. 다른 점은 결과가 안 좋아요 ㅠㅠ.

  • 26. 아웅
    '17.2.3 5:39 PM (39.7.xxx.228)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우리동네 새로 오픈한 미용실에서 17만원주고 머리하고
    돈아까워하는 중인데 눈물나게 부럽네요.
    나도 그런 미용실 찾아내고파

  • 27. 가넷
    '17.2.3 5:39 PM (221.133.xxx.119) - 삭제된댓글

    심하게 공감가는 글이네요..미용실 알고 싶어요.
    1월말에 파마하러 갔는데 최하 12만원..후덜덜
    할인쿠폰 받아둔 것이 있어서 내밀었더니 카톡친구 하래요..추가할인 된다고 꼬셔서..친구추천
    추가할인까지 40% 할인받아도 56,000원..끝나고 나오는데 할인쿠폰 또 줍니다. (4월 20일까지 기한)
    지금은 처음 파마한 상태가 아니가 좀 풀렸네요..ㅠ 3개월마다 해야하난? 하는생각이 들었어요.

  • 28. 우왕 류준열
    '17.2.3 5:45 PM (211.36.xxx.121)

    혹시 원글님이 어딘지 적어놓진 않으셨을까 계속 새로고침 하고 있음당

  • 29. .....
    '17.2.3 6:35 PM (223.33.xxx.155)

    아 또 써줘요~~~~ 현기증 날지경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0. 마키에
    '17.2.3 7:30 PM (119.69.xxx.226)

    ㅋㅋㅋ 어딘지 좀ㅋㅋㅋ 굽신굽신

  • 31. ㅇㅇ
    '17.2.3 7:50 PM (121.168.xxx.41)

    과천은 아니시죠?

    그곳은 난로가 있죠~~

  • 32. ...
    '17.2.3 7:52 PM (58.123.xxx.140)

    와~~~꿀잼~~~`

  • 33. 노란야옹이
    '17.2.3 7:58 PM (175.223.xxx.202)

    용인 성남 분당권이면 내일 당장 갈 용의가 있씀다
    원글님 위치좀 ㅋㅋㅋ
    아니아니 걍 동네랑 아파트만 알려주심 제가 가서 찾을께요 ㅋㅋㅋ

  • 34.
    '17.2.3 8:08 PM (115.21.xxx.251)

    너무 잼있다.
    그리고 그미용실 가보고싶어요.

  • 35. . .
    '17.2.3 8:16 PM (122.34.xxx.5)

    참고 읽다 한마리 자갈치에서 터졌어요.ㅎ
    원글님 진짜 글 잘쓰시네요.

  • 36. 저는요~^^
    '17.2.3 8:22 PM (121.169.xxx.75)

    그 미용실도 궁금하지만 원글님과 그어머님이 더 궁금해요!
    안 망하면 이유가 있어
    참으로 어려운 집이구나~
    얼마나 다정하면서도 위트있으신지

  • 37. 쓸개코
    '17.2.3 8:23 PM (218.148.xxx.4) - 삭제된댓글

    원글님 하나도 안지루해요.
    스릴있고 진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
    파마 풀리거든 그 미용실 또 들리셔서 글 또 올려주세요^^
    어쩜 글을 이리도 재미있게 쓰시나요.

  • 38. 쓸개코
    '17.2.3 8:24 PM (218.148.xxx.4)

    원글님 하나도 안지루해요.
    스릴있고 진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
    파마 풀리거든 그 미용실 또 들리셔서 글 또 올려주세요^^
    어쩜 글을 이리도 재미있게 쓰시나요.
    할머니 붙잡고 머리 잘나왔다 ㅎㅎㅎ 가운대신 패딩조끼 ㅎㅎ 히터대신 핫팩 ㅎㅎ 샤기컷 양아치 ㅎㅎ

  • 39. 꿀잼
    '17.2.3 8:26 PM (223.62.xxx.150)

    재미있게 쓰시네요~
    중간에 배추절이는 미용실도 넘 웃김ㅋㅋㅋ

  • 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2.3 8:27 PM (118.219.xxx.52)

    글 너무 재밌다~~~~~
    원글님 근데 파마하면서 엄청 추우셨겠어요~~ㅋㅋㅋㅋ
    핫팩이라니......ㅋㅋㅋㅋㅋ

  • 41. ㅋㅋ
    '17.2.3 8:31 PM (125.186.xxx.75)

    이런글보는맛에 82에 들어오네요..눈앞에 장면들이 그려지네요.^^

  • 42. 쓸개코
    '17.2.3 8:34 PM (218.148.xxx.4)

    근데 미용실 주인장님도 맨날 이런손님만 왔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생각했을 듯.^^
    군소리없이 조끼 입으라면 입어.. 핫팩 안으라면 안아..ㅎㅎ 머리도 맘에 들어해 ㅎㅎ

  • 43. 다케시즘
    '17.2.3 8:45 PM (211.36.xxx.183)

    아 웃겨 ㅋㅋ
    막 큭큭 거리면서 읽었어요.
    너무 재밌는 글 감사해요^^

  • 44. ㅠㅠ
    '17.2.3 8:50 PM (211.205.xxx.69)

    원글님. 혹시 그 미용실 다녀와서 머리가 개털이 되더라도 원글님 1도 원망 안할테니 제발 그곳이 어딘인지 알려주세요.
    제 머리가 그 전형적인 반곱슬에 가늘디 가느다란 머리카락의 소유자입니다.
    거기다 연세가 갈수록 지긋해지면서 머리색이 반백에 가까워지면서 이 얇은 머리카락에 새치염색까지 하다보니 두피가 정말 너덜너덜해졌어요.
    하도 머리가 엿같아서 정말 잘한다는 청담동가서 커트도 해봤는데 파마와 영양 각종 종합선물세트까지 권하니 도저히 부담스러워서 못 다니겠어서 그나마 그럭저럭 견딜만한 곳으로 옮겻는데 ㅠㅠㅠㅠㅠ
    아 원글님 아 원글니이이이이이임 ㅠㅠㅠㅠㅠ

  • 45. ㅋㅋㅋㅋ
    '17.2.3 9:22 PM (223.62.xxx.180)

    저도 어딘지 알고싶네요 제머리 파마해봐야 한달도 안가고 염색은 한달마다 해야하며 머리결 장난아니라서 어떤 미용실에 가도 영양 추가해야한다고.ㅠ 그닥 이쁘게 나오지도 않는데 머리한번 하고 나면 몇십만원기본 ㅠ 정말 어딘지 알려주세요 차비가 들어도 그곳에 가는게 남는 장사일듯 ㅠ

  • 46. 00
    '17.2.3 9:23 PM (218.209.xxx.208)

    우리동네에도 젊은 새댁이 혼자 하는데 파마값 30,000원이에요.
    얼굴에 맞게 잘해줘요.
    코팅하면 15,000원 추가 해야 된다고 들은 것 같아요.
    직원 안 쓰고 혼자 하니 인권비 안 들고 많이 안 남기고 먹고 살만큼 벌면 됐다고
    성격상 뻥튀기해서 못 받겠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시로 이사간 사람도 와서 해요.

  • 47.
    '17.2.3 9:40 PM (175.223.xxx.14)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 이 분 참여정부 팬티님 삘이...

  • 48. ㅋㅋㅋ
    '17.2.3 9:49 PM (121.128.xxx.130)

    미용실 후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머니 유머 감각이 제 스타일이예요.
    참으로 어려운 집이구나.ㅎㅎㅎ

  • 49. 제 기억
    '17.2.3 9:49 PM (222.113.xxx.222)

    저 위에 어떤댓글님..저20년전에는 칼로? 컷트하시면 완전 기술자? 이셨는데..칼로 아주 얇게 머리 뜨면서 쳐내는건 진짜 보기힘든 모습이었는데..저는 중간에 그만 두었지만 칼로치는 기술 진짜 힘든거예요..20년후..지금은 모르겠지만요
    예전에는 숫치는 가위 나오가전에 그걸 흉내? 내는게 칼로 치는 거였던걸로...기억해여

  • 50. 제 생각에도
    '17.2.3 9:49 PM (121.176.xxx.110) - 삭제된댓글

    이분 패리스힐튼님ᆞᆞ

  • 51. 초보에서 벗어나고파
    '17.2.3 9:59 PM (223.38.xxx.170)

    원글님,제발 알려주세요!
    제가 딱 반곱슬에 절대 파마 안나오는 머리.전 심지어 파마한 그날밤에 생머리 된답니다 ㅜㅜ

  • 52.
    '17.2.3 10:16 PM (1.250.xxx.234)

    전 10년도 넘게 그런곳에서 하고 있어요.
    귀신 나올듯한데.
    펌에 코팅에 영양까지 해서 2만5천 주라는데
    제가 3만원 드렸어요. 찔려서.
    여긴 지방 도청소재지요.

  • 53.
    '17.2.3 10:19 PM (1.250.xxx.234)

    근데 웃긴건
    남들이 제머리 어디서 했냐고
    이삐다고 ..ㅋㅋ

  • 54. 제리맘
    '17.2.3 10:29 PM (14.32.xxx.154)

    저도 어딘지 알려주세요 플리즈~~~ sweetbudda@naver.com

  • 55.
    '17.2.3 10:29 PM (175.223.xxx.63) - 삭제된댓글

    ㅋ ㅋ
    저위에 과천분 저 거기 어딘지 알거같아요.

    과천은 아닌듯.
    상가에 미용실 6군데는 없죠?

  • 56. 이분 분명
    '17.2.3 10:33 PM (218.48.xxx.220)

    참여정부 빤쓰분 맞습니다.
    절 웃겨주시는 글은 그분외에는..

    제가 정말 한 유머 한 글빨 하는데.

  • 57. 쓸개코
    '17.2.3 10:41 PM (218.148.xxx.4)

    저도 참여정부팬티님 생각났어요.^^

  • 58. zzz
    '17.2.3 10:47 PM (119.70.xxx.175)

    직원 안 쓰고 혼자 하니 인권비 안 들고 많이 안 남기고 먹고 살만큼 벌면 됐다고??


    인권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참신한 단어네요..인권비.........

  • 59. ㆍㆍㆍ
    '17.2.3 10:54 PM (223.62.xxx.70)

    집에 들어갈 때 토치들고 다녔다는 그 분 일까요? ㅋ

  • 60. 프라하홀릭
    '17.2.3 11:06 PM (175.223.xxx.197)

    아~~글 넘 맛깔나게 잘쓰시네요 ㅎㅎ
    저장해뒀다가 우울할 때마다 읽어도 돼죠?
    글 자주자주 써주세요 꼬냥님~~^^

    저도 그 미용실 넘 탐나네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1. 으하하
    '17.2.3 11:38 PM (175.223.xxx.80)

    1g도 없어 주저앉아버린 대목에서 진심 뿜었어요.

  • 62. ...
    '17.2.3 11:40 PM (118.176.xxx.202)

    모험 정신 투철하시네요? ㅋㅋㅋ

    동네에서 그런곳 갔다가 망하기 여러번이라 이젠 안가요
    싸다고 했다가 맘에 안들어
    다른곳가서 두세번 보정하니 어차피 그돈이 그돈

    돈 더주고 잘한다는곳에서 하고
    한두번 덜가는게 더 남는거더라구요

    전 이제 모험 안하는데
    거기 어딘지 가보고 싶네요 ㅋ

  • 63. 222.113.xxx.222
    '17.2.3 11:46 PM (118.176.xxx.202)

    눈썹칼로 뜯는것처럼 자르는거
    그렇게 자르면 100프로 머리상하기때문에
    절대 기술아니예요
    그게 기술이라면 초등수준의 기술

    20년전에도 잘한다는 미용실에서 그거 안했어요
    머리끝에서 상하니 상한머리가 타고 올라간다고요
    잘하는 미용실가면 꼭 가위로 잘라줬어요

    게다가 30년전에도 숱가위는 존재했고요

    미용쪽 아니지만 두가지는 확실히 알아요
    머리숱치러 자주다녀서 ㅋ

  • 64. ㅋ님 혹시..
    '17.2.4 12:03 AM (220.84.xxx.220)

    ㅊㅇ시 ㅁㅅ동 아닌가요? 제가 만난 세상에서 제일 니상한 미용실인데 ㅋㅋㅋ

  • 65. 하하
    '17.2.4 12:49 AM (220.125.xxx.155)

    정말 재밌어요.. 즐거운일없어서 우울해 했는데..저도 모르게 키득키득 거렸어요..ㅋ 땡큐에요..
    담에 언제 또 그 미용실 가시나요?^^..미안하지만 원글님 머리 빨리 풀렸음...ㅋ 또 읽고 싶어용~

  • 66. 중간중간
    '17.2.4 12:52 AM (223.62.xxx.48)

    가래 끓듯이 켁켁 대며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정말 원글님 재밌어요
    저랑 개그 코드가 너무 비슷해서
    저도 사람들 만나서 제 일상 해프닝 풀어놓으면 쓰러지거든요
    뭐 원글님이 저보다 쩜더 웃기긴 하시네여 ㅋㅋㅋ

  • 67. 중간중간
    '17.2.4 12:54 AM (223.62.xxx.48) - 삭제된댓글

    아 그리고 윗님 말씀이 맞긴해요
    원래 잘하는 미용사들은 칼 안써요

    가위를 쓰는데 가위자국이 안나죠
    동네 컷이랑 아닌컷이랑 그 가위자국 차이가 나요

  • 68. 중간중간
    '17.2.4 12:56 AM (223.62.xxx.48)

    아 그리고 윗님 말씀이 맞긴해요
    원래 잘하는 미용사들은 칼 안써요

    숱가위 아닌 그냥 가위를 쓰면서 층을 내는데도 가위자국이 안나죠
    동네 컷이랑 아닌컷이랑은 그 가위자국 차이가 나요

  • 69. 나무
    '17.2.4 1:03 AM (110.70.xxx.183)

    맞아요
    참여정부 빤스니도 수도권에 사셨어요.^^

    정녕 그 분이신가요?
    원글님~~~ 나와주세요~~~~~~~~

  • 70. 나무
    '17.2.4 1:04 AM (110.70.xxx.183)

    빤스님으로 수정...죄송.^^

  • 71. 저도
    '17.2.4 2:30 AM (115.143.xxx.99) - 삭제된댓글

    미용실 무조건 알려주세요
    멀면 뱅기라도 타고 날아갈겁니다.

  • 72. ㅎㅎ
    '17.2.4 3:09 AM (125.177.xxx.216)

    글 맛나게 쓰셨네요^^ 다음 후기도 기다려지네요~~~

  • 73. 무지개장미
    '17.2.4 4:50 AM (82.47.xxx.162)

    저로 하여금 로그인 댓글을 달게 하시네요. 저 또 한예전 손님 하나도 없던 학교앞 미용실 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가 첫 파마를 했답니다. 추운날 머리 뜨겁게 하는 열도구를 쓰고 저는 평상 전기 장판위에 앉아 담요로 몸을 감싸고 앉아서 기다렸죠. ㅎㅎ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74. 미미
    '17.2.4 6:31 AM (211.106.xxx.46)

    너무웃겨요 이새벽에 빵터져서 소리내먄서 웃엇아요 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5. .....
    '17.2.4 7:43 AM (114.204.xxx.78)

    원글 덕분에 정말 마니 웃었네요 귀엽구요

  • 76. 바른7913
    '17.2.4 9:21 AM (124.197.xxx.140)

    재밌게 읽었어요

  • 77. ....
    '17.2.4 10:11 AM (223.62.xxx.229)

    그런곳 만나는건 하늘의 별따기

  • 78. 라일락84
    '17.2.4 10:15 AM (175.223.xxx.239)

    자연스런 씨컬 파마 축하드리구요ㅎ
    글 진짜 재미있네요

    제가 썼다면 지루할텐데 이런 일을 이렇게 재미나게^^
    원글님 담에도 유머가득 일상글 또 올려주세요ㅎㅎ

  • 79. 무지개
    '17.2.4 11:35 AM (115.143.xxx.99) - 삭제된댓글

    장미님....
    아 하하하하....
    그림이 그려지니 무한 폭소가 절로 쏟아지네요...

  • 80. 수배
    '17.2.4 11:51 AM (115.143.xxx.99) - 삭제된댓글

    합니다
    수도권
    지하 1층에 지상2층의 아담한 상가에
    미용실이 6개나있고
    지하에 최소 3개는 또는 그이상이 있을수있으며
    최소 2개는 글에 있듯이 한곳을 사이에 두고 있는데 그한곳은 뭐하는
    곳인지 설명은 없어요.
    그 두가게 맞은 편에는 반찬가게가 있어요.
    원글님이 맞은편 반찬가게 가려다 그곳을 나오는 할머니를 보셨다는데
    반찬가게 쪽에 그미용실이 있다는거로 봐야하는거겠지만.
    실내를 설명한거로는 작업대 두개 사이에 거울를 끼워뒀다네요.
    분명 그러니까 82식구가 어마어마하니
    찾을 수 있어야죠 그렇죠?
    빨리 신고해주세요.

  • 81. 쓸개코
    '17.2.4 12:23 PM (14.53.xxx.250)

    아 자꾸 들어오게 되네요 ㅎㅎ
    무지개장미님도 소박하셨네요 ㅎㅎㅎ

  • 82. ㅎㅎㅎ
    '17.2.4 12:52 PM (1.176.xxx.24) - 삭제된댓글

    미용계의 김사부네요

  • 83. 우왕 류준열
    '17.2.4 1:36 PM (1.235.xxx.82)

    아.....
    원글님이 갈켜주시기가 좀 뭐하신가 보네요ㅜㅜㅜㅜㅜㅜㅜ

  • 84. 강꼽술
    '17.2.4 2:09 PM (119.196.xxx.29)

    서울 구석진 동네 살지만 이 머리만 해결 할 수만 있다면 멀리있는 수도권이라도 한걸음에 갈 수 있습니다ᆢ꼭 알려주세요~~

  • 85. 아 맞다 토치카님?
    '17.2.4 3:31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여자가방안에 현관문이 얼어붙어서 토치카로 녹이고 들어간다던 그 스님가방님?

    동공에 지진....ㅋㅋㅋㅋㅋㅋㅋ

  • 86. 원글님
    '17.2.4 10:21 PM (1.242.xxx.146)

    필력에 재밌게 읽었습니다.ㅎㅎㅎ

  • 87. 스님가방
    '17.2.5 7:28 AM (112.165.xxx.236)

    온니~ 반갑!
    엄니 어록보니 언니 엄니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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