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화장하는 아들을 두셨나요? ㅎㅎ

원글이 조회수 : 4,969
작성일 : 2017-01-30 13:57:21
어른들끼리만 가까이 지내는 집이 있어요.

그 집 부모가 저희 아이를 딱 한 번 봤는데 며느리 삼고 싶다고 늘 농담처럼 얘기했어요.

전 그 집 아들을 본 적이 없고, 저희 남편만 몇 번 본 적 있는데 괜찮더라 그러긴 하더군요.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린 학생이고 워낙 농담처럼 오고간 얘기라 그냥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러다 그 집이 새집으로 이사해서 집들이를 한다며 저희 부부, 아이 모두를 초대했어요.

그래서 갔는데 아들이 너무 싹싹하고 괜찮더군요.

나이에 비해 매우 동안인데다 귀엽게 생겼고, 손님들 다과 내오고 커피 만들고 뒤치닥거리 하느라 손에 물마를 새없이 그렇게 바지런할 수가 없었어요.

있는 집 외아들이라 오냐오냐 할 수 있는 환경인데도 부모들이 아들을 너무 잘 키웠다고 속으로 감탄했어요.

그런데, 딱 한가지...화장을 했더라고요. ㅎㅎ
요즘 젊은 남학생들 화장한 걸 오다가다 못 본 건 아니지만 제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거든요.

가까이서 보니 좀 재미있고, 제가 아들이 없어 요즘 분위기를 모르는 건가 싶어요.

딸이야 요즘 세대니 할 수도 있죠뭐 하고, 보수적인 남편마저도 할 수도 있지뭐 그래서 내가 이상한가 그러고 있어요.

혹시 아드님들 화장하고 다니나요? ^^
IP : 119.14.xxx.2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림 로션도
    '17.1.30 2:01 PM (203.81.xxx.109) - 삭제된댓글

    안 바를려고 합니다 ㅜㅜ

  • 2. ㅇㅇ
    '17.1.30 2:02 PM (211.237.xxx.105)

    하는 사람은 못봤지만 남성용 색조 화장품도 나온걸 보면 팔리긴 한다는거죠.
    그냥 피부톤 보정하느라 비비 바르고 눈썹 정도 그리는거면 괜찮을것 같은데요?

  • 3. 싫어요
    '17.1.30 2:02 PM (117.111.xxx.81)

    제가 정치적으론 진보이고
    사회규약같은것도 진보적성향인데

    남자화장만은 용납이 안되네요


    티비나오는 남자들 한결같이 파우더떡칠
    입술번들번들~~

    진짜 수돗가가서 빡빡 씻기고 싶어요

    특히 젊은 남자연예인 떡칠한 화장
    박박 지우고싶어요

  • 4. ㅡㅡㅡ
    '17.1.30 2:04 PM (218.152.xxx.198)

    저도 비비정도면 뭐~

  • 5. ,,,
    '17.1.30 2:04 PM (220.78.xxx.36)

    예전에 비비크림 바른 남자랑 소개팅한 적있어요 한여름에..
    밥머는데 더운지 하얀 티슈로 얼굴 땀을 닦는데 파운데이션 같은 색이 휴지에 다 묻어 나고
    땀때문에 화장 떡진게 보이는데 ...음..

  • 6. ..
    '17.1.30 2:05 PM (61.81.xxx.22)

    머리에 비듬끼고 코털 삐져나온것보다
    화장한 남자가 나아요

  • 7. ....
    '17.1.30 2:07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그루밍족이라고, 화장하는 젊은 남자들 기사를 읽은 게 십년은 넘어요. 피부에 컴플렉스 있는 40대 배불뚝 남편도 비비크림 바르며 출근한지 몇년 됐으니 외모 관심있는 젊은 친구들이야 뭐.. 화장에 남녀 구분은 없다고 봐요.

  • 8. T
    '17.1.30 2:07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코털 삐쭉삐쭉 보다는 피부정돈이 나아요.
    가벼운 비비랑 눈썹정도..

  • 9. ...
    '17.1.30 2:09 PM (119.64.xxx.157)

    외모 가꾼다는거 자체는 좋은거죠
    과하던가요?

  • 10. ..
    '17.1.30 2:12 PM (49.143.xxx.209)

    음 솔직히 좋진않네요 ^^;;

  • 11. ...
    '17.1.30 2:12 PM (175.205.xxx.57)

    예전 대학원 후배 비비바르고 다녔어요. 민낯이면 제 얼굴을 피하더라는. 안좋아보였어요. 그 쪼금 피부 좋아 보일려고 남성성을 상실하다니 제 상각은 이래요

  • 12. 원글이
    '17.1.30 2:16 PM (119.14.xxx.20)

    연예인들처럼 본격적으로 한 건 아닌데, 거의 흡사한 수준이었어요.

    남편은 일터에서도 만난 적이 있어서 평소에도 화장을 했더냐고 물어보니, 글쎄...이러면서 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그러더군요.
    워낙 눈썰미도 없고 무심한 스타일이라...답답...

    그 날만 손님들 많이 오니 꽃단장한 건지...ㅋ
    그렇다고 성향이 다른 것같진 않아 보였는데 말이지요.

    실은 본격적인 만남을 주선할 분위기인 듯 한데, 그 하나가 살짝 걸려서요.
    사람이 너무 괜찮아서 평소 무대화장을 하고 다닌다 해도 다 이해해줄 정도로 흡족하긴 하던데요...ㅎㅎ
    마음 한구석에서는 혹시나 어떤 힌트일까 싶고...

    가까운 사이면 왜 더욱 조심스럽잖아요. ㅜㅜ

  • 13. .....
    '17.1.30 2:23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만나게 한다고 다 성사되는 것도 아닌데 부모님이 너무 앞서 생각하고 차단하시려는 느낌이네요. 조선시대 혼담도 아니니 둘이 만나서 사귀기까진 많은 변수가 있을테고, 화장만 놓고 말하더라도 따님 취향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싶어요.

  • 14. ...
    '17.1.30 2:24 PM (175.223.xxx.29)

    남자들도 비비정도는 많이 합니다. 여자들 비비까지는 쌩얼이라고 주장하면서 남자들은 쌩얼로 인정 안해주나요?

  • 15. ㅇㅇ
    '17.1.30 2:24 PM (175.209.xxx.110)

    요새 애들 비비 정도 바르는 남자애들은 꽤 되더라고요.

  • 16. ....
    '17.1.30 2:24 PM (112.149.xxx.183) - 삭제된댓글

    댓글 보다가 황당해서...화장하는 게 남성성을 상실하는 거예요? 남성성이 대체 뭔데요? 하하...

  • 17. ...
    '17.1.30 2:26 PM (112.149.xxx.183)

    화장하는 게 남성성을 상실하는 거예요? 남성성이 대체 뭔데요? 대학원까지 나왔으면서 저런 소릴 하다니 대체 뭘 배우는 학과였을까요..황당..하하...

  • 18.
    '17.1.30 2:37 PM (223.62.xxx.157)

    딸이 화장하는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냐의 문제아닐까요?

    막사는 남편을 보니
    거울좀 보고 사는 그런스타일이 나아보이네요

  • 19. red
    '17.1.30 2:37 PM (175.127.xxx.10)

    제 남편 비비까진 아니고 컬러 선크림 (cc크림정도) 에 눈썹이 너무 연해서 가끔 그려요. 나이는 삼십 초반이구요~ 저희 나이대에는 이런 남자들 가끔 있어요. 어린 친구들은 더 많구요~ 말 티나거나 어색할 정도 아님 상관없지않나 싶은데요 ㅋㅋ 사실 저도 이 정도로 외모 꾸미는 남편 만날줄은 몰랐는데 그냥 향수 뿌리는 거랑 같다고 해야할까요 여성스러운 편은 아니예요

  • 20. 회사동료
    '17.1.30 2:38 PM (223.38.xxx.91)

    회사 교육강사린 남직원 풀메이크업 하고 다녀요ㅋ
    여자인 저도 화장 안하는데,
    전 바르는 게 귀찮고 얼굴 끈적이는 게 싫어 안바르는데,
    저 사람은 괜찮나 보다 하는 생각 첨에 했었고, 이제 봐도 그런갑다 하지, 이상하지도 않아요.

  • 21. 게으르고 관리 안하는 거보다
    '17.1.30 2:42 PM (110.8.xxx.22) - 삭제된댓글

    부지런하고 관리하는 게 백만배 낫다. 남녀에 상관없는 저의 지론입니다. 앞으로 화장하는 남자 더더더 많아 질거라 앞으로 십년뒤엔 시대착오적인 질문이 될거 같아요.

  • 22. 원글이
    '17.1.30 2:50 PM (119.14.xxx.20)

    아니오, 만남을 차단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만남을 권장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더라니까요.

    저희 아이도 실실 웃기만 하는 걸로 봐서는 싫진 않은가 봐요.
    그 집에서는 거의 며느리 수준이 아니라 딸하자...이러고 있고...
    그 날도 그 집 엄마는 내내 껴안고 얼굴 어루만지고 너무 예뻐해 주고 그랬어요.
    어려서 천지분간 못하는 철부지인데 좋게 봐주셔서 너무 고맙고 그래요.

    그 집 아들 속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나이는 좀 됐는데(나이 차이가 좀 나요) 부끄러워 눈도 못 맞추고 실실 웃으면서 계속 소처럼 일찾아 하면서 도망다니고...ㅋㅋ

    지금까지 분위기는 훈훈하고 좋은 가운데 있어요.

    다만, 중언부언이긴 한데, 저희 아이가 어려서 결혼은 많이 이른지라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 화장이 자꾸 머리에 남아서 그래요.
    이런 걸 어디 내놓고 얘기할 데도 없고 그랬는데 시대착오적 질문이라 하시니 제가 좀 뒤떨어진 걸로... ㅎㅎ

    댓글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 23. 화장품 회사 다녔던 사람
    '17.1.30 2:56 PM (1.233.xxx.186) - 삭제된댓글

    보통의 남자들 겨울되어서야 로션 바르지 잘 바르지 않습니다.
    그나마 올인원(스킨, 로션, 에센스가 하나로) 된 것이나 팔립니다.
    화장품 회사이고 인지도 높은 회사인데 남자들도 화장 안해요.

    제 생각에는 여자친구들이 화장품을 선물하니 회사에서 만드는 것 같구요.
    비중으로 보면 제가 다녔던 회사가 남자제품이 약하기도 했지만 5% 정도의 비중밖에 안되었어요.

    다른 화장품회사에서 젤 잘나가는 남자 화장품이 ... 위장크림... 이라고 합니다.

  • 24. ...
    '17.1.30 3:01 PM (58.230.xxx.160)

    우리아들이 대학교 다닐땐 그랬어요 좀 미남과라 더 잘보이려 그랬나?.10년후 코털이나 깍으라고 합니다.저는 오히려 좋아 보여요.

  • 25. ㅡㅡ
    '17.1.30 3:12 PM (112.150.xxx.194)

    10년도 훨씬전에. 썸타던 애가 비비같은거 하더라구요. 피부톤 살짝 보정되는 정도?
    워낙 인물이 좋던애라 어색하거나 나빠보이진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하면 좀 그럴듯.

  • 26. 하하하
    '17.1.30 3:14 PM (49.169.xxx.8)

    아침에 조조영화보러 갔는데 cgv 매표소에 붉은 립스틱 바른 남자 직원이 응대하더군요

    뭐랄까 ... 전 낯설고 어색했어요 ㅎㅎㅎㅎ

  • 27. ..
    '17.1.30 3:28 PM (121.189.xxx.44)

    저는 갠적으로 너무 싫어요. 호텔이나 카페,판매업등 서비스 업종에 화장남 너무 징그러워요.

  • 28. ....
    '17.1.30 3:29 PM (221.167.xxx.125)

    어우 좀 그러네요 너무 과해도 문제

  • 29. ...
    '17.1.30 3:43 PM (223.38.xxx.154)

    화장이야 뭐 만나서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근데 화장한 남자보다 저 정도 싹싹한 남자애가 더 드물 것 같아요. 저라면 아까워서 만나보게 할 것 같아요.

  • 30. ㅡㅡㅡ
    '17.1.30 4:19 PM (116.37.xxx.99)

    전별로요..아들만 셋인데 아무도 안발라요

  • 31. 제리맘
    '17.1.30 4:34 PM (14.52.xxx.43)

    걱정하지마세요.
    은근히 많아요
    은행원 자동차 판매원등 많이 봤어요.
    사람 많이 대하는 직종은 교육도 받지 않을까요?

  • 32. 어휴
    '17.1.30 5:37 PM (110.70.xxx.174)

    댓글 보니까 꽉막힌 분들 참 많네 여기. 싫은 것도 낯설어서인것을

  • 33. 많아요...
    '17.1.30 6:09 PM (61.83.xxx.59)

    군대만 해도 본격 화장은 아니어도 비비와 눈썹 다듬기 까지는 하는 애들 많다네요.
    관물대에 기초화장품이니 팩이니 하는 정도는 다 있대요. 썬크림 필수구요.
    고객 상대하는 남자 사원들 자세히 보면 눈썹 다듬고 피부 톤 정도는 정돈하더라구요.

  • 34. 진호맘
    '17.1.30 6:56 PM (116.34.xxx.83)

    눈썹이 짧거나 희미하면 많이들 문신합니다.

  • 35. 제생각
    '17.1.30 8:03 PM (211.214.xxx.127)

    제생각엔 님 아이가 같이 오니 잘 보이려고 안하던 화장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한창 여자에게 잘 보일때 남자들이 화장하기도 하잖아요..전 부시시하고 더러워보이는것 보가 훨씬 좋아보이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230 딸이 처음 귀를 뚫어요.18k 2 귀걸이 2017/02/09 1,014
650229 오늘 날씨가 좋네요 ~~~~ 2 그래요 .... 2017/02/09 724
650228 보정동 박사모 표창원관련 현수막 신고 부탁해요 2 롤라라 2017/02/09 891
650227 금요일오후3시 특검사무실앞에서 만나요 ~ 8 고딩맘 2017/02/09 635
650226 우병우가 최순실과 수차례 4 ..... 2017/02/09 1,685
650225 생막걸리 냉동했다가 써도 되나요 3 효모 2017/02/09 5,034
650224 바른정당 특검연장 의견모아 ᆢ왠일이래? 8 풉! 2017/02/09 1,080
650223 신랑 보험-선택장애 도와주세요 4 보험 2017/02/09 443
650222 문재인의 압도적 지지도를 '박스권'에 가두고 싶은 언론들 9 압도적 지지.. 2017/02/09 719
650221 특검 ㅡ박.대면조사일정 비공개없다. 2 화이팅 2017/02/09 493
650220 탄핵만 이야기합시다 7 탄핵 2017/02/09 345
650219 아파트고민입니다. 7 써니 2017/02/09 1,789
650218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11 휴양지 2017/02/09 1,464
650217 펌) 스티브잡스 옷과 관련해서 24 ㅇㅇ 2017/02/09 4,700
650216 고영태, 최근까지 특검만나 자료 넘겨 5 화이팅 2017/02/09 1,180
650215 국민은 탄핵했다. 헌재도 탄핵하라! 6 탄핵하라 2017/02/09 418
650214 회사 그만둬서 의료보험이 친오빠 밑으로 들어갔는데 4 .. 2017/02/09 2,145
650213 접지르거 한의원 가면 며칠정도면 효과 볼까요? 4 ㅅㅅ 2017/02/09 653
650212 박그네 말인데요. 그네탄핵 2017/02/09 606
650211 부서 회식때 같이 볼 영화 웅장한걸로 좀 골라보라고 하는데 요즘.. 4 영화 2017/02/09 462
650210 바른정당 ㅡ황.특검연장 안하면..야당과 공조하겠대요 15 같이하자 2017/02/09 1,696
650209 요새 뭐가 맛있나요? 7 음식이란 2017/02/09 1,852
650208 예비중)실내화 슬리퍼로 준비안하면 혼날까요 8 땅지맘 2017/02/09 917
650207 웨딩드레스에 다는 코사지는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2017/02/09 425
650206 자기딸 밥동냥 시키는 엄마 63 ... 2017/02/09 19,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