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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산 다니기 참 힘드네요, 할아버지들 때문에

점잖게 조회수 : 7,628
작성일 : 2017-01-27 18:45:50

그냥 동네 뒷산에 다니는데요,

등산 스틱 안 가지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의 경사로이고

꼭대기에 올라가서 운동기구 좀 하고 내려오면 왕복 1시간 반정도예요.

 

여긴 제일 젊은 분이 60대 초반 정도로 보여요.

아주 가끔 젊은 사람들이 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 노인들이 많이 다니는데요,

 

점잖게 인사만 하고 지나가는 분들이 정상적인 건데

소수의 할아버지들이 참 연세를 어디로 드셨나싶을 정도인 분들이 있어요.

 

혼자 왔냐는 질문을 꼭 하고 (둘이 왔음 어떻고 혼자 왔음 어떤가요?)

지난 번엔 저 보다 30살 이상 많아 보이는 할아버지가

연락이나 하면서 지내자고 명함을 주더라고요.

 

82쿡에서 배운대로 '할아버지 보다 30살 많은 할머니랑 연락하면서 지내세요' 이러고싶었어요.

안 그런 분들이 훨씬 많지만 이틀이 멀다하고 꼭 이런 정신 나간 할아버지들이 있어서

산에 다니는게 즐겁지만은 않네요. (산이 좋아서 하루에 두 번씩 간 적도 많거든요)

 

산에서 소변 보는거 다 봤는데 소변 보자마자 뻔뻔하게 말 거는 할아버지도 있고요.

산에서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나이가 든다고 철이 드는건 아닌 것 같아요.

 

산에 즐겁게 다니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할머니들한테만 인사하고 할아버지들한테는 하지말까요?

이 산은 다들 인사하는 분위기라 혼자 안 하기도 그렇긴하지만

할아버지들한테 기분 나쁜 말  듣는 것 보다 인사 안 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IP : 211.212.xxx.23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7 6:48 PM (216.40.xxx.246)

    그냥 마스크 쓰시고 인사도 하지말고 산만 타세요.

  • 2. ...
    '17.1.27 6:50 PM (116.33.xxx.29)

    인사하는 분위기라는게 뭔지..
    전 마스크에 꽁꽁 싸매고 다니니까 아무도 말 안걸어요..

  • 3. ㅁㅇㄹ
    '17.1.27 6:50 PM (124.199.xxx.87)

    그냥 앞만 보고 갔다가 앞만 보고 오면 말 안겁니다. 뭣하러 노인분들하고 인사를 트십니까?

  • 4. 원글
    '17.1.27 6:52 PM (211.212.xxx.233)

    첨엔 그냥 다녔는데 연세 드신 분이 먼저 인사를 하시니까
    그냥 지나치기가 그래서 인사하게 됐어요ㅠㅠ
    인사 안 하는 분이 없어요, 이 산은ㅠㅠ
    앞으론 인사 안 하고 그냥 다닐게요ㅠㅠ

  • 5. 여자시면
    '17.1.27 6:55 PM (210.178.xxx.127)

    조심하는 게 최고에요. 마스크 쓰고 인사도 고개만 까딱 하고 마세요. 욕하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마세요

  • 6. .........
    '17.1.27 6:56 PM (216.40.xxx.246)

    산에서 젊은 여자 보기 힘든데 눈에 확 띠죠.
    젊은 여자라서 수작거는거에요.
    할아버지라고 안심하면 안돼요.. 자기들 늙은거 생각안하고 들이대요.

  • 7. ...
    '17.1.27 6:58 PM (118.91.xxx.25)

    마스크랑 다 착용하시고 다니심.. 머노인이 인사하는데 대답 안할순 없구여,,ㅜㅜ

  • 8. ㅁㅊㄴㄷ
    '17.1.27 7:00 PM (115.140.xxx.74)

    할배들이 인사하면 무표정으로
    고개만 까딱, 하시고
    절대 먼저 인사하지는 마세요.
    되도록 눈마주치지않도록 먼산보고 걸으세요.
    먼저 인사하면 남자들은 오해한다네요.
    지한테 관심있는줄.. ㅁㅊ

  • 9. ...
    '17.1.27 7:02 PM (39.7.xxx.21)

    눈가리고 귀막고... ㅎㅎㅎ
    저는 엠피3 이어폰 꽂고 선글라스 쓰고 다닙니다
    필수품이죠
    아무도 말 걸지 않아요 ㅎㅎㅎ

  • 10. 원글
    '17.1.27 7:02 PM (211.212.xxx.233)

    네! 감사합니다. 명심할게요♡

  • 11. 나나나
    '17.1.27 7:03 PM (211.192.xxx.1)

    자외선차단 마스크 하세요. 일석이조에요~

  • 12. 어느동네
    '17.1.27 7:05 PM (220.70.xxx.204)

    산 이길래 그렇게 질낮은 노인네들이 있답니까
    우리동네 뒷산 혼자서도 잘 다니는데 이상한 노인네들
    본적도 없구만....
    말로만 이상한 노인들 있다고 들었지 진짜로 그런다니
    놀라고 갑니다..
    산에도 조심해서 다녀야 겠어요

  • 13. 간단해요
    '17.1.27 7:12 PM (116.46.xxx.185)

    눈 마주지치 말고
    말걸어도 못 들은척 하고 걍 지나치기
    집에 굴러다니는 이어폰 끼고
    다니세요

  • 14. ..
    '17.1.27 7:14 PM (107.170.xxx.118)

    등산하는데 마스크 쓰면.. 숨차서 어렵구요.

    글에 적은대로.. 할아버지보다 30살 많은 할매 만나세요.. 라고 하면..
    할베들 지그들끼리 얘기하면서 싸가지 없다고.. 갠시리 말 나오고.. 그래서 비추예요.


    흔한말로..그냥 쌩 까세요.

    나이 많다고 철드는거 아니에요.. 당연..

    그런 할베에게 어른 대접해줄 필요 없습니다.

  • 15. Turning Point
    '17.1.27 7:28 PM (121.163.xxx.163)

    그런 늙은이들 만나본적 없으신 분들 복받으셨네요.
    저희 동네 뒷산도 그런 늙은이들 너무 많아 등산 포기했어요. 빠른 걸음으로 뛰어가듯 도망 왔는데 계속 말 걸며 아파트 앞까지 따라 오는걸 다른 아파트로 돌아가며 위기 모면한 적도 있어요.

  • 16. 원글님
    '17.1.27 7:31 PM (182.209.xxx.107)

    사시는 동네가 어디세요?
    경사도 심하지 않고 왕복 1시간 반 정도 뒷산있는
    동네 찾고 있었는데..
    이사 계획 있어서요^^;
    좋은 동네 사시네요~

  • 17. 그냥
    '17.1.27 7:46 PM (220.77.xxx.63) - 삭제된댓글

    진짜 산에 가면 그런 할아버지들 많아요

    제 친정아버지보다 늙어뵈는 양반들이
    자기 나이 생각 안하고
    어찌나 추파를 던지던지
    토 쏠려서

  • 18. 쓸개코
    '17.1.27 7:48 PM (222.101.xxx.163) - 삭제된댓글

    Turning님 금대산이죠?^^ 요새 바바리맨 출몰했다는 소식이;

  • 19. ...
    '17.1.27 8:18 PM (223.62.xxx.189)

    고등학교때도 영감쟁이가 따라와서
    저랑 친구들 혼비백산. 사람이 늙으면 욕망이나 감정을
    억제하는 뇌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 주책이 심해진답니다.
    요양병원에 이쁜 할머니 들오면 칼부림 날 지경이래요.

  • 20. Turning Point
    '17.1.27 8:26 PM (121.163.xxx.163)

    쓸개코님.... 아이파크 앞쪽 산이 금대산인가요??? 벽산아파트에서 아이파크 앞산을 거쳐 안골까지 왕복하는 코스를 참 좋아했는데.....늙은 할아버지에 이어 바바리맨이라니.....ㅠㅠ

  • 21. ..
    '17.1.27 8:38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그산 다니는거 좋아했었는데 먼저인사하면 짧게 네 한마디하고 고개만 까딱하고 쌩 지나가요
    저는 거기 애완견들 개똥테러에 질려서 한참 안갔어요

  • 22. 칠십대 어부할배
    '17.1.27 8:43 PM (121.176.xxx.34)

    서해 섬에서ㅈ노인어부 연쇄살인 있었잖아요. 커플 배타고 섬여행하는데 젊은여자랑 나도 힌번 하자고 남자애를 작살로 죽이고 여자애도 죽이고..

  • 23. 쓸개코
    '17.1.27 8:45 PM (222.101.xxx.163) - 삭제된댓글

    Turning님 맞아요! 겨울이라 추워서 안갔는데 요즘 출몰한다네요. 조심하셔요.
    저 맞은편 아파트 살아요^^

  • 24. 진심은
    '17.1.27 10:36 P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동네 뒷산 등산하는 걸 정말 좋아했는데
    매번 생까는 것도 스트레스에요..
    사람만날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
    결국 그만뒀습니다.

  • 25. 도서관
    '17.1.28 11:31 AM (220.73.xxx.70)

    구립 도서관 가보니 6-70대 노인들이 왤캐 많은지...
    갈 데 없어서 와서 시간 보내난 본데
    점잖게 책보고 신문보는 분들도 있는 반면
    젊은 여자들 스캔하고...진짜 분위기 흐려요

  • 26. ..
    '17.1.28 5:22 PM (175.211.xxx.175)

    귀에 이어폰 하고 아예 눈길을 주지 마세요
    이어폰 했으니
    인사해도 모른 척 해도 되요.
    인사 받아주면 그걸 빌미로 이상한 수작 부리는 노인네들도 있으니 어쩔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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